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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이야기] 부동산 거래의 변화

온라인 플랫폼 통해 주변지역 정보 얻어
구매자, 매물 정보 등 데이터 쉽게 취득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우리 주변에는 크고 작은 변화들이 생겨나고 있다. 특히 몇 년째 이어온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 관세 문제까지 추가되면서, 상당히 어수선한 모습을 보인다. 하루빨리 이러한 문제들이 해결돼, 안정적인 사회가 되기를 기원하면서, 이번에는 옛날이야기를 잠시 해 본다. 인터넷이 보급되어 모든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된 지금과 달리 필자가 부동산을 처음 시작했을 2000년대 초만 하더라도, 지금처럼 부동산 에이전트가 편하게 일을 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되지 않았었다. 하지만 그때 당시에도 먼저 시작한 선배 에이전트들은 한결같이 세상이 좋아져서 일하기 너무 편해졌다고 말하곤 했다. 90년대만 하더라도 이메일이 지금처럼 상용화되어있지 않았고, 팩스 또한 기능이 떨어져서, 에이전트들이 일일이 직접 서류를 가지고 움직이던 시기였다. 부동산 분야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한번 살펴보기로 한다.
 
2000년대 초만 하더라도, 지금은 내비게이션 시스템의 발달로 사라져가고 있는 토마스 가이드라는 지도책을 가지고, 나중에 손님을 모시고 갈 때 실수하지 않도록 미리 보여줄 집에 먼저 가서 봤던 기억이 난다. 어떤 지역은 지도를 보고 가도 못 찾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럴 때 멀리서 보이는 에이전트의 세일 사인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 당시에는 지금처럼 개인이 집을 직접 찾아서 볼 수 있는 웹사이트도 없었기 때문에, 부동산을 사고팔려면 전적으로 로컬 부동산 에이전트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내가 사는 지역이 아니라면, 집을 살 때 학교나 상가 위치당 기본적인 정보가 부족해서 다른 지역의 에이전트를 통해 집을 사기가 어려웠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지금처럼 각 지역의 부동산 협회 간의 시스템이 통합되어 있지 않아서, 한 지역의 에이전트가 상대방 에이전트와 예약하기 전에는 다른 지역의 집을 볼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지금도 부동산 광고 문구에서 빠질 수 없는, 지역 전문 에이전트라는 말이, 그때 당시에는 바이어들이 내가 사고자 했던 지역을 찾을 때, 제일 먼저 확인하는 문구였다.
 
지금은 각 지역의 보드 간에 키나 락박스 등 거의 모든 시스템이 통합되고, 정보의 공유로 한 지역의 에이전트가 다른 지역의 집들을 자유자재로 보여 줄 수 있게 되어서 편리한 점이 많아졌다.  이렇게 여러 지역으로 진출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건 긍정적이지만, 에이전트 입장에서 보면 기존의 지역뿐만 아니라 손님의 요구에 따라서 더 많은 지역을 커버해야 하는 단점도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최근에 시작하는 부동산 에이전트들은 예전보다 활동 범위는 넓어지고, 이동 거리가 멀어지면서, 특정 지역에 관한 전문성은 조금 떨어지고 있지만, 이러한 모든 것들이 인터넷을 통한 정보 공유로 해결되고 있다.
 
이렇게 기술의 발달은 여러 분야에 걸쳐서 우리에게 많은 편리함과 이익을 준다. 인터넷 보급의 장점은 최근 들어 어느 부동산 사이트를 가더라도, 현재의 매물들과 그에 대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고, 에이전트가 추천해 주는 매물이 아니라 내가 데이터를 보고 마음에 드는 매물들을 보여달라고 할 수 있어, 부동산 구매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일 것이다. 학군이나 기타 지역에 대한 정보도 인터넷을 통해 미리 알고 있어서, 좋은 집만 나오면 바로 행동을 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좋은 점일 것이다.  
 
▶문의: (818)357-7694

에릭 민 / 드림부동산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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