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중앙일보

광고닫기

[시] 아버지와 장기

Los Angeles

2022.08.18 19:25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기사 공유
아버지와 장기를
 
침묵의 방안에서,
 
세계를 배웁니다
 
 
 
주인님 믿기 전에
 
저의 신앙이셨던
 
영웅,  저의 아버지
 
 
 
친지에게 받은 상처
 
세상사 시련을
 
속울음 울으시던
 
 
 
해바라기 되신
 
미국이민,
 
그리고 하늘은
 
여전히 먹구름 뿐
 
 
 
이제는 저의 아들 딸
 
핏줄과 장기를 두며
 
번번히 이기는 부자

강희종 / 시인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