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공실률 늘어도 렌트비는 요지부동
![애틀랜타 빌딩 사진 [출처 Unsplash]](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208/19/3c5c95e2-f238-4d45-b499-cf5d77a51181.jpg)
애틀랜타 빌딩 사진 [출처 Unsplash]
메트로 애틀랜타의 아파트의 공실률이 높아진 반면, 렌트비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관련 통계를 집계하는 ‘아파트데이터’에 따르면 메트로 애틀랜타의 임대율은 올해 연초부터 7월까지 94.1%에서 93.5%로 떨어졌지만, 평균 렌트비는 약 5% 올랐다.
최근 애틀랜타 아파트 시장은 아파트에 대한 수요와 렌트비가 비례한다는 공식을 따르지 않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애틀랜타 부동산 투자자들은 사무실, 가게, 호텔 등보다 아파트를 더 안전한 투자 대상이라고 보았고, 애틀랜타는 전례 없는 아파트 거래량을 기록했다. 브루스맥클레니 ‘아파트 데이터 서비스’ 사장은 “임대 부동산에 대한 경쟁이 치열해서 아파트 가격이 부풀려졌고, 일부 투자자들은 그 이상의 가치를 지불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금리가 인상함에 따라 애틀랜타를 포함한 여러 부동산 시장의 집주인들은 부채 비용이 부동산 수익을 초과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를 ‘역레버리지 효과’라고 부르는데, 이 현상이 가장 심하게 나타났을 때가 2008년 금융 위기였다. 이때 금리부담비용이 창출수익보다 높아 채무 불이행이 빈번히 발생했다.
현재 메트로 애틀랜타의 아파트 시장도 비슷한 상황으로, 집주인들은 수익을 높이기 위해 렌트비를 오히려 인상하는 추세다. 그러나 세입자들은 높은 렌트비에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하거나 가족과 같이 사는 등 렌트비가 높은 메트로 애틀랜타를 벗어나고 있다.
하지만 93%라는 임대율은 여전히 꽤 높은 수치이다. 맥클레니 사장은 “소유주가 부동산을 빼앗기거나 세입자가 쫓겨나는 등 아직 상업 부동산 업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준은 아니다”라면서도 “지금은 확실히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라고 분석했다.
윤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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