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A, 뉴왁공항 항공편 시간당 56편으로 제한 추진
연방항공청(FAA)이 뉴저지주 뉴왁 리버티 국제공항의 항공 혼잡 해소를 위해 도착 항공편을 시간당 28편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 조치는 최근 발생한 관제 시스템 마비 사고와 지속적인 운항 지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유나이티드항공 등 주요 항공사들과의 협의를 거쳐 제안됐다 .FAA는 현재 활주로 공사 상황을 고려하여 출발과 도착을 합쳐 시간당 최대 56편까지만 운항을 허용하고, 공사가 없는 시기에는 착륙 34편, 총 68편까지 허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 뉴왁공항은 성수기 기준 시간당 70편 이상의 항공편을 처리해 온 주요 거점 공항이다.
일일 활주로 공사는 오는 6월 15일 종료될 예정이나, 토요일 공사는 연말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
이 같은 제한 조치는 유나이티드, 델타, 제트블루 등 주요 항공사들과 FAA가 사흘간 협의한 끝에 마련됐으며, 혼잡한 허브 공항을 오가는 항공 교통 관제사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전반적인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 목적이 있다 .
이번 조치는 항공사들의 자발적 감편 흐름과도 맞물린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지난달 28일, 관제를 맡은 필라델피아 센터의 레이더와 무전 시스템이 동시에 마비되며 약 90초간 항공기 위치 확인 및 통신이 불가능했던 사고 이후, 하루 왕복 35편을 자체 감축한 바 있다 .
FAA는 해당 제한이 항공 관제사의 과부하를 줄이고 운항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으며, 오는 5월 28일까지 대중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
뉴왁공항은 유나이티드항공의 최대 국제선 출발 허브이자 뉴욕·뉴저지 항공 흐름의 핵심 거점인 만큼, 이번 조치가 인근 공항의 운항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만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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