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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는 위기상황, 단체들 협력 확대해야"

New York

2025.06.23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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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한인 봉사단체 대표 수년만에 첫 모임
2주 후 뉴욕한인회관서 전체 확대회의 개최
지난 19일 베이사이드 뉴욕한인봉사센터(KCS)에서 한인사회 봉사단체 대표들이 모여 협력을 도모했다. 사진 오른쪽부터 손석완 뉴욕한인회 복지위원장, 이명석 뉴욕한인회 회장, 김동찬 시민참여센터(KACE) 대표, 배영서 CIDA 사무총장, 김갑송 민권센터 국장, 김명미 KCS 회장, 조원훈 뉴욕한인상록회 회장, 김은경 퀸즈YWCA 사무총장. [사진 뉴욕한인회]

지난 19일 베이사이드 뉴욕한인봉사센터(KCS)에서 한인사회 봉사단체 대표들이 모여 협력을 도모했다. 사진 오른쪽부터 손석완 뉴욕한인회 복지위원장, 이명석 뉴욕한인회 회장, 김동찬 시민참여센터(KACE) 대표, 배영서 CIDA 사무총장, 김갑송 민권센터 국장, 김명미 KCS 회장, 조원훈 뉴욕한인상록회 회장, 김은경 퀸즈YWCA 사무총장. [사진 뉴욕한인회]

뉴욕한인회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한인사회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과 관련해 회의를 열고, 한인단체간 협력을 도모하기로 뜻을 모았다.
 
19일 퀸즈 베이사이드 뉴욕한인봉사센터(KCS)에서는 7개 한인 봉사단체 대표들이 모여 약 2시간 동안 회의를 열었다.  
 
이날 모임에는 이명석 뉴욕한인회장과 손석완 복지위원장, 김명미 KCS 회장, 김갑송 민권센터 국장과 차주범 선임, 김동찬 시민참여센터(KACE) 대표, 김은경 퀸즈 YWCA 사무총장, 배영서 CIDA 사무총장, 조원훈 뉴욕한인상록회 회장 등 7개 단체 9명이 참석했다.  
 
뉴욕한인회는 서류미비 한인 및 어려운 상황의 한인들을 돕기 위한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합동 모임을 제안했다.  
 
참석자들은 "현재 한인사회는 서류미비 한인 문제뿐 아니라 한인사회가 총체적으로 위기상황에 직면해 있으며, 모든 봉사단체들은 물론 일반 한인들도 직접, 간접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전체 한인사회가 이 같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면서 대책 마련에 힘써야 한다"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한인 및 소수민족 봉사단체 및 복지기관들은 연방정부 예산이 대폭 삭감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특정 프로그램 예산은 삭감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의 관련단체들은 연방정부 지침을 어기고 서류미비자를 돕거나 지원하는 경우 조사까지 받는 등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는데, 한인 단체들은 아직 직접적 피해는 없으나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김명미 KCS 회장은 "아직 정부기관으로부터 자료 제출은 요구받지 않은 상태지만, 앞으로 받을 가능성이 있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민권센터와 시민참여센터, 퀸즈 YWCA는 연방정부 관련부서에 신청한 프로그램이나 관련 기금은 모두 취소됐다고 밝혔다.
 
퀸즈 YWCA 김은경 사무총장은 "트럼프 2기 출범이후 한인사회가 더욱 진보냐 보수냐 등의 논리가 거세지면서, 한인들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서류미비 한인 돕기 문제만 해도 벌써 의견이 나뉘는 등 한인사회의 여론이 분열되고 있어,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한인회는 약 2주 후 한인회관에서 각계 한인단체장들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확대 대책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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