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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파이어 새구장 예상도 공개

Chicago

2025.06.17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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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파이어]

[시카고 파이어]

시카고 다운타운 남쪽 공터에 새로운 구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미 프로축구(MLS) 시카고 파이어 구단이 예상도를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외관은 언뜻 시카고 컵스의 홈구장 리글리필드를 연상케 하는 모습이다.  
 
시카고 다운타운 남부의 The 78에 민간 자금으로만 6억5000만달러를 조달해 신구장을 짓겠다는 계획을 최근 발표한 파이어 구단은 예상도까지 발표해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2만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크기의 새 구장의 외관은 빨간색 벽돌로 구성돼 있으면서 지붕은 철강으로 마무리 된다. 또 외벽에 천연 잔디가 보여 리글리필드 외야 담장에서 볼 수 있는 아이비 넝쿨을 연상시킨다.  
 
내부는 필드와 관중석이 거리가 솔저필드에 비해 훨씬 가깝게 디자인됐으며 일반 관중석과 구분되는 클럽과 스위트 섹션도 다른 경기장에 비해 훨씬 많은 수준인 전체 2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 강과 루즈벨트, 클락길로 둘러쌓인 곳에 위치한 The 78은 현재 다운타운 지역에 유일하게 남은 재개발 가능 부지다. 총 62에이커 부지에 파이어 구장은 9에이커를 차지한다. 여기에 2천대 가량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도 들어설 예정이다.  
 
파이어 구단의 새구장은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운동 경기장 설계 업체 겐슬러가 맡았다. 겐슬러에 따르면 파이어 구장과 같이 다운타운 중심에 강가에 위치한 대형 구장은 찾기 힘들다면서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보트를 타고 구장에 입장할 수 있도록 강가에 도크도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CTA 버스와 전철역도 구장과 가까워 대중교통수단 이용에 큰 문제가 없다는 점도 강점이다.  
 
파이어 구단은 이르면 올 가을에 공사에 착공해 2028년 시즌에 맞춰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구장의 이름은 기업으로부터 스폰서를 받아 지어질 예정인데 현재 주요 대기업으로부터 연간 1억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명명권 구매 요청이 들어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건설비 전액이 주민들의 세금이 아닌 민간 자금으로 이뤄질 파이어 신구장의 건설은 시카고 시의회와의 계약을 체결한 뒤 시작될 수 있지만 이미 The 78에 경기장 건설이 예정된 만큼 큰 문제는 되지 않을 전망이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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