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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이야기] 저축하는 습관 기르기

Los Angeles

2025.05.13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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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주의·물질주의 사고방식은 위험
재정 계획 세워 즉시 실천해야 효과적
예상치 못한 갑작스러운 지출에 대비해 비상 시 자신의 월수입의 6개월 정도 비축한 미국인은 25% 미만에 불과하다고 한다. 75% 이상은 아예 저축이 안 되어있고 나머지는 어느 정도 저축되어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즉, 월수입이 5000달러라면 3만 달러 저축이 있는 사람이 25%에 불과하고 나머지 75%에 해당하는 사람이 거의 없거나 약간 정도 저축하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실직이나 질병 등 예상치 못한 지출이 발생할 때 6개월 이상을 견딜 수 없는 사람이 거의 75%에 해당한다고 보면 된다.  
 
비상자금뿐만 아니라 은퇴 후의 삶도 대비해두는 자세가 필요하다. 자신의 12개월 수입의 한 달에 해당하는 금액은 저축해 두길 바란다. 매월 수입의 10%를 떼어 저축해두는 것이 좋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은퇴 이후의 미래까지도 지금부터 대비해 두는 자세가 필요하다.  
 
요즘 우리는 소비주의에 흠뻑 젖은 문화권에 살고 있다. 기업들이 매년 수조 달러 이상의 광고 비용을 쏟아부으며 청소년을 대상으로 상품판매를 유혹하고 있다. 성인을 대상으로 한 광고는 훨씬 더 많다. 그들 광고의 대부분은 물건을 사고 소유하는 것이 행복과 만족 그리고 성취감을 가져다준다고 선전하고 있다. 청소년이나 어른들까지도 쉽게 ‘선 구매 후 지불’의 간편한 지급방법에 현혹당하여 채무의 유혹에 쉽게 빠져들고 있다. 편리함에 이끌려 삶의 신중함이 압도당하며 마침내 나중에 후회할 걱정을 하면서 사는 것이 대부분의 우려다. 돈을 다루는 방법은 그 사람의 가치관을 잘 나타낸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중요하다고 가치를 두고 있는 곳에 돈을 쓰고 싶어 하지만 이런 물건들이 또다시 빚을 지게 한다. 재정문제를 야기시키는 원인 중의 하나가 물질주의에 애착을 느끼는 사고방식이라 할 수 있다. 현재 필요하지도 않으면서 자신의 허상을 남에게 커버하기 위해 과도한 지출을 하며 브랜드 제품을 사는 것이다. 쓰지 않아도 되는 돈을 낭비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이 중의 하나가 지혜롭지 못한 재정 결정의 원인이 되는 충동구매다. 물건이 필요해서 충분히 생각한 후에 사는 것이 아니라 물건을 원하기 때문에 사는 행위다.  
 
크레딧카드는 사용한 게 찔끔찔끔 쌓여 월말 결산 때 부채가 늘어나게 하는 주범이다. 크레딧카드의 포인트 베네핏을 활용하고 매월 일시불로 갚는 방법이 아닌 경우, 연체는 이자가 붙어서 점점 더 큰 빚을 지게 한다. 어쩌면 우리 주머니 안에 있는 카드가 가정의 행복과 평화를 파괴할 가능성을 가진 시한폭탄과 같음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재정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선 반드시 재정 계획을 세워야 한다. 돈을 관리하기 위한 청사진이 없으면 재정을 통제하기가 매우 어렵다. 잘못된 재정 결정은 고통스러운 결과를 감수해야 한다. 재정 관리 원칙은 아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닌 실천이다. 지금부터라도 행동하면 안정적인 생활패턴으로 자리잡혀 가게 될 것이다.  
 
(필자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기 위해 가필이나 수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문의:(213)380-3700

이지락 샬롬센터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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