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나이는 아직 20대…77세 마라토너 지니 라이스
Los Angeles
2025.06.23 19:12
LA서 ‘행복한 마라톤’
“함께 달리는 희열을”
“달리기는 인생과 함께하는 운동입니다. 나이가 몇이든 상관없고 언제 어디서든 달릴 수 있어요.”
여성마라톤 동호회 드림러닝팀(W-DRT)이 전국 마라토너들의 박수를 한 몸에 받은 지니 라이스(77) 초청 ‘행복한 마라톤’ 행사를 연다. 달리기에 관심있는 사람은 라이스씨의 경험담을 듣고 함께 달릴 수 있다.
지니 라이스씨는 최근 77세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처럼 신체나이가 25세로 평가돼 전국 미디어의 주목을 받았다. 라이스씨는 아마추어 마라톤계 유명인사로 70대에도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라이스씨가 달리기를 시작한 것은 35세 때다. 그는 “한국에 가족휴가를 갔다 오니 몸무게가 5파운드나 늘었다”면서 “살을 빼려고 동네 한 블록 정도 달리기 시작했고, 40년 넘게 뛰고 있다”고 말했다.
처음 달리기 시작했던 라이스씨는 알 수 없는 ‘재미와 희열’을 느꼈다고 한다. 1년 뒤인 1984년 클리블랜드 마라톤을 3시간45분에 완주했다. 6개월 뒤 콜럼버스 마라톤은 3시간15분, 다음해 보스톤 마라톤은 3시간20분에 결승점에 도착했다.
그는 “달리기의 가장 큰 장점은 건강관리”라며 “달리기가 습관이 되면 식습관을 조절하고 몸무게가 관리된다. 또 동호회 활동 등으로 사회활동 재미, 마라톤 경쟁을 통한 성취감, 다양한 사람과 교류 등으로 삶의 동기부여를 얻는다”고 말했다.
라이스씨는 1968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로 이민 왔다. 자녀를 키운 주부이자 부동산 에이전트로 활동했다. 그는 지금도 매주 50마일 이상 달리고 있다.
라이스씨는 “나이가 좀 들어서 조금 줄이려고 하지만 달리기는 내 삶의 일부”라며 “여성은 바쁜 일상으로 30대 운동을 포기하곤 한다. 많은 분과 만나 달리기가 주는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지니 라이스의 행복한 마라톤 행사는 28일 오전 6시 패서디나 로즈볼 브룩사이드 공원(360 N Arroyo Blvd, Padadena)에서 열린다.
▶문의: (213)272-4767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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