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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동포 모금 소중히 쓰겠습니다”

Washington DC

2025.06.18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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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산불피해 돕기 성금 전달
김영천 워싱턴중앙일보 발행인(왼쪽 세번째)이 손병복 울진군수(왼쪽 네번째)에게 고국산불 피해돕기 모금액 2만1800달러를 전달하고 있다.

김영천 워싱턴중앙일보 발행인(왼쪽 세번째)이 손병복 울진군수(왼쪽 네번째)에게 고국산불 피해돕기 모금액 2만1800달러를 전달하고 있다.

워싱턴중앙일보(발행인 김영천)가 고국 산불피해 돕기 모금 행사를 통해 마련한 성금을 경북 울진군(군수 손병복)에 전달했다. 지난 11일 울진군청에서 열린 전달식에서 김영천 발행인은 손병복 울진군수에게 2만1800달러를 전달하고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이 다시 일어서는데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되고 싶다”고 전했다.
 
손 군수는 “워싱턴중앙일보를 중심으로 워싱턴 지역 한인단체들이 산불피해 사실을 잊지 않고 정성을 보태준 점에 대해 매우 감사드린다”면서 “동포들의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는 곳에 모금을 쓰겠다”고 답했다. 지난 3월14일 발생한 경북 청도군 산불을 시작으로 전국 50여개 시군에 동시다발적인 산불이 일어나 10만 헥타르 이상의 광범위한 지역이 전소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 산불은 대한민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산불이며, 역대 가장 많은 인명·재산 피해를 낳았다.
 
사망자만 33명으로, 미국 국무부도 애도를 표하고 지원 의사를 밝히기도 했었다. 전소 지역은 전체 국토의 1%가 넘으며 축구장 146,422개, 여의도 면적의 352배, 서울특별시 전체 면적의 약 1.73배에 달한다. 산불 피해자를 돕고 피해 복구를 위해 워싱턴 중앙일보를 비롯해 워싱턴평통 등 30개 단체 및 업체는  공동으로 성금 모금 행사를 진행해 2만달러가 넘는 성과를 거뒀다.
 
김영천 워싱턴중앙일보 발행인이 손병복 울진군수와 차담회를 갖고 있다.

김영천 워싱턴중앙일보 발행인이 손병복 울진군수와 차담회를 갖고 있다.

한국 경찰은 당시 산불이 세 지역의 각기 다른 실화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판단하고 용의자 세 명을 입건 조사하고 있다. 의성 및 안동지역 산불은 한 성묘객 라이터 실화로 인해 번졌다. 당국에서는 용의자를 과실치사상 및 문화재보호법 적용해 입건한 상태다. 울산 및 울주 지역 산불은 용접작업 중 발생한 불꽃으로 발생했으며, 산청지역 산불은 예초기 작업 중 발생했다.  
 
한편 관광 인프라가 뛰어난 울진군은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를 추진하고 있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울진군부터 충남 서산시까지 한반도 중부 내륙을 가로지르며 총길이 330㎞, 총사업비 7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철도가 만들어질 경우 서산과 울진을 2시간 만에 이동해 중부권 동서 연결을 통한 단절 구간을 해소하고 남-북축 위주의 교통시설을 동-서축으로 확장할 수 있어 국토 균형발전의 핵심 인프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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