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의 ‘렌트 컨트롤’ 아파트 렌트비 인상폭이 최대 4%로 제한된다. 또 렌트 컨트롤 아파트 건물주는 가스 및 전기 요금 부담을 이유로 1~2%포인트의 렌트비를 추가하는 것도 금지된다. 12일 LA시의회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렌트비 안정화 조례안(Rent Stabilization Ordinance)을 찬성 12 반대 2로 승인했다. 이날 시의원들은 두 시간에 걸친 논의 끝에 조례안 승인을 의결했고, LA시 검찰에 기존 조례 변경 및 새 규정 시행을 위한 개정안 마련을 지시했다. 기존의 LA시 렌트 컨트롤 아파트 연간 렌트비 인상률은 3~8%, 건물주가 가스 및 전기 요금를 부담하는 경우에는 1~2%포인트를 추가로 올릴 수 있다. 조례안에 따르면 우선 1978년 10월 1일 이전 건축된 건물에 렌트 컨트롤 규정이 적용된다. 해당 건물주는 세입자 렌트비를 연간 1~4%까지만 올릴 수 있다. 렌트비 산정은 소비자물가지수(CPI)의 90%를 반영하도록 했다. 또한 1~2%포인트 추가 인상과 함께 세입자 부양가족 수에 따라 렌트비 추가 인상을 허용했던 규정도 금지된다. 시의회 주택위원회 위원장인 니디아 라만 의원(4지구)은 “주거비 위기로 시민들이 LA에서 살기 어려워지고 있다. 우리 도시의 회복력을 되살려 사람들이 사업을 하고 가정을 꾸리고 자녀를 학교에 보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조례안 승인을 반겼다. 반면 반대표를 던진 밥 블루먼필드 의원(3지구)은 건물주 불이익을 언급하며 ‘렌트 뱅킹(rent banking)’ 도입을 제안하기도 했다. 렌트 뱅킹은 건물주가 특정 연도에 렌트비를 인상하지 않을 경우 다른 연도에 일정 한도까지 인상률을 허용하는 제도다. 캘리포니아 아파트협회(CAA)도 아파트 유지보수비 부담 증가, 주택난 심화 등을 들어 반대했다. 아파트의 렌트 컨트롤 적용 여부는 LA시 부동산 정보데이터 지마스(ZIMAS.lacity.org)에 주소를 입력하면 확인할 수 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컨트롤 렌트비 렌트비 인상률 아파트 렌트비 렌트비 추가
2025.11.12. 20:25
가주가 전국에서 세입자에게 가장 비싼 도시들이 몰려 있는 지역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렌트 정보업체 아파트먼트리스트가 최근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610개 도시의 3개월(8~10월) 평균 렌트비를 비교한 결과, 전국 50대 고가 임대 도시 중 38곳이 가주 도시였다. 이 중 남가주 지역만 17곳이 포함됐다. 남가주에서 렌트비가 가장 비싼 도시는 뉴포트비치로, 평균 월세가 3360달러에 달해 전국 3위를 기록했다. 이는 6년 전보다 24% 상승한 수치로, 상승 폭으로는 상위 50개 도시 중 18위에 해당한다. 〈표 참조〉 전국 1위는 뉴저지주 호보켄으로 월 3601달러, 6년 전보다 23% 상승했다. 2위는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의 샌마테오로 8% 증가한 3521달러였다. 남가주 내 다른 고가 임대 도시는 렌트비가 3216달러인 레이크포레스트가 전국 8위, 10위 어바인도 3090달러로 렌트비가 3000달러를 넘었다. 이어 알리소비에호(2998달러)는 17위, 라구나니겔(2990달러) 18위, 컬버시티(2942달러)는 20위에 올랐다. 특히 오렌지카운티 내 도시들의 렌트비 상승이 두드러졌다. 알리소비에호는 6년 새 임대료가 40% 급등하며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어바인의 렌트비 또한 지난 6년간 29%나 상승했다. 이 밖에도 미션비에호(2929달러)와 사우전드오크스(2893달러), 치노힐스(2871달러), 시미밸리 등 LA 인근 지역이 20위권이었다. 치노힐스의 렌트비 상승률은 32%에 달했다. 그 뒤로 랜초샌타마가리타(2723달러), 카마리요(2616달러), 코스타메사(2603달러), 브레아(2552달러), 헌팅턴비치(2542달러), 패서디나(2527달러), 오렌지(2515달러)까지 전국 렌트비 순위 톱50에 들었다. 지난 10월까지 LA시의 3개월 평균 렌트비는 2095달러 수준으로 이들보다 낮은 편에 속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고임대 지역은 세입자뿐 아니라 주택 보유자 역시 생활비 부담이 상당하다”며, 남가주 전반이 고비용 주거지로 굳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시장조사업체 프로퍼티샤크의 조사에 따르면,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우편번호(ZIP코드) 지역 120곳 중 LA카운티 지역은 총 17개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오렌지카운티 역시 12개에 달해 세 번째로 많았다. 우훈식 기자렌트비 남가주 렌트비 상승률 전국 렌트비 남가주 세입자 박낙희 렌트 임대료 부동산 세입자 가주 OC LA
2025.11.05. 0:06
시카고 렌트비가 다른 주요 도시에 비해서 큰 폭으로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버브 역시 가격 인상 폭이 컸다. 온라인 부동산 전문 업체인 질로우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시카고는 작년에 비해 렌트비가 평균 6% 인상됐다. 또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렌트비는 무려 35%가 폭등했다. 시카고의 평균 렌트비는 2113달러로 작년에 비해 126달러가 올랐다. 가장 저렴한 렌트비는 월 400달러도 있었지만 가장 비싼 렌트비는 3만달러를 넘기도 했다. 이렇게 비싼 렌트비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연 소득이 8만달러는 넘어야 하는 수준이다. 주요 도시 중에서 시카고보다 렌트비가 저렴한 곳으로는 필라델피아 1881달러, 휴스턴 1675달러, 피닉스 1776달러였다. 중서부 주요 도시 중에서는 밀워키와 세인트루이스, 신시내티가 월 1000달러면 전체 아파트의 20%에서 거주할 수 있었다. 반면 시카고는 1000달러로는 전체 아파트의 약 4%에서만 살 수 있는 수준이었다. 높은 렌트비는 시카고 뿐만 아니라 서버브도 마찬가지다. 하이랜드 파크와 파크릿지, 카펜터스빌과 같은 도시는 연평균 렌트비 상승률이 10%를 넘겼다. 하이랜드 파크의 경우에는 시카고보다 월 1000달러는 더 줘야 아파트를 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의 렌트비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이유는 최근 수년간 임대 시장에 공급되는 물량이 극히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다. 반면 대학을 졸업하고 새로운 아파트를 구하는 수요는 늘어나면서 렌트비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렌트비 연평균 렌트비 시카고 렌트비 시카고 지역
2025.10.28. 13:23
캘리포니아 내 아파트 거주자들은 국내 다른 지역에 비해 이사를 자주 하지만, 마음에 드는 집을 찾으면 비교적 오랜 기간 머무르는 ‘양면적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데이터 업체 렌트카페(RentCafe.com)가 발표한 2025년 2분기 임대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가주 12개 주요 임대시장 중 11곳(92%)이 국내 136개 주요 시장 중 ‘재계약률이 가장 낮은 25곳’ 안에 포함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재계약률은 LA 카운티 서부지역이 44%, 샌프란시스코 노스베이 지역이 49%, 센트럴 코스트가 43%를 보여 사실상 전체 세입자의 절반도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표 참조〉 소위 ‘충성 세입자’ 비율이 타 지역에 비해 적었다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다만 오렌지카운티만 62%로 전국 중간값(64%)에 근접했다. 지난해 캘리포니아의 재계약률이 53%(전국 63%)를 보여, 전년 대비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평균 임차 기간은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캘리포니아 12개 주요 지역 중 5곳이 ‘가장 오래 거주하는 시장 상위 25위’ 안에 포함됐다. 중가주 해안가인 센트럴 코스트는 40개월(전국 5위), LA카운티 동부는 38개월 (9위), 벤투라카운티는 37개월(12위), 샌프란시스코 노스베이가 35개월 (16위), 인랜드 엠파이어가 34개월(21위)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의 2025년 2분기 전체 중간 임차 기간은 35개월(약 3년)로, 전국 평균인 27개월보다 23%나 더 길었다. 전국적으로는 콜로라도 스프링스(20개월)가 가장 짧았고, 뉴욕 브루클린(49개월)이 가장 길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과도한 주거비 부담이 세입자들의 행동을 양극화시킨 것으로 분석한다. 2024년 연방 센서스국 조사 자료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임차 가구의 27%가 소득의 절반 이상을 주거비로 지출하고 있으며, 이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즉, 높은 렌트비 때문에 세입자들은 더 저렴한 집을 찾기 위해 자주 이사하지만, 일단 ‘가성비 좋은’ 주거지를 찾으면 쉽게 떠나지 않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다. 렌트카페는 또한 캘리포니아에서 빈 아파트 한 곳을 보기 위해 평균 13명의 예비 세입자가 몰린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평균(9.5명)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이런 트렌드가 반영돼 아파트 공실률은 낮았다. 캘리포니아 12개 주요 시장의 평균 점유율은 95%로, 전국 평균(93%)보다 높았다. LA 한인타운 윌셔가의 한 아파트 매니저로 일하는 제임스 유 씨는 “팬데믹 이후로도 가격이 오르고 있어 좋은 조건을 찾아 이사를 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본다”며 “다만 이사 비용과 물가 탓에 상당수 가정은 현재 거주 아파트에서 더 나은 조건을 찾으려 하는 경향이 있다”고 현실을 전했다. 최인성 기자렌트비 세입자 충성 세입자 캘리포니아 임차 임대시장 보고서 박낙희 이사 아파트 임대료
2025.10.19. 19:00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공공임대, 섹션8(Section 8) 등 연방 주택 보조 프로그램 수혜자의 주 40시간 근로 의무화와 수혜 기간 제한 등을 추진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시행 권한을 지역 정부, 또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거주지를 제공하는 임대업자에게 주겠다는 것이다. 이런 사실은 탐사보도 전문 매체 ‘프로퍼블리카’가 주택도시개발부(HUD)의 초안을 입수해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이 방안이 실제 시행되면 규정 근로 시간을 채우지 못하는 수혜자는 즉시 지원이 중단될 수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현재 800만 명 이상이 공공주택 거주나 임대료 일부 보조 등 연방 주택 보조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고 있다. 보도된 초안에 따르면 지역 주택 당국과 임대업자는 최대 주 40시간 근로 요건과 2년 이내 거주 제한을 자율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임대 계약 기간이 2년을 넘길 경우, 추가 갱신 없이 지원이 중단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가족 구성원 중 불법체류자가 있는 경우 가구 전체를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현행 제도는 불법체류 가족원을 제외하고 합법 신분 구성원을 기준으로 일부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새 규정이 시행되면 이러한 ‘비례 지원’ 방식 자체가 폐지된다. 연방 주택 지원 프로그램 수혜자는 캘리포니아·텍사스·뉴욕 주 등에 많고, 이들의 평균 소득은 4인 가족 기준 연방 빈곤선(3만2000달러) 이하다. 이 매체는 새 규정이 시행되면 많은 수혜자가 불안정한 고용 형태로 인해 지원을 잃게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주거 불안으로 인한 노숙자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새 규정안은 예산관리국(OMB) 검토를 거쳐 공식 발표될 예정이며, 이후 공청회 절차를 밟게 된다. 강한길 기자트럼프 렌트비 도널드 트럼프 주택 보조 일부 혜택
2025.10.09. 20:58
생활비에서 주거비가 차지하는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가주 주택 렌트 가구 4개 중 1개는 벌이의 반 이상을 임대료로 사용하는 극심한 렌트비 부담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LA데일리뉴스가 최근 연방 센서스국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가주 전체 렌터 가구의 약 4분의 1(27%)이 임대료와 공과금에 소득의 절반 이상을 쓰고 있었다. 이는 전국 평균(24%)보다 높은 수치이며, 플로리다(29%)와 네바다(27%)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비율이다. 가주는 국내 최대의 주택 임대 시장으로 지난해 기준 610만 렌트 가구가 있다. 이 중 소득의 절반 이상을 주거비로 쓰는 이들의 수를 환산하면 총 160만 가구로 집계된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규모다. 전체로 봤을 땐 전국 4610만 임차 가구 중 1090만 가구가 소득의 절반 이상을 집세로 쓰고 있는데, 가주 주민만 해도 이 중 15%를 차지하는 셈이다. 텍사스(약 100만 가구), 뉴욕(94만 가구), 플로리다(85만 가구), 펜실베이니아(38만 가구)가 그 뒤를 이었다. 이 같은 경제적 부담은 비싼 렌트비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가주에서 주택 렌트 가구의 월 중간 렌트비는 2104달러로, 전국 평균(1319달러)보다 60% 높았다. 이는 전국 50개 주와 워싱턴DC 가운데 가장 비싼 수준이다. 팬데믹 시기 더 넓은 집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렌트비가 크게 뛰었고, 그 여파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2019년 이후 가주의 임대료는 30%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렌트비가 상승하면 가구의 식비와 의료, 교육 등 다른 필수 지출에 제약이 생기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주택 마련 자금이 부족한 젊은 세대에 더 큰 걸림돌로 작용해 이들의 자산 형성이 지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최근 남가주를 비롯한 전국 대부분의 메트로 지역에서 렌트비가 전년 대비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렌트 가구의 부담이 소폭 완화될 전망이다. 리얼터닷컴의 8월 렌트비 집계에 따르면 롱비치와 애너하임을 포함한 LA메트로 지역의 중간 렌트비는 월 2818달러로 전년 대비 1.3% 내렸다. 리버사이드·샌버나디노·온타리오 지역은 월 2089달러로 4.8% 감소했으며, 샌디에이고·출라비스타·칼스배드 지역 또한 2720달러로 1년 전과 비교해 가격이 4.9% 하락했다. 반면 전국 메트로 지역 중 렌트비가 가장 비싼 샌호세·서니베일·샌타클라라 지역은 렌트비가 월 3413달러로 전년 대비 1.6% 상승했다. 우훈식 기자가주민 렌트비 가주민 렌트비 렌트비 집계 중간 렌트비
2025.09.16. 22:28
집값 급등으로 내 집 마련이 멀어진 가주에서 렌트 주택 거주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가주 주민 중 세입자 비율은 40%로 뉴욕을 제외하면 전국에서 비중이 가장 높다. 주택 보유는 전통적으로 크레딧 상승 효과가 있었지만 렌트는 그렇지 않았다. 지난 4월부터 시행한 AB2747은 제때 렌트비를 내면 주택 소유와 같은 크레딧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 '주택 임대차: 크레딧 리포트법'인 AB2747의 규정과 활용법을 알아본다. AB 2747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세입자가 임대인에게 렌트비를 정시 납부했다는 정보를 최소 한 곳 이상의 신용평가 기관에 보고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법을 발의한 맷 해니 주하원 의원은 세입자에게 신용점수 개선 도구를 하나 더 제공하는 것이 취지라고 설명했다. 렌트비도 모기지처럼 매달 가장 큰 지출 중 하나임에도 크레딧 점수에 반영되지 않았던 불합리함을 해결한 것이다. 3대 신용평가 기관인 에퀴팩스와 트랜유니언, 익스피리언은 대출과 카드 사용 이력을 바탕으로 개인의 크레딧점수를 산출한다. 이때 대체로 모기지나 오토론처럼 우선순위가 높은 부채를 더 비중 있게 반영한다. 기한 내 성실 납부 이력은 축적될수록 크레딧점수에 유리하다. 지금까지는 임대인이 연체 사실을 보고해 세입자의 신용에 악영향을 줄 수 있었다. AB 2747은 세입자도 유리한 신용 기록을 쌓을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 다만 신용평가사에 정보를 전달하는 책임은 세입자가 아니라 임대인에게 줬다. 법에 따르면 임대인은 신규 계약 체결 시 세입자에게 '정시 납부 보고 옵션'이 있으면 알려줘야 한다. 처음에 세입자가 이를 거절하더라도 매년 1회 이상 다시 고지해야 한다. 기존 계약자도 보고를 요청하면 해줘야 한다. 세입자가 보고를 요청하면 정보를 어느 신용평가 기관에 보낼지를 통지하고 수수료와 중단 절차 등을 명시한 계약서를 줘야 한다. 임대인은 보고 수수료로 최대 월 10달러까지 받을 수 없지만 미납 수수료를 시큐리티 디파짓이나 렌트비에 전가하거나 불이익을 줄 수 없다. 대신 수수료를 내지 않으면 그 달은 보고 의무는 없다. 임대인은 신용평가 기관에 직접 보고할 수도 있고 '피냐타' 같은 유료 핀테크 기업에 맡겨도 된다. AB 2747의 목표는 세입자의 크레딧 개선이지만 크레딧점수는 평가 기관과 방법에 따라 반영 요소가 다르다. 가주주민역량강화연맹(ACCE)의 레아 사이먼 와이스버그 법률국장은 "크레딧은 납부 일관성과 거래선 이력 등 다양한 요소가 얽혀 있어 세입자 입장에서는 꾸준히 기한 내 납부를 할 수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긍정적인 면만 봤다가 안 좋으면 보고를 중단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평가 기관은 이를 부정적인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신고를 선택했다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히 이어가야 좋다. 임대인은 원하는 달만 선택적으로 보고할 수 있으며 언제든 보고 중단을 요청할 수 있지만 재개하려면 최소 6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또 렌트 계약서에서 정시 납부의 기준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유예기간이 있는지도 정확히 파악해야 보고할 때 도움이 된다. 이 법은 보유한 주택이나 유닛 수가 15개 이하인 개인 임대인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법인.LLC.리츠의 소유라면 15유닛 이하라도 보고 옵션을 제공해야 한다. 예를 들어 지인의 단독주택 한 칸을 렌트했다면 적용되지 않지만 법인이 도심 아파트 여러 동을 보유.임대한다면 AB 2747 의무가 적용된다. 안유회 객원기자렌트비 크레딧 제때 렌트비 크레딧 리포트법인 크레딧 점수
2025.09.10. 18:29
LA시의 임대료 인상 기준 규정이 논란이 되고 있다. 임대인이 첫 계약 시 임차인에게 할인된 렌트비를 적용하더라도, 1년 후 ‘비할인’ 렌트비를 기준으로 임대료를 대폭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매체 LAIST는 이러한 규정 때문에 첫해 다소 저렴한 가격으로 렌트비를 냈던 임차인들은 재계약 시 급격히 인상된 렌트비 때문에 속앓이를 할 수밖에 없다고 8일 보도했다. 특히 이러한 사례는 ‘첫 달 무료’ 프로모션 등을 통해 계약을 체결한 임차인들에게 주로 해당된다. LA주택국(LAHD)에 따르면 임대인은 렌트 계약 갱신 때 할인 전 금액을 기준으로 임차인의 임대료를 인상할 수 있다. 결국 임차인은 첫 달 무료 혜택만 누린 뒤, 1년 뒤에는 계약서에 기재된 비할인 임대료를 기준으로 인상되는 임대료를 감수해야 한다. 이럴 경우 임차인이 느끼는 임대료 인상 체감은 더 클 수밖에 없다. 리치먼드 지역 아파트에 사는 크리스티안 코포라도 ‘첫 달 무료’ 혜택만 믿고 입주했지만, 1년이 지난 지금은 임대료가 무려 12% 인상돼 크게 당황한 상태다. 특히 그가 거주하는 아파트는 1978년 이전에 지어진 렌트컨트롤(RSO) 적용 건물로 임대료 인상 제한(연 3% 인상·전기 및 가스 포함 시 최대 5% 인상)이 적용된다. 하지만 임대인은 첫 임대료 조정에서 코포라에게 12% 인상된 렌트비를 더 내야 한다고 요구했다. 코포라는 “처음 이사했을 당시 첫 달 무료 혜택이 향후 임대료 인상에 어떻게 반영될지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다”며 “속은 기분이고 더는 입주 혜택을 믿을 수 없다”고 하소연했다. 이 매체는 LA 지역의 경우 재계약 시 본래 렌트비 기준으로 금액을 인상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아파트 계약 프로모션인 ‘첫 달 무료’ 입주 혜택 등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팬데믹 당시 LA시는 렌트컨트롤 건물의 임대료 인상 금지를 시행한 바 있다. 당시에도 LA한인타운 내 임대인들은 임대료 인상 우회 방법으로 ‘첫 달 무료 프로모션’을 내건 뒤, 1년 뒤 임대료를 큰 폭으로 올리는 방식을 활용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임차인들은 임대료 인상을 거부할 경우 퇴거당할 수 있다는 통보도 받았다. 션 찬드라 변호사는 “임대인이 임차인 보호 조치와 장기간 유지돼 온 임대료 통제법을 우회하기 위해 고안한 창의적인 방법"이라며 “이러한 규정으로 인해 LA는 임대료 인상을 규제할 능력을 상실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온라인 임대 매물 사이트 아파트먼트닷컴에 따르면 LA카운티 내 전체 임대 매물은 4만3693채에 이른다. 이 가운데 1만5133채가 무료 입주 혜택을 제공하며 임차인을 찾고 있다. LA시는 지난 7월 1일부터 렌트컨트롤 아파트의 임대료 인상 폭을 기존 4~6%에서 3~5%로 낮췄다. 송윤서 기자렌트비 무료 임대료 인상 비할인 임대료 임대료 통제법
2025.08.10. 20:15
치솟는 주택 가격 때문에 가주에서 내 집 마련이 점점 더 어려워지는 가운데, 렌트 생활조차 녹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업체 월렛허브가 지난 8일 발표한 ‘전국서 렌트하기 가장 좋은 도시’ 순위에서, 가주 주요 도시 대부분이 하위권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LA 인근 도시 중에서는 어바인이 가주 2위, 남가주 1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표 참조〉 이번 조사는 전국 182개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주거비, 공실률, 임차인 권리 보호 제도, 고용시장, 삶의 질 등 21개 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순위를 평가한 것으로 상위 10위권에 든 가주 도시는 없었다. 북가주 프리몬트가 전국 25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고, 어바인은 26위, 헌팅턴비치가 35위, 샌프란시스코가 43위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어바인과 헌팅턴비치는 교통 혼잡도, 여가 환경, 고용 기회 등 ‘삶의 질’ 항목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렌트 접근성 점수는 낮아 10위권에 들지 못했다. 이외에 한인 밀집 지역을 포함한 LA 및 오렌지카운티 주요 도시는 중하위권에 그쳤다. LA는 141위였고, 애너하임 125위, 롱비치 129위, 샌타애나 132위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63위), 가든그로브(67위), 샌호세(87위)는 중위권에 속했다. 가주 도시들의 순위가 낮은 가장 큰 이유는 높은 렌트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월렛허브는 렌트비를 포함한 주거비 전반을 ‘렌트 접근성’으로 정의했는데, 이 부문에서 대부분의 가주 도시들이 하위권에 머물렀다. 가주 내륙의 중소도시들도 하위권에 대거 포함됐다. 샌버나디노는 174위로 전국에서 열 번째로 렌트 여건이 나쁜 도시로 평가됐으며, 리버사이드(152위), 온타리오(156위), 모레노밸리(165위)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전국서 렌트하기 가장 좋은 도시로는 캔자스주의 오버랜드파크가 1위에 올랐다. 이어 애리조나주의 스콧데일(2위), 챈들러(3위), 길버트(4위), 피오리아(8위)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월렛허브 분석가 칩 루포는 “최상위 도시의 경우 렌트가 소득의 15% 수준에 불과하며, 보증금도 1~2개월분으로 제한되는 등 임차인 보호 제도가 잘 갖춰져 있다”며 “이번 순위는 단순히 저렴한 렌트비가 아니라, 전반적인 거주 만족도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원희 기자어바인 렌트 렌트 생활 최상위 도시 렌트 접근성 임대 프리몬트 박낙희 LA 가주 남가주 삶의 질 만족도 렌트비 임대료
2025.07.09. 20:11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의 일부 지역 아파트 중간렌트비가 3천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렌트 알선 기업 아파트먼트 리스트의 7월 렌트비 동향 보고서에 의하면, 페어팩스 카운티 타이슨스와 메리필드 지역의 침실 2개짜리 아파트의 중간 렌트비가 2955달러에 달했다. 알링턴 카운티는 이미 3천달러가 넘어 3016달러를 기록해 여타의 워싱턴 메트로 지역을 능가했다. 알링턴보다 렌트비가 비싼 곳은 캘리포니아 어바인(3038달러) 뿐이었다. 알링턴의 렌트비는 심지어 샌프란시스코(2992달러), 세너제이(2908달러), 프레몬트(2789달러)보다 높았다. 타이슨스의 침실 1개짜리 아파트 중간 렌트비는 2465달러였다. 타이슨스와 메리필드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5%, 2.7% 상승했다. 침실 2개짜리 기준 애난데일은 전년 동월 대비 8.2% 오른 2227달러, 이밖에도 페어옥스(2603달러), 알렉산드리아(2553달러), 센터빌(2483달러), 레스톤(2419달러), 베데스다(2323달러), 헌던(2284달러), 페어팩스(2270달러), 워싱턴DC(2241달러), 실버 스프링(1843달러) 등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알링턴 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 타키스 카란토니스 위원장은 “비싸도 너무 비싸다"면서 "도저히 살 수 없는 주거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한탄했다. 워싱턴 지역 전체적으로 6월 아파트 중간 렌트비는 2211달러, 전국 평균은 1401달러였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렌트비 알링턴 렌트비 동향 중간 렌트비 페어팩스 카운티
2025.07.08. 11:38
LA카운티가 산불 피해 지역의 렌트비 폭등을 막기 위해 시행 중인 가격 폭리 금지 조치를 30일 연장했다. 이번 조치는 올해 1월 7일, 퍼시픽 팰리세이즈와 알타데나 지역에서 대형 산불로 인해 비상사태가 선포되면서 시작된 조치다. 당시 비상사태 발효와 함께 시행된 주 및 카운티의 ‘가격 폭리 금지 조치’는 주거를 포함한 필수 서비스의 가격을 10% 이상 인상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30일 연장 안건은 린지 호바스와 캐서린 바거 수퍼바이저가 공동 발의했다. 이들은 “피해 주민들이 여전히 주택을 재건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임시 거주지마저 렌트비 급등에 노출되는 것은 사실상 2차 피해”라며 “주거 안정을 위한 지속적인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LA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산불 피해 지역 인근 부동산의 렌트비 상승률이 카운티 내 다른 지역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카운티 측은 이번 연장이 산불 피해 주민들의 주거 안정을 돕고, 가격 담합 및 착취 행위를 억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카운티 렌트비 la카운티 산불 지역 렌트비 렌트비 상승률
2025.06.24. 20:33
지난 1월 대규모 산불사태 이후 불거진 렌트비 폭리에 대한 가주와 LA 카운티·시 정부의 강력 단속 발표가 말뿐인 것으로 드러났다. 렌트비 폭리 임대인을 적발, 실제 기소까지 이뤄진 사례는 극히 미미하기 때문이다. 이에 세입자 권익옹호 단체는 법집행 기관이 단속과 처벌에 손을 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온라인매체 LA이스트는 비영리단체 ‘공정경제전략행동(Strategic Actions for a Just Economy)’과 렌트비 폭리 감시단체 ‘렌트 브리게이드(Rent Brigade)’의 자료를 인용, 팰리세이즈 및 이튼 산불 관련 렌트비 폭리 사례가 산불 직후 1343건에서 현재 8000건 이상으로 급증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각급 검찰의 렌트비 폭리 혐의 기소는 5건(LA시 검찰 2건, 가주 검찰 3건)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마저 경범죄 또는 민사 처벌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A 카운티검찰은 렌트비 폭리 관련 민원은 수십 건 접수했지만, 현재까지 기소한 것은 한 것도 없다. 이러다 보니 사법 기관이 렌트비 폭리 단속과 처벌을 경고했지만, 실질적인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렌트비 폭리 사태가 불거질 당시 개빈 뉴섬 주지사는 행정명령을 통해 렌트비를 10% 이상 인상하지 못하도록 했다.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도 지난 3월 렌트비 폭리 적발 시 벌금 1만~5만 달러를 부과하는 조례안을 의결했다. 하지만 렌트비 폭리 현상은 여전한 실정이다. 검찰은 단속을 벌이는 경찰과 소비자보호국 등이 증거를 확보해 기소 요청을 하지 않으면 기소가 어렵다는 입장만 내놓고 있다. 당국의 이같은 소극적 대응으로 세입자만 피해를 보는 성황이다. 한 주민은 인터뷰에서 “2019년 실버레이크에 월 렌트비 2000달러의 집이 지금은 7000달러”라며 “온라인에서 렌트 매물을 보는 순간 노트북을 닫았다”고 울분을 토했다. 첼시 커크 공정경제전략행동 정책국장은 “우리가 확인한 렌트비 폭리 사례가 8000건이 넘는 실정인데 기소가 5건에 불과하다는 사실은 너무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렌트비 폭리 신고는 전화(800-952-5225)와 웹사이트(oag.ca.gov/report)로 하면 된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렌트비 폭리 렌트비 폭리 부동산 렌트비 la카운티 검찰
2025.05.11. 20:44
두 자녀를 보육시설에 보내는 비용이 임대료보다 높은 대도시들이 속출한 가운데, LA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분석됐다. 부동산 온라인 플랫폼 레드핀이 연방노동부 자료를 참고해 지난 3월 기준 주요 20개 대도시의 임대료 대비 보육비를 조사한 결과다. 분석에 따르면 보육비가 상대적으로 낮은 도시는 마이애미, LA, 뉴욕 등으로 이들 지역은 임대료가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표 참조〉 마이애미 경우, 자녀 한 명당 월평균 보육비는 764달러로, 중간 임대료(2415달러)의 32% 수준에 그쳤다. LA는 보육비가 1145달러, 임대료는 2747달러로 보육비가 임대료의 42% 수준이었다. 뉴욕은 각각 1208달러와 2843달러로 보육비가 임대료의 43%를 차지했다. 리버사이드(51%), 샌디에이고(49%)도 보육비 대비 임대료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도시에서는 보육비보다 임대료 부담이 더 크기 때문에 전체 고정비 지출은 여전히 가계 소득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개 주요 대도시 중 14곳에서는 자녀 두 명을 보육시설에 맡길 경우 월평균 보육비가 해당 지역의 중간 임대료를 초과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콜로라도 덴버에서는 자녀 한 명당 월 보육비가 1434달러로 중간 임대료(1720달러)의 83%에 달했다. 두 자녀를 보낼 경우 보육비는 2867달러로 임대료의 167%에 이른다. 시애틀의 경우 보육비는 월 1660달러로 임대료(2065달러)의 80% 수준이며, 자녀 두 명 기준으로는 3320달러로 임대료의 160%를 초과했다. 그 외 미니애폴리스, 샌프란시스코, 볼티모어 순으로 보육비 비율이 높았다. 보육비는 해마다 상승세를 이어가며 가계 부담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시애틀은 전년 대비 10.4% 상승했고, 샌프란시스코도 4.2% 인상됐다. 반면 같은 기간 임대료는 일부 도시에서 하락세를 보이며, 두 비용 간 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다. 예를 들어, 볼티모어는 월세가 10.7% 하락했지만, 보육비는 3.5% 상승했다. 대릴 페어웨더 레드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는 주거비 위기뿐 아니라 보육비 위기까지 겹친 이중고 상황”이라며 “주거비와 보육비가 가계 소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 젊은 가족들은 생계유지조차 벅찰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덴버와 시애틀에서는 임대료와 자녀 한 명의 보육비만 합쳐도 중간 가계소득의 약 33%를 차지하고, 필라델피아에서는 두 자녀 보육비와 임대료가 가계소득의 61%에 달했다. 이번 분석은 연방노동부의 보육비 데이터를 기반으로 2025년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추정한 것이며, 임대료는 레드핀이 발표한 2025년 3월까지의 3개월 평균 중간 임대료를 기준으로 했다. 이은영 기자렌트비 보육비 보육비 위기 보육비 비율 월평균 보육비
2025.05.07. 23:10
지난달 남가주에서 렌트값이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통계국 소비자물가지수(CPI)의 3월 렌트 통계에 따르면, LA와 오렌지카운티, 인랜드 지역, 샌디에이고 지역의 렌트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평균 5.2%의 상승했다. 이는 작년 말 저점이었던 3.8%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다. 다만 팬데믹 시기였던 2023년 4월의 9.7%보다는 낮았다. 해당 통계는 일반적인 시장 지표들과 달리, 신규 계약이 아닌 실제 거주 중인 렌터의 월세를 직접 조사한 결과로, 현재 렌트 시장의 현실이 보다 직접적으로 반영된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최근 몇 년간 활발했던 신규 아파트 공급으로 인해 2024년 말까지는 렌트비 상승세가 다소 진정됐지만, 공급 속도가 다시 둔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1월 LA 카운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1만2000여 채의 주거 구조물이 파괴되며 주택 공급 부족 문제가 더욱 심화됐다고 덧붙였다. 주택 구매력이 낮아진 것도 렌트 수요를 유지하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가주부동산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남가주에서 단 14%의 가구만이 주택 구매가 가능한 수준의 소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역별로 살펴보면 LA와 오렌지카운티의 렌트비는 지난달 기준 1년 새 4.9%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기록한 저점 4.5%에서 소폭 반등한 수준이지만, 2023년 7월의 5.8%보다는 낮았다. 다만 최근 6년간 누적 상승 폭은 무려 26%에 달했다. 샌버나디노와 리버사이드를 포함하는 인랜드 지역의 경우 렌트비가 연간 4.9% 상승했다. 팬데믹 시기였던 2023년 4월의 12.2%보다는 크게 낮아졌지만, 최근 6년간 상승률은 무려 44%에 이른다. 샌디에이고 지역의 렌트는 5.9% 상승하며, 2024년 12월의 4.3%에서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2023년 4월 기록한 11.5%의 고점보다는 낮지만, 최근 6년 누적 상승률은 37%나 됐다. 전국적으로는 렌트 부담이 다소 진정되는 추세다. 지난 3월 기준 전국 렌트비 상승률은 4%로, 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국 평균으로도 지난 6년간 렌트 상승폭은 32%에 달했다. 우훈식 기자남가주 인플레 누적 상승률 렌트비 상승세 렌트 통계 박낙희 임대 임대료 렌트비 주택 아파트
2025.04.15. 21:00
시카고 주민들의 렌트비 부담이 가중되는 이유가 통계 자료를 통해 확인됐다. 지역 렌트비 상승 수준이 소득 인상률을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연방 센서스국 자료에 따르면 월간 소득이 2000달러에서 4000달러를 버는 시카고 주민 12만9000명 중에서 약 30%는 자신의 소득 대부분을 임대비용으로 지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소득의 30% 미만을 주거비로 지출해야 안정적인 삶을 누릴 수 있다고 평가하는데 이보다 훨씬 더 많은 비중을 렌트비로 지출하면 다른 지출을 줄일 수밖에 없어 주거 안정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한다. 지난 2000년에는 전체 시카고 주민들 중에서 소득 수준이 50%에 해당하는 주민들은 시카고 77개 커뮤니티 중에서 12개 지역에서는 절반 이상의 아파트를 렌트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2022년에는 이 가운데 5개 지역에서만 이들이 큰 부담 없이 아파트를 임대할 수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서민들이 마음 편하게 임대할 수 있는 곳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의미다. 이렇게 렌트비 부담이 커진 이유는 소득 수준에 비해 임대료가 훨씬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물가 인상분을 고려해 시카고 지역의 중간 가구 소득은 지난 2000년부터 2023년 사이에 9% 가량 올랐다. 하지만 중간 임대료는 같은 기간 무려 28%가 올라 소득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이로 인해 서민들의 임대료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었다. 지난 2000년대 후반 부동산 시장 붕괴로 인해 신규 아파트 건축이 줄어들면서 절대적인 공급량이 줄어든 것도 이 같은 임대료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기존에 있던 2베드룸-3베드룸 아파트들이 고급 콘도로 바뀌는 등의 이유로 임대 시장에 나오는 아파트의 절대 수량이 줄어든 것도 이같은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소득 대비 임대료 상승의 격차가 커지는데 따른 당국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렌트비 시카고 주민들 지역 렌트비 임대료 상승
2025.03.19. 12:36
지난 1월 발생한 LA카운티 산불 이후 지역 내 주택 공급 부족이 심화되면서 LA지역에서 렌트 비용이 예년과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며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임대 플랫폼인 아파트먼트리스트가 자체 임대 매물 데이터와 정부의 주택 비용 통계를 결합해 산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LA 지역의 렌트비는 0.7%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0.3% 상승률의 두 배가 넘는 차이다. 올해 전국을 기준으로도 동기간 평균 상승률은 0.3%였다. 산불 피해 이후 급증한 수요가 지역 임대 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남가주한인부동산협회의 이든 백 이사장은 “현재 산불 이후 보험 커버 정산에 시간이 상당히 걸리고 있으며 재건 여부도 섣부르게 결정하기 어려운 상태”라며 “이 때문에 수요가 인근 지역으로 몰려 렌트비가 상승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지속된 고금리 환경에 주택 구매가 어려워져 렌트를 대안으로 삼는 케이스가 많아진 것도 한몫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산불 피해 지역 인근에서 렌트비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다. 퍼시픽 팰리세이즈 인근 샌타모니카에서는 연초 대비 렌트가 3% 상승하며, 일반적인 2베드룸 아파트의 월세가 2867달러에 달한다. 또한, 이튼 화재의 피해를 본 글렌데일에서는 2베드룸 아파트 렌트비가 평균 2462달러를 기록하며 2.1% 상승했고, 패서디나는 2731달러로 2% 상승, 버뱅크는 2448달러로 1.9% 올랐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일부 지역에서 렌트비 인상 상한선을 설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화재로 인해 렌트 상승의 흐름이 분명히 변화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산불 발생 이후 이미 정체된 매물 공급에 새로운 수요가 밀려들면서 패서디나는 현재 전국에서 두 번째로 임대 주택을 찾기 어려운 도시로 꼽혔다. 아파트먼트리스트의 월간 렌트 공실률 보고서에 따르면, 패서디나의 2월 공실률은 3.7%에 불과했다. 이는 샌프란시스코와 공동 2위를 기록한 것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공실률을 보인 뉴욕(3.2%)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패서디나는 지난해 12월만 해도 공실률이 4.9%로 전국에서 9번째로 낮았다. 하지만 산불이 발생한 이후 두 달 만에 공실률이 1.2%포인트나 급감하면서,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다른 남가주 지역을 보면 하락이 덜하거나 되레 공실이 늘었다. LA는 공실률이 5.2%로, 지난 두 달 동안 변동이 없었다. 다만, 5년 평균(6%)보다는 0.7%포인트 낮아 공실이 줄어든 편에 속했다. 리버사이드는 공실률이 5.4%로 두 달 동안 0.1%포인트 증가했으며, 5년 평균(4.2%)보다는 1.2%포인트 높은 상태였다. 애너하임의 경우 6.7%로 두 달 동안 0.1%포인트 증가했으며, 5년 평균(4.6%)보다 2.2%포인트 높았다. 반면, 전국적으로는 최근 아파트 건설 붐이 일면서 렌트 시장이 비교적 넉넉한 상태로, 공실률은 2월 기준 6.9%였다. 우훈식 기자la지역 렌트비 렌트비 상승 지역 임대 아파트 임대 임대료 박낙희 공실률 아파트 렌트
2025.03.14. 0:03
내달부터 집주인은 세입자에게 렌트비와 관련 특정 수수료들을 요구할 수 없게 됐다. 가주 의회에서 통과된 임대료 관련 특정 수수료 방지법(SB 611)이 4월 1일부터 시행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가을 개빈 뉴섬 주지사가 서명한 이 법은 집주인과 세입자 간 임대계약 작성, 렌트비 납부, 계약 만료 시 추가 수수료 부과를 금지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우선 집주인은 세입자가 개인 체크로 렌트비를 지불할 때 수수료를 부과할 수 없다. 집주인이 임대계약 종료 사실을 통지할 때 우편비용 등 관련 수수료도 부과하면 안 된다. 특히 집주인은 임대 계약시 특정 상황을 제외하고 보증금으로 1개월치 렌트비 이상을 요구할 수 없다. 또한 신용점수가 낮은 군인에게 다른 세입자보다 더 많은 보증금을 받으려면 그 이유를 서면으로 알려주어야 한다. 만약 해당 군인이 6개월 이상 렌트비를 완납했다며 집주인은 더 받은 보증금을 돌려줘야 한다. 한편 보증금 관련 법(AB 2801) 시행으로 집주인은 임대 전과 퇴거 후의 주거지 사진을 찍어 세입자에게 보증금 차감에 대한 근거도 제시해야 한다. 김형재 기자보증금 렌트비 세입자 권리 내달 시행 보증금 차감
2025.03.06. 22:14
전국에서 렌트비가 가장 높은 도시 5곳 중 3곳이 LA를 포함한 가주 도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해당 지역에서의 주택 구매 여건은 이보다 더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8일 전국부동산 중개인협회가 운영하는 리얼터닷컴이 집계해 발표한 전국 메트로 지역 1월 주택 비용 분석에 따르면, LA지역 중간 렌트비는 2베드룸 기준 2736달러로 전국에서 4번째로 가장 높았다. 전국 50개 주요 메트로 도시의 중간 렌트비인 1703달러보다 1000달러 이상 비쌌다. 일부 지역에서는 비싼 렌트보다 주택 구매가 더 저렴한 경우도 있었으나, LA지역은 주택을 구매하든 임대를 하든 쉽게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LA의 중간 모기지 비용은 월 5687달러로 중간 렌트비인 2736달러보다 무려 108% 더 비쌌다. 즉, 주택을 구매하려면 렌트비의 두 배 이상을 감당해야 한다는 것이다. 비교 결과는 세금과 보험료를 제외한 수치며, 다운페이먼트 비율은 20%, 모기지 금리는 6.96% 기준으로 계산됐다. 전국 메트로 도시 기준 월평균 모기지 비용은 2123달러로 중간 렌트비인 1703달러보다 25% 높은데 그쳐 LA와 큰 차이를 보였다. 이 같은 차이의 주요 원인으로는 높은 모기지 금리가 꼽혔다. 특히 주택 구매의 경제적 부담은 모기지 금리 변동에 따라 좌우되는데 금리가 상승하면 주택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전체 비용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샬롬센터의 이지락 소장은 “치솟은 주택 가격도 문제지만 모기지 금리에 따라 주택 구매 여건이 크게 달라진다. 인플레이션과 공급 불균형으로 주택 구매는 한동안 개선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렌트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도시인 샌호세는 3287달러의 중간 렌트비를 기록했다. 다만 모기지 중간 비용은 6618달러로 주택 구매 비용이 렌트보다 101% 더 높았다. 또한 5위에 오른 샌프란시스코도 중간 렌트비가 2708달러, 모기지 비용은 4604달러로 70%나 더 비싸 LA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렌트비 전국 2위인 뉴욕은 중간 렌트비가 2973달러인데 모기지 비용 중간값은 월 3915달러로 렌트 대비 32% 높은데 그쳐 가주 3개 도시보단 부담이 덜했다. 3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경우 렌트 시 2925달러, 구매 시 모기지 비용은 4173달러로 집계돼 집을 마련할 때 43% 더 큰 비용을 지출해야 됐다. 한편 주택을 구매하는 것이 렌트보다 싼 곳은 전국 메트로 지역 중 단 2곳밖에 없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50대 대도시 중 6개 도시에서 주택 구매가 임대보다 저렴했다.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는 중간 모기지 비용이 월 1199달러로 중간 렌트비보다 15% 낮았다. 또한 미시간주 디트로이트는 모기지 비용이 1252달러로 구매가 5% 더 저렴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렌트비 전국 모기지 비용 박낙희 임대 주택 부동산 모기지 가주 캘리포니아 LA
2025.02.19. 19:32
이전 건물주가 탕감해 준 렌트비를 새 소유주가 업주들에게 뒤늦게 납부하라고 요구해 논란이 되고 있는 코리아타운 플라자 사태〈본지 2월 5일자 A-3면〉와 관련, 이번에는 한 세입자가 관련 문제로 피소까지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코리아타운 플라자(이하 KTP) 내 한 업주 A씨에 따르면, 지난해 8월 현재 건물을 소유한 KTP 측으로부터 1년 치에 해당하는 렌트비 15만 달러를 상환하라는 내용의 소송을 당했다. 소장과 A씨의 설명 등에 따르면, 소송의 핵심은 A씨가 1년간 렌트비를 내지 않았다는 것이다. 문제는 A씨가 당시 KTP 측의 매니저였던 크리스 윤 씨에게 매달 현금으로 렌트비를 전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A씨는 “렌트비를 다 내고 영수증까지 갖고 있는데 그 돈을 다시 내라는 소송을 당했다”며 “영수증을 모두 받아놓았기 때문에 변호사를 통해 증거 자료도 법원에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본지는 A씨의 주장을 확인하기 위해 렌트비를 현금으로 받고 영수증까지 발급한 것으로 알려진 윤 씨에게 수차례 전화 연락을 시도했지만, 6일 오후 5시 현재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 윤씨는 현재 KTP에서 일을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KTP 측은 지난 5일 이번 소송을 돌연 취하했다. A씨는 “렌트비를 현금으로 주는 게 불법도 아니고, 꼬박꼬박 매니저에게 전달한 돈이 증발한 것도 아닌데 소송을 당해 황당했다”며 “소송장을 받고 6개월 동안 힘겹게 대응해 왔는데 이달 중순에 첫 심리가 열릴 예정이었다”고 전했다. 본지는 6일 현재 건물주인 영 김 대표와의 전화 통화에서 소송 제기 및 취하 이유 등에 대해 물었으나, 김 대표는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이번 사태는 새 건물주인 김 대표가 최근 리스를 재계약하거나 계약을 종료하는 업주들에게 이전 건물주(양중남 대표)가 탕감해 준 렌트비 전액 또는 일부를 다시 요구하면서 불거졌다. 김 대표는 이러한 업주들의 주장에 대해 “업소마다 팬데믹 전후로 밀린 렌트비와 크레딧에 따라 접근 방법을 달리한 것”이라며 “새 건물주가 새로 정한 규정이 가장 우선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영수증 렌트비 렌트비 전액 코리아타운 플라자 이전 건물주
2025.02.06. 22:00
LA카운티 정부가 대형산불로 인한 렌트비 폭리가 사그라지지 않자 벌금을 대폭 올린다.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산불 재난 이후 렌트비 폭리를 취하는 임대업자에게 민사상 벌금을 기존 1만 달러에서 5만 달러까지 인상하는 조례안을 추진하기로 지난 4일 의결했다. 카운티 검찰 등에는 시행 내용을 담은 조례안 초안 마련을 지시했다. 앞서 지난 1월 10일 카운티 정부는 렌트비 폭리 적발 시 벌금을 최대 1만 달러까지 부과한다고 밝힌 바 있다.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조례안 초안이 마련되는 대로 오는 11일쯤 의결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조례안은 산불 재난 지역을 지역구로 둔 린지 호바스(3지구)·캐서린 바거(5지구) 수퍼바이저가 나섰다. 두 수퍼바이저는 팰리세이즈와 이튼 산불 재난으로 1만6000채 이상이 소실돼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한 상황에서, 일부 임대업자가 렌트 수요 급증을 이용해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소비자사업부(DCBA)가 기업형 임대업체에 알고리즘 기반 렌트비 책정 소프트웨어 사용 금지도 요청하도록 했다. 해당 소프트웨어는 렌트비 급등 문제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협 임대업체가 소프트웨어 사용을 강행할 경우 법적 소송 가능성도 열어뒀다. 현재 캘리포니아주 정부는 산불 피해지역에 재난 비상사태를 선포, 해당 지역에서 렌트비를 10% 이상 인상하지 못 하게 했다. 하지만 재난지역 주변에서는 렌트비 폭리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LA데일리뉴스는 카운티 정부가 산불 발생 이후 현재까지 렌트비 폭리 관련 민원을 915건이나 접수했다고 전했다. 지역사회 렌트비 비용을 추적하는 ‘렌트 브리가드’는 산불이 발생한 지난 1월 7일부터 31일 사이 LA카운티 전역에서 렌트비가 치솟은 매물은 2800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DCBA 라파엘 카르바할 디렉터는 “(임대업자가) 알고리즘에 기반한 렌트비 책정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서 렌트비가 계속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알타데나가 지역구인 캐서린 바거 수퍼바이저는 “주민 여러명이 렌트비가 두 배나 올랐다고 하소연했다”면서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이런 위기상황 속에 이득을 취하려는 사람들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일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알타데나 산불 재난지역 복구지원 위원회(Altadena Recovery Commission, 위원장 캐서린 바거)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지역 주민으로 구성되는 위원회는 수퍼바이저에게 중장기 복구작업에 필요한 자문 역할을 맡는다. 위원회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지원하면 된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렌트비 산불 산불 재난지역 렌트비 폭리 산불 악용
2025.02.05.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