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열병식 기대 못미쳤다” 격노
데일리비스트 보도, 백악관은 부인

14일 워싱턴DC에서 열린 열병식에 참가한 육군 특수부대원들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적인 논평을 통해서는 “퍼레이드가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울프 작가는 “트럼프 대통령은 군인들이 (임무를 망각하고) 지나치게 즐기고 있었으며, 군기를 전혀 볼 수 없는 태도로 행진하는 것에 분노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의 강력한 이미지를 원했으며 이를 전세계에 보이고 싶었으나 그러한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점을 아쉬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날 열병식은 다른 나라의 ‘각잡힌’ 열병식 모습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일부 군인들은 발조차 제대로 맞추지 못하고 관객을 향해 손을 흔드는 등 문제가 많았다.
소셜 미디어에서도 이날 열병식의 군기 빠진 군인들에 대한 비판과 조롱이 줄을 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군인들의 제식 동작이 제대로 맞지 않았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행사 기획자가 누구인지 헤그세스 장관에게 따져 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백악관은 울프 작가의 발언을 강력하게 부인했다. 스티븐 청 백악관 커뮤니케이션 디렉터는 “울프 작가가 매우 더러운 상상력을 지닌 사기꾼이며 상습적으로 가짜뉴스를 만들어내는 인물”이라고 반박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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