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한 해는 달라스 한인사회에 많은 일들이 벌어진 해다. 미 주류사회 내에서의 권익을 신장하고, 내부적으로는 한인들이 더욱 단합해 크고 작은 일들을 처리해 냈다. 본국에서도 달라스 한인사회의 성장에 주목하며 큰 관심을 보여왔다. 주간포커스가 선정한 2025년 달라스 한인사회 10대 뉴스를 정리해본다. 〈편집자주〉 1. 코리아타운 고속도로 표지판 설치 법안 달라스 코리아타운(Dallas Koreatown) 고속도로 표지판 설치 법안이 지난 6월 그렉 애봇(Greg Abbott) 주지사의 서명으로 입법화 됐다. 이 법안은 I-35E 고속도로 로얄레인 출구와 I-635 고속도로 루나 로드(Luna Road) 출구 표지판에 코리아타운(Koreatown)을 병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법안을 대표 발의한 라파엘 안치아(Rafael Anchía) 하원의원과 로얄레인 한인타운이 속한 달라스 제6지구 오마르 나바에즈 시의원, 그리고 한인사회 대표 인사들이 이 법안 통과를 위해 노력해 결실을 맺었다. 2. 제23회 달라스 미주체전 종합우승 제23회 전미주한인체육대회(이하 미주체전)에서 ‘홈팀’ 달라스가 예상대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 6월 20일(금)부터 22일(일)까지 북텍사스에서 열린 제23회 미주체전에는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재미국대한체육회(회장 정주현) 소속 지역 체육회를 비롯해, 전남교육청 등 비회원 선수단을 포함해 총 33개 팀이 참가해 ‘하나된 열정, 함께하는 도전, 빛나는 승리’라는 대회 취지에 걸맞게 선의의 경합을 벌였다. 미주체전 달라스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임원 700명과 선수 2,800명을 비롯해 달라스 및 타 지역 경기 참관인 500명 등 총 4,000여 명이 이번 대회에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달라스는 금메달 52개, 은메달 54개, 동메달 65개를 쓸어 담으며 총점 6,541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3. H마트 해리하인즈 시대 개막 H마트는 지난 10월23일(목) 오전10시 해리하인즈점 문을 공식적으로 열고 연중무휴 영업에 돌입했다. 개장에 앞서 리본 커팅식 등 축하 행사가 펼쳐졌다. H마트 고위 관계자들은 물론, 달라스 시 등 주변 지역 관공서 관계자들과 한인사회 유력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해리하인즈점의 개점을 축하했다. 4. 손흥민, 달라스에서 MLS 데뷔골 달라스 한인들이 손흥민 선수의 미국 메이저리그 축구(이하 MLS) 데뷔 골에 열광했다. 수백 여 명의 한인들은 지난 8월23일(토) 오후 7시 30분, 프리스코에 소재한 FC달라스 축구팀의 홈 경기장인 토요타 스타디움에서 손흥민 선수의 환상적인 플레이에 매료돼 텍사스의 한여름 더위를 시원하게 날렸다. 한인들을 비롯한 손흥민 선수 팬들은 손흥민 선수의 모습을 한시라도 빨리 접하기 위해 이날 오후 일찌감치 경기장에 도착했다. 특히 한인들은 대형 태극기를 들고 나오거나, 손흥민 선수의 유니폼을 입고 나와 열렬한 지지를 표현했다. 몸을 풀기 위해 손흥민 선수 등 LA FC 선수들이 경기장에 입장하자 한인들은 일제히 환호했다. 이에 손흥민 선수는 한인들을 향해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어 화답했고, 경기장은 ‘손흥민 열기’로 달아올랐다. 5. 송한일씨 ICE 구치소 총격 북텍사스 알바라도(Alvarado)에 소재한 이민세관단속국(ICE)의 구금시설인 프레리랜드 구치소(Prairieland Detention Center)를 대상으로 계획적 총격을 벌여 3명을 살해하려한 혐의를 받는 달라스 출신 한인 송한일(영어명 Benjamin Hanil Song, 32세)씨가 사건 발생 11일만에 결국 체포됐다. 송한일(벤자민 한일 송)은 전직 미 해병대 예비역으로, 2025년 7월 4일 텍사스주 알바라도에 있는 이민세관집행국(ICE) 구금 시설 공격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체포되었다. 그는 ICE 직원들에게 총격을 가하고 살해를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살인미수 및 폭력 범죄에 총기 사용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불꽃놀이와 총격이 동반된 매복 공격 사건에 연루된 다수의 피고인이 관련된 이번 체포는 FBI와 ICE의 합동 작전으로 이루어졌다. 6. 한인 간호사 대모 임흥옥 여사 별세 달라스 한인사회의 역사 그 자체이자 미국 내 한인 간호사들의 ‘대모’인 임흥옥 여사가 94세를 일기로 지난 2월16일 별세했다. 고 임흥옥 여사의 장례식은 지난 2월24일(월) 오후 1시 코펠에 소재한 롤링 오크스 장례식장(Rolling Oaks Funeral Home)에서 열렸다. 장례식에는 고인의 유가족과 지인, 북텍사스 한인간호사협회(회장 김효행) 관계자들을 비롯해 달라스 한인사회 주요 인사들이 함께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7. 중앙일보사 2025 킴보장학금 수여식 달라스 중앙일보사(대표 김현주)가 2025년 킴보장학금 수여식을 8월8일(금) 오후 3시 캐롤튼 더뷰 라운지에서 진행했다. 비영리 단체인 해피 빌리지와 미 전역의 중앙일보가 킴보 장학재단의 후원으로 실시하는 2025년 달라스 지역 킴보장학생에는 5명이 최종 선발되었다. 수여식에는 수혜자와 가족들이 함께 참석했다. 달라스 중앙일보 김현주 대표는 “전미 킴보장학생 선발은 올해로 38회를 맞았다. 달라스 지역에서는 올해 총 5명의 장학생을 선발했다. 앞으로도 장학사업을 통해 커뮤니티에 나눔을 실천하겠다” 고 밝혔다. 8.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 달라스에서 실시된 제21대 대통령 선거 재외투표가 총 1,465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종료됐다. 최종 투표율은 72.67%였다. 재외투표는 지난 5월20일(화)부터 25일(일)까지 실시됐다. 주달라스영사출장소(소장 도광헌, 이하 출장소) 관할지역의 유권자는 국외 부재자는 1,773명, 재외선거인 243명 등 총 2,016명이었다. 출장소 재외선거관리위원회가 제공한 통계에 따르면 이번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총 1,465명이 투표해 72.6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달라스 지역 재외투표소는 출장소 건물과 달라스 한인문화센터 두 곳에 설치돼 치러졌다. 9. 달라스 한인회 세대교체 그 동안 한인 1세 주도였던 달라스 한인회가 한인 1.5세 우성철 회장이 취임하면서 세대교체를 이뤘다. 달라스 한인회는 지난 12월19일(금) 오후 달라스 한인문화센터에서 열린 정기총회를 열고 우성철 회장을 제40대 회장으로 인준했다. 앞서 달라스 한인회 이사회(이사장 황철현)는 지난 11월21일(금) 오후 5시 한인회 사무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우성철 수석부회장을 제40대 한인회장으로 추대하기로 의결했다. 이는 제40대 한인회장 선거에 입후보자가 없었던 것에 따른 것이다. 우성철 회장은 미국에서 고등학교와 대학을 나오고 대기업에서 근무한 경험을 갖고 있어, 향후 달라스 한인회가 주류사회와 교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0. 민주당 의원 4인방 달라스 방문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달라스를 방문해 한인들과 대화를 갖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언주, 전용기, 김용민, 김준혁 의원이 지난 10월10일(금) 오후 5시 달라스 한인회 사무실에서 동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나온 주요 질문들로는 ▲ 한국 정부가 ‘댈러스’가 아닌 ‘달라스’를 공식 명칭으로 표기해줄 것 ▲ 주달라스 영사출장소를 총영사관으로 승격시켜줄 것 ▲ 선천적 복수국적으로 인한 피해 문제 개선 ▲ 코리안 페스티벌 및 미주체전 지원 ▲ 미주 한인 2세 및 3세들의 한국인으로서 자긍심 고취 및 정치 참여 독려 등이 제기됐다. 〈토니 채 기자〉한인사회 달라스 달라스 한인사회 미주체전 달라스 달라스 미주체전
2025.12.25. 16:33
2025년 한인 사회는 재난과 불체자 단속, 관세 부과 등 굵직한 이슈와 사건·사고가 교차한 한 해를 보냈다. LA 대형 산불과 워싱턴DC 항공기 참사는 큰 충격을 안겼고, 손흥민의 LAFC 입단은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 화제를 모았다. 연방정부의 불체자 단속 강화와 관세 부과는 한인을 포함한 이민 사회와 한인 경제 전반에 불안을 키웠다. 특히 독립유공자 묘소를 찾고 정비하는 움직임은 공동체의 뿌리를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본지는 한 해를 마무리하며 주요 이슈를 10대 뉴스로 정리했다. 1. 전국을 뒤흔든 불체 단속 지난 6월 6일 LA의 한인 운영 업체 ‘앰비언스’ 급습을 시작으로 남가주 지역에서 대대적인 불법체류자 단속 작전이 진행됐다. 이후 LA한인타운 세탁소, 맥아더공원, 홈디포 주차장 등 곳곳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연방 이민당국 요원들의 불체자 단속이 이어졌다. 특히 이민서비스국(USCIS)에 영주권 인터뷰를 보러 간 시민권자의 남편 황태하 씨, 성공회 사제 자녀인 한인 대학생 고연수 씨, 텍사스 A&M대 박사과정 한인 과학자 김태흠 씨 등이 체포됐다. LA한인타운과 자바시장은 라틴계 직원들이 이민단속을 우려해 출근을 꺼리면서 경기 악영향도 받고 있다. 유학생, 취업비자(H-1B) 소지자, 영주권 신청자 등은 USCIS의 강화된 인터뷰 심사 정책에 위축됐다. 2. LA 역대 최악의 산불 지난 1월 7일부터 31일까지 계속된 팰리세이즈와 이튼 산불은 한인들에게도 큰 상처를 남겼다. 두 산불로 여러 한인이 집을 잃었다. 집이 불에 타 갈 곳을 잃은 한인 이재민들은 고펀드미에 가슴 아픈 사연을 올리기도 했다. 일부 한인 이재민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게 잿더미가 됐다. 평온했던 동네가 모두 사라져 버렸다”며 망연자실함을 전했다.이후 LA한인회는 산불 피해자 성금 모금에 나섰고, 한인사회 구성원들은 22만 달러 이상을 기부해 도움의 손길을 보냈다. 3. SMG·KAMG 합병 지난 3월 한인 전문의(MD) 리처드 박 공동대표와 사모펀드 전문가 황인선 공동대표가 이끄는 어센드 파트너스(이하 어센드)는 한미메디컬그룹(KAMG) 인수·합병을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어센드는 미주 한인사회 대형 독립의사네트워크(IPA)인 서울메디칼그룹(SMG)과 KAMG를 소유하게 됐다. 4. 여행 온 한국 일가족 참변 지난 3월 한국에서 온 일가족 3명이 그랜드캐년 관광을 다녀오다 일주일 넘게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20대 여성 1명과 60대 자매인 실종자 3명은 애리조나주 셀리그먼 인근에서 마지막 기록이 확인됐다. 지역 당국은 실종자들이 탔던 2024년형 BMW X5 렌터카가 당시 겨울 폭풍으로 인한 다중 추돌 사고에 연루됐을 가능성에 수사를 재개했다. 결국 사건 발생 두 달 뒤인 지난 5월 22일 당국은 “40번 프리웨이에서 발생한 다중 추돌 사고로 전소한 차량에서 탑승자 시신 3구를 발견했으며, DNA를 분석한 결과 모녀 관계인 실종자 2명과 일치했다”고 밝혔다. 5. 조지아 한국 노동자 사슬 지난 9월 조지아주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국토안보수사국(HIS)은 법 집행기관과 협력해 한국인 근로자 300여 명 등 총 475명을 체포했다. 당시 이민당국은 한국인들을 연행하는 과정에서 수갑·족쇄·쇠사슬 등을 채워 충격을 줬다. 6. 축구 스타 손흥민 LA오다 세계적인 축구스타 손흥민이 지난 8월 LAFC 홈구장 BMO 스타디움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열었다. LAFC는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손흥민을 LAFC의 새로운 상징이라고 소개했다. 입단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이기기 위해 LAFC에 왔다”고 말했다. 이후 한인들은 손흥민을 보기 위해 경기 때마다 LAFC 홈구장인 BMO 스타디움으로 몰렸다. 7. 워싱턴DC 항공기 참사 지난 1월 29일 워싱턴DC 인근 상공에서 여객기와 미 육군 헬기 충돌 사고가 발생해 탑승자 67명 전원이 사망하는 참사가 났다. 지난 17일 연방 법무부는 항공교통관제사가 연방항공청(FAA)의 관련 절차를 위반했고, 육군 블랙호크 헬기 조종사들도 비행 중 충분한 경계를 유지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사고 희생자 중에는 ‘보스턴 스케이팅 클럽’ 소속 한인 여자 피겨스케이팅 유망주 지나 한(13)과 모친 진 한, 남자 피겨 선수 스펜서 레인(16)과 모친 크리스틴 레인, 워싱턴DC 대형 로펌 윌킨슨 스테크로프 소속 변호사 사라 리 베스트(한국명 강세라·33) 등 한인 4명이 포함됐다. 8. 트럼프 관세발 물가 상승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국가에 ‘10%+α’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한국 정부는 미국 정부와 협상을 벌여 상호관세율을 기존 25%에서 15%까지 낮췄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한국 제품을 수입하는 한인 유통업계, 수입품에 의존하는 건설업계 등은 악영향을 받았다. 한인마트를 찾는 이들은 급등한 소고기 가격은 물론 한국산 수입 식료품에 더 비싼 가격을 내야 했다. 한인 건설업계도 건축비와 인건비 급등으로 LA한인타운 등 일부 공사 중단 사태를 겪었다. 9. 첫 USC 한인 총장 탄생 USC 역사상 최초로 한인이 임시 총장으로 선임됐다. 지난 2월 USC 이사회는 김병수(사진) 당시 수석부총장 겸 법률고문을 임시 총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그가 학문·연구·의료 체계 및 스포츠 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추고 있으며, 강한 도덕성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캠퍼스를 운영해 왔다고 강조했다. 김 임시 총장은 지난 7월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또한 USC 이사회는 지난 10월 교육전문가 캐롤 김 씨를 입학전략·등록관리 부총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캐롤 김 부총장은 내년 2월 25일 취임 예정이다. 10. 독립유공자 묘소 찾아 본지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 묘소 찾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 화랑청소년재단이 공동 주관하고 뱅크오브호프가 후원했다. 본지는 5월부터 시작한 프로젝트를 통해 3개월 만에 로즈데일 공원묘지에 안장된 독립유공자 묘소 34기의 위치를 모두 파악하는 성과를 거뒀다. 독립유공자 묘소 찾기 프로젝트 목표는 독립유공자 묘소의 지속적 관리와 추가 발굴, 그리고 한국 국립묘지 안장이다. 화랑청소년재단은 미확인 유공자 묘소 파악을 위해 지속적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위치와 신원을 기록해 이를 체계적으로 데이터화하고, 이장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청소년 봉사자들은 한인 이민 역사와 이민 선조의 애국애족 정신을 배우며 정체성 함양에 큰 도움을 얻고 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한인사회 뉴스 한인사회 구성원들 미주 한인사회 la산불 한인
2025.12.24. 20:33
샌디에이고한인회(회장 앤디 박)의 '한인의 달 지정 기념 문화축제 및 제37대 한인회 출범식'이 지난 13일 힐튼 샌디에이고 미션 밸리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1부 기념식 및 시상식, 2부 축하 공연 및 만찬 순서로 진행됐고 한인사회의 주요 인사 150여 명이 참석했다. 앤디 박 한인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소통.화합.봉사를 중심으로 한인사회를 더욱 건강하게 만들어 가겠다"며 "한인사회의 발전은 모두의 참여와 연대에서 시작되는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임천빈 한인회 명예회장은 "이 행사는 한인사회의 단결과 자부심을 표현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37대 한인회가 한국 문화를 주류 사회에 널리 알리고, 서로 도우며 함께 성장하는 한인 사회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일진 한인회 상임고문을 비롯해 서정일 미주한인총연합회장, 폴송 세계한인총연합회 부회장, 조규자 미주한인회서남부연합회장이 축사를 전했다. 또 특별 초청된 민주당 소속 캘리포니아 주지사 후보 라지 랩(Raji Rab)씨는 샌디에이고 한인사회의 발전을 축하하며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날 한인사회 발전에 기여한 인사들과 지역 업체들에게 공로패와 감사패 전달식도 있었다. 공로패는 임천빈, 김건선, 김병대, 권순만, 한청일, 김일진 씨에게 전달됐고, 감사패는 주한평(주농장), 이준기(진명 USA), 이전수(조이프린팅), 샘 조(코웨이), 이수정(아메리칸부동산), 여준영(만나 BBQ), 금희 노무라(유스파), 하연옥(시온 케더링), 차광수(만포식당), 김영옥(SD한소리), 최난숙 헤어디자이너에게 수여됐다. 이와 함께 장학금 수여식도 열려 미셸 M. 정(SD 미라마 칼리지) 학생을 포함한 총 13명의 학생이 장학생으로 선정됐으며, 한인회 로고 공모전 수상자 3명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2부 축하 행사에서는 SD한인교회의 밴드 공연과 SD한소리의 사물놀이, 헬렌 오 소프라노의 성악 무대, 무용협회의 부채춤 공연, 골든리시 아카데미의 태권도 시범 등 다채로운 문화 공연이 이어지며 행사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박세나 기자한인사회 소통 샌디에이고 한인사회 이날 한인사회 한인회 명예회장
2025.12.16. 17:59
탬파 한인 사회 터줏대감으로 통하던 김종순(영어명 키미 스프링틴) 전 힐스브로 카운티 아시아 담당국장이 지난달 9일 별세했다고 유족이 3일 전했다. 향년 90세. 서울 출생인 고인은 덕성여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1961년 텍사스주 스티븐 오스틴대학에 유학, 영문학 석사학위를 받은 뒤 귀국해 모교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오산기지에 공군장교로 근무중이던 남편 제임스 스프링스틴을 만나 플로리다주 힐스브로 카운티 탬파로 이주했다. 지난 1994년부터 20년 이상 이 카운티 아시아 담당국장으로 일하며 한인 등 소수인종 이민자 권익을 대변했다. 1980년 탬파에 한글학교를 세워 2세 모국어 교육에 앞장섰으며 1981년 5월 15개국 민족이 참여하는 아시아 페스티벌을 처음 기획했다. 1982년 플로리다 아시아계 연맹(AAFF)을 설립하는 등 소수계 정치 조직화에 앞장섰다. 한국-플로리다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한국과 플로리다간 경제교류를 위한 가교역할을 했고, 2000년 플로리다주와 경기도간 자매결연 체결을 도우면서 경기도와 인천광역시에서 국제 자문 및 홍보위원을 맡았다. 2011년 경제협력 공로를 인정받아 탬파 아시아계 미국인 상공회의소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장례는 오는 6일 탬파에 위치한 팔마 세이아 컨트리 클럽에서 치러진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플로리다 한인사회 플로리다 아시아계 한인사회 기둥 플로리다 경제협력위원회
2025.12.03. 14:53
미국에서 한국을 찾는 이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한국을 찾은 미국발 관광객은 124만 명으로 중국, 일본, 대만 다음을 차지했다. 한국 정부는 ‘한류(K-문화)’ 인기와 그에 따른 관심 증가로 미국과 유럽 장거리 관광객이 늘어난 사실을 반기고 있다. 한류 초기 팬층은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권 이웃이 주축이었다. 2010년 전후만 해도 미국 내 한류 팬은 마이너로 불리는 ‘덕후(한 분야에 지나치게 집중하거나 집착하는 사람)’ 그룹이었다. 그래서 당시엔 미국내 한류 확산이 덕후 그룹 선에서 머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다. 대중문화 종주국을 자부하는 미국에서 한류 확산은 어려울 것이란 생각에서다. 10여 년이 지난 요즘 미국과 서구권의 한류 관심은 일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 며칠전 LA 대표 쇼핑몰인 그로브몰에서 “넷플릭스 ‘피지컬100’을 정말 재미나게 봤다”며 먼저 인사를 건네는 낯선 주민을 만나기도 했다. 유럽 바르셀로나 토사 데 마르라는 작은 해안가 마을 식당에서도 “안녕하세요. 이 음식은 조금 매워요”라고 한국어로 설명해 주는 현지 직원 인사에 놀라기도 했다. 친근함에서 우러나온 표현만큼 반가운 인사가 없다. 이들은 ‘내가 한국을 좀 안다’는 친근함을 먼저 표현한 셈이다. 한국 정부와 국민도 이런 변화를 반기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정부기관은 ‘집토끼와 산토끼’를 동시에 끌어들이려 노력하는 모습이다. 한국 교육부는 지난 2024년 LA에 미국 거점 ‘한국유학지원센터’를 개설했다. 교육부에서 파견한 직원 등 5명이 전담부서를 꾸렸다. 한국 대학 진학을 원하는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20여 주요 대학도 미국 출신 유학생 유치 확대와 교육경쟁력 제고를 위해 각종 장학금을 내걸고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초기의 우려와 달리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모두 반응이 좋다고 한다. 두 차례 진행한 ‘한국유학박람회’에는 한인과 영어권 학생 수천 명이 몰렸다. 2024년 기준 한국에서 공부하는 미국 출신 유학생이 3100명(대학·어학연수·기타연수 포함) 이상으로 국가별 4위를 차지했다. 한국유학지원센터장을 맡은 이상범 부원장은 “미국 청소년들도 한국 대학 진학을 ‘해외로 유학하러 간다’며 반기고 있다. 미국에서 객관적으로 한국 대학을 평가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분위기를 전한다. 한인사회가 조국의 경쟁력을 과소평가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하는 변화다. 한인 청소년 정체성 교육과 한류 전문가 양성 측면에서 한국 유학이 좋은 선택지가 됐다는 사실을 알릴 필요가 있다. 한인 이민 1세대가 은퇴 시기에 접어들면서 ‘중·단기 한국 거주나 역이민’도 뜨고 있다. 치솟는 물가 속 1달러당 1450원을 넘어선 환율도 한국행 관심을 키운다. 실제 연방 사회보장국(SSA)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에서 소셜시큐리티를 받은 한인은 9379명으로 2013년 3709명보다 2.5배 늘었다. 인천, 충청도, 강원도 등 한국 지방자치단체는 재미동포 타운을 조성하며 한인 유치에 한창이다. 한국 저출생 문제와 지방 기피 문화로 인구감소에 직면한 지자체는 재미동포 역이민 지원에 적극적이다. 한인은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사업 발굴 등 제2 인생을 도전하기도 한다. 한국과 미국 양국 간 왕래와 관심이 커지는 만큼 한인사회의 중요성이 커졌다. 누이 좋고 매부 좋을 기회를 잘 가늠해 볼 때다. 김형재 / 사회부 부장중앙칼럼 한인사회 존재감 한국 대학 한국 교육부 한국 정부
2025.11.30. 17:02
'2025 샌디에이고 한인회장배 골프대회'가 24일 GC 캘리포니아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샌디에이고 한인회(회장 앤디 박)가 한인사회 발전을 기원하는 취지로 올 2월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한 이 대회에는 70여 명이 참여해 샷건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영예의 챔피언은 이상도.김경라(여)씨가 차지했다. 이밖에 ▶메달리스트: 케빈 백, 노복순(여)씨 ▶1등: 남상훈, 이경화(여)씨 ▶근접상: 박찬우, 이도희(여)씨 등이 수상했다. 앤디 박 한인회장은 "한인회 골프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가 아니라 샌디에이고 지역 한인사회를 더욱 단단하게 세우는 귀중한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모두가 함께 세워가는 한인사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세나 기자골프 한인사회 한인사회 발전 샌디에이고 한인회장배 한인회 대회
2025.11.25. 20:03
"한인이라는 정체성을 유지하며 한인 사회에 도움이 되는 변호사가 되고 싶습니다." 지난 11월 7일 발표된 캘리포니아 변호사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박채연 씨(30.사진)는 법조인으로 한인사회를 도울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기쁘다며 환히 웃었다. 박 변호사는 한국에서 대학 재학 중 샌디에이고로 유학을 왔다. 메사 칼리지를 거쳐 UCSD에서 정치학을 전공했다. 이후 캘리포니아 웨스턴 로스쿨(California Western School of Law)을 졸업했으며 첫 번째 변호사 시험에 도전해 당당히 합격했다. 박 변호사는 어릴 때부터 정치인이 꿈이었다. 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택한 것이 변호사라는 직업이다. "이민 생활은 누구에게나 고충이 따릅니다. 언어와 문화적 갈등도 있지만, 법적 문제가 발생하면 큰 두려움을 겪게 됩니다." 박 변호사는 한인들이 법을 잘 몰라서 피해를 겪는 일이 없도록 돕는 것이 한인 변호사가 해야 할 사명이라고 말한다. 로스쿨 재학 당시 성적우수 장학생으로 뽑혔던 박 변호사는 '앤젤라 재 천 변호사 사무실'에서 인턴으로 일하는 등 학업과 일을 병행했다.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관련 법과 실제 소송 업무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한다. "아시안 여성, 언어 장벽이라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변호사가 된 제 모습이 저와 꿈을 꾸고 있는 분들에게 용기와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새내기 박채연 변호사가 샌디에이고 한인사회에 큰 족적을 남기는 법조인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케빈 정 기자한인사회 법조인 샌디에이고 한인사회 한인 변호사 캘리포니아 변호사
2025.11.18. 20:27
비영리 언론기관 아메리칸커뮤니티미디어(ACoM)가 지난 7일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소수계 언론사 기자와 관계자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관련기사 미주중앙일보, 소수계 언론상 '에스닉 미디어 어워드' 3년 연속 수상 히스패닉계 최대 언론인 유니비전(Univision), 중국계 매체 월드저널(World Journal) 등 다양한 커뮤니티 언론이 참여했다. 특히 행사 기간 미주중앙일보는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미디어 키트를 배포하고, 한인 언론의 역할과 중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본지 부스에서는 한인 언론의 정체성과 영향력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샌디 클로즈 ACoM 대표는 이날 미주중앙일보 영문 웹사이트(www.koreadailyus.com)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미주중앙일보는 한인 사회의 다양한 소식을 심층적으로 다루는 동시에 영어로 전달해 주류 사회가 한인 사회를 이해하고 교류할 수 있게 만든다”며 “다민족 사회에서 언어의 장벽을 넘어 소통하는 이런 형태의 언론이야말로 지금 시대에 꼭 필요한 매체”라고 강조했다. 비영리기관 캘리포니아 커먼 커즈의 마야 춥코프 매니저는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이 전 미국에서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같은 흐름을 깊이 있게 다룰 수 있는 언론은 미주 지역의 한인 언론뿐”이라고 말했다. 엑스포 기간 중 열린 패널 토론에서도 소수계 언론이 주류 사회와 이민 사회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존 크리스텐센 UCLA 환경 및 지속가능성 연구소 교수는 “소수계 언론이 사회의 문제를 조명하고 정책 결정자와 주민을 연결함으로써 커뮤니티 참여를 촉진하는 중요한 매개체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UCLA와 ACoM이 공동으로 진행한 LA 도시 녹지 구현 프로젝트를 사례로 소개하며 “언어와 문화가 다른 공동체들이 미디어를 통해 연결될 때 사회적 변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미주중앙일보 역시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해 LA 한인타운의 녹지 공간 확충 필요성을 네 차례에 걸쳐 심층 보도한 바 있다. 또 매이브 엘리스 브라운 HERA(Housing & Economic Rights Advocates) 총괄국장은 “법이나 제도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들의 목소리이며, 소수계 언론이 조명되지 않는 이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전달하는 통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관한 ACoM은 지난 1996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범한 ‘뉴 캘리포니아 미디어’를 모태로 한다. 당시 비영리 통신사 퍼시픽 뉴스 서비스(PNS)를 기반으로 다양한 소수계 언론을 하나로 모으며 성장한 이 단체는 이후 전국 최대의 소수계 언론 네트워크로 자리매김했다. 현재까지 약 2000만 달러 규모의 광고 및 펠로십을 소수계 언론에 지원했다. 미주중앙일보 영문사이트에서는 주 1회 이메일로 제공되는 영문 뉴스레터도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다. ▶ 영문 뉴스레터 구독하기 김경준 기자중앙일보 한인사회 미주중앙일보 영문 한인사회 주류사회 평가주류사회 이해
2025.11.09. 18:50
"샌디에이고 한인 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차기 샌디에이고 한인회장에 앤디 박 현 회장의 연임이 확정됐다. 샌디에이고 한인회 이사회(이사장 권순만)는 지난 20일 이사회를 열고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한청일, 이하 선관위)'에서 추대한 앤디 박 현 한인회장을 만장일치로 37대 한인회장으로 선출했다. 지난 9월 1일 구성된 선관위에 따르면 한인회장 후보 등록 마감일인 9월 27일까지 입후보자가 한 명도 없었다. 이에 한인 커뮤니티의 리더들을 중심으로 회장직을 맡을 만한 인사의 물색 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다 적당한 인물이 없자 결국 한청일 선관위원장 등 선관위원 전원은 정관에 따라 9월 29일 앤디 박 현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정식 추대하고 연임을 사실상 확정했다. 한청일 선관위원장은 "한인회 정관에 의해 회장 연임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았고 이에 박 회장에게 적극적으로 연임을 권유했다"며 "지난 10월 중순 한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박 회장의 동의를 얻고 선관위원들의 중지를 모아 그를 제37대 회장에 추대했다"고 밝혔다. 샌디에이고 한인회 정관 제 9조 3항에는 한인회장이 중임할 수 있고, 재임인 경우 1회에 한하며, 단 중임한 회장은 재임할 수 없다고 명시되어 있다. 앤디 박 회장은 "회장직을 연임하게 돼 영광스럽고 감사한 마음"이라며 "다음 임기 기간에도 최선을 다해 열심히 활동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제37대 샌디에이고 한인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6년부터 2년 간이며 취임식은 오는 12월 한인회 송년축제에서 가질 예정이다. 글·사진=박세나 기자한인사회 한인회장 한인회장 연임 샌디에이고 한인회장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
2025.10.21. 19:27
제52회 LA한인축제(LA Korean Festival)가 16일 열린다. 8일 LA한인축제재단(이하 재단)은 서울국제공원 맞은편 다울정에서 축제를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한인축제를 지역사회 대표 한류 체험 및 다문화 교류 행사로 진행한다”고 전했다. 올해 LA한인축제는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한인타운 서울국제공원에서 열린다. ‘경계선을 넘어서(Beyond Boundaries)’를 주제로 한인사회 문화 역량을 바탕으로 LA 구성원 모두를 초청한 다문화 축제를 지향한다고 재단 측은 덧붙였다. 축제는 크게 ▶한류 스타 축하공연 ▶지역사회 다문화 공연 ▶각종 경연대회 ▶먹거리 및 특산품 장터 ▶관공서 및 비영리단체 정보나눔 ▶LAFC 홍보 등의 부스로 꾸려졌다. 한국 농수산엑스포 및 지역사회 홍보 부스 약 300개가 마련됐다. 재단 측은 “축제 방문객은 K팝 등 한국 문화의 모든 것을 한 곳에서 체험하고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올림픽경찰서는 축제 기간 서울국제공원 곳곳에 순찰경관을 배치해 사건·사고 예방에 나서며 LA교통국(DOT)도 축제 기간 한인타운 DASH버스 무료 운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DASH 버스 운영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30분까지다. 한편 재단 측은 축제 기간 연방 이민당국의 불체자 단속 가능성에 대비해 한국 농수산엑스포 모든 부스 내 상품판매는 현지채용 직원이 담당한다고 전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한인축제 한인사회 la한인축제 한인사회 올해 la한인축제 시정부 한마음
2025.10.08. 20:24
한인 및 한미 관계 관련 법안 발의와 관련해 정작 한인 의원들의 입법 활동은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 상·하원에서 각각 법안과 결의안 발의 실적 상위 5명 가운데 한인 의원은 단 1명뿐이었다. 이는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한미관계 및 한인 사회 주요 입법 현황 보고서’에 담긴 주요 내용이다.표 참조> KAGC는 지난 제118회기(2023년 1월~2025년 1월) 가운데 이민, 입양아 시민권, 공공 안전, 북한, 안보, 무역 등 15개 정책 분야에서 한인 사회와 한미 관계에 영향을 미친 법안 및 결의안 발의 현황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회기 동안 한인 사회 및 한미 관계 관련 발의 건수는 총 120건(법안 88건·결의안 32건)이다. 상원에서는 48건(법안 37건·결의안 11건), 하원에서는 72건(법안 51건·결의안 21건)이 발의됐다. 이중 상·하원 모두 합쳐 통과된 법안(4건)과 결의안(7건)은 총 11건(전체 발의 건 중 9.17%)이다. 10건 중 1건 꼴로 통과된 셈이다. 한인 및 한미 관계 관련 법안과 결의안 등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이민 관련(상원 법안 4건·하원 법안 6건) ▶북한 감시(상원 법안 6건·하원 법안 5건·하원 결의안 2건) ▶입양아 시민권 권리(상·하원 각각 법안 1건) ▶지역사회 안전(상·하원 각각 법안 2건·하원 결의안 2건) ▶이산가족(상·하원 각각 법안 1건·하원 결의안 1건) ▶재향군인 혜택(상원 법안 1건·하원 법안 4건) 등 다양하게 입법 활동이 이뤄졌다. 일례로 주요 한국동반자법안, 북한인권법안, 한인 이산가족 국가 등록법안, 한인 베트남전 참전용사 보훈법(H.R.366) 등은 한인 및 한미 관계 등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었다. 이중 실제 제정까지 돼서 법적 효력을 발휘한 것은 주한 미군 예산 내용이 포함된 국방예산법과 한인 베트남전 참전용사 보훈법(H.R.366) 등이 있다. KAGC는 보고서를 통해 “현재 미주 한인은 약 200만 명으로 68개 연방 하원 선거구에 주로 분포돼 있으며 각 선거구마다 5000명 이상의 한인 유권자가 있다”며 “지난 회기 의원들의 입법 활동을 분석해서 한인 사회의 목소리가 한인 인구 증가에 맞게 의회에 제대로 반영되고 있는지 살펴보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의원별 발의 실적을 보면 상원에서는 메이지 히로노(민주·하와이) 의원이 총 25건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 중 13건은 직접 대표 발의였다. 엘리자베스 워렌(민주·매사추세츠) 의원은 히로노 의원과 함께 25건의 관련 법안 등을 발의했지만 모두 공동 발의였다. 이어 알렉스 파디야(민주·22건), 코리 부커(민주·21건), 론 와이든(민주·17건) 의원이 뒤를 이었다. 〈표 참조〉 하원에서는 가주 28지구의 주디 추(민주·28건) 의원이 38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추 의원은 이 중 10건을 직접 발의했다. 이어 바버라 리(민주·35건), 앤디 김(민주·뉴저지), 엘레너 홈즈 노튼(민주·32건), 질 토쿠다(민주·32건) 의원 등의 순이다. 한인 의원 중에는 앤디 김 의원이 32건을 발의해 가장 높은 실적을 보이며 유일하게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도 메릴린 스트릭랜드 의원(25건), 영 김(17건), 미셸 스틸(15건) 의원 등도 관련 법안 및 결의안 등을 발의했다. 정당별로는 민주당의 발의 비중이 압도적이다. 민주당은 상원 발의안 48건 중 39건, 하원 발의안 72건 중 55건을 주도했다. 특히 민주당 원내 지도부 4명 모두 최소 1건 이상 공동 발의에 참여했지만, 공화당에서는 존 튠 상원 원내대표만이 결의안 공동 발의에 이름을 올렸다. 물론 모든 발의안이 한인 사회와 한미 관계에 직접적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이민가족 보호법안, 혐오범죄위원회법안, 입양아 시민권법안, 아태계 문화의 달 결의안(통과)처럼 한인들에게 간접적 영향을 미치는 게 많았다. 실제 양원에서 공동 발의된 36건 중 한미 관계와 한인 사회를 문자적으로 명시한 법안은 5건이다. 한편, 지난 회기 연방 상·하원에서 발의된 법안 및 결의안은 총 1만9315건이다. 김경준 기자KAGC 입법 보고서 분석 한인사회 한미관계 등록법안 한인 하원 법안 법안 발의
2025.10.02. 20:28
“220만 한인사회는 경제 성장을 이뤘습니다. 한인을 위한 비영리단체도 다양한 분야에서 키울 때입니다.” 최근 한인데이터분석전문가 모임인 ‘소다비(회장 김선호, www.sodavi.org,)’는 회원 출신들이 창업한 데이터 인공지능(AI) 스타트업 기번스(대표 허지윤·www.givance.ai)와 ‘전국 855개 한인비영리단체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본지 9월 29·30일자 A-1면〉 소다비와 기번스의 노력으로 한인사회는 수치화된 통계를 바탕으로 한인 비영리단체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시야를 갖게 됐다. 이번 통계분석은 소다비 공동창립자이자 USC애넌버그 커뮤니케이션 저널리즘 연구소 출신인 정은정(사진)씨가 맡았다. 현재 기번스 운영총괄을 맡고 있는 정씨는 “소다비는 한인 전문가들이 모여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인사회에 도움이 되는 정보 분석 결과를 끌어내는 것이 활동 목표”라며 “그동안 한인 비영리단체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가 너무 부족했다. 특히 한인 여러분이 기부나 후원을 하고 싶어도 정보가 없어 망설이는 모습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소다비 회원들과 기번스 직원들은 연방 국세청(IRS) 자료를 토대로 구체적인 수치를 취합했다. 그 결과 한인 비영리단체가 캘리포니아주에 319개, 전국에는 855개가 눈에 띄는 활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정씨는 “한인 비영리단체 현황을 파악하는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을 만들어 공공데이터에 접근했다”며 “그 결과 한인 비영리단체는 중국계 단체에 비해 연평균 예산 규모가 40%(63만 달러) 정도였지만, 한인사회 곳곳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한인사회 안정과 발전에 꼭 필요한 역할을 하는 모습도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인 비영리단체가 특정 활동분야에 편중된 모습은 한인사회가 풀어야 할 과제다. 정씨는 “한인 비영리단체는 교육, 사회복지, 종교 분야에 집중된 모습”이라며 “한인사회 성장 규모에 맞게 ‘정신건강, 보건, 정책개발’ 분야도 키워야 한다. 특히 한인사회 고령화, 정치력 신장, 차세대 리더십 교육 등에 집중하는 비영리단체 육성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씨는 이어 “한인사회 발전과 계승을 위해서는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고 세대 간 참여를 이끄는 비영리단체도 늘어나야 한다. 한인사회가 차세대 리더십,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씨앗자금’ 역할을 맡는 비영리단체도 키웠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정은정씨는 한인 비영리단체 성장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정씨는 “비영리단체가 한인사회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재무건전성 등을 후원자에게 투명하게 밝혀야 더 큰 신뢰를 얻는다”고 말했다. 소다비와 기번스 구성원들은 비영리단체 후원과 기부는 일상에서 누구나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인사회와 인구수가 비슷한 유대계가 전국 곳곳에서 작은 금액이라도 꾸준히 후원하는 모습을 예로 들었다. 정씨는 "한인들이 각자 꾸준히 후원하는 비영리단체가 있다면 전국 한인사회는 중장기적 '투자자'를 확보하는 셈"이라며 "한인사회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비영리단체를 더욱 튼튼히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한인 NPO<비영리단체> 예산 평균 63만불, 중국계의 40% 한인 최대 비영리단체 예산 연 3200만불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게시판 비영리단체 한인사회 한인비영리단체 현황 한인사회 장기투자 비영리단체 후원
2025.09.30. 18:29
#.아이엠뷰티 스쿨 제 7회 졸업식 개최 아이엠뷰티 스쿨(I M Beauty School)은 지난 24일 제 7회 졸업식을 개최하고 다양한 전공에서 배출된 졸업생들의 성취를 축하했다. 조슈아 송(Joshua Sohng)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졸업식은 학사 보고(Tony Cha), 졸업증서 수여, 학교장 말씀(Isabella Lee), 격려사(Warren Sohng), 학생대표 답사(Claudia Kowalczyk)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 졸업생은 총 16명으로 Cosmetology, Esthetics, Nail Technician, Teacher, Cosmetology Endorsement 등에서 배출됐다. 이사벨라 교장은 이날 졸업생들에게 전문성, 열정, 평생 학습의 가치를 강조하며 “배움과 성실함이 산업 현장에서의 경쟁력을 만든다”고 격려했다. 워렌 송 대표는 “결코 ‘핑계’를 대지 말 것”을 당부하며 태도(Attitude)와 책임 의식을 강조했다. 이어 “준비하고 연습하라”는 메시지로 성장을 독려했고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알아볼 수 있다”고 준비의 중요성을 전했다. 아이엠뷰티 스쿨은 글렌뷰에 위치한 미용 전문 교육 기관으로 Cosmetology, Esthetics, Nail Technician, Instructor 과정을 운영하며 실무 중심 교육을 제공한다. 학교는 주정부 인가 및 NACCAS 인가를 기반으로 Title IV 연방학자금(FAFSA)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사회 봉사도 지속하고 있다. #. NK 어린이중창단 공연 및 간증 집회 시카고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임현석 목사) 주관으로 샬롬 NK 어린이중창단 공연 및 김서연 전도사의 탈북 간증 집회가 지난 28일 헤브론교회에서 열렸다. 샬롬NK 어린이 중창단은 탈북민 자녀들을 위한 대안학교인 ‘남북사랑학교’의 어린이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미주 방문을 통해 북한 선교와 복음적 통일, 세계선교의 큰 비전을 갖고 헌신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문의=임현석 목사(224-619-5146). J 취재팀아이엠뷰티 한인사회 아이엠뷰티 스쿨 졸업식 개최 어린이중창단 공연
2025.09.30. 13:20
조지아주 스와니에서H치과를 운영하는 최모 원장(52)이 지난달 31일 존스크릭 세인트 아이비스 컨트리클럽 내 자택에서 아내와 딸을 총으로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 비극적인 일가족 죽음을 둘러싸고 한인사회가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관할 존스크릭 경찰이 신고를 받고 자택에 출동했을 때는 이미 최씨의 52세 아내와 15세 딸은 숨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고등학교 때 애틀랜타에 이민 온 한인 1.5세로 다른 가족들도 애틀랜타에 살고 있으며, 20여년간 치과를 운영해왔다. 최원장이 운영해온 치과는 환자들에게도 좋은 평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을 접한 치과 직원들도 충격을 금치 못했다. 2일 출근한 직원들은 “외부에 아무 말도 하지 말라”라고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의 살인과 자살에 관해서 가정불화, 금전 문제, 우울증 등 여러 가지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최 원장을 모터사이클 동호회에서 알았다는 한 한인은 “총무로 활동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행사 일정도 짜고, 가족을 엄청 아꼈던 분으로 알고 있었는데, 일이 어떻게 이렇게 됐는지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아내가 병원 운영을 잘한다”는 평판을 들을 정도로 부부가 함께 큰 금전 문제도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 원장과 25년 지기라는 남성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최 원장은) 돈을 잘 벌어서 ‘돈 돈 돈’ 안 했다. 오토바이 5대, 차도 다 현금으로 샀고, 집이랑 병원도 페이오프 됐다”며 “3~5년 안에 은퇴하고 싶다고 했다. 딸이 고1이라 버는 데까지 벌려고 했지, 돈 문제는 없었다”고 전했다. 최 원장이 사건 직전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한 것과 관련, ‘도박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소문과 관련해 그는 “유언비어”라고 일축했다. 그는 “미국에 살면서 카지노 안 가본 사람 어디 있냐”며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카지노에 가는 것이 문제 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이 지인은 또 “그가 알게 모르게 우울증이 있었던 것 같다. 닥터도 1명 두고 병원이 잘 됐지만, 일이 바쁘고 힘들었다”며 “최 원장이 오른손에 통증을 느껴 최근 몇 달간 취미인 모터사이클을 타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 여러 가지 건강 문제와 스트레스가 겹쳐 ‘번아웃’이 된 것이 아니었겠냐고 추측하며 “남의 사정을 잘 알지도 못하고 고인을 모독하는 말들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한인은 “(최 원장이) 뭐가 힘들었는지 모르겠지만, 그가 교회를 안 나온 지 꽤 됐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윤지아 기자치과의사 한인사회 한인사회 충격 애틀랜타 한인사회 스와니 한인
2025.09.02. 14:42
#. 연합감리교회 북일리노이연회 한인연합회 광복 80주년 기념 감사 및 헌신예배 연합감리교회 북일리노이연회 한인연합회는 지난 15일 시카고 한인제일연합감리교회에서 광복 80주년 기념 감사 및 헌신예배를 드렸다. ‘평화의 일꾼으로 부름 받은 우리들’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감사 및 헌신 예배는 1부 평화 포럼-디아스포라, 기억, 그리고 소명을 주제로 열렸으며 2부 만찬에 이어 3부 감사 및 헌신 예배 순으로 진행됐다. #. 미주한인장로선교회 연합찬양제 성황 미주한인장로선교회는 지난 17일 오후 6시 레익뷰 언약교회서 2025 연합찬양제를 개최했다. ‘청년아 알어나라’를 주제로 시카고 기독청년연합회 후원을 위해 열린 연합찬양제는 시카고 장로성가단을 비롯 시카고 권사합창단, 예울림 여성합창단, 시카고 지역 기독청년연합회, 시카고 크리스찬코랄, 시카고 한인 합창단이 연주했으며 첼로 클라리넷 피아노 트리오가 찬조 출연했다. 장 에스라 목사의 기도로 시작된 이날 연합 찬양제는 연합 찬양(지휘 김창수, 반주 윤세라)으로 마무리했다. 미주한인장로선교회 회장 임문상 장로는 “올해는 특히 기독 청년들이 모여 이룩한 단체를 선교적 차원에서 돕기로 했다. 귀한 젊은이들이 신앙의 뿌리를 내리는 결정적 시기에 이민 1세대들이 저들의 손을 잡아 하나님의 길에서 함께 서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시카고 기독청년연합회(CYCF) 회장 청년부부 홍다은-피터 리는 “연합찬양제를 통해 청년 연합 사역을 지원해주시기로 결정해주신 데 대해 깊은 감사들 드린다”며 “하나됨으로 계속 성장해 나아가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J 취재팀한인사회 소식 미주한인장로선교회 연합찬양제 시카고 한인제일연합감리교회 시카고 기독청년연합회
2025.08.18. 14:53
달라스 한인사회도 미국 메이저리그 축구 로스앤젤레스 FC(이하 LA FC)에 입단한 손흥민 선수 열기로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LA FC가 오는 8월23일(토) 오후 7시 30분 프리스코에 소재한 토요타 스타디움(Toyota Stadium)에서 FC달라스를 상대로 원정경기를 치르기 때문이다.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손흥민 선수는 이날 경기에 출전해 한인들에게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기회를 놓칠세라, 한인들은 일찌감치 입장권 예매를 위해 움직이고 있는 분위기다. 플라워마운드에 거주하는 한인 신모씨는 지난 7일 “지난 주말 손흥민의 LA입단을 예상하고 23일 달라스에서의 경기 티켓을 검색해봤다”며 “어제로 LA FC의 손흥민 입단 발표 후 오늘 보니 달라스와의 경기 원정팀 섹션 티켓 가격이 3배가량 폭등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LA 응원석 코너부근이 대략 한화로 계산하면 70만원 정도한다”며 “가격이 저렴할 때 달라스 축구경기 가격은 몇 만원 정도(20-30달러)면 되었는데, 손흥민 효과인 듯하다”고 전했다. 지난 14일(목) 기준, FC달라스 홈페이지(fcdallas.com)를 통해 접속한 티켓 예매 사이트를 보면 구매 가능한 입장권은 적지만 여전히 있는 상태다. 하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다. 가장 비싼 자리는 679.27달러대에 판매되고 있고, 가장 저렴한 자리는 162.60에 판매되고 있다. 달라스 한인회 김성한 회장은 우성철 한인회 수석부회장, 김미희 한인회 부회장, 이송영 북텍사스 한국여성회 회장 등과 티켓을 구매해 손흥민 선수를 응원하는 배너를 들고 경기를 관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한 회장은 “경기 전이나 경기 후, 손흥민에게 환영인사를 할 수 있게 해달라고 LA FC에 전달했다”며 “아직 답은 오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 열기는 달라스 뿐만 아니라 전국의 한인 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손흥민 선수는 지난 9일 시카고 파이어 FC와의 경기에서 교체 투입되면서 데뷔전을 치렀고, 이에 원정 경기가 열리게 될 지역의 한인들은 손흥민의 선발 출전 및 첫골을 기대하며 티켓 구매에 나서는 분위기다. LA FC는 달라스 방문에 앞서 16일(토) 뉴잉글랜드 레벌루션과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원정 경기를 갖는다. 손흥민 선수는 이 경기부터 본격적으로 선발 출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보스턴 지역 한인 여성 축구 동호인팀인 보스턴 레드브릭스 회원들은 벌써 이 경기 티켓을 단체로 구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흥민 선수에 대한 관심과 응원 열기는 한국 국가대표팀의 평가전으로까지 연결되고 있다. 다음달 9일 테네시주 내슈빌에서는 한국과 멕시코의 2026 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평가전이 열린다. 내슈빌 지역 한인들은 이미 400여 명 규모의 전용 응원석을 마련 단체 응원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달라스 한인회 브라이언 전 사무국장은 미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인 팬들을 위해 이미 경기 티켓 가격을 할인 받을 수 있는 단체 프로모션도 진행되고 있다”며 “한인 인구가 많아서 내년 시즌부터는 한인회 차원에서 단체 티켓 구매나 단체 응원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손흥민 선수는 자신의 플레이를 통해 미주 한인들이 자랑스러워 할 수 있게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 9일 시카고 파이어 FC와의 원정 경기 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시카고에 처음 와서 한 경기였는데 한인 팬이 많이 보였고, 태극기를 휘날리는 모습도 다 봤다. 한인들의 응원을 보며 오늘 경기에 뛸 수 있었던 사실이 자랑스러웠다.”고 밝혔다. 손흥민 한인사회 달라스 한인사회 달라스 한인회 달라스 축구경기
2025.08.14. 15:24
“한인사회 목소리, 직접 듣고 함께 하겠습니다” LA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LA경찰국(LAPD) 올림픽경찰서에 최초의 한인 서장이 탄생했다. 20년 경력의 베테랑 레이첼 로드리게스 서장은 한인 모친을 둔 2세 경찰로, “경찰은 커뮤니티와 함께 성장해야 한다”며 한인사회와 실질적 소통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글 안전 설문조사 개발부터 ‘워크 위드 캡틴’ 프로그램까지, 그는 현장을 직접 함께하며 주민 목소리를 듣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한인타운 관할서 사령탑을 맡은 소감은. “매우 기쁘다. 경찰서도 점차 커뮤니티 중심 방식으로 발전하고 있다. 새 부서장과 한인타운 상황을 공유하며 치안 강화를 위해 협력 중이다.” 가족의 반응은. “어머니가 자랑스러워하셨고, 한국의 친척들도 미주중앙일보 기사를 보고 축하해 주셨다. 아버지에 이어 2세대 LAPD 경관으로 서장이 된 것이 영광이다. 가족이 한인사회와 연결돼 있다는 점이 큰 의미다.” 20년 경력의 장점은. “갱 범죄가 심한 사우스 LA부터 운영·훈련 부서까지 경험하며 ‘제너럴리스트 경관’으로 성장했다. 각 부서의 필요를 잘 파악할 수 있다. 현재 시 정부, ‘젠 시티’와 함께 한글 안전 설문조사를 개발 중이다. 한인들의 치안 인식과 경찰과의 소통 현황을 조사할 계획이다.” 한인타운 범죄 현황은. “최근 재산범죄가 12%, 대인범죄가 21%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범죄율이 줄고 있다. 강력범죄도 감소세다. 하지만, 차량 내 물품 절도는 소폭 증가했다. 주차 공간 부족으로 길거리 주차가 많아 발생하는 문제로, ‘차량 내 물품 두지 않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범죄 예방 활동은. “LA카운티 검찰청과 함께 소상공인 대상 범죄 예방 캠페인을 벌인다. ‘이곳에서 범죄를 저지르면 기소된다’는 경고 스티커 수천 장을 이번 주부터 배포할 예정이다.” 노숙자 관련 범죄와 대책은. “한인타운 내 노숙자는 많지만 범죄로 이어지는 경우는 적다. 시의원실, 시장실과 협력해 보호소 연계 방안을 논의 중이며, 장기적 전략이 필요하다.” 인력 상황은. “올림픽서에는 약 230명이 근무 중이다. LAPD 전체가 인력 부족을 겪고 있어 조직 차원의 해결이 필요하다. 한인 경관 비율은 다른 경찰서보다 높은 편이다.” 한인사회 협력 계획은. “한인회, 시니어센터, 주민의회 등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 ‘워크 위드 캡틴’ 프로그램을 분기 1회 이상 운영해 거리를 걸으며 주민과 대화하고, 지역사회와 유대를 강화할 수 있는 ‘나이트 아웃’ 행사도 이어갈 예정이다. 다양한 커뮤니티의 안전을 위해 지속적인 소통과 이해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경준 기자올림픽경찰 한인사회 한인타운 관할 한인타운 특성상 한인타운 상황
2025.08.10. 20:32
한국 간판 축구스타 손흥민의 LAFC 이적 발표가 6일(오늘) 열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LA 한인사회가 벌써부터 뜨거운 열기로 달아오르고 있다. 공식 발표 전인데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즌권 구매 문의, 유니폼 출시 일정, 경기장 좌석 추천 등 손흥민 관련 이야기로 가득하다. 특히 축구팬 이외에도 관심이 없던 한인들도 그가 합류할 팀에 대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손흥민이 합류할 LAFC는 지난 2018년 창단한 메이저리그사커(MLS) 소속 프로축구팀이다. USC 인근에 있는 BMO 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두고 있다. LAFC는 창단 7년 만에 미국 프로축구의 프런트 러너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MLS 최고 가치 구단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지난 2월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LAFC 구단 가치는 12억5000만 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리그 평균(6억9000만 달러)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성적 면에서도 눈에 띈다. LAFC는 지난 2019년 정규리그 우승팀에 수여하는 서포터즈 실드를 획득했다. 이후 창단 4년 만인 지난 2022년 시즌 플레이오프 챔피언에 해당하는 MLS컵 우승과 정규리그 1위(서포터즈 실드)를 동시에 달성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러한 강팀에 손흥민의 합류 가능성이 기정사실이 되면서 LA 한인사회는 축제 분위기다. 페이스북 커뮤니티 ‘캘리포니아 한국인 그룹’에는 지난 4일 손흥민이 정말 LA에 올 것 같냐는 질문과 함께 LAFC 시즌권을 끊을지 고민 중이라는 한 사용자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뉴스 보면 LA 거의 확정인 것 같다’, ‘(경기를 보러) 영국까지 안 가도 돼서 너무 신난다’ 등의 여러 댓글이 달렸다. 한인 온라인 커뮤니티 곳곳에서도 시즌권 구매 방법, 손흥민 유니폼 출시 일정, 경기장 좌석 추천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티켓 판매 사이트는 손흥민 데뷔전으로 예상되는 경기 일정의 검색량이 눈에 띄게 증가한 상태다. 아울러 LA에 거주하는 한인 유튜버 엘에이쏘큐(본명 조규민)는 지난 3일 ‘LAFC 1호 손흥민 유니폼 실착 + 엘에이 현지 반응(이적 발표 전)’이라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그는 BMO 스타디움에 있는 LAFC 공식 스토어를 찾아 유니폼 마킹을 했다. 조씨는 LAFC 유니폼 뒤에 ‘SON’과 함께 등 번호 7번을 마킹했다. 그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1호 유니폼을 들고 LAX에 나가서 제일 먼저 사인을 받고 싶다”고 애정 어린 팬심을 드러냈다. 한인 비즈니스 업주들도 발 빠르게 손흥민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LA 한인타운 내 고기 전문점인 형제갈비는 식당 앞에 그려져 있는 성조기 벽화를 손흥민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주부권 형제갈비 대표는 “초상권 문제만 해결되면, 벽화에 손흥민의 얼굴을 그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거물급 축구 선수의 LA 행 소식에 지역 매체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LA타임스는 한인 언론 중 손흥민의 LAFC 이적 가능성을 최초로 보도한 본지 김경준 기자에게 연락해 이번 이적이 한인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질의했다. 김 기자는 5일 보도된 LA타임스 기사에서 “손흥민의 LA 행은 박찬호와 류현진이 LA 다저스에 입단했을 때만큼이나 흥분되는 일”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번 이적을 계기로 한국 방송사들이 MLS 중계권 확보에 나설 수도 있고, 한국 기업들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가능성도 있다”며 “이로 인해 LAFC뿐 아니라 리그 전체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정윤재 기자손흥민 한인사회 정규리그 우승팀 캘리포니아 한국인 시즌권 구매
2025.08.05. 20:26
언론인으로서 활동하는데 있어 원동력은 정체성이다. NBC 워싱턴DC 이브닝 뉴스의 메인 앵커 은 양(Eun Yang·사진)은 뿌리의 가치를 중시한다. 25년째 한길만 걸어온 양 앵커는 뉴스의 중심에는 ‘사람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한인으로서 한인들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2025 아시아계미국인언론인협회(AAJA) 연례 컨벤션’에서 만난 양 앵커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의 이야기는 우리 사회를 연결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한다고 강조했다. 앵커의 길을 선택한 계기는. “소통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걸 좋아한다. 누구나 고유의 스토리가 있다. 질문을 던진 뒤 이야기를 들어보면, 우리가 공유하는 인간적인 경험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 그런 연결이 나를 뉴스 앵커라는 직업으로 이끌었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거나, 삶에 변화를 줄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의미 있는 일은 없다고 본다.” 정체성이 활동에 미치는 영향은. “내가 자란 세대는 한인의 정체성을 기념하거나 드러내기보다는 섞이려고 했다. ‘은(Eun)’이라는 이름도 선생님이나 친구들이 제대로 발음하지 못해 ‘언’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영어 이름으로 바꾸고 싶었다. 그러나 부모님은 내가 뿌리를 잊지 않길 바라셨다. 결국 한글 이름을 지키는 동시에, 한인으로서 문화와 미국 사회에서의 삶, 그리고 두 세계 사이의 복잡함을 이해하게 됐다. 이때 배운 가치가 지금의 나를 만든 요소들이다. 흔들리지 않고 지금까지 이 길을 걸어올 수 있게 했다.” 유리천장이나 차별은 없었나. “처음에는 부당함을 참는 게 당연하다고 여겼다. 하지만 경력이 쌓이면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특히 언론계 후배들을 위해서 목소리를 내는 게 중요하다고 느꼈다. 지금은 용기가 생겼다. 인종차별적이거나 불공정하다고 느끼는 상황이 있다면 맞서서 주저하지 않고 말한다.” 앵커로서 한인임을 깊이 느꼈던 순간은. “평창올림픽을 취재했을 때가 가장 뜻깊은 순간이었다. 부모님과 함께 자란 한국에 직접 가서 한국 사람들이 국제 행사를 준비하는 모습을 본 건 정말 특별했다.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치러진 것도 인상 깊었지만, 외국 기자들에게 따뜻하게 다가와 길을 안내하고, 통역을 도와주고, 택시기사에게 목적지를 설명해주는 자원봉사자들의 진심 어린 배려가 정말 감동적이었다. 그런 모습들이 내 가슴을 깊이 울렸다. 그때 정말 한인이라는 게 자랑스러웠다.” 주류 언론에 한인 언론인은 충분한가. “아직 부족하다. 특히 결정권을 가진 관리자급 한인 언론인이 더 많아져야 한다. 리더십 위치에 한인이 있어야 한인 기자들을 이해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환경이 조성된다. 운 좋게도 NBC에는 캐서린 김 보도 부문 부사장과 비비안 김 시니어 수퍼바이징 프로듀서처럼 높은 위치에 한인 여성들이 있다. 아울러 한인 언론인들이 이 업계에 오래 머무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야 우리가 한인사회의 이야기를 더 많이, 더 깊이 전할 수 있다.” 주류 언론에 한인이 필요한 이유는. “더 넓은 시각에서 조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와이 초기 이민 역사부터 1970년대 이민 물결까지 한인들은 미국 역사 속에서 오랜 시간 기여해왔다. 한인들은 단순히 ‘외국에서 온 사람들’이 아니라 미국 사회의 일부로서 이 나라를 함께 만들어온 이들이다. 이런 이야기를 제대로 알리고 이해시키려면, 주류 언론에 우리를 대표하는 목소리가 꼭 필요하다. 대표성이 없으면, 이런 소중한 이야기들도 세상에 알려지지 않는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인터뷰는. “유명 인사를 많이 인터뷰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일반인들의 깊은 슬픔을 마주했던 순간들이다. 기자 시절, 버지니아주로 이민 온 한인 가족이 16살 딸을 음주운전 사고로 잃은 사건을 취재한 적이 있다. 그 가족을 인터뷰하는데 형용할 수 없는 슬픔이 느껴졌다. 한국어로 표현된 그들의 고통을 듣고, 제대로 전달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컸다.” 어떤 앵커로 남고 싶나. “단순히 화면에 나오는 사람이 아니라, 공동체를 진심으로 아끼고 사람들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하기 위해 노력했던 앵커로 기억되길 바란다. 언론인으로서 내 역할은 이야기에 빛을 비추고, 사회적 연결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있다고 믿는다. 내가 전한 이야기들이 우리가 서로 얼마나 깊이 연결되어 있는지를 일깨우고, 공동체 의식을 확장하는 데 기여했기를 바란다.” ☞은 양은 현재 NBC4 워싱턴(WRC-TV)에서 오후 4시와 6시 뉴스의 메인 앵커로 활동하며, 대통령 취임식, 교황 방미, 평창·도쿄 올림픽 등 주요 현장을 취재해 왔다. 이전에는 10년 이상 뉴스4 투데이를 진행하며 속보와 지역 사회 현안을 다뤘다. 또 아시아계 혐오를 심층 조명한 특별 프로그램과 지역 음식 프로그램 푸디스: DC를 맡았다. NBC4 합류 전에는 내셔널 지오그래픽과 WUSA-TV에서 경력을 쌓았으며, 에미상과 에드워드 R. 머로상을 비롯한 다수의 언론상을 수상했다. 지난 1976년 서울에서 태어나 세 살 때 미국으로 이민 온 그는 메릴랜드대학교에서 언론학을 전공했으며, 한인 남편과 사이에 세 자녀를 두고 있다. 시애틀=김경준 기자한인사회 대표성 한인사회 이야기 한인 언론인들 한인 정체성
2025.08.05. 20:21
오렌지카운티 한인사회가 과학 강좌로 정보 지평을 넓히고 있다. 과거 흔치 않았던 과학 주제 강좌는 올해 들어 부쩍 눈에 띄고 있다. 이전까지 한인사회에선 건강, 재테크, 스마트폰을 비롯한 실생활 정보 관련 강좌가 주를 이뤘다. 간혹 인문학, 역사, 예술 등에 관한 강좌도 열렸지만, 과학을 주제로 삼은 강좌는 매우 드물었다. 사회 각 분야 이슈에 관해 의견을 나누는 모임 ‘OC시사토론회(대표 서명룡)’는 지난 10일부터 ‘미래를 여는 창: 신생 기술’ 포럼 시리즈를 시작, 관심을 끌고 있다. 포럼 시리즈는 오는 12월 4일까지 격주 목요일마다 총 11회에 걸쳐 진행된다.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는 줌 미팅(아이디: 856 6579 9481, 패스 코드 164300)은 오후 6시30분에 시작한다. ‘기술의 진화와 미래를 읽는 법’이란 주제로 열린 첫 강좌에 이어 24일엔 ‘인공지능과 기계 학습의 현재와 미래’ 강좌가 마련된다. 내달부터는 ▶양자 컴퓨팅과 양자 암호 ▶블록체인 ▶생명공학과 유전자 편집 ▶신재생 에너지와 기후 기술 ▶미래 통신기술 ▶메타버스와 혼합현실 ▶스마트 세계 ▶뇌-기계 연결과 뉴로테크 ▶새로운 과학 분야 등의 강좌가 열린다. 강사는 캘폴리 대학교 전산학과 교수로서 미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 보잉사 연구원을 겸임했으며, 몽골 국제대학 대학원장을 지낸 이청 박사다. 서명룡 대표는 “포럼 시리즈를 마련한 것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신기술에 관해 궁금해하는 이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주요 국가의 치열한 경쟁 속에 신기술이 가져올 미래에 대한 일반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세태가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강좌는 신기술이 우리 삶에 미칠 영향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토론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탠턴의 한미가정상담소(이사장 수잔 최)도 올해 들어 정신 건강과 과학을 접목한 강좌를 잇따라 선보였다. 상담소는 지난 2월 ‘인공지능(AI)의 현재와 미래’ 강좌에 이어 4월엔 ‘뇌과학과 양자역학으로 본 의식과 문학’ 강좌, 5월엔 ‘양자역학’ 강좌를 열었다. 오는 25일 오전 10시엔 스탠턴 사무실(12362 Beach Blvd, #1)에서 김용학 천문학 박사가 진행하는 천문학 강좌를 연다. 상담소 측은 매달 강좌가 끝난 뒤, 다음 강좌에 관한 참석자들의 의견을 참고해 주제를 정한다. 과학 관련 강좌 수요가 전에 비해 늘었다고 볼 수 있다. 두 단체 강좌 문의는 전화(포럼: 714-329-4698, 상담소: 714-873-5688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한인사회 과학 과학 강좌 미래 강좌 오렌지카운티 한인사회
2025.07.15.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