개스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전기차 구입을 고려하는 운전자가 많아지고 있는데 개스값 외에도 고려해야 될 사항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로이터]
전기차 판매가 늘고 있지만 보험료가 일반 차량에 비해 훨씬 비싼 것으로 나타나 구매시 이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보험 비교 웹사이트 인서리파이에 따르면 내연 기관차에 대한 평균 보험료는 월 193달러다. 이에 비해 하이브리드는 230달러, 전기차는 317달러다.
인서리파이는 “미국인 3명 중 2명은 일반적으로 전기차 보험료가 더 비싸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며 “전기차 운전자는 최대 64%나 보험료를 더 지불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기차가 대중화되면서 수리 비용이 저렴해졌지만 최근 공급망 혼란과 노동력 부족으로 다시 상승하자 전반적으로 보험료가 올랐다.
파머스 보험 짐 서튼은 “전기차를 구동하는 리튬 이온 배터리만 해도 수천 달러가 소요될 수 있다”며 “내연기관차보다 비싼 데다 고장 났을 때 부품 가격이 더 비싸고 수리도 어려워 보험 가격이 높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전기차는 자동차 보험료뿐만 아니라 주택보험에도 영향을 미친다. 주택에 전기차 충전소 설치 및 배선 업그레이드를 하면 보험료가 하락할 수 있다.
파머스 보험은 “주택보험료를 계산할 때 전기 사용량을 고려하지 않는다”며 “새 전기차의 충전을 처리하기 위해 전기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면 요금이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자동차 보험 업계에 따르면 전기차 쇼핑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은 전기차 구입시에 대형 리튬 이온 배터리를 차고에 보관할 때 화재 위험 여부다.
보험 정보 및 고속도로 안전 보험 연구소는 “주택 보험이 대부분 주택 화재에 적용된다”며 “전기자동차로 화재 위험이 증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기 자동차는 내연 기관차보다 운전하거나 차도에 주차하는 것도 위험요소가 더 적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교통안전위원회 2021년 자료에 따르면 전기차는 하이브리드 및 개솔린 자동차보다 화재 위험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