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한인 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차기 샌디에이고 한인회장에 앤디 박 현 회장의 연임이 확정됐다. 샌디에이고 한인회 이사회(이사장 권순만)는 지난 20일 이사회를 열고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한청일, 이하 선관위)'에서 추대한 앤디 박 현 한인회장을 만장일치로 37대 한인회장으로 선출했다. 지난 9월 1일 구성된 선관위에 따르면 한인회장 후보 등록 마감일인 9월 27일까지 입후보자가 한 명도 없었다. 이에 한인 커뮤니티의 리더들을 중심으로 회장직을 맡을 만한 인사의 물색 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다 적당한 인물이 없자 결국 한청일 선관위원장 등 선관위원 전원은 정관에 따라 9월 29일 앤디 박 현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정식 추대하고 연임을 사실상 확정했다. 한청일 선관위원장은 "한인회 정관에 의해 회장 연임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았고 이에 박 회장에게 적극적으로 연임을 권유했다"며 "지난 10월 중순 한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박 회장의 동의를 얻고 선관위원들의 중지를 모아 그를 제37대 회장에 추대했다"고 밝혔다. 샌디에이고 한인회 정관 제 9조 3항에는 한인회장이 중임할 수 있고, 재임인 경우 1회에 한하며, 단 중임한 회장은 재임할 수 없다고 명시되어 있다. 앤디 박 회장은 "회장직을 연임하게 돼 영광스럽고 감사한 마음"이라며 "다음 임기 기간에도 최선을 다해 열심히 활동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제37대 샌디에이고 한인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6년부터 2년 간이며 취임식은 오는 12월 한인회 송년축제에서 가질 예정이다. 글·사진=박세나 기자한인사회 한인회장 한인회장 연임 샌디에이고 한인회장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
2025.10.21. 19:27
제52회 LA한인축제(LA Korean Festival)가 16일 열린다. 8일 LA한인축제재단(이하 재단)은 서울국제공원 맞은편 다울정에서 축제를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한인축제를 지역사회 대표 한류 체험 및 다문화 교류 행사로 진행한다”고 전했다. 올해 LA한인축제는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한인타운 서울국제공원에서 열린다. ‘경계선을 넘어서(Beyond Boundaries)’를 주제로 한인사회 문화 역량을 바탕으로 LA 구성원 모두를 초청한 다문화 축제를 지향한다고 재단 측은 덧붙였다. 축제는 크게 ▶한류 스타 축하공연 ▶지역사회 다문화 공연 ▶각종 경연대회 ▶먹거리 및 특산품 장터 ▶관공서 및 비영리단체 정보나눔 ▶LAFC 홍보 등의 부스로 꾸려졌다. 한국 농수산엑스포 및 지역사회 홍보 부스 약 300개가 마련됐다. 재단 측은 “축제 방문객은 K팝 등 한국 문화의 모든 것을 한 곳에서 체험하고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올림픽경찰서는 축제 기간 서울국제공원 곳곳에 순찰경관을 배치해 사건·사고 예방에 나서며 LA교통국(DOT)도 축제 기간 한인타운 DASH버스 무료 운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DASH 버스 운영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30분까지다. 한편 재단 측은 축제 기간 연방 이민당국의 불체자 단속 가능성에 대비해 한국 농수산엑스포 모든 부스 내 상품판매는 현지채용 직원이 담당한다고 전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한인축제 한인사회 la한인축제 한인사회 올해 la한인축제 시정부 한마음
2025.10.08. 20:24
한인 및 한미 관계 관련 법안 발의와 관련해 정작 한인 의원들의 입법 활동은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 상·하원에서 각각 법안과 결의안 발의 실적 상위 5명 가운데 한인 의원은 단 1명뿐이었다. 이는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한미관계 및 한인 사회 주요 입법 현황 보고서’에 담긴 주요 내용이다.표 참조> KAGC는 지난 제118회기(2023년 1월~2025년 1월) 가운데 이민, 입양아 시민권, 공공 안전, 북한, 안보, 무역 등 15개 정책 분야에서 한인 사회와 한미 관계에 영향을 미친 법안 및 결의안 발의 현황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회기 동안 한인 사회 및 한미 관계 관련 발의 건수는 총 120건(법안 88건·결의안 32건)이다. 상원에서는 48건(법안 37건·결의안 11건), 하원에서는 72건(법안 51건·결의안 21건)이 발의됐다. 이중 상·하원 모두 합쳐 통과된 법안(4건)과 결의안(7건)은 총 11건(전체 발의 건 중 9.17%)이다. 10건 중 1건 꼴로 통과된 셈이다. 한인 및 한미 관계 관련 법안과 결의안 등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이민 관련(상원 법안 4건·하원 법안 6건) ▶북한 감시(상원 법안 6건·하원 법안 5건·하원 결의안 2건) ▶입양아 시민권 권리(상·하원 각각 법안 1건) ▶지역사회 안전(상·하원 각각 법안 2건·하원 결의안 2건) ▶이산가족(상·하원 각각 법안 1건·하원 결의안 1건) ▶재향군인 혜택(상원 법안 1건·하원 법안 4건) 등 다양하게 입법 활동이 이뤄졌다. 일례로 주요 한국동반자법안, 북한인권법안, 한인 이산가족 국가 등록법안, 한인 베트남전 참전용사 보훈법(H.R.366) 등은 한인 및 한미 관계 등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었다. 이중 실제 제정까지 돼서 법적 효력을 발휘한 것은 주한 미군 예산 내용이 포함된 국방예산법과 한인 베트남전 참전용사 보훈법(H.R.366) 등이 있다. KAGC는 보고서를 통해 “현재 미주 한인은 약 200만 명으로 68개 연방 하원 선거구에 주로 분포돼 있으며 각 선거구마다 5000명 이상의 한인 유권자가 있다”며 “지난 회기 의원들의 입법 활동을 분석해서 한인 사회의 목소리가 한인 인구 증가에 맞게 의회에 제대로 반영되고 있는지 살펴보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의원별 발의 실적을 보면 상원에서는 메이지 히로노(민주·하와이) 의원이 총 25건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 중 13건은 직접 대표 발의였다. 엘리자베스 워렌(민주·매사추세츠) 의원은 히로노 의원과 함께 25건의 관련 법안 등을 발의했지만 모두 공동 발의였다. 이어 알렉스 파디야(민주·22건), 코리 부커(민주·21건), 론 와이든(민주·17건) 의원이 뒤를 이었다. 〈표 참조〉 하원에서는 가주 28지구의 주디 추(민주·28건) 의원이 38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추 의원은 이 중 10건을 직접 발의했다. 이어 바버라 리(민주·35건), 앤디 김(민주·뉴저지), 엘레너 홈즈 노튼(민주·32건), 질 토쿠다(민주·32건) 의원 등의 순이다. 한인 의원 중에는 앤디 김 의원이 32건을 발의해 가장 높은 실적을 보이며 유일하게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도 메릴린 스트릭랜드 의원(25건), 영 김(17건), 미셸 스틸(15건) 의원 등도 관련 법안 및 결의안 등을 발의했다. 정당별로는 민주당의 발의 비중이 압도적이다. 민주당은 상원 발의안 48건 중 39건, 하원 발의안 72건 중 55건을 주도했다. 특히 민주당 원내 지도부 4명 모두 최소 1건 이상 공동 발의에 참여했지만, 공화당에서는 존 튠 상원 원내대표만이 결의안 공동 발의에 이름을 올렸다. 물론 모든 발의안이 한인 사회와 한미 관계에 직접적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이민가족 보호법안, 혐오범죄위원회법안, 입양아 시민권법안, 아태계 문화의 달 결의안(통과)처럼 한인들에게 간접적 영향을 미치는 게 많았다. 실제 양원에서 공동 발의된 36건 중 한미 관계와 한인 사회를 문자적으로 명시한 법안은 5건이다. 한편, 지난 회기 연방 상·하원에서 발의된 법안 및 결의안은 총 1만9315건이다. 김경준 기자KAGC 입법 보고서 분석 한인사회 한미관계 등록법안 한인 하원 법안 법안 발의
2025.10.02. 20:28
“220만 한인사회는 경제 성장을 이뤘습니다. 한인을 위한 비영리단체도 다양한 분야에서 키울 때입니다.” 최근 한인데이터분석전문가 모임인 ‘소다비(회장 김선호, www.sodavi.org,)’는 회원 출신들이 창업한 데이터 인공지능(AI) 스타트업 기번스(대표 허지윤·www.givance.ai)와 ‘전국 855개 한인비영리단체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본지 9월 29·30일자 A-1면〉 소다비와 기번스의 노력으로 한인사회는 수치화된 통계를 바탕으로 한인 비영리단체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시야를 갖게 됐다. 이번 통계분석은 소다비 공동창립자이자 USC애넌버그 커뮤니케이션 저널리즘 연구소 출신인 정은정(사진)씨가 맡았다. 현재 기번스 운영총괄을 맡고 있는 정씨는 “소다비는 한인 전문가들이 모여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인사회에 도움이 되는 정보 분석 결과를 끌어내는 것이 활동 목표”라며 “그동안 한인 비영리단체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가 너무 부족했다. 특히 한인 여러분이 기부나 후원을 하고 싶어도 정보가 없어 망설이는 모습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소다비 회원들과 기번스 직원들은 연방 국세청(IRS) 자료를 토대로 구체적인 수치를 취합했다. 그 결과 한인 비영리단체가 캘리포니아주에 319개, 전국에는 855개가 눈에 띄는 활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정씨는 “한인 비영리단체 현황을 파악하는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을 만들어 공공데이터에 접근했다”며 “그 결과 한인 비영리단체는 중국계 단체에 비해 연평균 예산 규모가 40%(63만 달러) 정도였지만, 한인사회 곳곳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한인사회 안정과 발전에 꼭 필요한 역할을 하는 모습도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인 비영리단체가 특정 활동분야에 편중된 모습은 한인사회가 풀어야 할 과제다. 정씨는 “한인 비영리단체는 교육, 사회복지, 종교 분야에 집중된 모습”이라며 “한인사회 성장 규모에 맞게 ‘정신건강, 보건, 정책개발’ 분야도 키워야 한다. 특히 한인사회 고령화, 정치력 신장, 차세대 리더십 교육 등에 집중하는 비영리단체 육성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씨는 이어 “한인사회 발전과 계승을 위해서는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고 세대 간 참여를 이끄는 비영리단체도 늘어나야 한다. 한인사회가 차세대 리더십,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씨앗자금’ 역할을 맡는 비영리단체도 키웠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정은정씨는 한인 비영리단체 성장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정씨는 “비영리단체가 한인사회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재무건전성 등을 후원자에게 투명하게 밝혀야 더 큰 신뢰를 얻는다”고 말했다. 소다비와 기번스 구성원들은 비영리단체 후원과 기부는 일상에서 누구나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인사회와 인구수가 비슷한 유대계가 전국 곳곳에서 작은 금액이라도 꾸준히 후원하는 모습을 예로 들었다. 정씨는 "한인들이 각자 꾸준히 후원하는 비영리단체가 있다면 전국 한인사회는 중장기적 '투자자'를 확보하는 셈"이라며 "한인사회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비영리단체를 더욱 튼튼히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한인 NPO<비영리단체> 예산 평균 63만불, 중국계의 40% 한인 최대 비영리단체 예산 연 3200만불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게시판 비영리단체 한인사회 한인비영리단체 현황 한인사회 장기투자 비영리단체 후원
2025.09.30. 18:29
#.아이엠뷰티 스쿨 제 7회 졸업식 개최 아이엠뷰티 스쿨(I M Beauty School)은 지난 24일 제 7회 졸업식을 개최하고 다양한 전공에서 배출된 졸업생들의 성취를 축하했다. 조슈아 송(Joshua Sohng)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졸업식은 학사 보고(Tony Cha), 졸업증서 수여, 학교장 말씀(Isabella Lee), 격려사(Warren Sohng), 학생대표 답사(Claudia Kowalczyk)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 졸업생은 총 16명으로 Cosmetology, Esthetics, Nail Technician, Teacher, Cosmetology Endorsement 등에서 배출됐다. 이사벨라 교장은 이날 졸업생들에게 전문성, 열정, 평생 학습의 가치를 강조하며 “배움과 성실함이 산업 현장에서의 경쟁력을 만든다”고 격려했다. 워렌 송 대표는 “결코 ‘핑계’를 대지 말 것”을 당부하며 태도(Attitude)와 책임 의식을 강조했다. 이어 “준비하고 연습하라”는 메시지로 성장을 독려했고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알아볼 수 있다”고 준비의 중요성을 전했다. 아이엠뷰티 스쿨은 글렌뷰에 위치한 미용 전문 교육 기관으로 Cosmetology, Esthetics, Nail Technician, Instructor 과정을 운영하며 실무 중심 교육을 제공한다. 학교는 주정부 인가 및 NACCAS 인가를 기반으로 Title IV 연방학자금(FAFSA)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사회 봉사도 지속하고 있다. #. NK 어린이중창단 공연 및 간증 집회 시카고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임현석 목사) 주관으로 샬롬 NK 어린이중창단 공연 및 김서연 전도사의 탈북 간증 집회가 지난 28일 헤브론교회에서 열렸다. 샬롬NK 어린이 중창단은 탈북민 자녀들을 위한 대안학교인 ‘남북사랑학교’의 어린이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미주 방문을 통해 북한 선교와 복음적 통일, 세계선교의 큰 비전을 갖고 헌신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문의=임현석 목사(224-619-5146). J 취재팀아이엠뷰티 한인사회 아이엠뷰티 스쿨 졸업식 개최 어린이중창단 공연
2025.09.30. 13:20
조지아주 스와니에서H치과를 운영하는 최모 원장(52)이 지난달 31일 존스크릭 세인트 아이비스 컨트리클럽 내 자택에서 아내와 딸을 총으로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 비극적인 일가족 죽음을 둘러싸고 한인사회가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관할 존스크릭 경찰이 신고를 받고 자택에 출동했을 때는 이미 최씨의 52세 아내와 15세 딸은 숨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고등학교 때 애틀랜타에 이민 온 한인 1.5세로 다른 가족들도 애틀랜타에 살고 있으며, 20여년간 치과를 운영해왔다. 최원장이 운영해온 치과는 환자들에게도 좋은 평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을 접한 치과 직원들도 충격을 금치 못했다. 2일 출근한 직원들은 “외부에 아무 말도 하지 말라”라고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의 살인과 자살에 관해서 가정불화, 금전 문제, 우울증 등 여러 가지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최 원장을 모터사이클 동호회에서 알았다는 한 한인은 “총무로 활동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행사 일정도 짜고, 가족을 엄청 아꼈던 분으로 알고 있었는데, 일이 어떻게 이렇게 됐는지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아내가 병원 운영을 잘한다”는 평판을 들을 정도로 부부가 함께 큰 금전 문제도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 원장과 25년 지기라는 남성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최 원장은) 돈을 잘 벌어서 ‘돈 돈 돈’ 안 했다. 오토바이 5대, 차도 다 현금으로 샀고, 집이랑 병원도 페이오프 됐다”며 “3~5년 안에 은퇴하고 싶다고 했다. 딸이 고1이라 버는 데까지 벌려고 했지, 돈 문제는 없었다”고 전했다. 최 원장이 사건 직전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한 것과 관련, ‘도박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소문과 관련해 그는 “유언비어”라고 일축했다. 그는 “미국에 살면서 카지노 안 가본 사람 어디 있냐”며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카지노에 가는 것이 문제 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이 지인은 또 “그가 알게 모르게 우울증이 있었던 것 같다. 닥터도 1명 두고 병원이 잘 됐지만, 일이 바쁘고 힘들었다”며 “최 원장이 오른손에 통증을 느껴 최근 몇 달간 취미인 모터사이클을 타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 여러 가지 건강 문제와 스트레스가 겹쳐 ‘번아웃’이 된 것이 아니었겠냐고 추측하며 “남의 사정을 잘 알지도 못하고 고인을 모독하는 말들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한인은 “(최 원장이) 뭐가 힘들었는지 모르겠지만, 그가 교회를 안 나온 지 꽤 됐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윤지아 기자치과의사 한인사회 한인사회 충격 애틀랜타 한인사회 스와니 한인
2025.09.02. 14:42
#. 연합감리교회 북일리노이연회 한인연합회 광복 80주년 기념 감사 및 헌신예배 연합감리교회 북일리노이연회 한인연합회는 지난 15일 시카고 한인제일연합감리교회에서 광복 80주년 기념 감사 및 헌신예배를 드렸다. ‘평화의 일꾼으로 부름 받은 우리들’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감사 및 헌신 예배는 1부 평화 포럼-디아스포라, 기억, 그리고 소명을 주제로 열렸으며 2부 만찬에 이어 3부 감사 및 헌신 예배 순으로 진행됐다. #. 미주한인장로선교회 연합찬양제 성황 미주한인장로선교회는 지난 17일 오후 6시 레익뷰 언약교회서 2025 연합찬양제를 개최했다. ‘청년아 알어나라’를 주제로 시카고 기독청년연합회 후원을 위해 열린 연합찬양제는 시카고 장로성가단을 비롯 시카고 권사합창단, 예울림 여성합창단, 시카고 지역 기독청년연합회, 시카고 크리스찬코랄, 시카고 한인 합창단이 연주했으며 첼로 클라리넷 피아노 트리오가 찬조 출연했다. 장 에스라 목사의 기도로 시작된 이날 연합 찬양제는 연합 찬양(지휘 김창수, 반주 윤세라)으로 마무리했다. 미주한인장로선교회 회장 임문상 장로는 “올해는 특히 기독 청년들이 모여 이룩한 단체를 선교적 차원에서 돕기로 했다. 귀한 젊은이들이 신앙의 뿌리를 내리는 결정적 시기에 이민 1세대들이 저들의 손을 잡아 하나님의 길에서 함께 서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시카고 기독청년연합회(CYCF) 회장 청년부부 홍다은-피터 리는 “연합찬양제를 통해 청년 연합 사역을 지원해주시기로 결정해주신 데 대해 깊은 감사들 드린다”며 “하나됨으로 계속 성장해 나아가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J 취재팀한인사회 소식 미주한인장로선교회 연합찬양제 시카고 한인제일연합감리교회 시카고 기독청년연합회
2025.08.18. 14:53
달라스 한인사회도 미국 메이저리그 축구 로스앤젤레스 FC(이하 LA FC)에 입단한 손흥민 선수 열기로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LA FC가 오는 8월23일(토) 오후 7시 30분 프리스코에 소재한 토요타 스타디움(Toyota Stadium)에서 FC달라스를 상대로 원정경기를 치르기 때문이다.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손흥민 선수는 이날 경기에 출전해 한인들에게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기회를 놓칠세라, 한인들은 일찌감치 입장권 예매를 위해 움직이고 있는 분위기다. 플라워마운드에 거주하는 한인 신모씨는 지난 7일 “지난 주말 손흥민의 LA입단을 예상하고 23일 달라스에서의 경기 티켓을 검색해봤다”며 “어제로 LA FC의 손흥민 입단 발표 후 오늘 보니 달라스와의 경기 원정팀 섹션 티켓 가격이 3배가량 폭등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LA 응원석 코너부근이 대략 한화로 계산하면 70만원 정도한다”며 “가격이 저렴할 때 달라스 축구경기 가격은 몇 만원 정도(20-30달러)면 되었는데, 손흥민 효과인 듯하다”고 전했다. 지난 14일(목) 기준, FC달라스 홈페이지(fcdallas.com)를 통해 접속한 티켓 예매 사이트를 보면 구매 가능한 입장권은 적지만 여전히 있는 상태다. 하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다. 가장 비싼 자리는 679.27달러대에 판매되고 있고, 가장 저렴한 자리는 162.60에 판매되고 있다. 달라스 한인회 김성한 회장은 우성철 한인회 수석부회장, 김미희 한인회 부회장, 이송영 북텍사스 한국여성회 회장 등과 티켓을 구매해 손흥민 선수를 응원하는 배너를 들고 경기를 관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한 회장은 “경기 전이나 경기 후, 손흥민에게 환영인사를 할 수 있게 해달라고 LA FC에 전달했다”며 “아직 답은 오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 열기는 달라스 뿐만 아니라 전국의 한인 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손흥민 선수는 지난 9일 시카고 파이어 FC와의 경기에서 교체 투입되면서 데뷔전을 치렀고, 이에 원정 경기가 열리게 될 지역의 한인들은 손흥민의 선발 출전 및 첫골을 기대하며 티켓 구매에 나서는 분위기다. LA FC는 달라스 방문에 앞서 16일(토) 뉴잉글랜드 레벌루션과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원정 경기를 갖는다. 손흥민 선수는 이 경기부터 본격적으로 선발 출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보스턴 지역 한인 여성 축구 동호인팀인 보스턴 레드브릭스 회원들은 벌써 이 경기 티켓을 단체로 구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흥민 선수에 대한 관심과 응원 열기는 한국 국가대표팀의 평가전으로까지 연결되고 있다. 다음달 9일 테네시주 내슈빌에서는 한국과 멕시코의 2026 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평가전이 열린다. 내슈빌 지역 한인들은 이미 400여 명 규모의 전용 응원석을 마련 단체 응원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달라스 한인회 브라이언 전 사무국장은 미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인 팬들을 위해 이미 경기 티켓 가격을 할인 받을 수 있는 단체 프로모션도 진행되고 있다”며 “한인 인구가 많아서 내년 시즌부터는 한인회 차원에서 단체 티켓 구매나 단체 응원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손흥민 선수는 자신의 플레이를 통해 미주 한인들이 자랑스러워 할 수 있게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 9일 시카고 파이어 FC와의 원정 경기 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시카고에 처음 와서 한 경기였는데 한인 팬이 많이 보였고, 태극기를 휘날리는 모습도 다 봤다. 한인들의 응원을 보며 오늘 경기에 뛸 수 있었던 사실이 자랑스러웠다.”고 밝혔다. 손흥민 한인사회 달라스 한인사회 달라스 한인회 달라스 축구경기
2025.08.14. 15:24
“한인사회 목소리, 직접 듣고 함께 하겠습니다” LA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LA경찰국(LAPD) 올림픽경찰서에 최초의 한인 서장이 탄생했다. 20년 경력의 베테랑 레이첼 로드리게스 서장은 한인 모친을 둔 2세 경찰로, “경찰은 커뮤니티와 함께 성장해야 한다”며 한인사회와 실질적 소통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글 안전 설문조사 개발부터 ‘워크 위드 캡틴’ 프로그램까지, 그는 현장을 직접 함께하며 주민 목소리를 듣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한인타운 관할서 사령탑을 맡은 소감은. “매우 기쁘다. 경찰서도 점차 커뮤니티 중심 방식으로 발전하고 있다. 새 부서장과 한인타운 상황을 공유하며 치안 강화를 위해 협력 중이다.” 가족의 반응은. “어머니가 자랑스러워하셨고, 한국의 친척들도 미주중앙일보 기사를 보고 축하해 주셨다. 아버지에 이어 2세대 LAPD 경관으로 서장이 된 것이 영광이다. 가족이 한인사회와 연결돼 있다는 점이 큰 의미다.” 20년 경력의 장점은. “갱 범죄가 심한 사우스 LA부터 운영·훈련 부서까지 경험하며 ‘제너럴리스트 경관’으로 성장했다. 각 부서의 필요를 잘 파악할 수 있다. 현재 시 정부, ‘젠 시티’와 함께 한글 안전 설문조사를 개발 중이다. 한인들의 치안 인식과 경찰과의 소통 현황을 조사할 계획이다.” 한인타운 범죄 현황은. “최근 재산범죄가 12%, 대인범죄가 21%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범죄율이 줄고 있다. 강력범죄도 감소세다. 하지만, 차량 내 물품 절도는 소폭 증가했다. 주차 공간 부족으로 길거리 주차가 많아 발생하는 문제로, ‘차량 내 물품 두지 않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범죄 예방 활동은. “LA카운티 검찰청과 함께 소상공인 대상 범죄 예방 캠페인을 벌인다. ‘이곳에서 범죄를 저지르면 기소된다’는 경고 스티커 수천 장을 이번 주부터 배포할 예정이다.” 노숙자 관련 범죄와 대책은. “한인타운 내 노숙자는 많지만 범죄로 이어지는 경우는 적다. 시의원실, 시장실과 협력해 보호소 연계 방안을 논의 중이며, 장기적 전략이 필요하다.” 인력 상황은. “올림픽서에는 약 230명이 근무 중이다. LAPD 전체가 인력 부족을 겪고 있어 조직 차원의 해결이 필요하다. 한인 경관 비율은 다른 경찰서보다 높은 편이다.” 한인사회 협력 계획은. “한인회, 시니어센터, 주민의회 등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 ‘워크 위드 캡틴’ 프로그램을 분기 1회 이상 운영해 거리를 걸으며 주민과 대화하고, 지역사회와 유대를 강화할 수 있는 ‘나이트 아웃’ 행사도 이어갈 예정이다. 다양한 커뮤니티의 안전을 위해 지속적인 소통과 이해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경준 기자올림픽경찰 한인사회 한인타운 관할 한인타운 특성상 한인타운 상황
2025.08.10. 20:32
한국 간판 축구스타 손흥민의 LAFC 이적 발표가 6일(오늘) 열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LA 한인사회가 벌써부터 뜨거운 열기로 달아오르고 있다. 공식 발표 전인데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즌권 구매 문의, 유니폼 출시 일정, 경기장 좌석 추천 등 손흥민 관련 이야기로 가득하다. 특히 축구팬 이외에도 관심이 없던 한인들도 그가 합류할 팀에 대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손흥민이 합류할 LAFC는 지난 2018년 창단한 메이저리그사커(MLS) 소속 프로축구팀이다. USC 인근에 있는 BMO 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두고 있다. LAFC는 창단 7년 만에 미국 프로축구의 프런트 러너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MLS 최고 가치 구단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지난 2월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LAFC 구단 가치는 12억5000만 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리그 평균(6억9000만 달러)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성적 면에서도 눈에 띈다. LAFC는 지난 2019년 정규리그 우승팀에 수여하는 서포터즈 실드를 획득했다. 이후 창단 4년 만인 지난 2022년 시즌 플레이오프 챔피언에 해당하는 MLS컵 우승과 정규리그 1위(서포터즈 실드)를 동시에 달성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러한 강팀에 손흥민의 합류 가능성이 기정사실이 되면서 LA 한인사회는 축제 분위기다. 페이스북 커뮤니티 ‘캘리포니아 한국인 그룹’에는 지난 4일 손흥민이 정말 LA에 올 것 같냐는 질문과 함께 LAFC 시즌권을 끊을지 고민 중이라는 한 사용자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뉴스 보면 LA 거의 확정인 것 같다’, ‘(경기를 보러) 영국까지 안 가도 돼서 너무 신난다’ 등의 여러 댓글이 달렸다. 한인 온라인 커뮤니티 곳곳에서도 시즌권 구매 방법, 손흥민 유니폼 출시 일정, 경기장 좌석 추천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티켓 판매 사이트는 손흥민 데뷔전으로 예상되는 경기 일정의 검색량이 눈에 띄게 증가한 상태다. 아울러 LA에 거주하는 한인 유튜버 엘에이쏘큐(본명 조규민)는 지난 3일 ‘LAFC 1호 손흥민 유니폼 실착 + 엘에이 현지 반응(이적 발표 전)’이라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그는 BMO 스타디움에 있는 LAFC 공식 스토어를 찾아 유니폼 마킹을 했다. 조씨는 LAFC 유니폼 뒤에 ‘SON’과 함께 등 번호 7번을 마킹했다. 그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1호 유니폼을 들고 LAX에 나가서 제일 먼저 사인을 받고 싶다”고 애정 어린 팬심을 드러냈다. 한인 비즈니스 업주들도 발 빠르게 손흥민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LA 한인타운 내 고기 전문점인 형제갈비는 식당 앞에 그려져 있는 성조기 벽화를 손흥민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주부권 형제갈비 대표는 “초상권 문제만 해결되면, 벽화에 손흥민의 얼굴을 그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거물급 축구 선수의 LA 행 소식에 지역 매체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LA타임스는 한인 언론 중 손흥민의 LAFC 이적 가능성을 최초로 보도한 본지 김경준 기자에게 연락해 이번 이적이 한인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질의했다. 김 기자는 5일 보도된 LA타임스 기사에서 “손흥민의 LA 행은 박찬호와 류현진이 LA 다저스에 입단했을 때만큼이나 흥분되는 일”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번 이적을 계기로 한국 방송사들이 MLS 중계권 확보에 나설 수도 있고, 한국 기업들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가능성도 있다”며 “이로 인해 LAFC뿐 아니라 리그 전체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정윤재 기자손흥민 한인사회 정규리그 우승팀 캘리포니아 한국인 시즌권 구매
2025.08.05. 20:26
언론인으로서 활동하는데 있어 원동력은 정체성이다. NBC 워싱턴DC 이브닝 뉴스의 메인 앵커 은 양(Eun Yang·사진)은 뿌리의 가치를 중시한다. 25년째 한길만 걸어온 양 앵커는 뉴스의 중심에는 ‘사람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한인으로서 한인들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2025 아시아계미국인언론인협회(AAJA) 연례 컨벤션’에서 만난 양 앵커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의 이야기는 우리 사회를 연결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한다고 강조했다. 앵커의 길을 선택한 계기는. “소통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걸 좋아한다. 누구나 고유의 스토리가 있다. 질문을 던진 뒤 이야기를 들어보면, 우리가 공유하는 인간적인 경험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 그런 연결이 나를 뉴스 앵커라는 직업으로 이끌었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거나, 삶에 변화를 줄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의미 있는 일은 없다고 본다.” 정체성이 활동에 미치는 영향은. “내가 자란 세대는 한인의 정체성을 기념하거나 드러내기보다는 섞이려고 했다. ‘은(Eun)’이라는 이름도 선생님이나 친구들이 제대로 발음하지 못해 ‘언’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영어 이름으로 바꾸고 싶었다. 그러나 부모님은 내가 뿌리를 잊지 않길 바라셨다. 결국 한글 이름을 지키는 동시에, 한인으로서 문화와 미국 사회에서의 삶, 그리고 두 세계 사이의 복잡함을 이해하게 됐다. 이때 배운 가치가 지금의 나를 만든 요소들이다. 흔들리지 않고 지금까지 이 길을 걸어올 수 있게 했다.” 유리천장이나 차별은 없었나. “처음에는 부당함을 참는 게 당연하다고 여겼다. 하지만 경력이 쌓이면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특히 언론계 후배들을 위해서 목소리를 내는 게 중요하다고 느꼈다. 지금은 용기가 생겼다. 인종차별적이거나 불공정하다고 느끼는 상황이 있다면 맞서서 주저하지 않고 말한다.” 앵커로서 한인임을 깊이 느꼈던 순간은. “평창올림픽을 취재했을 때가 가장 뜻깊은 순간이었다. 부모님과 함께 자란 한국에 직접 가서 한국 사람들이 국제 행사를 준비하는 모습을 본 건 정말 특별했다.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치러진 것도 인상 깊었지만, 외국 기자들에게 따뜻하게 다가와 길을 안내하고, 통역을 도와주고, 택시기사에게 목적지를 설명해주는 자원봉사자들의 진심 어린 배려가 정말 감동적이었다. 그런 모습들이 내 가슴을 깊이 울렸다. 그때 정말 한인이라는 게 자랑스러웠다.” 주류 언론에 한인 언론인은 충분한가. “아직 부족하다. 특히 결정권을 가진 관리자급 한인 언론인이 더 많아져야 한다. 리더십 위치에 한인이 있어야 한인 기자들을 이해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환경이 조성된다. 운 좋게도 NBC에는 캐서린 김 보도 부문 부사장과 비비안 김 시니어 수퍼바이징 프로듀서처럼 높은 위치에 한인 여성들이 있다. 아울러 한인 언론인들이 이 업계에 오래 머무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야 우리가 한인사회의 이야기를 더 많이, 더 깊이 전할 수 있다.” 주류 언론에 한인이 필요한 이유는. “더 넓은 시각에서 조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와이 초기 이민 역사부터 1970년대 이민 물결까지 한인들은 미국 역사 속에서 오랜 시간 기여해왔다. 한인들은 단순히 ‘외국에서 온 사람들’이 아니라 미국 사회의 일부로서 이 나라를 함께 만들어온 이들이다. 이런 이야기를 제대로 알리고 이해시키려면, 주류 언론에 우리를 대표하는 목소리가 꼭 필요하다. 대표성이 없으면, 이런 소중한 이야기들도 세상에 알려지지 않는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인터뷰는. “유명 인사를 많이 인터뷰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일반인들의 깊은 슬픔을 마주했던 순간들이다. 기자 시절, 버지니아주로 이민 온 한인 가족이 16살 딸을 음주운전 사고로 잃은 사건을 취재한 적이 있다. 그 가족을 인터뷰하는데 형용할 수 없는 슬픔이 느껴졌다. 한국어로 표현된 그들의 고통을 듣고, 제대로 전달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컸다.” 어떤 앵커로 남고 싶나. “단순히 화면에 나오는 사람이 아니라, 공동체를 진심으로 아끼고 사람들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하기 위해 노력했던 앵커로 기억되길 바란다. 언론인으로서 내 역할은 이야기에 빛을 비추고, 사회적 연결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있다고 믿는다. 내가 전한 이야기들이 우리가 서로 얼마나 깊이 연결되어 있는지를 일깨우고, 공동체 의식을 확장하는 데 기여했기를 바란다.” ☞은 양은 현재 NBC4 워싱턴(WRC-TV)에서 오후 4시와 6시 뉴스의 메인 앵커로 활동하며, 대통령 취임식, 교황 방미, 평창·도쿄 올림픽 등 주요 현장을 취재해 왔다. 이전에는 10년 이상 뉴스4 투데이를 진행하며 속보와 지역 사회 현안을 다뤘다. 또 아시아계 혐오를 심층 조명한 특별 프로그램과 지역 음식 프로그램 푸디스: DC를 맡았다. NBC4 합류 전에는 내셔널 지오그래픽과 WUSA-TV에서 경력을 쌓았으며, 에미상과 에드워드 R. 머로상을 비롯한 다수의 언론상을 수상했다. 지난 1976년 서울에서 태어나 세 살 때 미국으로 이민 온 그는 메릴랜드대학교에서 언론학을 전공했으며, 한인 남편과 사이에 세 자녀를 두고 있다. 시애틀=김경준 기자한인사회 대표성 한인사회 이야기 한인 언론인들 한인 정체성
2025.08.05. 20:21
오렌지카운티 한인사회가 과학 강좌로 정보 지평을 넓히고 있다. 과거 흔치 않았던 과학 주제 강좌는 올해 들어 부쩍 눈에 띄고 있다. 이전까지 한인사회에선 건강, 재테크, 스마트폰을 비롯한 실생활 정보 관련 강좌가 주를 이뤘다. 간혹 인문학, 역사, 예술 등에 관한 강좌도 열렸지만, 과학을 주제로 삼은 강좌는 매우 드물었다. 사회 각 분야 이슈에 관해 의견을 나누는 모임 ‘OC시사토론회(대표 서명룡)’는 지난 10일부터 ‘미래를 여는 창: 신생 기술’ 포럼 시리즈를 시작, 관심을 끌고 있다. 포럼 시리즈는 오는 12월 4일까지 격주 목요일마다 총 11회에 걸쳐 진행된다.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는 줌 미팅(아이디: 856 6579 9481, 패스 코드 164300)은 오후 6시30분에 시작한다. ‘기술의 진화와 미래를 읽는 법’이란 주제로 열린 첫 강좌에 이어 24일엔 ‘인공지능과 기계 학습의 현재와 미래’ 강좌가 마련된다. 내달부터는 ▶양자 컴퓨팅과 양자 암호 ▶블록체인 ▶생명공학과 유전자 편집 ▶신재생 에너지와 기후 기술 ▶미래 통신기술 ▶메타버스와 혼합현실 ▶스마트 세계 ▶뇌-기계 연결과 뉴로테크 ▶새로운 과학 분야 등의 강좌가 열린다. 강사는 캘폴리 대학교 전산학과 교수로서 미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 보잉사 연구원을 겸임했으며, 몽골 국제대학 대학원장을 지낸 이청 박사다. 서명룡 대표는 “포럼 시리즈를 마련한 것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신기술에 관해 궁금해하는 이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주요 국가의 치열한 경쟁 속에 신기술이 가져올 미래에 대한 일반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세태가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강좌는 신기술이 우리 삶에 미칠 영향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토론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탠턴의 한미가정상담소(이사장 수잔 최)도 올해 들어 정신 건강과 과학을 접목한 강좌를 잇따라 선보였다. 상담소는 지난 2월 ‘인공지능(AI)의 현재와 미래’ 강좌에 이어 4월엔 ‘뇌과학과 양자역학으로 본 의식과 문학’ 강좌, 5월엔 ‘양자역학’ 강좌를 열었다. 오는 25일 오전 10시엔 스탠턴 사무실(12362 Beach Blvd, #1)에서 김용학 천문학 박사가 진행하는 천문학 강좌를 연다. 상담소 측은 매달 강좌가 끝난 뒤, 다음 강좌에 관한 참석자들의 의견을 참고해 주제를 정한다. 과학 관련 강좌 수요가 전에 비해 늘었다고 볼 수 있다. 두 단체 강좌 문의는 전화(포럼: 714-329-4698, 상담소: 714-873-5688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한인사회 과학 과학 강좌 미래 강좌 오렌지카운티 한인사회
2025.07.15. 20:00
웬디 박 작가의 전시회가 터스틴의 배리어스 스몰 파이어스(Various Small Fires) OC 갤러리(119 N. Prospect Ave)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달 21일 개막한 박 작가의 세 번째 개인전은 내달 16일까지 열린다. 주제는 ‘우리 스스로(Of Our Own)’다. 박 작가는 자신의 아버지를 포함한 남가주 한인 이민 1세대의 사회적, 경제적 성장 과정의 단면을 화폭에 담은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작품 중엔 과거의 기억과 가족사진을 활용한 그림, 가주마켓의 옛 간판을 활용한 그림(사진)도 있다. 1986년 LA에서 태어나 세리토스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박 작가는 오티스 미술대학을 나와 LA를 기반으로 활동 중이다. 배리어스 스몰 파이어스 LA 갤러리, 캔터 갤러리, 마이애미의 빌 브래디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KIAF 서울, 런던의 PM/AM, LA 소우&테일러, 프리즈 LA, LA 하프, LA 더 피트 갤러리에서도 작품을 전시한 바 있다. 박 작가의 작품은 뉴햄프셔의 다트머스 대학교 후드 미술관 콜렉션에 소장돼 있다. VSF OC 갤러리는 수~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사이 문을 연다.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vsf.la/exhibitions/183-wendy-park-of-our-own/overview)에서 찾아볼 수 있다.한인사회 화폭 한인사회 단면 브래디 갤러리 갤러리 캔터
2025.07.13. 20:00
한인 사회가 전국 단위 연합 단체를 결성하고 복수국적 허용 연령 완화 운동에 나선다. 최근 미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20기 회장단과 김대중재단 임원들은 ‘한미새정치연합(회장 김동수)’을 발족한다고 발표했다. LA 한인들이 주축이 된 이 연합 단체는 전국 단위로 지부를 구성해 한미 민간 외교 및 가교 역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 단체는 한미 양국의 인적 교류 및 시너지 효과를 위해 한국 정부에 복수국적 허용 연령 완화를 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한국 정부는 65세 이상만 복수국적을 허용하고 있다. 한국에서 태어난 국적자가 후천적으로 시민권을 취득하는 순간, 당사자는 65세 전까지 한국 국적을 원칙적으로 상실한다. 한인 사회는 글로벌 시대 인적 교류 확대, 한국 역이민 편의 등을 위해 복수국적 확대를 꾸준히 요구하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 총괄 미주지역 특보단장을 맡았던 최아숙 씨는 “복수국적 허용 연령을 40~50세까지 낮추면 한인이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무역, 경제, 외교, 평화’ 등 활발한 활동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최씨는 이어 “지난 대선에서 재외국민 70%가 이재명 후보에게 투표했다. 이재명 정부와 국민도 복수국적 확대가 훨씬 이득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LA한인회 로버트 안 회장도 “글로벌 추세가 더 강화되는 요즘 복수국적 허용 연령을 완화하면 좋겠다. 국가 안보 등의 우려는 심사 조건을 강화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 국회에는 복수국적 허용 연령을 55세, 60세까지 완화하는 국적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국민 정서 등을 이유로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회 외교안보분과는 지난달 23일(한국시간) 재외동포청 업무 보고 자리에서 복수국적 허용 연령 완화 이행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앞서 이상덕 청장은 “병역 문제와 관계없으면 복수국적 취득 연령을 대폭 낮춰 젊은 동포들이 한국에 정착하도록 법무부 등 관계 기관과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한인사회 복수국적 복수국적 허용연령 한인사회 복수국적 완화 촉구이재명
2025.07.06. 19:39
로니 비야누에바(왼쪽 두 번째) LA소방국(LAFD) 임시국장이 2일 LA한인회관에서 열린 한인 언론 간담회에서 “한인사회와 협력해 화재 예방과 안전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재난 대비 교육과 심폐소생술 워크숍, 한글 화재 안전 자료 제공 등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팰리세이즈, 이튼 산불 원인 조사에 대해 “ATF 등 여러 기관이 공동 조사 중이며 1년 이상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경준 기자한인사회 la소방 화재 안전 la소방 국장 안전 교육
2025.07.02. 21:52
지난 2003년과 2017년에 이어 올해 달라스에서 세 번째로 열린 제23회 미주체전은 달라스 한인사회가 똘똘 뭉쳐 이뤄낸 역대 최고의 대회라는 평을 받는다. 특히 달라스 차세대 체육 꿈나무들의 활약이 두드러져, 향후 달라스 한인사회의 생활체육계의 미래가 밝다는 전망이 나왔다. 달라스는 총점 6,541점을 기록하며 종합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 가운데 가장 큰 점수를 보탠 종목은 육상으로, 달라스는 이 종목에서 961점을 가져왔다. 마라톤은 육상과 별도로 점수가 계산됐다. 달라스는 10km 마라톤에서 655점을 획득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22일(일) 오전 7시 샘 휴스턴 트레일 파크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에서 달라스는 금메달은 시카고의 송영빈 선수에게 내줬다. 하지만 조재훈(2위), 이정석(3위), 제이슨 슈나이더(달라스) 선수들이 선전하면서 달라스는 육상에 이어 마라톤에서도 큰 점수를 확보했다. 그 외 종목별 점수는 골프(631점), 배구(264점), 배드민턴(235점), 볼링(152점), 사격(481점), 수영(640점), 씨름(170점), 아이스하키(132점), 족구(66점), 축구(767점), 탁구(372점), 태권도(696점), 테니스(319점) 등이다. 달라스는 아쉽게도 농구와 야구에서는 한 점도 따내지 못했다. 달라스 선수단은 역대 최대 인원인 임원과 선수 676명으로 구성됐다. 자원봉사자 197명을 포함해 참관인 등 달라스에서만 1천여 명이 이번 미주체전에 참가해 대회가 큰 잡음 없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었다는 평을 받았다. 미주체전 달라스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임원 700명과 선수 2,800명을 비롯해 달라스 및 타 지역 경기 참관인 500명 등 총 4,000여 명이 이번 대회에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별히 이번 대회에는 전남교육청에서 골프, 육상, 수영, 볼링 등의 종목에 선수 19명과 임원 10명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전라북도에 기반을 둔 ‘청음’이라는 국악단도 전남교육청과 함께 달라스를 방문해 전통 국악과 창작 국악의 진수를 선보였다. 20일(금) 파머스브랜치에 소재한 스타센터 멀티스포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막식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31개 지역 체육회와 16개 경기 협회의 기수단이 입장하면서 화려하게 시작됐다. 이어 노스캐롤라이나 선수단을 필두로 각 지역별 선수단이 입장했고, 달라스가 마지막으로 입장하면서 개막식 열기가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재미국대한체육회 박부연 감사의 체육헌장 낭독에 이어 달라스의 방한결·강현아 선수가 선수 선서를 했다. 개막식의 하일라이트는 성화 점화식이었다. 달라스 체육회 초대 회장인 정교모 회장 부부가 모형 성화를 들고 개막식 무대위에 오르자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가 터져 나왔다. 개막식 축하공연으로 청음 국악단, 화이트 타이거 태권도 시범단, 무용인 박지애 씨가 이끄는 숨 공연단, 달라스 코리안 쳄버 콰이어 등이 축하공연을 펼쳤다. 한인사회 안팎의 유력 인사들이 개막식에 참석해 선수단을 격려했다. 대한체육회 유승민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머나먼 타국에서 성실히 살아가며 한국인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지켜오고 계신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재미국대한체육회 정주현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제23회 미주체전이 놀랍게 발전하고 있는 달라스에서 성대하게 개최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주휴스턴총영사관 정영호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미주체전은 함께 땀 흘리고 활동하는 가운데 소통하며 서로의 거리를 좁히고, 소속감과 유대감을 강화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서정일 회장은 축사를 통해 모든 선수들의 안전과 선전을 기원했고,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 김성한 조직위원장을 비롯한 달라스 미주체전 조직위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주류사회에서는 마크 비지 텍사스 연방 하원의원, 테리 린 파머스브랜치 시장, 스티브 베빅 캐롤튼 시장이 개막식에 참석해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성한 조직위원장은“2003년과 2017년에 이어 세번 째로 미주체전을 유치한 달라스는 한인사회의 강한 결속력과 역량을 보여주는 도시”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미주 한인 사회가 하나로 결집하고, 지역 사회의 발전과 교류를 더욱 활성화 하는 발판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번 미주체전은 달라스 한인 단체들의 협력이 대회를 성공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북텍사스 한국여성회(회장 이송영)와 달라스 교회협의회가 힘을 모아 선수단에 식사를 제공했고, 북텍사스 한인 간호사협회(회장 김효행)는 대회 기간 내내 모든 경기장에 의료지원 인력을 파견해 선수들의 안전을 도모했다. 특히 한인 청소년들이 주축을 이룬 자원봉사단은 이번 대회의 가장 중요했던 성공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토니 채 기자〉 한인사회 미주체전 달라스 한인사회 미주체전 달라스 달라스 선수단
2025.06.27. 10:21
뉴욕한인회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한인사회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과 관련해 회의를 열고, 한인단체간 협력을 도모하기로 뜻을 모았다. 19일 퀸즈 베이사이드 뉴욕한인봉사센터(KCS)에서는 7개 한인 봉사단체 대표들이 모여 약 2시간 동안 회의를 열었다. 이날 모임에는 이명석 뉴욕한인회장과 손석완 복지위원장, 김명미 KCS 회장, 김갑송 민권센터 국장과 차주범 선임, 김동찬 시민참여센터(KACE) 대표, 김은경 퀸즈 YWCA 사무총장, 배영서 CIDA 사무총장, 조원훈 뉴욕한인상록회 회장 등 7개 단체 9명이 참석했다. 뉴욕한인회는 서류미비 한인 및 어려운 상황의 한인들을 돕기 위한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합동 모임을 제안했다. 참석자들은 "현재 한인사회는 서류미비 한인 문제뿐 아니라 한인사회가 총체적으로 위기상황에 직면해 있으며, 모든 봉사단체들은 물론 일반 한인들도 직접, 간접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전체 한인사회가 이 같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면서 대책 마련에 힘써야 한다"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한인 및 소수민족 봉사단체 및 복지기관들은 연방정부 예산이 대폭 삭감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특정 프로그램 예산은 삭감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의 관련단체들은 연방정부 지침을 어기고 서류미비자를 돕거나 지원하는 경우 조사까지 받는 등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는데, 한인 단체들은 아직 직접적 피해는 없으나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김명미 KCS 회장은 "아직 정부기관으로부터 자료 제출은 요구받지 않은 상태지만, 앞으로 받을 가능성이 있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민권센터와 시민참여센터, 퀸즈 YWCA는 연방정부 관련부서에 신청한 프로그램이나 관련 기금은 모두 취소됐다고 밝혔다. 퀸즈 YWCA 김은경 사무총장은 "트럼프 2기 출범이후 한인사회가 더욱 진보냐 보수냐 등의 논리가 거세지면서, 한인들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서류미비 한인 돕기 문제만 해도 벌써 의견이 나뉘는 등 한인사회의 여론이 분열되고 있어,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한인회는 약 2주 후 한인회관에서 각계 한인단체장들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확대 대책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한인사회 위기상황 현재 한인사회 전체 한인사회 이명석 뉴욕한인회장
2025.06.23. 21:01
지난 14일 미 육군 창설 250주년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워싱턴 DC에서 축하 군사 프레이드가 열렸다. 같은 날 “No Kings(우리는 왕을 원하지 않는다)”라는 구호 아래 미국 전역 50개 주 2,000여 개 도시에서 수백만 명이 거리로 나서 트럼프의 반이민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No Kings” 시위를 촉발시킨 것은 일주일 전 LA에서 발생한 불체자 단속 반대 시위였다. 이민세관단속국(ICE)은 6월 6일 다운타운 LA 자바시장 의류상가를 예고 없이 급습했다. 패션디스트릭트 내 의류 유통창고와 일용직 노동자들이 모이는 홈디포를 급습해 불법체류자 수십명을 체포했다. 경악한 라틴계 커뮤니티는 분노했다. 이튿날 아침 일찍 파라마운트 홈디포 앞에 라틴계 이민자들이 모여들었다. 홈디포 맞은편에 위치한 연방 사법기관 시설로 불법체류 단속 연방 요원들이 집결하고 있다는 소식이 SNS를 통해 알려졌기 때문이다. 홈디포 앞에 모인 시위대는 “ICE는 떠나라”고 소리쳤다. 소규모 항의에서 시작된 불법체류 단속 반대 시위는 곧 폭력 사태로 번졌고, 통행금지령과 함께 해병대를 포함한 연방 군병력 4700명이 투입되는 초유의 사태로 비화했다. 라틴계 이민자들은 한인 사회와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한인 의류업체, 식당, 마켓, 건설업체 등에서는 직원의 상당수가 라틴계 이민자들이다. 지난 6일 급습당한 한인 의류업체 ‘엠비언스 어패럴’에서는 라틴계 직원 십 여명이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됐다. 자바시장 한인 의류업체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현재 자바시장 곳곳에는 문을 닫은 업소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일부는 직원들이 출근하지 않아 문을 닫았고, 다른 업소들은 단속 여파로 고객이 급감해 정상 영업이 어려운 상황이다. “체류 신분을 입증할 서류가 미비한 직원들은 아예 출근하지 않고 있다. 이전에는 범죄 전력이 없는 경우 나오기도 했지만, 지금은 모두가 무서워서 출근을 하지 않는다.” 자바시장 의류업체 업주의 하소연이다. 라틴계 이민자들을 중심으로 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지만, 이는 단지 라틴계만의 분노가 아니다. 미국 전역의 이민자 공동체, 시민단체, 일반 시민들 모두가 ‘공정하고 현실적인 이민개혁’을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무차별 단속이 아닌, 공공의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자들에 집중하는 정교한 이민단속 전략을, 가정과 일터를 파괴하는 단속이 아니라, 실제 위협을 제거하는 정책을 요구한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이러한 요구에 응답하기는커녕, 시위대를 ‘폭도’로 낙인 찍고 군 병력을 투입해 강경 진압에 나섰다. 심지어 트럼프 주니어는 트루스소셜에, 지난 1992년 LA 폭동 당시 옥상에서 총을 들고 무장 경계를 서는 모습의 한인 사진과 함께 “루프톱 코리안을 다시 위대하게!(Make Rooftop Koreans Great Again!)”라는 문구를 게시했다. 한인사회는 이 게시물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1992년 LA 폭동 당시 공권력이 백인 지역을 우선적으로 보호하며 갈등의 방향을 흑인과 한인 간의 대립으로 바꾸었던 기억이 여전히 생생하기 때문이다. 6월11일 밤, 시위대가 윌셔길을 따라 다운타운에서 코리아타운으로 향하자, 경찰은 웨스트레이크가 아닌 코리아타운 중심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했다. 시위대를 코리아타운 중심으로 유도한 듯한 조치에 한인사회는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한인사회는 이런 정치적 연출의 소품이 되기를 단호히 거부한다. 1992년 LA 폭동 당시, 한인들은 보호받지 못한 채 무방비로 방치되었다. 정부와 경찰의 외면 속에서 삶과 가게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 무장할 수밖에 없었다. 그것은 저항이 아닌 생존이었다. 그러나 지금, 누군가는 이 아픈 역사를 왜곡해 또 다른 커뮤니티를 겨냥한 폭력을 부추기고 있다. 이무영 / 뉴스룸 에디터중앙칼럼 한인사회 정치 라틴계 이민자들 한인 의류업체 불법체류 단속
2025.06.23. 18:12
버지니아 주에서 한인으로 유일하게 연방 하원의원(제11지구) 보궐선거에 나선 아이린 신 버지니아 하원의원을 후원하는 오찬 행사가 18일 정오 애난데일 소재 장원반점 레스토랑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워싱턴 지역 한인단체 주요 인사들이 다수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한인 정치인의 성장을 응원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선거 기금 모금을 겸한 후원 행사는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한 연대와 지지를 확인하는 시간이었으며, 신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버지니아주 최초의 한인 연방 하원이 되기 위해 출마에 나섰다”며 “주 의회에서의 4년 간에 걸친 봉사와 성과를 바탕에 두고, 연방 의회로 나가 더 큰 헌신과 봉사와 함께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충실히 전달하는 대변인이 되겠다”며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신 의원은 “한인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늘 경청하고 행동하는 정치인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11지역구에 추산되는 2만 이상의 한인 유권자들은 한 분도 빠짐없이 조기투표(24,25,26일)나 본투표(28일)에 참여해 줄 것을 특별히 당부했다. 한인 표만 몰아줘도 승리 가능성은 한층 높아진다. 김덕만 버지니아 한인회장은 “신 의원은 단기간 내 눈부신 성장을 이룬 차세대 정치인”이라며 “신 의원이 연방에서 정치적으로 더욱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한인사회가 지속적으로 후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이린 신 의원은 지난 4년 간 버지니아 주의회에서 민주당 플로어 리더로 활동하며 주민들에게 필요한 입법 처리를 주도하고 있다. 성과로는 ‘김치의 날’ 제정을 비롯해 병원과 관련되 ‘말콤법’ 통과, 임산부 여성들의 건강보험 혜택 법안, 유틸리티 보호 법안 등 다수가 있다. 김성한 기자 [email protected]한인사회 목소리 한인사회 목소리 한인사회가 지속적 버지니아 하원의원
2025.06.19. 12:55
워싱턴 한인사회에서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25 전쟁 제75주년 및 호국보훈의 달 기념행사’가 곳곳에서 열릴 예정이다. 우선 버지니아한인회(회장 김덕만)은 새에덴교회(담임 소강석 목사)와 함께 ‘6.25 참전 용사 보은행사’를 오는 13일 알링턴에 소재한 ‘Renaissance Arlington Capital View Hotel’에서 개최한다. 이날 오후 5시부터 열리는 행사에는 워싱턴 지역 참전 용사와 가족, 실종자와 전사자 가족, 한인 참전 용사, 정관계 인사, 그리고 한인 등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덕만 버지니아 한인회장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을 되새기고 그분들에 대한 예우를 다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버지니아 남부에 있는 타이드워터한인회(회장 리아 리)는 맥아더 기념관과 공동으로 한국전쟁 75주년과 대한민국 독립 8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오는 28일 오후 2시 노폭에 위치한 맥아더 기념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워싱턴 통합노인연합회(회장 우태창)는 23일 정오 H마트 버크점에서 6.25참전 유공자 및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사랑의 쌀 나눔’ 행사를 갖는다. 김성한 기자 [email protected]한인사회 호국보훈 워싱턴 한인사회 워싱턴 통합노인연합회 워싱턴 지역
2025.06.11. 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