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중앙일보(발행인 김영천)가 고국 산불피해 돕기 모금 행사를 통해 마련한 성금을 경북 울진군(군수 손병복)에 전달했다. 지난 11일 울진군청에서 열린 전달식에서 김영천 발행인은 손병복 울진군수에게 2만1800달러를 전달하고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이 다시 일어서는데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되고 싶다”고 전했다. 손 군수는 “워싱턴중앙일보를 중심으로 워싱턴 지역 한인단체들이 산불피해 사실을 잊지 않고 정성을 보태준 점에 대해 매우 감사드린다”면서 “동포들의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는 곳에 모금을 쓰겠다”고 답했다. 지난 3월14일 발생한 경북 청도군 산불을 시작으로 전국 50여개 시군에 동시다발적인 산불이 일어나 10만 헥타르 이상의 광범위한 지역이 전소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 산불은 대한민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산불이며, 역대 가장 많은 인명·재산 피해를 낳았다. 사망자만 33명으로, 미국 국무부도 애도를 표하고 지원 의사를 밝히기도 했었다. 전소 지역은 전체 국토의 1%가 넘으며 축구장 146,422개, 여의도 면적의 352배, 서울특별시 전체 면적의 약 1.73배에 달한다. 산불 피해자를 돕고 피해 복구를 위해 워싱턴 중앙일보를 비롯해 워싱턴평통 등 30개 단체 및 업체는 공동으로 성금 모금 행사를 진행해 2만달러가 넘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 경찰은 당시 산불이 세 지역의 각기 다른 실화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판단하고 용의자 세 명을 입건 조사하고 있다. 의성 및 안동지역 산불은 한 성묘객 라이터 실화로 인해 번졌다. 당국에서는 용의자를 과실치사상 및 문화재보호법 적용해 입건한 상태다. 울산 및 울주 지역 산불은 용접작업 중 발생한 불꽃으로 발생했으며, 산청지역 산불은 예초기 작업 중 발생했다. 한편 관광 인프라가 뛰어난 울진군은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를 추진하고 있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울진군부터 충남 서산시까지 한반도 중부 내륙을 가로지르며 총길이 330㎞, 총사업비 7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철도가 만들어질 경우 서산과 울진을 2시간 만에 이동해 중부권 동서 연결을 통한 단절 구간을 해소하고 남-북축 위주의 교통시설을 동-서축으로 확장할 수 있어 국토 균형발전의 핵심 인프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워싱턴 동포 워싱턴 지역 워싱턴 중앙일보 고국 산불피해
2025.06.18. 12:38
대통령 선거가 막을 내렸다. 80%에 육박한 투표율(79.4%)은 1997년 15대 대선 이후 28년 만의 최고치로, 국민적 염원의 무게를 실감케 한다. 이미 재외선거의 열기에서도 확인된 민심이었다. 118개국에서 ‘산 넘고 물 건너’ 투표한 재외국민 유권자 20만 5268명이 보여준 주권의 가치는 찬사를 받아 마땅하다. 이재명 제21대 대통령은 “대통령의 책임은 국민을 통합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극히 당연한 명제가 당선 일성이 된 현실이야말로 이번 대선의 의미를 되묻게 한다. 분열과 갈등을 넘어 ‘대동 세상’을 열겠다는 그의 포부에 거는 기대가 남다른 이유다. 그러나 정작 새 정부의 청사진에서 750만 재외동포 사회는 또 변방으로 밀려난 듯하다. 이 대통령의 ‘10대 공약집’을 뒤늦게 살펴봤다. 미래의 장밋빛 청사진으로 가득했지만 재외국민, 동포, 한인들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은 사실상 없었다. 20페이지 분량, 총 3428개 단어로 구성된 공약집에서 ‘재외국민’이라는 단어가 등장한 것은 단 한 문장이다. 네 번째 공약인 ‘외교·통상’ 분야의 ‘재외국민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한 권익과 안전 보호’라는 원론적 언급이 전부였다. 전체 공약의 0.2%에 불과한 이 한 문장이 과연 750만 동포사회의 염원을 담아냈다고 할 수 있을까. 국가가 자국민을 지원, 보호하는 것은 당연한 책무다. 구체적으로 ‘언제’, ‘무엇을’, ‘어떻게’ 지원할 것인지에 대한 정책적 고민은 없다. 물론 이번 대선이 탄핵 정국 아래 치러졌기 때문에 준비가 미흡했을 수 있다. 하지만 이번 대선에서 나라 밖 한인들에 대한 무관심은 여야를 초월했다. 3개당 다른 후보들의 공약집에서도 ‘재외’, ‘동포’, ‘교포’, ‘한인’ 등의 단어는 하나도 없다. 이는 정책 부실의 수준을 넘어 무시하는 처사다. 재외 유권자 수는 약 200만 명으로, 대구 광역시에 버금가는 규모다. 이번 대선에서 후보들이 대구를 찾아 ‘우리가 남이가’ 목이 쉬어라 외친 열정까지는 바라지 않는다. 국가 지도자가 되겠다는 이들의 공약집에 담긴 재외 유권자 분량이 0% 라니 웬 말인가. 재외동포는 남인가. 후보들의 공약집에 빠지지 않는 단어는 ‘글로벌’이었다. 하지만 정작 대한민국 글로벌화의 첨병 역할을 하는 한인들의 오랜 요청은 약속이나 하듯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 정치권이 몰라서가 아니라 의지와 관심 결여의 결과다. 재외 한인들의 숙원은 검색 한번이면 쉽게 찾을 수 있다. 먼저 이번 대선에서도 드러났듯 비효율적인 재외선거 시스템부터 전면 개선되어야 한다. 먼 투표소까지 여행 계획을 세우듯 오가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결할 우편투표 도입이 시급하다. 또 선천적 복수국적의 부작용도 해결 과제다. 한인 2세 남자들은 만 18세가 되는 해 3월까지 한국 국적을 포기하지 않으면 만 37세까지 20년간 병역 의무가 부과된다. 포기 절차는 쉽지 않다. 준비 서류는 10가지가 넘는다. 과정도 상식적이지 않다. 애당초 포기할 한국 국적이 없으니 출생신고를 해서 국적을 만든 뒤 포기해야 한다. 꼭 20년 전 개정된 이 국적법은 원정 출산을 막기 위해 제정됐지만 엉뚱하게 한인 2세들이 피해를 입어왔다. 국적 이탈 시기를 놓친 한인 2세들은 한국 비자 발급이 거부되거나 미 정부 기관 취업에 불이익을 당해왔다. 이 법의 시행 전엔 미국 시민권 취득시 한국 국적을 자동으로 상실했다. 이 때문에 한인들은 이 ‘국적자동상실제’ 부활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2010년 개정된 65세 이상에 대한 복수국적 허용 연령의 완화도 필요하다. 지난해 법무부는 ‘55세 이하’로 낮추는 것을 논의하겠다고 했지만 현재까지 나온 대안은 없다. 차세대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장기적인 지원책 마련도 절실하다. 한국어 교육은 물론, 이민사 발굴 및 2세 역사 교육도 그중 하나다. 최근 본지가 ‘이민 선조 묘지 찾기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유다. 이 대통령은 10대 공약을 “6월부터 준비하여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준비 과정에서 이제라도 750만 재외동포들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재외동포는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브랜드 가치를 최일선에서 높이는 소중한 자산이다. 부디 우리의 염원이 이번 정부에서는 더 이상 외면받지 않고 실현될 수 있기를 바란다.사설 동포 공약 재외국민 동포 재외동포 사회 재외국민 유권자
2025.06.04. 19:45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달라스 협의회(회장 오원성)가 제2회 ‘북한 동포에게 편지쓰기 대회’를 개최한다. 달라스 협의회는 지난 19일(수) 오후 2시 개최한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대회의 세부사항을 발표했다. 참가 대상은 북한에 고향을 둔 탈북민, 실향민 또는 그 후손, 그리고 일반인 등 사실상 전세계 한인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특히 탈북민이 대회에 참가할 경우 달라스 협의회가 추진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 창업 및 취업 멘토링’ 프로그램의 대상자로 우선 선정되는 특혜가 제공된다. 편지 분량은 A4 용지 2장 이내다. 시상 내역은 ▲ 최우수상 1명에게 상장과 300 달러 상당의 상품권 ▲ 우수상 2명에게 상장과 200 달러 상당의 상품권 ▲ 장려상 3명에게 상장과 100 달러 상당의 상품권 등 총 6명에게 1,000 달러 상당의 부상이 수여됐다. 접수 마감은 2025년 4월30일(수)이며, 작품 제출은 이메일 [email protected]으로 하면 된다. 그 외 기타 자세한 문의는 김미희 간사(214.886.5387)에게 하면 된다. 원고는 이메일 접수만 가능하며, 이메일 제목에 ‘북한 동포에게 편지쓰기 원고’라고 명시해야 한다. 편지는 이메일 본문에 써도 상과 없지만, 가급적 MS워드(MS Word)로 작성해 첨부 파일 형식으로 보내는 것을 주최측에서는 권고하고 있다. 원고 말미에 본명, 나이, 성별, 전화번호, 주소를 기재해야 하며, 참여 동기나 사연을 간단하게 기재해야 한다. 제출된 원고는 반환하지 않으며, 수상작에 대한 저작권은 민주평통 달라스 협의회가 갖는다. 심사는 주최 측이 선정한 심사위원들이 하게 된다. 심사위원단은 원고를 접수 받아 응모자의 이름을 빼고 번호를 붙여 공정한 과정을 거쳐 심사를 할 예정이다. 수상자는 개별적으로 통지되며, 시상식에 불참할 경우 수상자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상식은 2025년 5월6일(화) 오후 3시 민주평통 달라스 협의회 사무실(11500 N. Stemmons Fwy., #160 Dallas TX 75229)에서 있을 예정이다. 오원성 협의회장은 “민주평통 달라스 협의회가 제2회 북한 동포에게 편지쓰기 대회를 개최한다”며 “3.1정신과 광복의 완성은 남북 동포 모두가 자유를 누리는 통일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우리가 추진하는 통일은 인류 보편적 가치인 자유에 근거하고 있으며, 북한 주민 한 명 한 명의 자유를 확대하고 인권이 보호되는 통일이 되어야 한다는 마음에서 본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달라스 협의회는 지난해 5월 제1회 대회를 열어 동포사회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제1회 대회 대상의 영예는 엄명희씨에게 돌아갔다. 엄명희씨는 북한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던 교사로, 북한에 두고 온 제자들에게 남북통일을 이뤄 다시 만나고 싶다는 염원을 담은 내용의 편지를 출품해 대상을 받았다. 오원성 회장은 지난 19일 기자회견에서 “제21기 민주평통의 주된 사업 중 하나는 북한이탈주민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라며 “미주 지역 여러 협의회장들께서는 북한이탈주민이라는 대상이 있어야 도울 텐데, 신분노출을 꺼리는 탈북민들로 인하여 돕고 싶어도 도울 방법이 없다고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달라스 협의회는 이에 대한 착안으로 ‘북한동포에게 편지쓰기 대회’를 지난해 처음으로 시작했다”며 “음지에 계신 탈북민들을 양지로 나오도록 용기를 북돋아 드리는 한편, ‘북한이탈주민 취업 및 창업 멘토링’으로 가까이 다가가 그들의 따뜻한 벗이 되어 주고 싶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오원성 회장은 “북한동포들의 인권이 악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탈북민이나 실향민들은 북한에 계신 혈육과 지인들에 대한 보고픔이 크리라고 본다”며 “그리운 마음을 담아 북에 두고 온 가족이나 친지, 친구들을 회상하며 쓴 편지는 탈북민과 실향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북한 동포들의 인권을 개선시켜 자유가 확대되는 변화를 견인해 나가는 발판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쓴 편지가 당장은 북한 동포에게 전할 방법은 없지만, 북쪽의 동포들에게 편지를 써 보는 것만으로도 분단의 아픔을 치유하고 통일의 날을 앞당기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며 “북한 동포에게 편지쓰기 대회가 성황리에 마칠 수 있도록 동포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토니 채 기자〉북한 동포 달라스 협의회 편지 분량 탈북민 실향민
2025.03.21. 7:10
남가주의 1세 한인 기업인이 한국의 모교에 후진 양성을 위해 써달라며 100만 달러를 기부해 화제다. 주인공은 오렌지카운티 알리소비에호 소재 전자장비 제조업체 ‘아스트로닉(Astronic)’의 최상훈(85·사진) 회장. 부산대학교 기계공학과 59학번인 그는 부산대미주발전재단을 통해 향후 5년 동안 100만 달러를 모교에 지원한다. 최 회장은 지난 72년 도미해 10년 뒤인 82년 현재의 아스트로닉을 설립했으며 제조 장비를 유수의 대기업에 납품하면서 발돋움해 왔다. 최 회장은 부산대 동문이 미국을 방문하면 자신의 회사인 아스트로닉사에 초청하곤 했는데, 지난해 3월 미국에 온 부산대 차정인 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발전기금 출연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금을 재정적인 이유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후배들을 위해 써달라는 것이 최 회장의 주문이다. 그는 “부산대 출신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많은 어려움을 거치며 회사를 키워왔다”며 “모교에 감사를 전하며 후배들을 기부금으로 돕고 싶었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부산대는 이번 발전기금으로 ‘최상훈 장학금’을 설립해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가계곤란 학생의 장학금과 해외 인턴십 등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스트로닉측도 부산대 출신 학생들이 인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등 앞으로도 협력 관계를 이어갈 예정이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미주 동포 미주 동포 모교 부산대 부산대학교 기계공학
2024.02.21. 20:41
워싱턴 지역에서 43년째 방송중인 최장수한인 라디오 방송국 ‘워싱톤 미주방송(대표 박용찬)’이 기념 화보집 증보판을 출판했다. 1980년 설립된 워싱톤미주방송은 한국 소식에 목말랐던 초기 한인 이민자들의 사랑을 받은 한인사회의 '살아있는 역사'다. 현재 라디오는 물론 스마트폰 앱으로도 청취 가능하다. 43년 방송사를 총망라한 기념화보집에는 박용찬대표의 60년 방송활동이 집약됐다. 특히 LA폭동 당시부터 최근의 워싱턴한인커뮤니티 센터 건립까지, 워싱턴 미주한인사회의 발전과 화합을 위해 십시일반 성금을 전달해 준 1,200명 동포들의 이름을 모두 담아 사료적 가치도 크다. ▷문의:202-957-1200 박세용 기자 [email protected]한인사회 동포 워싱턴 미주한인사회 워싱턴한인커뮤니티 센터 최장수한인 라디오
2024.02.16. 7:45
최근 신당 '새로운 미래'를 창당하고,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등 3개 세력과 전격 합당, 오는 총선에서 '태풍급 위력'을 발휘할 가능성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설날'을 맞아 1년여 간 정들었던 워싱턴 동포들에게 지면을 통한 메시지를 전해왔다. 이낙연 대표는 메시지에서 "1년의 워싱턴 체류를 마치고 귀국한지도 8개월이 됐다"면서 "워싱턴 생활에 서툴렀던 저희 부부를 도와주신 동포 여러분의 온정을 잊지 않고 있다"고 인사했다. 또한 이 대표는 "대한민국을 진영의 포로로 만든 양당정치의 폐해를 깨뜨리고자 대안세력을 통합해 4월 총선에 임하기로 했다"면서 "진영이 아니라 국가, 특정 정치인이 아니라 국민을 보호하는 정치를 실천하겠다"는 자신의 정치신념과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또한 이낙연 대표는 "동포 여러분들이 늘 조국을 걱정하고 계시는 것을 잘 안다"면서 "동포 여러분의 뜻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하는 메시지 전문. "동포 여러분, 복 많이 받으십시오. 제가 1년의 워싱턴 체류를 마치고 귀국한지도 8개월이 됐습니다. 워싱턴 생활에 서툴렀던 저희 부부를 도와주신 동포 여러분의 온정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거듭 감사 드립니다. 저는 대한민국을 진영의 포로로 만든 양당정치의 폐해를 깨뜨리고자 대안세력을 통합해 4월 총선에 임하기로 했습니다. 진영이 아니라 국가, 특정 정치인이 아니라 국민을 보호하는 정치를 실천하겠습니다. 박세용 기자 [email protected]동포 부응 동포 여러분들 워싱턴 동포들 워싱턴 체류
2024.02.16. 7:22
“설날을 맞아 준비한 동포 음악의 밤 행사를 다함께 즐기기 바랍니다.” OC장로협의회(이하 장로협, 회장 배기호), OC한인회(회장 조봉남) 주최 ‘설맞이 동포 음악의 밤’ 행사가 내일(10일) 오후 6시 세리토스 선교교회(담임목사 방상용, 12413 195th St, Cerritos)에서 열린다. 배기호 장로협회장은 “음악의 밤은 장로협 창립 10주년 행사의 일환이며 그 중 가장 큰 규모”라며 “멋진 공연을 무료로 감상하면서 설날 밤을 보낼 기회”라고 말했다. 주최 측 초청으로 무대에 설 김포 청소년오케스트라는 애니메이션과 영화 OST, 베토벤 7번 교향곡, 아리랑 메들리 등을 선보이고 마지막엔 관객과 ‘고향의 봄’과 ‘설날’을 함께 부를 예정이다. 오케스트라 단장인 박정훈 목사는 “7년 만에 다시 오렌지카운티에서 공연을 갖게 돼 감회가 새롭다. 관객들이 한국에서 손주들이 세배 드리러 왔다고 생각해주면 감사하겠다”라고 말했다. 음악의 밤엔 오위영 테너, 지경 소프라노, 김창달 김스피아노 대표가 특별 출연한다. 김 대표는 피아노 연주를 선보인다. 또 색소폰 연주자 김성규씨, 아리랑합창단, 오렌지미션콰이어 등이 찬조 출연한다. 문의는 OC장로협(714-234-1631) 또는 OC한인회(714-530-4810)로 하면 된다. 글·사진=임상환 기자맞이 동포 동포 음악 맞이 동포 주최 설맞이
2024.02.08. 21:00
아리랑합창단(단장 김경자)이 오는 10일(토) 오후 6시 세리토스 선교교회에서 OC장로협의회(회장 배기호) 주최로 열릴 ‘김포 청소년오케스트라 초청 설맞이 동포 음악의 밤’에 찬조 출연한다. 지난 5일 연습 장소인 가든그로브 부활교회에 모인 아리랑합창단 단원들이 음악의 밤 행사에서 선보일 합창곡을 연습하고 있다. [아리랑합창단 제공]아리랑합창단 동포 아리랑합창단 동포
2024.02.07. 21:00
제2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가 공식 출범했다. 민주평통 뉴욕협의회는 지난 13일 퀸즈 코로나 테라스온더파크에서 출범식을 개최하고, 박호성 회장을 비롯한 161명의 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날 출범회의를 시작으로 앞으로 뉴욕협의회는 2년간 ‘국민과 함께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통일준비’라는 활동 목표를 향해 활동하게 된다. 민주평통 해외 현황에 따르면 현재 5개의 해외 지역회의와 45개의 해외지역협의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총 136국에서 4035명의 자문위원이 선정됐다. 미주 지역에서는 뉴욕협의회가 자문위원 수가 17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지병으로 별세한 전성희 위원과 자진사임한위원을 빼면 총 161명의 위원이 선임됐다. 제21기 민주평통은 ▶통일·대북정책 추진기반 고도화 ▶바른 통일담론 확산으로 국민통합 플랫폼 역할 수행 ▶재외동포 글로벌 통일네트워크 활성화 ▶통일미래세대 지원 등 4개의 사업활동 방향을 중심으로 세부 추진과제를 정했다. 박호성 제21기 민주평통 뉴욕협의회장은 “뉴욕 동포들과 화합, 단합해 뉴욕협의회를 민주평통의 우수 단체로 만들자”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차세대 인재육성을 위해 차세대 위원들에게 통일 비전을 보여주자”며 “대한민국의 통일을 구체적으로 그리며 뉴욕 동포들과 함께하면 평화통일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협의회는 13개 분과위원회와 원로위원회 등으로 구성된다. 김은별 기자동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민주평통 뉴욕협의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 재외동포 글로벌
2023.10.15. 16:31
16일 롱아일랜드의 명소이자 유서 깊은 저택인 올드 웨스트베리 가든(Old Westbury Gardens)에서 주류사회에 한국 문화를 홍보하는 '제1회 한국문화의 날' 행사가 개최된다. 이날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되며 ▶한복쇼 ▶K팝 댄스 ▶김치 담그기 및 김치 시식 ▶태권도 시범 ▶떡볶이와 군만두 등 한국 인기 길거리 음식과 막걸리 무료 체험 ▶뉴욕 아리랑 민요 합창단, 뉴욕한인봉사센터(KCS) 전통무용팀, YWCA 에버그린 드럼팀 공연 등 다채로운 이벤트들로 구성된다.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과 나소카운티 유관순상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미국 내 가장 아름다운 영국식 정원으로 정평이 나 있는 웨스트베리 가든의 웨스트베리 하우스 앞 잔디광장에서 개최된다. 2022년 올드 웨스트베리 가든의 최초 유색인종 홍보대사로 선정된 김민선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장은 "K-컬처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는 해도 여전히 주류사회에서는 한국 문화와 중국 문화를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한인 이민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동네는 한국 문화 저변 확대가 진행됐다고 해도, 여전히 주류사회에서는 김치를 한 번도 먹어보지 않은 사람들이 대다수"라며, "한국 문화 홍보를 위해 민간사절단이 더 힘써야겠다는 생각에 이번 행사를 제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올드 웨스트베리 가든은 1906년 미국 철강 대부호의 아들인 존 핍스가 영국인 약혼녀를 위해 지은 저택이고, 1959년부터 공원화돼 일반인에게 개방됐다. 이번 행사는 웨스트베리 가든 120년 역사 최초로 개최되는 유색인종 행사라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향후 목표를 묻는 질문에 김 관장은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서 주류사회에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올드 웨스트베리 가든에서 한국문화의 날 행사 개최를 정례화하고 싶다"고 전했다. 또 그는 "한국 문화 홍보를 정부 혹은 특별한 누군가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한국의 위상과 후손들을 위해 본인이 사는 지역에서 풀뿌리처럼 우리 문화와 역사를 홍보해 나갔으면 한다"며 한인 동포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한마음 동포 한국 문화 우리 문화 웨스트베리 가든
2023.09.14. 18:53
취임 후 워싱턴을 첫 방문한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이 한인동포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각종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특히 "초대 청장으로서 소외된 재외동포를 보듬고 모든 동포들에게 조국이 힘이 된다는 인식을 갖도록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9일 워싱턴한인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청장은 "한국 교과서에 재외동포에 대한 언급이 거의 없다"고 지적하며 "과거 독립운동 등 모국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재외동포들이 앞장섰는데, (대한민국이) 글로벌 중추국가로 나가기 위해서는 재외동포에 대한 인식부터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병역 문제에 대해서도 국적법을 개정하지 않고도 재외동포에게 혜택이 갈 수 있는 방안을 찾아가면 된다"면서 "선천적 복수국적자의 경우 18세 국적이탈 조항의 예외규정을 둬서 나중에라도 국적이탈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기철 청장은 “재외동포와 관련된 사안들이 속도는 느리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말하며 “무엇보다 윤 대통령이 재외동포에 대한 애정이 깊고, 재외동포에 대한 이해도 역시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정부와 현 정부 간의 재외동포 정책에 있어 큰 차이는, 과거에는 정부가 재외동포에 대해 보고, 지원하는 일방적인 시혜였다면, 현재 정부는 재외동포를 보호, 지원해 주류사회 진출을 돕고, 영향력 강해진 재외동포들은 모국을 위해 다시 그 영향력을 행사해, 재외동포 사회와 모국이 서로 동반 성장하는 컨셉으로 패러다임이 바뀌었다”고 역설했다. 또한 기존의 한상대회를 더욱 활성화하고 내실을 기해 해외 한인 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한인 2세와 3세 등 차세대 모국방문 프로그램은 물론 각종 교류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한인 정체성 함양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 청장은 "한국의 발전상을 차세대에게 알리고 외국 교과서에 수록함으로써 차세대 재외동포들의 자긍심을 고취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김민철 재외동포정책 국장은 선천적 복수국적자의 병역 문제에 대해 “한국이 요구하는 것은 명료한 '두가지'"라면서 "‘국적을 얻으려면 병역 이행을 하라’는 것과 ‘병역을 하지 않으려면 한국 국적으로 얻을 수 있는 권리 행사를 하지 않겠다’는 의사만 명확히 밝히면, 예외적 병역 이탈에 관해서는 가능한 한 유연하게 해석하는 방법들이 모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복수국적 허용 연령을 55세로 낮추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아직 한국사회에서는 재외동포들에게 일자리를 뺏긴다는 여론 때문에 성사가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재외동포들이 한국에 많은 기여를 하고, 도움되는 사례를 많이 알리는 방식으로 인식이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중심에 동포언론들이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기철 청장은 13일까지 뉴욕, LA를 방문해 한인사회 대표, 한인언론, 차세대 동포들과 간담회를 갖고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구 세계한상대회) 준비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동포 한인 이기철 재외동포청장 김민철 재외동포정책 차세대 재외동포들
2023.08.10. 14:51
"윤 대통령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여러분들을 다시 찾았습니다" 워싱턴을 찾은 김기현 대표 및 국민의힘 방미 대표단이 동포 간담회를 갖고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공약으로 한인들에게 약속했던 '동포청 설립' 등의 공약을 실천했으며, "이를 이루면 미국을 다시 찾겠다는 또다른 약속도 이번 방미로 이루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김 대표는 "내년도 예산이 두 배 증액되는 재외 동포청은 동포들의 행정관련 편의 서비스를 비롯 모국과 연대 채널을 넓히는 등 많은 역할을 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김기현 대표는 "1903넌 1월 13일 하와이 이민에서 출발한 미주한인 역사가 올 해 120주년을, 한미동맹도 70주년을 맞게 됐다"면서 "지난 윤대통령의 국빈 방문은 전세계에 한국인의 자부심과 위상을 드높이며 미국에 영향력을 미치는 국가로 대우 받으며 국격을 높이는 큰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김 대표는 "260만 미주 재외동포가 대한민국의 자산으로 인정받고 글로벌 위닝컨트리로 모국에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소중히 키워나가겠다"고 역설했다. 김석기 국민의힘 재외동포위원장은 "재외동포청 설립 뿐만 아니라 '재외동포 기본법'도 통과시키는 등, 국민의 힘은 동포들과의 약속을 무엇보다 중요시 하고 있다"면서 "미주 지역 동포들도 국민의 힘 당원으로 가입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워싱턴 동포위원회(위원장 린다 한)'가 주최한 간담회는 외형적으로 150여명 이상이 참석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그러나 집권여당 대표를 포함한 방문단이 참석한 간담회에 걸맞지 않는 준비부족은 도마 위에 올랐다. 1인당 30달러를 요구한 '회비'는 특히 논란이었다. 워싱턴과는 달리 호텔에서 간담회를 열며 30달러 회비를 받는 LA(15일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 개최 예정)와 다르게 "대여비가 저렴한 '한인 커뮤니티센터'에서 개최하고, '편의점 수준 도시락' 하나 내어주는 데 30달러나 받느냐"는 불만은 컸다. 주최측은 "무료 식사 제공이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어서 회비를 받는다"고 설명 하지만, "그렇다면 도시락 값만 받아야지"라는 반문들이 터져 나온다. 주최측의 행태도 논란을 부추겼다. 사회자의 고압적인 '명령조 진행'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이었고, 이미 착석해 있던 일부 한인 단체장들에게 '방미 대표단'의 자리가 부족하다고 양보를 요구 해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김기현 대표의 인사말을 앞두고 이런저런 축사만 1시간 이상 진행돼 일부 참석자들은 눈쌀을 찌푸렸다. 이런 와중에 여러 참석자들이 간담회 자리를 빠져나가기도 했다. 이에대해 한 인사는 "동포들을 위한 간담회가 아니라 주최측이 자신들을 돋보이려고 동포들을 들러리 세운 자리 아닐까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세용 기자 [email protected]동포 약속 재외동포청 설립 미주 재외동포 재외동포 기본법
2023.07.12. 7:10
부임 6개월을 맞은 김의환 주뉴욕총영사가 추가 민원창구를 마련하는 데 사활을 걸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총영사는 27일 맨해튼 더큰집 식당에서 한인 동포언론들과 간담회를 갖고, 그간 소회와 향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그는 “9월 뉴욕코리아센터가 임시준공을 마치고, 11월께 뉴욕한국문화원이 이전하게 될 것”이라며 “문화원이 나간 빈자리에 뉴욕총영사관 추가 민원창구를 마련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한국무역협회 뉴욕지부 건물(460 파크애비뉴)에는 뉴욕총영사관과 문화원 등이 입주해있다. 그는 “뉴저지, 퀸즈에서 시간과 돈을 써 가며 영사관을 찾아도 대기번호가 최소 60~70번”이라며 “최소 3개는 민원창구가 더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임 초기부터 재외동포 민원업무를 핵심 사안으로 뒀던 그는 지난 6개월간 열악한 뉴욕총영사관 민원실 상황에 경각심을 느꼈다고 했다. 김 총영사는 “실무관 급여가 20년간 동결된 데다, 민원 업무자에게 추가 수당도 줄 수 없으니 아무도 일을 맡으려 하지 않는다”며 “국적법 등 복잡한 업무가 많은 만큼 사실 민원업무도 영사가 맡는 것이 좋은데, 우리는 실무관도 잃게 될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국 외교부에서 총영사관 업무에 대해 너무 모르고, 전략이 없다는 점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정부에서 각종 외교정책을 내놓지만 정작 외교부 인력은 고정돼 주어진 일을 하는 데만 급급하고, 총영사관 우선순위는 항상 바닥”이라며 “한인 관련 사건사고만 없으면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업무가 이어져 왔다”고 비판했다. 앞으로도 그는 국정감사 등에서 예산증액 등의 이슈를 적극적으로 언급하겠다고 말했다. 뉴욕 한인사회에서 주류사회 젊은 한인들의 참여도는 낮아지고, 한인 커뮤니티 자체가 작아지는 데 아쉬움을 느꼈다는 그는 조현동 주미대사와 함께 한국인 전용 전문직 취업비자(E4) 확보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매번 법안만 발의될 뿐 통과되지 못했던 E4 신설법안이 연방의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노력해 능력 있는 젊은층에 기회를 주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글·사진=김은별 기자뉴욕 뉴욕총영사 뉴저지 민원 민원실 김의환 e4비자 뉴욕총영사관 총영사 동포
2023.06.27. 21:19
싸워라 나의 사랑하는 동포여 김건흡 MDC시니어센터 회원 ‘미국의 소리(V O A )’는 미국 정부가 전 세계를 대상으로 미국의 정책과 문화를 알리기 위해 만든 국제방송이다.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 2월 24일에 독일어로 첫 방송을 시작했고 한국어방송은 그해 8월 29일 이승만의 제의로 시작됐다. 나도 청소년 시절에 KBS가 중계해주는 ‘미국의 소리 ’한국어방송을 열심히 듣던 아련한 추억을 갖고 있다. 그런 데 이게 단순한 우연이었을까. 60대에 뒤늦게 미국에 이민 와서 잡은 첫 직장이 ‘미국의 소리’였다. 우리니라가 아직 일제 치하일 때 미국의 소리 한국어방송은 조국 독립의 의지를 일깨우는‘희망의 소리’였다. 1942년 6월 13일, 이승만은 미국의 소리 한국어방송을 통해 조국 독립의 필요성을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리고 일제에 맞서 결사 투쟁할 것을 격려했다. 일본의 진주만 공격이 있은 지 6개월이 지난 시점이었다. 태평양전쟁이 일어나자 총독부는 ‘외국 단파방송 청취 금지령’을 공포하고 단파방송청취를 금지하던 시기였다. 항일단파방송수신사건’은 경성방송(JODK)에서 근무하던 조선인 직원들이 ‘미국의 소리’ 한국어방송을 몰래 듣고 주변에 알려준 것이 발각된 사건이다. 그 당시 일반인들은 그 방송을 들을 수가 없었지만 , 방송국에 있던 단파 수신기로 또는 단파수신기를 스스로 만들 수 있는 사람들은 몰래 수신기를 만들어 미국의 소리 방송을 들었다. 그러다가 결국 일제 경찰 감시망에 걸린 것이 바로 단파수신사건이다. 이 사건에 연루되어 아나운서, 엔지니어 등 약 40명이 체포되는 등 지방방송국까지 합해 150명의 한국인 방송인들이 검거되고 민간인 150여 명 등 모두 300여 명이 이 사건에 연루되어 고문과 수난을 당했다. “나는 이승만입니다”로 시작되는 이 연설은 80여년이 지난 지금 들어도 가슴이 뛴다. 이승만의 단파방송 육성 원본은 현재 천안 소재 독립기념관에 보존되어 있다. 연설을 다시 한번 들어본다. 나는 이승만입니다. 미국 워싱턴에서 해내 해외에 산재한 우리 2천3백만 동포에게 말합니다. 어디서든지 내 말 듣는 이는 자세히 들으시오. 들으면 아시려니와 내가 말한 것은 제일 긴요하고 제일 기쁜 소식입니다. 자세히 들어서 다른 동포에게 일일이 전하시오. 또 다른 동포를 시켜서 모든 동포에게 다 알게 하시오. 나 이승만이 지금 말하는 것은 우리 2천3백만의 생명의 소식이요, 자유의 소식입니다. 저 포악무도한 왜적의 철망, 철사 중에서 호흡을 자유로 못하는 우리 민족에게 이 자유의 소식을 일일이 전하시오. 감옥, 철창에서 백방 악형과 학대를 받는 우리 총애 남녀에게 이 소식을 전하시오. 독립의 소식이니 곧 생명의 소식입니다. 왜적이 저의 멸망을 재촉하느라고 미국의 준비 없는 것을 이용해서 하와이와 필리핀을 일시에 침략하여 여러 천 명의 인명을 살해한 것을 미국 정부와 백성이 잊지 아니하고 보복할 결심입니다. 아직은 미국이 몇 가지 관계로 하여 대병을 동하지 아니하였으매 왜적이 양양자득하여 온 세상이 다 저희 것으로 알지마는, 얼마 아니해서 벼락불이 쏟아질 것이니 일황 히로히토의 멸망이 멀지 아니한 것을 세상이 다 아는 것입니다. 우리 임시정부는 중국 충칭에 있어 애국 열사 김구, 이시영, 조완구, 조소앙 제씨가 합심 행정하여 가는 중이며, 우리 광복군은 이청천, 김약산, 유동열, 조성환 여러 장군의 지휘하에서 총사령부를 세우고 각방으로 왜적을 항거하는 중이니, 중국 총사령장 장제스 장군과 그 부인의 원조로 군비·군물을 지배하며 정식으로 승인하여 완전한 독립국 군대의 자격을 가지게 되었으며, 미주와 하와이와 멕시코와 쿠바의 각지의 우리 동포가 재정을 연속 부송하는 중이며, 따라서 군비·군물의 거대한 후원을 연속이 보내게 되리니, 우리 광복군의 수효가 날로 늘 것이며, 우리 군대의 용기가 날로 자랄 것입니다. 고진감래(苦盡甘來)가 쉽지 아니하나니 37년간을 남의 나라 영지에서 숨겨서 근거를 삼고 얼고 주리며 원수를 대적하던 우리 독립군이 지금은 중국과 영·미국의 당당한 연맹군으로 왜적을 타파할 기회를 가졌으니 우리 군인의 의기와 용맹을 세계에 드러내며 우리 민족의 정신을 천추에 발포할 것이 이 기회에 있다 합니다. 우리 내지와 일본과 만주와 중국과 시베리아 각처에 있는 동포들은 각각 행할 직책이 있으니 왜적의 군기창은 낱낱이 타파하시오. 왜적의 철로는 일일이 타상하시오. 적병의 지날 길은 처처에 끊어 버리시오. 언제 어디서든지 할 수 있는 경우에는 왜적을 없이해야만 될 것입니다. 이순신, 임경업, 김덕령 등 우리 역사의 열렬한 명장, 의사들의 공훈으로 강포·무도한 왜적을 타파하여 저희 섬 속에 몰아넣은 것이 한 역사에 한두 번이 아니었나니 우리 민족의 용기를 발휘하는 날은 지금도 또다시 이와같이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내지에서는 아직 비밀히 준비하여 숨겨 두었다가 내외의 준비가 다 되는 날에는 우리가 여기서 공포할 터이니 그때는 일시에 일어나서 우리 금수강산에 발붙이고 있는 왜적은 일제히 함몰하고야 말 것입니다. 내가 워싱턴에서 몇몇 동포와 미국 친구·친우들의 도움을 받아 미국 정부와 교섭하는 중이매 우리 임시정부의 승인을 얻을 날이 가까워 옵니다. 승인을 얻는 대로 군비·군물의 후원을 얻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희망을 가지고 이 소식을 전하니 이것이 즉 자유의 소식입니다. 미국 대통령 루즈벨트 씨의 선언과 같이 우리의 목적은 왜적을 파한 후에야 말할 것입니다. 우리는 백배나 용기를 내어 우리 민족성을 세계에 한 번 표시하기로 결심합시다. 우리 독립의 서광이 비치나니 일심 합력으로 왜적을 파하고 우리 자유를 우리 손으로 회복합시다. 나의 사랑하는 동포여! 이 말을 잊지 말고 전파하며 준행하시오. 일 후에 또다시 말할 기회가 있으려니와 우리의 자유를 회복할 것이 이때의 우리의 손에 달렸으니 분투하라! 싸워라! 우리가 피를 흘려야 자손 만대의 자유 기초를 회복할 것이다. 싸워라! 나의 사랑하는 2,300만 동포여! 정치 지도자는 말을 통해 정치를 한다. 연설은 대중을 설득하고 감동시키는 힘이 있다. 우남 이승만은 대한민국의 건국 대통령이다. 하지만 학생 시민들의 봉기로 권좌에서 쫓겨난 ‘독재자’이기도 하다. 그는 한평생을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지만, 한편에서는 “친일파들을 중용해 민족정기를 흐렸다”고 비난을 한다. 그는 애국자였지만, 좌파로부터는 “미국에 붙어 단독정부 수립에 앞장선 분단의 원흉”으로 지탄받고 있다. 하지만 이승만 박사가 아니었다면 대한민국도 공산화되어 북한처럼 중국 중심의 대륙문명권에 묶였을 것이다. 우리 대한민국이 오늘날의 자유와 번영을 누리게 된 것은 구한말부터 형성되어 온 문명개화의 꿈을 국가 차원에서 실현한 개혁파 지식인 이승만의 공이다. 작가 복거일은 이승만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제 방식으로 표현한다면 우남은 평생 ‘협박’을 하고 산 사람이었다. 그분은 협박의 천재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식이었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이게 옳다고 확신한다. 당신이 내 말을 반박해 봐라. 반박 못 하겠으면 선택하라. 나를 꺾기 위해 큰 비용을 치를 것이냐, 나와 협력할 것인가, 나를 밟고 갈 것인가. 그는 미국 사람들에게 잘 통했다. 미국인은 합리적이기 때문이다. 계산이 빠른 문화다. 대표적인 예가 반공포로 석방이다. 결국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우남과 타협했다. 낙동강 전선까지 밀리자 미군 장성들이 흔들렸다. 그는 타이완의 경우처럼 제주도로 옮기는 척하며 미국을 협박했다. 또 그는 진정한 애국자였다. 그는 질량이 매우 큰 분이었다.” 그의 생애와 업적에 대해서는 아직도 시비와 포폄(褒貶)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는 역사에 보기 드문 출중한 인재였으며 우리 민족이 배출한 최초의 세계적 정치가였다는 사실이다. 이승만의 공과(功過)는 분명히 존재한다. 하지만 장점이나 성과만을 부각시키거나 단점이나 과오만을 부각시켜서도 안 될 것이다. 그는 독선적이고 고집이 센 지도자였끼 때문에 한반도를 둘러싼 얽히고 설킨 이해관계 속에서 흔들리지 않고 헤쳐나갈 수 있었던 것이다. 또 그의 그러한 성격이 마지막에 실책을 범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여러 가지 과오와 실책에도 불구하고 그가 한국의 장기적인 정치 경제 교육 문화 발전의 기초가’ 되는 비전을 제시한 건국 대통령이었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4.19혁명 때 나는 대학생 데모대 속에 섞여 부정선거를 규탄하며 경무대(현재의 청와대)앞까지 달려갔다. 그때 바로 옆에 섰던 절친한 친구 하나를 잃었다. 그리고 며칠 후 노정객이 하야하여 하와이로 망명하는 장면도 목격했다. 역사는 돌고 돈다. 오늘날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건국 대통령 이승만을 나는 존경한다. 역사는 겸손해지기 위해, 반성하기 위해 배우는 것이지 분노하고 증오하고 혐오하고 낫으로 찍어내기 위해 배우는 것이 아니다. 박정희를, 이승만을 잔혹하며 파탄적인 독재자와 개념 없는 친일파로 몰아붙이는 나라에 미래 같은 건 없다. 결국 모든 선택의 책임은 그 스스로에게 돌아간다. 극심한 이념대결과 내부분열로 나라가 어지럽다. 우리의 운명은 어떻게 되는가. 조국의 총체적 위기를 보면서 우남 이승만 같은 큰 리더가 그립다. 현재 한국을 온통 어지럽히고 있는 ‘좀스럽고 지저분한’정상배들의 행태를 보면 더욱 그렇다. 세계 6위 강국이라는 대한민국의 정치는 왜 이 모양일까. 김지민 기자사랑 동포 소리 한국어방송 국내외 동포들 우리 동포
2023.02.06. 7:52
재외동포포럼(이사장 조롱제)은 오는 30일(한국시각)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재외동포 명칭과 한인회 등록제에 대해 논의하는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재외동포는 동포, 교포, 교민, 한인, 한민족, 한인디아스포라 등 다양한 명칭이 통용되고 있다. 일상적으로나 학문적으로 어떤 명칭이 바람직한지에 대해 임채완 전남대 명예교수가 ‘재외동포의 명칭 무엇으로 할 것인가’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윤인진 고려대 교수와 임영언재외한인학회장이 토론에 나선다. 두 번째로는 동포사회 곳곳에서 한인회장 선거를 둘러싸고 분열과 갈등이 이어져 온 사례를 소개하면서 이를 예방하고 자율적으로 규제하기 위해 해법으로 ‘한인회 등록제’를 검토한다. 주동완 코리안리서치센터 대표와 김용필 동포세계신문 대표가 ‘한인회 등록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발표한다. 토론자로는 폴송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총괄수석부회장, 정현재 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 부회장, 이소현 코트디부아르 한인회장, 김영훈 튀르크에 한인회장이 등이 참석한다. 김석기 국민의힘 재외동포위원장,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심상만 세계한인회총연합회 회장 등이 축사를 할 예정이다. 재외동포재단이 후원하며, 재외동포포럼 유튜브 채널(bit.ly/125forum)에서 볼 수 있다.동포 교포 코트디부아르 한인회장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총괄수석부회장 한인회장 선거
2022.09.26. 19:17
추모의 벽 준공식을 위해 워싱턴을 방문한 신상태 재향군인회장을 위한 동포환영행사가 27일 오후 버지니아 페어팩스 소재 브레이커스 식당에서 열렸다. 통일과나눔회 및 수도권 한인연합회 나각수 회장 등이 주관한 행사에는 100여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 신상태 회장은 "동포들을 만날때면 언제나 그분들의 한결같은 애국심을 느끼며 감동받는다"고 말했다. 또한 신 회장은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취임 후 100일 동안 각종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서 "워싱턴 동포 한분 한분이 모국을 위한 외교일꾼이란 사명감으로 역할해주길 바라며, 워싱턴 지역 향군회가 동포사회의 구심점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신상태 회장에게 지난 5월 워싱턴DC 메모리얼 데이 퍼레이드 당시 연방의사당을 늠름하게 지나치는 '거북선'과 동포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 액자를 선물로 증정한 나각수 회장은 "동포들의 애국심을 항상 기억하며, 남북통일에 기여할 인물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6.25참전유공자회, 워싱턴지구 월남 참전전우회, 해병대 전우회, 카추사 전우회, 워싱턴JC특우회, 한미자유연맹, 글로벌 한인연대 등 향군 및 안보단체와 미주총연, 메릴랜드 한인회, 버지니아한인회, US워싱턴한인회, 프린스조지스 한인회 등 한인단체들이 공동주최 및 후원했다. 박세용 기자 [email protected]애국자 동포 워싱턴 동포 거북선과 동포들 신상태 재향군인회장
2022.07.29. 7:50
지난 달 취임한 윤석열 대통령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재외동포청’ 설립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선 공약에 포함을 시켰고 취임식 다음 날 열린 재외동포 초청행사에 공약 이행을 재차 약속했다. 여당인 국민의힘도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어 어느 때 보다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동포청’ 설립은 갑자기 부각된 이슈는 아니다. 해외 한인사회의 오랜 숙원 사업이다. 특히 LA한인사회는 30년 전부터 앞장서 한국 정부에 동포청 설립을 요구해왔다. 새 정부 출범 때마다 필요성을 역설했고 매번 돌아온 답은 ‘긍정적 검토’였다. 하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성과는 없었다. 750만 해외 동포사회는 윤석열 정부의 적극적인 자세를 환영하고 있다. 하지만 재외동포청 설치를 위한 구체적 로드맵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한인사회는 재외동포청 설립을 반드시 이루자며 다시 뭉치고 있다. 재외동포청 설립 운동의 역사와 왜 필요한지 등을 시리즈로 짚어본다. LA한인사회 주축 첫발 1994년 8월 22일 LA를 주축으로 한인사회는 ‘한국 교민청(동포청) 설립 추진위원회(위원장 이영송)’를 발족했다. 1년 전 제14대 대통령인 김영삼 대통령이 취임한 뒤 문민정부는 당시 추산 500만 해외동포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고 한다. 특히 북미관계가 개선되며 미주 한인사회 중요성도 부각됐다. 한인사회는 이런 분위기를 놓치지 않았다. 당시 추진위원장을 맡은 이영송 전 LA한인회 이사장은 “4·29 폭동 후 한인사회는 본국(한국)과 동포사회 간 유대강화 필요성을 절감했다”며 “특히 당시 외무부 산하 재외국민 영사국은 재외동포 정책을 원활히 시행하지 못했다. 반면 이민 1세대의 이중국적(복수국적) 및 본국 재산 문제, 한인 2세 정체성 교육과 병역 문제는 커졌다. 재외동포 권익을 대변할 전담 정부기관 설립을 촉구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한인사회가 한국 정부와 소통창구 일원화를 바라는 염원은 강했다. 추진위에 따르면 한인단체와 주요 인사는 교민청 추진을 위해 연합 운동을 펼쳤다. LA한인회, LA한인상공회의소, 중가주 한인회, 베이커스필드 한인회,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미주총회, 남가주 한인목사회, 한인가정상담소, 3·1여성동지회, 미주예총, 미주한인회총연합회 등이 참여했다.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다. 이 전 이사장은 “김영삼 대통령 후보 시절 LA에서 한인사회 후원운동이 활발해 LA타임스가 기사로 다루기도 했다”며 “여당인 당시 민자당과 최형우 내무장관 등도 한인사회 여론을 수렴, 국회와 정부 차원에서 재외동포 전담기관 필요성을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3년 만에 재외동포재단 발족 한인사회의 해외동포 전담기관 설립 요구가 거세지자 1990년대 한국 정부와 정치권은 ‘해외동포사회’ 존재와 소통의 중요성을 자각했다. 당시 여당인 민자당 정책위원회는 ▶국무총리 산하 교민처 ▶차관급 외무부 또는 통일원 산하 교민청 ▶해외동포재단 3가지 안을 내놨다. 〈본지 1994년 12월 15일자-2면〉 1995년 3월 27일 내무부 장관을 지낸 당시 최형우 국회의원은 LA동포간담회에서 “한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해외교포(동포)의 두뇌유치가 필수적”이라며 “(당정이 협의해)교포 이중국적허용, 교민청 신설 문제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본지 1995년 3월 28일자-2면〉 한인사회는 한국 정부와 정치권이 호응하자 여론조성에 박차를 가했다. 그 결과 1996년5월 3일 제1차 ‘재외동포정책위원회’ 개최, 1997년 3월 27일 ‘재외동포재단법(법률 제5313호)’ 공포됐다. 해외동포 전담기구 설립 운동 3년 만인 1997년 10월 30일 첫 결실인 ‘재외동포재단’이 발족했다. 재외동포재단법 제1조는 ‘재외동포들이 민족적 유대감을 유지하면서 거주국 안에서 그 사회의 모범적인 구성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명시했다. 재외동포재단은 ‘절반의 성공’이었다. 이영송 전 이사장은 “한인사회가 한목소리로 본국 정부와 정치권에 동포 전담기관 설치를 건의하고 한국까지 찾아가 여론을 직접 전한 노력이 주효했다”며 “다만 예산 문제로 재외동포‘청’이 아닌 재외동포‘재단’이 설립됐다. 지난 30년 동안 해외동포는 750만 명으로 규모와 위상, 영향력이 눈에 띄게 커졌다. 한인사회가 다시 힘을 모아 공식 정부기관인 재외동포청 설립을 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형재 기자전담기관 동포 재외동포청 설립 재외동포청 설치 la한인사회 주축
2022.06.13. 21:39
러시아의 침공으로 어려움에 처한 우크라이나의 한인 동포와 주민들을 돕기 위해 남가주 한인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LA한인회(회장 제임스 안)는 우크라이나 한인 동포를 돕기 위한 캠페인 전개 등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인단체장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LA한인회 제프 이 사무국장은 “남가주 한인 커뮤니티가 앞장서 전쟁으로 고통받는 한인 동포들을 돕고 종전 후에도 외부 지원이 절실한 3~5년간의 복구 기간 동안 지속해서 도울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한인 단체 관계자들 모임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모임은 내일(8일) 오후 2시 LA한인회관에서 진행하며 줌미팅(ID 3237320700/PASS Code KAFLA)으로도 참가할 수 있다. 이 사무국장은 “평통, 한인변호사협, KYCC, 화랑청소년재단, 한미경찰위원회는 물론 교계 등 25개 단체가 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혀왔다. 3~5개월 일정의 기금 모금 캠페인을 구상 중으로 더 많은 한인 단체들이 참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 보도가 나오면서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없냐는 한인들의 문의도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인회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북동쪽으로 약 300마일 떨어진 하리코프에 1만2000여명의 고려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약 200여명이 재학 중인 고려인학교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화랑청소년재단(총재 박윤숙, 이하 화랑)도 우크라이나 청소년 돕기에 나섰다. 우크라이나에 지부 회원 600여명이 활동하고 있는 화랑은 UA 유니버시티로부터 현지 청소년들에게 응원 메시지나 동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려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화랑은 모든 회원을 대상으로 응원 메시지나 동영상을 모집해 소셜미디어에 포스팅할 계획이다. 마감은 오는 11일 오후 6시까지며 메시지나 30~60초 분량의 동영상을 이메일([email protected])로 보내면 된다. 박낙희 기자우크라이나 한인회 동포 지원 화랑 NAKI 박낙희 한인단체
2022.03.06. 2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