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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제습기의 고백

Los Angeles

2022.06.09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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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 걸 들키면 안 된다고

 
눈물은 혼자만의 몫이라고
 
누가 그러던가요
 
 
 
이유 묻지 않을게요
 
늘 곁에 있어 줄게요
 
 
 
사는 게 눅눅하게 느껴질 때
 
가슴 한구석에 비가 내릴 때
 
 
 
아무 걱정 말고 마음껏 우세요
 
 
 
제가 있는 한
 
당신은
 
그래도 됩니다
 

황박지현 /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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