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선거에서 3선에 도전하는 스티브 베빅(Steve Babick) 캐롤튼 시장이 2월25일(수) 오후 6시 2026년 연두 시정연설을 한다.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캐롤튼 시 연두 시정연설에서 스티브 베빅 시장은 텍사스 및 미국 경제의 중심으로 부상하는 북텍사스 지역에서 캐롤튼 시가 갖는 역할과 의미, 그리고 현 지역경제 상황과 시민들의 복지혜택에 관한 주요 현안을 다룰 예정이다. 특히, 캐롤튼 시에서 문화적, 경제적으로 비중이 늘어가고 있는 한인사회 및 다문화권 사회 구성원들에 대한 특별한 메시지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스티브 베빅은 이른바 ‘친한파’로 여겨지는 인물로, 한인사회의 경제발전 및 문화적 영향력에 대해 변함없는 지지를 해온 인물이다. 스티브 베빅 시장은 지난 7일(토) 열린 북텍사스 한국 여성회 취임식에 참석해 한인사회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베빅 시장은 “한국계 미국인이라면 캐롤튼이 여러분의 제2의 고향이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한다”며 “캐롤튼에서는 시의회부터 현장 직원까지 모두가 가족과 기업이 함께하고 싶어하는 공동체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그리고 많은 한인들이 캐롤튼에 거주하고, 많은 한인들이 캐롤튼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한인들은 사업하고, 어떤 한인들은 직장생활 등 다른 형태의 경제활동을 한다. 한가지 공통된 것은 이 모든 한인들에게 캐롤튼이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빅 회장은 북텍사스 한국 여성회를 비롯한 많은 한인 단체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전했다. 베빅 시장은 “오늘 우리는 북텍사스 한국 여성회의 제17대 회장 취임식을 축하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먼저, 퇴임하는 이송영 회장께 감사드린다. 이송영 회장의 슬로건인 ‘행복과 나눔’은 정말 많은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 계신 많은 한인들의 얼굴을 떠올려보면, 지난 2년간 여성회 여러분과 함께한 경험은 정말 소중했다. 한국계 여성분들과 함께하며 나눈 시간은 저에게 큰 기쁨과 행복, 웃음으로 가득했다”고 회고했다. 베빅 시장은 “여성회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새로 취임하는 진이 스미스 회장님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이렇게 바통을 넘겨주고 깃발을 전달하는 순간은 언제나 설렘을 안겨준다. 저처럼 정치인이든, 아니면 북텍사스 지역 사회 다른 구성원이든, 모두가 마찬가지다. 우리는 이러한 공동체의 발전이 바로 우리 지역 단체들의 존재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베빅 시장은 “북텍사스 한인상공회, 달라스 한인회, 북텍사스 한국 여성회 등 많은 한인 단체들이 우리 지역사회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우리는 종종 남녀를 구분하고, 리더십을 발휘하는 방식이나 일하는 방식이 다를 수 있지만 모두의 목표는 같다. 바로 모두의 성공과 번영이다. 따라서 여러분의 목표를 생각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이다. 소통은 매우 중요하며, 언어 장벽이 소통을 방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빅 시장은 “소통을 위해 우리는 서로에게 다가가야 한다. 캐롤튼 시의 일원으로서, 저는 여러분이 그 목소리이자 연결고리가 되어 주기를 바란다”며 “캐롤튼 시는 한국어를 구사하는 최초의 경제 개발 담당관을 채용했다. 여러분이 다른 조직에서도 맡은 역할을 통해 이러한 강점을 계속 활용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베빅 시장은 시민사회의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베빅 시장은 “한인사회는 캐롤튼에서 가장 크고 빠르게 성장하는 커뮤니티 중 하나”라며 “한인사회는 이미 매우 활발하지만, 저는 여러분의 활동과 참여를 더욱 더 활성화시키고 싶다. 저는 여러분이 하고 있는 일들뿐만 아니라 다른 면에서도 더 적극적이 되도록 만들고 싶다”며 한인사회와 캐롤튼 시의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다. 캐롤튼 시 연두 시정연설이 열리는 캐롤튼 시니어 센터(Carrollton Senior Center) 주소는 1720 Keller Springs Rd, Carrollton, TX 75006이다. 시정연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지만 사전에 예약하는 게 바람직하다. 예약은 웹사이트 cityofcarrollton.com/citizensevening에서 할 수 있다. 〈토니 채 기자〉한인사회 커뮤니티 한인 단체들 북텍사스 한인상공회 한인회 북텍사스
2026.02.13. 7:43
올해 5월2일 열리는 지방선거에서 캐롤튼 시의원에 출사표를 던진 마이크 송(Mike Song) 후보가 오는 2월19일(목) 선거 캠프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선다. 마이크 송 후보 캠프는 이날 오후 5시 30분 캐롤튼에 소재한 코요테릿지 골프클럽에서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밝히고, 송 후보를 위한 한인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메시지를 낸 송 후보는 “캐롤턴 시의회 제4 지구에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한 저의 선거 캠프 출범식에 많은 분들이 함께 해 주길 바란다”며 “캐롤튼은 언제나 제 고향이었다. 소중한 추억이 깃든 곳이자, 저의 자녀들이 자란 곳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캐롤튼은 제가 사업을 일구어 온 곳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항상 지역 사회의 안전과 평화를 지키고, 시가 의존하는 핵심 서비스와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사려 깊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장려해 우리 도시가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도록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출범식이 열리는 코요테릿지 골프클럽 주소는 1640 W. Hebron Pkwy. Carrollton, TX 75010이며, 참석을 희망하는 지지자들은 사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 관련 문의는 이메일 [email protected] 또는 전화 469.951.9788로 할 수 있다. 송 후보 캠프 측은 “음식과 음료를 적절히 준비하는 데 예약이 도움이 된다”며 “캐롤튼에 거주하는 친구나 이웃이 함께 참석할 수 있다면 더 좋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송 후보는 캐롤튼 소재 덴 에프 롱 중학교(Dan F. Long Middle School)와 뉴먼스미스 고등학교(Newman Smith High School)를 졸업했다. 그 후 텍사스대-오스틴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했고, 부전공으로 비지니스 파운데이션도 함께 이수했다. 송 대표는 현재 상업용 부동산 개발과 부동산 중개업에 종사하고 있다. 〈토니 채 기자〉한인사회 마이크 후보 캠프 시의원 후보 출범식 개최
2026.02.13. 7:41
오는 3월부터 연방중소기업청(SBA) 대출 조건이 미국 시민권자가 100% 소유한 업체만 신청할 수 있도록 규정이 바꾸면서 한인 비즈니스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SBA가 최근 발표한 공지에 따르면 ‘7(a) 프로그램’의 지원 대상이 미국 시민권자로 제한된다. 7(a) 프로그램은 SBA의 대표적인 금융 지원 제도로, 금융기관이 중소기업에 제공하는 대출에 정부가 보증을 서는 방식이다. 중소기업은 이를 통해 최대 500만 달러를 대출받을 수 있다. SBA론은 중소기업청 즉, 정부가 보증을 서는 방식으로, 일반 상업 대출보다 낮은 다운페이먼트, 긴 상환 기간 등 소규모 사업주의 현금 흐름 부담을 줄여준다는 장점이 있다. 한인들은 SBA론을 받아 비즈니스를 사고팔거나, 사업에 필요한 건물을 사거나 사업 자금에 쓰곤 한다. 또 갓 이민온 한인의 경우, 크레딧 히스토리가 짧은데, SBA론은 크레딧 조건이 상대적으로 유연하다. 그러나 앞으로 한인 영주권자들은 SBA론을 받기 어려워지며 ‘아메리칸 드림이 끝났다’는 한숨도 나오고 있다. 한미은행에서 미 동부 SBA론을 총괄하는 정구민 본부장은 6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커머셜 론을 받는다면 다운페이를 최소 30~40%을 해야 하지만, SBA론은 15% 정도만 하면 되기에 다운페이에 대한 부담이 적다”며 SBA론의 장점을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한인은행은 평균 80~150만 달러 규모의 SBA론을 제공한다. 정 본부장은 “은행에서 SBA대출자의 평균 20~30%가 영주권자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번 개편으로 은행 수익에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서 “지금 은행을 통해 SBA론 신청을 진행 중인 분들은 2월 안에 SBA넘버를 받을 수 있도록 서두르는 게 좋다”면서도 최근 이민국(USCIS)을 통한 영주권 신분확인(verification)이 늦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화생 메트로시티은행 행장은 6일 “은행의 SBA론 신청자의 대부분은 시민권자이고, 15%가 영주권자다. 그만큼 커머셜 론을 늘리면 되기 때문에 수익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영주권자들은 되도록 시민권을 받는 길로 가야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스몰비즈니스 컨설팅을 제공하는 조지아주 푸름 캐피탈의 최사무엘 회계사도 “영주권 신분확인 과정이 2~3주 이상 걸리기 때문에 개편이 발표된 시점부터 3월 전까지 SBA론을 받는 것은 끝난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인들이 이번 개편으로 혼란을 겪고 있다며 “캘리포니아에 식당을 구매하려던 분도 이번 발표 후 꿈을 접었다. 전반적으로 경기가 좋지 않은데, 더 악순환이 될 것 같다”고 우려했다. 최 회계사에 따르면 경기가 좋지 않은 탓인지 최근 비즈니스를 팔고 싶다는 컨설팅 문의가 늘었는데, SBA론 규정이 바뀌면 판매자 입장에서도 구매자 풀(pool)이 줄어드는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SBA론이 안 된다면 담보 없이 힘든 커머셜론은 더 어렵다”며 “앞으로 영주권자가 작은 카페라도 열기 위해서는 전액 현금으로 시작하거나, 시민권자 가족 또는 사업 파트너의 이름을 써서 론을 받는 방법이 있다”고 전했다. 윤지아 기자한인사회 개편 한인 영주권자들 개편 발표 스몰비즈니스 컨설팅
2026.02.09. 15:43
"이사장이라는 중책을 맡겨 주신 이사진들의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샌디에이고 한인사회에서 세대 간의 간극을 잇는 든든한 다리가 되어 번영의 유산을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제37대 샌디에이고 한인회 이사장으로 선출된 하강수(미국명 칸 하.59.사진) 씨의 취임 일성은 '헌신과 봉사'였다. 그는 하버드 대학교와 텍사스 대학교 샌안토니오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응급의학과 전문의로 활동했으며 샌디에이고로 이주한 2002년부터 2022년 은퇴할 때까지 샤프(Sharp) 병원과 스크립스 헬스(Scripps Health)에서 근무했다. 이민 초기 가톨릭 교회로부터 받은 따뜻한 도움과 지역사회의 손길은 그의 인생관에 큰 영향을 주었다. 그는 "그때 공동체의 지원과 보살핌이 사람에게 얼마나 큰 용기와 힘이 되는지 몸소 느꼈다"며 "언젠가는 한인사회에서 받은 사랑을 되돌려주며 살아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한다. 가까운 친구이자 현 샌디에이고 한인회장인 앤디 박 회장의 헌신적인 활동을 지켜보며 봉사의 길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됐다고 한다. 하 이사장은 "앤디 박 회장의 강력한 권유로 이사직을 맡게 되었는데 첫 이사회에서 곧바로 이사장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됐다"며 "박 회장을 돕고 한인사회를 위해 최선을 다해 섬기고 봉사하겠다"고 다짐했다. 의사로서 생명을 살리는 일에 평생을 바쳐온 하강수 이사장은 이제 봉사와 화합으로 한인사회의 미래를 밝히는 또 다른 사명을 시작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한인사회의 성장을 위한 그의 행보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케빈 정 기자한인사회 다리 한인사회 헌신 샌디에이고 한인사회 하강수 이사장
2026.01.29. 21:14
미 동남부 한인단체 8개가 모여 지난 10일 역대 최대 규모의 신년 하례식을 둘루스캔톤하우스에서 개최했다. 한인단체장들은 ‘진정한 동행’과 차세대 육성을 강조하며 올 한해 하나 되는 동포사회를 만들자고 다짐했다. 박은석 애틀랜타한인회장은 환영사에서 “지난해 한인회 재건을 위해 성원과 사랑을 보내준 모든 분께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며 “연대하는 새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기환 동남부한인회연합회장은 “우리 모두의 가슴 속에는 한인사회를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다고 생각한다. 보이지 않은 어려움 속 각 지역 단체의 수고가 있었기에 오늘 동남부 한인사회가 있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서 “동남부 지역 단체들이 다음 세대를 위한 책임을 함께 공유하고, 우리 자녀들과 건강하고 단단한 한인사회를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이경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애틀랜타협의회장도 ‘진정한 동행의 시작’과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더 존경받는 공동체가 되도록 노력하며, 한반도 평화 번영을 위한 인식이 미주사회에 퍼지도록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오동 조지아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은 “새해에는 한인 비즈니스가 단순한 성장을 넘어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는 상생 공동체로 거듭나기 소망한다”고 전했다. 썬 박 월드옥타 애틀랜타지회장은 지회의 최근 행보를 언급하며 스타트업 지원 사업을 강조했다. 장경섭 재향군인회 미남부지회장은 “새해에는 서로 양보하고 소통하고 이해하며 하나로 단합하는 한인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애틀랜타 한인타운에 ‘코리안 메모리얼 도로’ 표지판을 설치하는 데 올해 중점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권오석 조지아대한체육회 회장은 작년 조지아가 댈러스 미주체전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2위를 거둔 것을 언급하며 “선수들의 노력은 물론이고 조용히 뒤에서 도와준 우리 한인단체장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감사를 전했다. 그는 또 “하나의 팀이 되고 서로를 믿고 끝까지 버티는 과정 그 자체가 우리 한인사회를 닮아 있다고 생각한다”며 공동체 의식을 강조했다. 안순해 코리안 페스티벌 재단 이사장은 “올해도 문화 가교 역할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젊은 세대가 우리 문화를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어서 이준호 애틀랜타 총영사, 서정일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총회장, 홍수정 주 하원의원, 존 박 브룩헤이븐 시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서정일 총회장은 동남부 한인단체가 연합하는 모습을 다른 지역도 본받아야 한다며 “이런 규모의 연합 신년 하례식은 대단하다”고 말했다. 윤지아 기자신년하례식 한인사회 동남부 한인단체 동남부 지역 오늘 동남부
2026.01.13. 14:55
2026년 새해가 밝았다. 새로운 해는 언제나 기대와 다짐을 안겨준다. 동포사회에 새해는 공동체의 방향을 다시 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하는 소중한 계기이기도 하다. 이민의 역사 속에서 수많은 도전과 성취를 이뤄온 동포사회가, 새해에는 더욱 성숙하고 단단한 공동체로 나아가기를 소망하는 이유다. 새해를 맞아 세대 간 이해와 연대가 한층 깊어지기를 기대해본다. 연대는 함께하는 경험과 공정한 구조 속에서 형성된다. 1세대의 헌신과 희생 위에 1.5세와 2세대의 창의성과 전문성이 더해질 때, 동포사회는 다음 단계로 도약할 수 있다.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넘어 서로의 경험을 존중하고 배움으로 이어간다면, 세대 간의 간극은 갈등이 아니라 다양성의 힘으로 전환될 수 있을 것이다. 세대 간 협력의 장을 넓히고, 어느 한쪽의 희생을 전제로 하지 않는 공정한 구조가 마련될 때 신뢰와 연대는 지속 가능해진다. 1세대는 안정된 삶의 존엄을 지키고, 1.5세와 2세대는 미래를 설계할 기회를 가져야 한다. 한쪽의 희생에 기대는 연대는 오래갈 수 없다. 세대 갈등은 가치의 대립이라기보다, 각 세대가 살아온 시대적 조건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가정과 커뮤니티 차원의 이해와 소통이 더욱 중요해진다. 물론 한인회를 비롯한 여러 동포 단체들이 이러한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언론과 SNS의 책임도 점점 커지고 있다. 디지털 공간은 이제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공동체를 이어주는 중요한 통로가 되었다. 언론은 1세대의 경험을 젊은 세대의 언어로 풀어내고, 차세대의 목소리를 공동체 전체의 담론으로 확장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디지털 플랫폼과 전통 매체가 서로를 보완하며 세대 간 가교가 될 때, 동포사회는 새로운 통합의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우려스러운 현실도 존재한다. 일부 1세대 공동체가 SNS를 통해 전달되는 한국 정치에 깊이 매몰되면서, 이념적 대립과 갈등의 언어가 일상 속으로 스며들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정치 담론이 숙성된 토론이 아니라, 갈등의 구조로 거의 비판 없이 수용되며 공동체의 일상을 잠식하고 있다는 점이다. 차세대에게 1세대는 거울과 같은 존재다. 그러나 이미 1세대 내부는 정치적 성향에 따라 갈라져 있다. 한국에서 보던 진영 논리가 이곳에서도 재현되며, 사람을 줄 세우고 침묵을 강요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그 과정에서 동포사회가 오랫동안 쌓아온 신뢰와 연대는 적지 않게 훼손되었다. 카카오톡을 통해 반복 재생되는 정치적 프레임에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고 있는 현실도 부인하기 어렵다. 물론 조국의 정치에 관심 갖고 의견을 표현할 자유는 존중되어야 한다. 그러나 그 자유가 공동체를 분열시키고, 차세대에 부정적인 메시지를 남긴다면 우리는 한 번쯤 멈춰 서서 돌아볼 필요가 있다. 이곳은 민주주의와 자유시장 경제를 토대로 성장한 사회다. 이러한 환경에서 한국 정치의 극단적 갈등 구조가 그대로 공감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우리는 단순한 정치 소비자가 아니라, 멀리서라도 성찰과 판단의 책임을 지는 존재여야 한다. 공동체 철학자 찰스 테일러는 정체성이란 관계와 공동체 속에서, 곧 ‘인정의 공간’에서 형성된다고 말한다. 서로 인정하지 못하는 사회는 결국 스스로를 잃게 된다. 정치적 입장이 다르다는 이유로 상대의 애국심을 의심하고 인격을 단정하며 대화를 거부하는 순간, 우리는 공동체가 아니라 이념으로 분절된 군중에 머무르게 된다. 그 모습은 고스란히 차세대의 기억에 남아 또 다른 갈등의 씨앗이 된다. 새해에 다시 묻는다. 우리는 어떤 공동체가 되고자 하는가. 그 답은 서로를 대하는 태도 속에 있다. 다름을 인정하며 토론 속에서 진실을 찾으려는 자세가 공동체의 품격을 결정한다. 2026년 새해의 바램은 분명하다. 차세대와 더 많이 소통하고, 더 오래 관계를 이어갈 수 있는 공동체가 되는 것이다. 우리가 차세대에 남겨줄 유산이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성찰과 절제 속에서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기를 소망한다. 박철웅 / 일사회 회장열린광장 한인사회 공동체 철학자 공동체 전체 한국 정치
2026.01.06. 18:55
존경하는 독자 여러분, 그리고 광고주 여러분. 2026년 병오년 새해를 맞아 인사드립니다. 지난 한 해도 우리 한인 사회는 쉽지 않은 현실 속에서 묵묵히 일상을 지켜욌습니다. 밴쿠버를 비롯한 캐나다 전역에서 생활비 부담이 커지고 주거비와 공공요금이 가계에 직접 영향을 주는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이민 제도와 교육 환경의 변화도 한인 가정에 적지 않은 과제로 다가왔습니다. 그럼에도 우리 한인 사회는 서로를 챙기고 손을 맞잡으며 공동체의 중심을 굳건히 지켜냈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는 그 곁에서 독자 여러분의 눈과 귀가 되고자 현장을 놓치지 않으려 노력해 왔습니다. 사실에 기반해 핵심을 빠르게 전달하고, 복잡한 정책과 제도를 독자가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정리하는 일을 꾸준히 이어왔습니다. ‘매일 아침 한눈에 보는 가장 빠른 캐나다 뉴스’로 하루를 시작하는 독자들이 늘어난 것도 저희에게는 큰 격려가 되었습니다. 온라인에서도 변화의 속도를 높였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웹사이트 중앙닷씨에이(joongang.ca)는 캐나다 현지 소식과 한인 사회 이슈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창구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방문과 응원이 오늘의 밴쿠버 중앙일보를 만들었습니다. 2026년 밴쿠버 중앙일보는 ‘생활에 도움이 되는 언론’이라는 본분을 더 분명히 하겠습니다. 신설 코너 [체크포인트 · 이것만은 꼭]을 통해 팩트 너머 독자에게 필요한 실익과 리스크를 한눈에 짚어드리겠습니다.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무엇이 진짜 기회인지 명확히 가려내는 이정표가 되겠습니다. 광고주 여러분과의 동행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비즈니스가 성장할 수 있도록 디지털 기반의 효율적인 홍보 방식을 확대하고, 업종과 목적에 맞는 실질적인 광고 솔루션을 제안하겠습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세련된 디자인으로 광고 효과를 극대화하여 여러분 비즈니스의 든든한 성공 파트너가 되겠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는 독자와 광고주, 그리고 한인 사회가 함께 만들어온 신문입니다. 2026년에도 흔들림 없이 기본에 충실하겠습니다. 정확한 정보, 균형 잡힌 시각, 그리고 공동체에 도움이 되는 기사로 여러분 곁을 지키겠습니다. 새해에는 독자 여러분과 광고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평안이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밴쿠버 중앙일보 발행인 김소영 드림 밴쿠버 중앙일보신년사 한인사회 중앙일보 밴쿠버 중앙일보 한인 사회 광고주 여러분
2026.01.02. 17:26
존경하는 독자 여러분, 그리고 광고주 여러분. 2026년 병오년 새해를 맞아 인사드립니다. 지난 한 해도 우리 한인 사회는 쉽지 않은 현실 속에서 묵묵히 일상을 지켜욌습니다. 밴쿠버를 비롯한 캐나다 전역에서 생활비 부담이 커지고 주거비와 공공요금이 가계에 직접 영향을 주는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이민 제도와 교육 환경의 변화도 한인 가정에 적지 않은 과제로 다가왔습니다. 그럼에도 우리 한인 사회는 서로를 챙기고 손을 맞잡으며 공동체의 중심을 굳건히 지켜냈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는 그 곁에서 독자 여러분의 눈과 귀가 되고자 현장을 놓치지 않으려 노력해 왔습니다. 사실에 기반해 핵심을 빠르게 전달하고, 복잡한 정책과 제도를 독자가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정리하는 일을 꾸준히 이어왔습니다. ‘매일 아침 한눈에 보는 가장 빠른 캐나다 뉴스’로 하루를 시작하는 독자들이 늘어난 것도 저희에게는 큰 격려가 되었습니다. 온라인에서도 변화의 속도를 높였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웹사이트 중앙닷씨에이(joongang.ca)는 캐나다 현지 소식과 한인 사회 이슈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창구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방문과 응원이 오늘의 밴쿠버 중앙일보를 만들었습니다. 2026년 밴쿠버 중앙일보는 ‘생활에 도움이 되는 언론’이라는 본분을 더 분명히 하겠습니다. 신설 코너 [체크포인트 · 이것만은 꼭]을 통해 팩트 너머 독자에게 필요한 실익과 리스크를 한눈에 짚어드리겠습니다.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무엇이 진짜 기회인지 명확히 가려내는 이정표가 되겠습니다. 광고주 여러분과의 동행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비즈니스가 성장할 수 있도록 디지털 기반의 효율적인 홍보 방식을 확대하고, 업종과 목적에 맞는 실질적인 광고 솔루션을 제안하겠습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세련된 디자인으로 광고 효과를 극대화하여 여러분 비즈니스의 든든한 성공 파트너가 되겠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는 독자와 광고주, 그리고 한인 사회가 함께 만들어온 신문입니다. 2026년에도 흔들림 없이 기본에 충실하겠습니다. 정확한 정보, 균형 잡힌 시각, 그리고 공동체에 도움이 되는 기사로 여러분 곁을 지키겠습니다. 새해에는 독자 여러분과 광고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평안이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밴쿠버 중앙일보 발행인 김소영 드림 밴쿠버 중앙일보신년사 한인사회 중앙일보 밴쿠버 중앙일보 한인 사회 광고주 여러분
2026.01.02. 17:03
2025년 한 해는 달라스 한인사회에 많은 일들이 벌어진 해다. 미 주류사회 내에서의 권익을 신장하고, 내부적으로는 한인들이 더욱 단합해 크고 작은 일들을 처리해 냈다. 본국에서도 달라스 한인사회의 성장에 주목하며 큰 관심을 보여왔다. 주간포커스가 선정한 2025년 달라스 한인사회 10대 뉴스를 정리해본다. 〈편집자주〉 1. 코리아타운 고속도로 표지판 설치 법안 달라스 코리아타운(Dallas Koreatown) 고속도로 표지판 설치 법안이 지난 6월 그렉 애봇(Greg Abbott) 주지사의 서명으로 입법화 됐다. 이 법안은 I-35E 고속도로 로얄레인 출구와 I-635 고속도로 루나 로드(Luna Road) 출구 표지판에 코리아타운(Koreatown)을 병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법안을 대표 발의한 라파엘 안치아(Rafael Anchía) 하원의원과 로얄레인 한인타운이 속한 달라스 제6지구 오마르 나바에즈 시의원, 그리고 한인사회 대표 인사들이 이 법안 통과를 위해 노력해 결실을 맺었다. 2. 제23회 달라스 미주체전 종합우승 제23회 전미주한인체육대회(이하 미주체전)에서 ‘홈팀’ 달라스가 예상대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 6월 20일(금)부터 22일(일)까지 북텍사스에서 열린 제23회 미주체전에는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재미국대한체육회(회장 정주현) 소속 지역 체육회를 비롯해, 전남교육청 등 비회원 선수단을 포함해 총 33개 팀이 참가해 ‘하나된 열정, 함께하는 도전, 빛나는 승리’라는 대회 취지에 걸맞게 선의의 경합을 벌였다. 미주체전 달라스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임원 700명과 선수 2,800명을 비롯해 달라스 및 타 지역 경기 참관인 500명 등 총 4,000여 명이 이번 대회에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달라스는 금메달 52개, 은메달 54개, 동메달 65개를 쓸어 담으며 총점 6,541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3. H마트 해리하인즈 시대 개막 H마트는 지난 10월23일(목) 오전10시 해리하인즈점 문을 공식적으로 열고 연중무휴 영업에 돌입했다. 개장에 앞서 리본 커팅식 등 축하 행사가 펼쳐졌다. H마트 고위 관계자들은 물론, 달라스 시 등 주변 지역 관공서 관계자들과 한인사회 유력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해리하인즈점의 개점을 축하했다. 4. 손흥민, 달라스에서 MLS 데뷔골 달라스 한인들이 손흥민 선수의 미국 메이저리그 축구(이하 MLS) 데뷔 골에 열광했다. 수백 여 명의 한인들은 지난 8월23일(토) 오후 7시 30분, 프리스코에 소재한 FC달라스 축구팀의 홈 경기장인 토요타 스타디움에서 손흥민 선수의 환상적인 플레이에 매료돼 텍사스의 한여름 더위를 시원하게 날렸다. 한인들을 비롯한 손흥민 선수 팬들은 손흥민 선수의 모습을 한시라도 빨리 접하기 위해 이날 오후 일찌감치 경기장에 도착했다. 특히 한인들은 대형 태극기를 들고 나오거나, 손흥민 선수의 유니폼을 입고 나와 열렬한 지지를 표현했다. 몸을 풀기 위해 손흥민 선수 등 LA FC 선수들이 경기장에 입장하자 한인들은 일제히 환호했다. 이에 손흥민 선수는 한인들을 향해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어 화답했고, 경기장은 ‘손흥민 열기’로 달아올랐다. 5. 송한일씨 ICE 구치소 총격 북텍사스 알바라도(Alvarado)에 소재한 이민세관단속국(ICE)의 구금시설인 프레리랜드 구치소(Prairieland Detention Center)를 대상으로 계획적 총격을 벌여 3명을 살해하려한 혐의를 받는 달라스 출신 한인 송한일(영어명 Benjamin Hanil Song, 32세)씨가 사건 발생 11일만에 결국 체포됐다. 송한일(벤자민 한일 송)은 전직 미 해병대 예비역으로, 2025년 7월 4일 텍사스주 알바라도에 있는 이민세관집행국(ICE) 구금 시설 공격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체포되었다. 그는 ICE 직원들에게 총격을 가하고 살해를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살인미수 및 폭력 범죄에 총기 사용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불꽃놀이와 총격이 동반된 매복 공격 사건에 연루된 다수의 피고인이 관련된 이번 체포는 FBI와 ICE의 합동 작전으로 이루어졌다. 6. 한인 간호사 대모 임흥옥 여사 별세 달라스 한인사회의 역사 그 자체이자 미국 내 한인 간호사들의 ‘대모’인 임흥옥 여사가 94세를 일기로 지난 2월16일 별세했다. 고 임흥옥 여사의 장례식은 지난 2월24일(월) 오후 1시 코펠에 소재한 롤링 오크스 장례식장(Rolling Oaks Funeral Home)에서 열렸다. 장례식에는 고인의 유가족과 지인, 북텍사스 한인간호사협회(회장 김효행) 관계자들을 비롯해 달라스 한인사회 주요 인사들이 함께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7. 중앙일보사 2025 킴보장학금 수여식 달라스 중앙일보사(대표 김현주)가 2025년 킴보장학금 수여식을 8월8일(금) 오후 3시 캐롤튼 더뷰 라운지에서 진행했다. 비영리 단체인 해피 빌리지와 미 전역의 중앙일보가 킴보 장학재단의 후원으로 실시하는 2025년 달라스 지역 킴보장학생에는 5명이 최종 선발되었다. 수여식에는 수혜자와 가족들이 함께 참석했다. 달라스 중앙일보 김현주 대표는 “전미 킴보장학생 선발은 올해로 38회를 맞았다. 달라스 지역에서는 올해 총 5명의 장학생을 선발했다. 앞으로도 장학사업을 통해 커뮤니티에 나눔을 실천하겠다” 고 밝혔다. 8.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 달라스에서 실시된 제21대 대통령 선거 재외투표가 총 1,465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종료됐다. 최종 투표율은 72.67%였다. 재외투표는 지난 5월20일(화)부터 25일(일)까지 실시됐다. 주달라스영사출장소(소장 도광헌, 이하 출장소) 관할지역의 유권자는 국외 부재자는 1,773명, 재외선거인 243명 등 총 2,016명이었다. 출장소 재외선거관리위원회가 제공한 통계에 따르면 이번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총 1,465명이 투표해 72.6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달라스 지역 재외투표소는 출장소 건물과 달라스 한인문화센터 두 곳에 설치돼 치러졌다. 9. 달라스 한인회 세대교체 그 동안 한인 1세 주도였던 달라스 한인회가 한인 1.5세 우성철 회장이 취임하면서 세대교체를 이뤘다. 달라스 한인회는 지난 12월19일(금) 오후 달라스 한인문화센터에서 열린 정기총회를 열고 우성철 회장을 제40대 회장으로 인준했다. 앞서 달라스 한인회 이사회(이사장 황철현)는 지난 11월21일(금) 오후 5시 한인회 사무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우성철 수석부회장을 제40대 한인회장으로 추대하기로 의결했다. 이는 제40대 한인회장 선거에 입후보자가 없었던 것에 따른 것이다. 우성철 회장은 미국에서 고등학교와 대학을 나오고 대기업에서 근무한 경험을 갖고 있어, 향후 달라스 한인회가 주류사회와 교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0. 민주당 의원 4인방 달라스 방문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달라스를 방문해 한인들과 대화를 갖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언주, 전용기, 김용민, 김준혁 의원이 지난 10월10일(금) 오후 5시 달라스 한인회 사무실에서 동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나온 주요 질문들로는 ▲ 한국 정부가 ‘댈러스’가 아닌 ‘달라스’를 공식 명칭으로 표기해줄 것 ▲ 주달라스 영사출장소를 총영사관으로 승격시켜줄 것 ▲ 선천적 복수국적으로 인한 피해 문제 개선 ▲ 코리안 페스티벌 및 미주체전 지원 ▲ 미주 한인 2세 및 3세들의 한국인으로서 자긍심 고취 및 정치 참여 독려 등이 제기됐다. 〈토니 채 기자〉한인사회 달라스 달라스 한인사회 미주체전 달라스 달라스 미주체전
2025.12.25. 16:33
2025년 한인 사회는 재난과 불체자 단속, 관세 부과 등 굵직한 이슈와 사건·사고가 교차한 한 해를 보냈다. LA 대형 산불과 워싱턴DC 항공기 참사는 큰 충격을 안겼고, 손흥민의 LAFC 입단은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 화제를 모았다. 연방정부의 불체자 단속 강화와 관세 부과는 한인을 포함한 이민 사회와 한인 경제 전반에 불안을 키웠다. 특히 독립유공자 묘소를 찾고 정비하는 움직임은 공동체의 뿌리를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본지는 한 해를 마무리하며 주요 이슈를 10대 뉴스로 정리했다. 1. 전국을 뒤흔든 불체 단속 지난 6월 6일 LA의 한인 운영 업체 ‘앰비언스’ 급습을 시작으로 남가주 지역에서 대대적인 불법체류자 단속 작전이 진행됐다. 이후 LA한인타운 세탁소, 맥아더공원, 홈디포 주차장 등 곳곳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연방 이민당국 요원들의 불체자 단속이 이어졌다. 특히 이민서비스국(USCIS)에 영주권 인터뷰를 보러 간 시민권자의 남편 황태하 씨, 성공회 사제 자녀인 한인 대학생 고연수 씨, 텍사스 A&M대 박사과정 한인 과학자 김태흠 씨 등이 체포됐다. LA한인타운과 자바시장은 라틴계 직원들이 이민단속을 우려해 출근을 꺼리면서 경기 악영향도 받고 있다. 유학생, 취업비자(H-1B) 소지자, 영주권 신청자 등은 USCIS의 강화된 인터뷰 심사 정책에 위축됐다. 2. LA 역대 최악의 산불 지난 1월 7일부터 31일까지 계속된 팰리세이즈와 이튼 산불은 한인들에게도 큰 상처를 남겼다. 두 산불로 여러 한인이 집을 잃었다. 집이 불에 타 갈 곳을 잃은 한인 이재민들은 고펀드미에 가슴 아픈 사연을 올리기도 했다. 일부 한인 이재민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게 잿더미가 됐다. 평온했던 동네가 모두 사라져 버렸다”며 망연자실함을 전했다.이후 LA한인회는 산불 피해자 성금 모금에 나섰고, 한인사회 구성원들은 22만 달러 이상을 기부해 도움의 손길을 보냈다. 3. SMG·KAMG 합병 지난 3월 한인 전문의(MD) 리처드 박 공동대표와 사모펀드 전문가 황인선 공동대표가 이끄는 어센드 파트너스(이하 어센드)는 한미메디컬그룹(KAMG) 인수·합병을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어센드는 미주 한인사회 대형 독립의사네트워크(IPA)인 서울메디칼그룹(SMG)과 KAMG를 소유하게 됐다. 4. 여행 온 한국 일가족 참변 지난 3월 한국에서 온 일가족 3명이 그랜드캐년 관광을 다녀오다 일주일 넘게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20대 여성 1명과 60대 자매인 실종자 3명은 애리조나주 셀리그먼 인근에서 마지막 기록이 확인됐다. 지역 당국은 실종자들이 탔던 2024년형 BMW X5 렌터카가 당시 겨울 폭풍으로 인한 다중 추돌 사고에 연루됐을 가능성에 수사를 재개했다. 결국 사건 발생 두 달 뒤인 지난 5월 22일 당국은 “40번 프리웨이에서 발생한 다중 추돌 사고로 전소한 차량에서 탑승자 시신 3구를 발견했으며, DNA를 분석한 결과 모녀 관계인 실종자 2명과 일치했다”고 밝혔다. 5. 조지아 한국 노동자 사슬 지난 9월 조지아주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국토안보수사국(HIS)은 법 집행기관과 협력해 한국인 근로자 300여 명 등 총 475명을 체포했다. 당시 이민당국은 한국인들을 연행하는 과정에서 수갑·족쇄·쇠사슬 등을 채워 충격을 줬다. 6. 축구 스타 손흥민 LA오다 세계적인 축구스타 손흥민이 지난 8월 LAFC 홈구장 BMO 스타디움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열었다. LAFC는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손흥민을 LAFC의 새로운 상징이라고 소개했다. 입단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이기기 위해 LAFC에 왔다”고 말했다. 이후 한인들은 손흥민을 보기 위해 경기 때마다 LAFC 홈구장인 BMO 스타디움으로 몰렸다. 7. 워싱턴DC 항공기 참사 지난 1월 29일 워싱턴DC 인근 상공에서 여객기와 미 육군 헬기 충돌 사고가 발생해 탑승자 67명 전원이 사망하는 참사가 났다. 지난 17일 연방 법무부는 항공교통관제사가 연방항공청(FAA)의 관련 절차를 위반했고, 육군 블랙호크 헬기 조종사들도 비행 중 충분한 경계를 유지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사고 희생자 중에는 ‘보스턴 스케이팅 클럽’ 소속 한인 여자 피겨스케이팅 유망주 지나 한(13)과 모친 진 한, 남자 피겨 선수 스펜서 레인(16)과 모친 크리스틴 레인, 워싱턴DC 대형 로펌 윌킨슨 스테크로프 소속 변호사 사라 리 베스트(한국명 강세라·33) 등 한인 4명이 포함됐다. 8. 트럼프 관세발 물가 상승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국가에 ‘10%+α’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한국 정부는 미국 정부와 협상을 벌여 상호관세율을 기존 25%에서 15%까지 낮췄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한국 제품을 수입하는 한인 유통업계, 수입품에 의존하는 건설업계 등은 악영향을 받았다. 한인마트를 찾는 이들은 급등한 소고기 가격은 물론 한국산 수입 식료품에 더 비싼 가격을 내야 했다. 한인 건설업계도 건축비와 인건비 급등으로 LA한인타운 등 일부 공사 중단 사태를 겪었다. 9. 첫 USC 한인 총장 탄생 USC 역사상 최초로 한인이 임시 총장으로 선임됐다. 지난 2월 USC 이사회는 김병수(사진) 당시 수석부총장 겸 법률고문을 임시 총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그가 학문·연구·의료 체계 및 스포츠 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추고 있으며, 강한 도덕성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캠퍼스를 운영해 왔다고 강조했다. 김 임시 총장은 지난 7월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또한 USC 이사회는 지난 10월 교육전문가 캐롤 김 씨를 입학전략·등록관리 부총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캐롤 김 부총장은 내년 2월 25일 취임 예정이다. 10. 독립유공자 묘소 찾아 본지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 묘소 찾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 화랑청소년재단이 공동 주관하고 뱅크오브호프가 후원했다. 본지는 5월부터 시작한 프로젝트를 통해 3개월 만에 로즈데일 공원묘지에 안장된 독립유공자 묘소 34기의 위치를 모두 파악하는 성과를 거뒀다. 독립유공자 묘소 찾기 프로젝트 목표는 독립유공자 묘소의 지속적 관리와 추가 발굴, 그리고 한국 국립묘지 안장이다. 화랑청소년재단은 미확인 유공자 묘소 파악을 위해 지속적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위치와 신원을 기록해 이를 체계적으로 데이터화하고, 이장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청소년 봉사자들은 한인 이민 역사와 이민 선조의 애국애족 정신을 배우며 정체성 함양에 큰 도움을 얻고 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한인사회 뉴스 한인사회 구성원들 미주 한인사회 la산불 한인
2025.12.24. 20:33
샌디에이고한인회(회장 앤디 박)의 '한인의 달 지정 기념 문화축제 및 제37대 한인회 출범식'이 지난 13일 힐튼 샌디에이고 미션 밸리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1부 기념식 및 시상식, 2부 축하 공연 및 만찬 순서로 진행됐고 한인사회의 주요 인사 150여 명이 참석했다. 앤디 박 한인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소통.화합.봉사를 중심으로 한인사회를 더욱 건강하게 만들어 가겠다"며 "한인사회의 발전은 모두의 참여와 연대에서 시작되는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임천빈 한인회 명예회장은 "이 행사는 한인사회의 단결과 자부심을 표현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37대 한인회가 한국 문화를 주류 사회에 널리 알리고, 서로 도우며 함께 성장하는 한인 사회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일진 한인회 상임고문을 비롯해 서정일 미주한인총연합회장, 폴송 세계한인총연합회 부회장, 조규자 미주한인회서남부연합회장이 축사를 전했다. 또 특별 초청된 민주당 소속 캘리포니아 주지사 후보 라지 랩(Raji Rab)씨는 샌디에이고 한인사회의 발전을 축하하며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날 한인사회 발전에 기여한 인사들과 지역 업체들에게 공로패와 감사패 전달식도 있었다. 공로패는 임천빈, 김건선, 김병대, 권순만, 한청일, 김일진 씨에게 전달됐고, 감사패는 주한평(주농장), 이준기(진명 USA), 이전수(조이프린팅), 샘 조(코웨이), 이수정(아메리칸부동산), 여준영(만나 BBQ), 금희 노무라(유스파), 하연옥(시온 케더링), 차광수(만포식당), 김영옥(SD한소리), 최난숙 헤어디자이너에게 수여됐다. 이와 함께 장학금 수여식도 열려 미셸 M. 정(SD 미라마 칼리지) 학생을 포함한 총 13명의 학생이 장학생으로 선정됐으며, 한인회 로고 공모전 수상자 3명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2부 축하 행사에서는 SD한인교회의 밴드 공연과 SD한소리의 사물놀이, 헬렌 오 소프라노의 성악 무대, 무용협회의 부채춤 공연, 골든리시 아카데미의 태권도 시범 등 다채로운 문화 공연이 이어지며 행사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박세나 기자한인사회 소통 샌디에이고 한인사회 이날 한인사회 한인회 명예회장
2025.12.16. 17:59
탬파 한인 사회 터줏대감으로 통하던 김종순(영어명 키미 스프링틴) 전 힐스브로 카운티 아시아 담당국장이 지난달 9일 별세했다고 유족이 3일 전했다. 향년 90세. 서울 출생인 고인은 덕성여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1961년 텍사스주 스티븐 오스틴대학에 유학, 영문학 석사학위를 받은 뒤 귀국해 모교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오산기지에 공군장교로 근무중이던 남편 제임스 스프링스틴을 만나 플로리다주 힐스브로 카운티 탬파로 이주했다. 지난 1994년부터 20년 이상 이 카운티 아시아 담당국장으로 일하며 한인 등 소수인종 이민자 권익을 대변했다. 1980년 탬파에 한글학교를 세워 2세 모국어 교육에 앞장섰으며 1981년 5월 15개국 민족이 참여하는 아시아 페스티벌을 처음 기획했다. 1982년 플로리다 아시아계 연맹(AAFF)을 설립하는 등 소수계 정치 조직화에 앞장섰다. 한국-플로리다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한국과 플로리다간 경제교류를 위한 가교역할을 했고, 2000년 플로리다주와 경기도간 자매결연 체결을 도우면서 경기도와 인천광역시에서 국제 자문 및 홍보위원을 맡았다. 2011년 경제협력 공로를 인정받아 탬파 아시아계 미국인 상공회의소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장례는 오는 6일 탬파에 위치한 팔마 세이아 컨트리 클럽에서 치러진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플로리다 한인사회 플로리다 아시아계 한인사회 기둥 플로리다 경제협력위원회
2025.12.03. 14:53
미국에서 한국을 찾는 이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한국을 찾은 미국발 관광객은 124만 명으로 중국, 일본, 대만 다음을 차지했다. 한국 정부는 ‘한류(K-문화)’ 인기와 그에 따른 관심 증가로 미국과 유럽 장거리 관광객이 늘어난 사실을 반기고 있다. 한류 초기 팬층은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권 이웃이 주축이었다. 2010년 전후만 해도 미국 내 한류 팬은 마이너로 불리는 ‘덕후(한 분야에 지나치게 집중하거나 집착하는 사람)’ 그룹이었다. 그래서 당시엔 미국내 한류 확산이 덕후 그룹 선에서 머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다. 대중문화 종주국을 자부하는 미국에서 한류 확산은 어려울 것이란 생각에서다. 10여 년이 지난 요즘 미국과 서구권의 한류 관심은 일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 며칠전 LA 대표 쇼핑몰인 그로브몰에서 “넷플릭스 ‘피지컬100’을 정말 재미나게 봤다”며 먼저 인사를 건네는 낯선 주민을 만나기도 했다. 유럽 바르셀로나 토사 데 마르라는 작은 해안가 마을 식당에서도 “안녕하세요. 이 음식은 조금 매워요”라고 한국어로 설명해 주는 현지 직원 인사에 놀라기도 했다. 친근함에서 우러나온 표현만큼 반가운 인사가 없다. 이들은 ‘내가 한국을 좀 안다’는 친근함을 먼저 표현한 셈이다. 한국 정부와 국민도 이런 변화를 반기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정부기관은 ‘집토끼와 산토끼’를 동시에 끌어들이려 노력하는 모습이다. 한국 교육부는 지난 2024년 LA에 미국 거점 ‘한국유학지원센터’를 개설했다. 교육부에서 파견한 직원 등 5명이 전담부서를 꾸렸다. 한국 대학 진학을 원하는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20여 주요 대학도 미국 출신 유학생 유치 확대와 교육경쟁력 제고를 위해 각종 장학금을 내걸고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초기의 우려와 달리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모두 반응이 좋다고 한다. 두 차례 진행한 ‘한국유학박람회’에는 한인과 영어권 학생 수천 명이 몰렸다. 2024년 기준 한국에서 공부하는 미국 출신 유학생이 3100명(대학·어학연수·기타연수 포함) 이상으로 국가별 4위를 차지했다. 한국유학지원센터장을 맡은 이상범 부원장은 “미국 청소년들도 한국 대학 진학을 ‘해외로 유학하러 간다’며 반기고 있다. 미국에서 객관적으로 한국 대학을 평가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분위기를 전한다. 한인사회가 조국의 경쟁력을 과소평가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하는 변화다. 한인 청소년 정체성 교육과 한류 전문가 양성 측면에서 한국 유학이 좋은 선택지가 됐다는 사실을 알릴 필요가 있다. 한인 이민 1세대가 은퇴 시기에 접어들면서 ‘중·단기 한국 거주나 역이민’도 뜨고 있다. 치솟는 물가 속 1달러당 1450원을 넘어선 환율도 한국행 관심을 키운다. 실제 연방 사회보장국(SSA)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에서 소셜시큐리티를 받은 한인은 9379명으로 2013년 3709명보다 2.5배 늘었다. 인천, 충청도, 강원도 등 한국 지방자치단체는 재미동포 타운을 조성하며 한인 유치에 한창이다. 한국 저출생 문제와 지방 기피 문화로 인구감소에 직면한 지자체는 재미동포 역이민 지원에 적극적이다. 한인은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사업 발굴 등 제2 인생을 도전하기도 한다. 한국과 미국 양국 간 왕래와 관심이 커지는 만큼 한인사회의 중요성이 커졌다. 누이 좋고 매부 좋을 기회를 잘 가늠해 볼 때다. 김형재 / 사회부 부장중앙칼럼 한인사회 존재감 한국 대학 한국 교육부 한국 정부
2025.11.30. 17:02
'2025 샌디에이고 한인회장배 골프대회'가 24일 GC 캘리포니아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샌디에이고 한인회(회장 앤디 박)가 한인사회 발전을 기원하는 취지로 올 2월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한 이 대회에는 70여 명이 참여해 샷건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영예의 챔피언은 이상도.김경라(여)씨가 차지했다. 이밖에 ▶메달리스트: 케빈 백, 노복순(여)씨 ▶1등: 남상훈, 이경화(여)씨 ▶근접상: 박찬우, 이도희(여)씨 등이 수상했다. 앤디 박 한인회장은 "한인회 골프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가 아니라 샌디에이고 지역 한인사회를 더욱 단단하게 세우는 귀중한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모두가 함께 세워가는 한인사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세나 기자골프 한인사회 한인사회 발전 샌디에이고 한인회장배 한인회 대회
2025.11.25. 20:03
"한인이라는 정체성을 유지하며 한인 사회에 도움이 되는 변호사가 되고 싶습니다." 지난 11월 7일 발표된 캘리포니아 변호사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박채연 씨(30.사진)는 법조인으로 한인사회를 도울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기쁘다며 환히 웃었다. 박 변호사는 한국에서 대학 재학 중 샌디에이고로 유학을 왔다. 메사 칼리지를 거쳐 UCSD에서 정치학을 전공했다. 이후 캘리포니아 웨스턴 로스쿨(California Western School of Law)을 졸업했으며 첫 번째 변호사 시험에 도전해 당당히 합격했다. 박 변호사는 어릴 때부터 정치인이 꿈이었다. 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택한 것이 변호사라는 직업이다. "이민 생활은 누구에게나 고충이 따릅니다. 언어와 문화적 갈등도 있지만, 법적 문제가 발생하면 큰 두려움을 겪게 됩니다." 박 변호사는 한인들이 법을 잘 몰라서 피해를 겪는 일이 없도록 돕는 것이 한인 변호사가 해야 할 사명이라고 말한다. 로스쿨 재학 당시 성적우수 장학생으로 뽑혔던 박 변호사는 '앤젤라 재 천 변호사 사무실'에서 인턴으로 일하는 등 학업과 일을 병행했다.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관련 법과 실제 소송 업무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한다. "아시안 여성, 언어 장벽이라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변호사가 된 제 모습이 저와 꿈을 꾸고 있는 분들에게 용기와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새내기 박채연 변호사가 샌디에이고 한인사회에 큰 족적을 남기는 법조인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케빈 정 기자한인사회 법조인 샌디에이고 한인사회 한인 변호사 캘리포니아 변호사
2025.11.18. 20:27
비영리 언론기관 아메리칸커뮤니티미디어(ACoM)가 지난 7일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소수계 언론사 기자와 관계자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관련기사 미주중앙일보, 소수계 언론상 '에스닉 미디어 어워드' 3년 연속 수상 히스패닉계 최대 언론인 유니비전(Univision), 중국계 매체 월드저널(World Journal) 등 다양한 커뮤니티 언론이 참여했다. 특히 행사 기간 미주중앙일보는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미디어 키트를 배포하고, 한인 언론의 역할과 중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본지 부스에서는 한인 언론의 정체성과 영향력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샌디 클로즈 ACoM 대표는 이날 미주중앙일보 영문 웹사이트(www.koreadailyus.com)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미주중앙일보는 한인 사회의 다양한 소식을 심층적으로 다루는 동시에 영어로 전달해 주류 사회가 한인 사회를 이해하고 교류할 수 있게 만든다”며 “다민족 사회에서 언어의 장벽을 넘어 소통하는 이런 형태의 언론이야말로 지금 시대에 꼭 필요한 매체”라고 강조했다. 비영리기관 캘리포니아 커먼 커즈의 마야 춥코프 매니저는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이 전 미국에서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같은 흐름을 깊이 있게 다룰 수 있는 언론은 미주 지역의 한인 언론뿐”이라고 말했다. 엑스포 기간 중 열린 패널 토론에서도 소수계 언론이 주류 사회와 이민 사회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존 크리스텐센 UCLA 환경 및 지속가능성 연구소 교수는 “소수계 언론이 사회의 문제를 조명하고 정책 결정자와 주민을 연결함으로써 커뮤니티 참여를 촉진하는 중요한 매개체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UCLA와 ACoM이 공동으로 진행한 LA 도시 녹지 구현 프로젝트를 사례로 소개하며 “언어와 문화가 다른 공동체들이 미디어를 통해 연결될 때 사회적 변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미주중앙일보 역시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해 LA 한인타운의 녹지 공간 확충 필요성을 네 차례에 걸쳐 심층 보도한 바 있다. 또 매이브 엘리스 브라운 HERA(Housing & Economic Rights Advocates) 총괄국장은 “법이나 제도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들의 목소리이며, 소수계 언론이 조명되지 않는 이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전달하는 통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관한 ACoM은 지난 1996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범한 ‘뉴 캘리포니아 미디어’를 모태로 한다. 당시 비영리 통신사 퍼시픽 뉴스 서비스(PNS)를 기반으로 다양한 소수계 언론을 하나로 모으며 성장한 이 단체는 이후 전국 최대의 소수계 언론 네트워크로 자리매김했다. 현재까지 약 2000만 달러 규모의 광고 및 펠로십을 소수계 언론에 지원했다. 미주중앙일보 영문사이트에서는 주 1회 이메일로 제공되는 영문 뉴스레터도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다. ▶ 영문 뉴스레터 구독하기 김경준 기자중앙일보 한인사회 미주중앙일보 영문 한인사회 주류사회 평가주류사회 이해
2025.11.09. 18:50
"샌디에이고 한인 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차기 샌디에이고 한인회장에 앤디 박 현 회장의 연임이 확정됐다. 샌디에이고 한인회 이사회(이사장 권순만)는 지난 20일 이사회를 열고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한청일, 이하 선관위)'에서 추대한 앤디 박 현 한인회장을 만장일치로 37대 한인회장으로 선출했다. 지난 9월 1일 구성된 선관위에 따르면 한인회장 후보 등록 마감일인 9월 27일까지 입후보자가 한 명도 없었다. 이에 한인 커뮤니티의 리더들을 중심으로 회장직을 맡을 만한 인사의 물색 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다 적당한 인물이 없자 결국 한청일 선관위원장 등 선관위원 전원은 정관에 따라 9월 29일 앤디 박 현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정식 추대하고 연임을 사실상 확정했다. 한청일 선관위원장은 "한인회 정관에 의해 회장 연임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았고 이에 박 회장에게 적극적으로 연임을 권유했다"며 "지난 10월 중순 한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박 회장의 동의를 얻고 선관위원들의 중지를 모아 그를 제37대 회장에 추대했다"고 밝혔다. 샌디에이고 한인회 정관 제 9조 3항에는 한인회장이 중임할 수 있고, 재임인 경우 1회에 한하며, 단 중임한 회장은 재임할 수 없다고 명시되어 있다. 앤디 박 회장은 "회장직을 연임하게 돼 영광스럽고 감사한 마음"이라며 "다음 임기 기간에도 최선을 다해 열심히 활동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제37대 샌디에이고 한인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6년부터 2년 간이며 취임식은 오는 12월 한인회 송년축제에서 가질 예정이다. 글·사진=박세나 기자한인사회 한인회장 한인회장 연임 샌디에이고 한인회장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
2025.10.21. 19:27
제52회 LA한인축제(LA Korean Festival)가 16일 열린다. 8일 LA한인축제재단(이하 재단)은 서울국제공원 맞은편 다울정에서 축제를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한인축제를 지역사회 대표 한류 체험 및 다문화 교류 행사로 진행한다”고 전했다. 올해 LA한인축제는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한인타운 서울국제공원에서 열린다. ‘경계선을 넘어서(Beyond Boundaries)’를 주제로 한인사회 문화 역량을 바탕으로 LA 구성원 모두를 초청한 다문화 축제를 지향한다고 재단 측은 덧붙였다. 축제는 크게 ▶한류 스타 축하공연 ▶지역사회 다문화 공연 ▶각종 경연대회 ▶먹거리 및 특산품 장터 ▶관공서 및 비영리단체 정보나눔 ▶LAFC 홍보 등의 부스로 꾸려졌다. 한국 농수산엑스포 및 지역사회 홍보 부스 약 300개가 마련됐다. 재단 측은 “축제 방문객은 K팝 등 한국 문화의 모든 것을 한 곳에서 체험하고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올림픽경찰서는 축제 기간 서울국제공원 곳곳에 순찰경관을 배치해 사건·사고 예방에 나서며 LA교통국(DOT)도 축제 기간 한인타운 DASH버스 무료 운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DASH 버스 운영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30분까지다. 한편 재단 측은 축제 기간 연방 이민당국의 불체자 단속 가능성에 대비해 한국 농수산엑스포 모든 부스 내 상품판매는 현지채용 직원이 담당한다고 전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한인축제 한인사회 la한인축제 한인사회 올해 la한인축제 시정부 한마음
2025.10.08. 20:24
한인 및 한미 관계 관련 법안 발의와 관련해 정작 한인 의원들의 입법 활동은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 상·하원에서 각각 법안과 결의안 발의 실적 상위 5명 가운데 한인 의원은 단 1명뿐이었다. 이는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한미관계 및 한인 사회 주요 입법 현황 보고서’에 담긴 주요 내용이다.표 참조> KAGC는 지난 제118회기(2023년 1월~2025년 1월) 가운데 이민, 입양아 시민권, 공공 안전, 북한, 안보, 무역 등 15개 정책 분야에서 한인 사회와 한미 관계에 영향을 미친 법안 및 결의안 발의 현황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회기 동안 한인 사회 및 한미 관계 관련 발의 건수는 총 120건(법안 88건·결의안 32건)이다. 상원에서는 48건(법안 37건·결의안 11건), 하원에서는 72건(법안 51건·결의안 21건)이 발의됐다. 이중 상·하원 모두 합쳐 통과된 법안(4건)과 결의안(7건)은 총 11건(전체 발의 건 중 9.17%)이다. 10건 중 1건 꼴로 통과된 셈이다. 한인 및 한미 관계 관련 법안과 결의안 등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이민 관련(상원 법안 4건·하원 법안 6건) ▶북한 감시(상원 법안 6건·하원 법안 5건·하원 결의안 2건) ▶입양아 시민권 권리(상·하원 각각 법안 1건) ▶지역사회 안전(상·하원 각각 법안 2건·하원 결의안 2건) ▶이산가족(상·하원 각각 법안 1건·하원 결의안 1건) ▶재향군인 혜택(상원 법안 1건·하원 법안 4건) 등 다양하게 입법 활동이 이뤄졌다. 일례로 주요 한국동반자법안, 북한인권법안, 한인 이산가족 국가 등록법안, 한인 베트남전 참전용사 보훈법(H.R.366) 등은 한인 및 한미 관계 등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었다. 이중 실제 제정까지 돼서 법적 효력을 발휘한 것은 주한 미군 예산 내용이 포함된 국방예산법과 한인 베트남전 참전용사 보훈법(H.R.366) 등이 있다. KAGC는 보고서를 통해 “현재 미주 한인은 약 200만 명으로 68개 연방 하원 선거구에 주로 분포돼 있으며 각 선거구마다 5000명 이상의 한인 유권자가 있다”며 “지난 회기 의원들의 입법 활동을 분석해서 한인 사회의 목소리가 한인 인구 증가에 맞게 의회에 제대로 반영되고 있는지 살펴보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의원별 발의 실적을 보면 상원에서는 메이지 히로노(민주·하와이) 의원이 총 25건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 중 13건은 직접 대표 발의였다. 엘리자베스 워렌(민주·매사추세츠) 의원은 히로노 의원과 함께 25건의 관련 법안 등을 발의했지만 모두 공동 발의였다. 이어 알렉스 파디야(민주·22건), 코리 부커(민주·21건), 론 와이든(민주·17건) 의원이 뒤를 이었다. 〈표 참조〉 하원에서는 가주 28지구의 주디 추(민주·28건) 의원이 38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추 의원은 이 중 10건을 직접 발의했다. 이어 바버라 리(민주·35건), 앤디 김(민주·뉴저지), 엘레너 홈즈 노튼(민주·32건), 질 토쿠다(민주·32건) 의원 등의 순이다. 한인 의원 중에는 앤디 김 의원이 32건을 발의해 가장 높은 실적을 보이며 유일하게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도 메릴린 스트릭랜드 의원(25건), 영 김(17건), 미셸 스틸(15건) 의원 등도 관련 법안 및 결의안 등을 발의했다. 정당별로는 민주당의 발의 비중이 압도적이다. 민주당은 상원 발의안 48건 중 39건, 하원 발의안 72건 중 55건을 주도했다. 특히 민주당 원내 지도부 4명 모두 최소 1건 이상 공동 발의에 참여했지만, 공화당에서는 존 튠 상원 원내대표만이 결의안 공동 발의에 이름을 올렸다. 물론 모든 발의안이 한인 사회와 한미 관계에 직접적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이민가족 보호법안, 혐오범죄위원회법안, 입양아 시민권법안, 아태계 문화의 달 결의안(통과)처럼 한인들에게 간접적 영향을 미치는 게 많았다. 실제 양원에서 공동 발의된 36건 중 한미 관계와 한인 사회를 문자적으로 명시한 법안은 5건이다. 한편, 지난 회기 연방 상·하원에서 발의된 법안 및 결의안은 총 1만9315건이다. 김경준 기자KAGC 입법 보고서 분석 한인사회 한미관계 등록법안 한인 하원 법안 법안 발의
2025.10.02. 20:28
“220만 한인사회는 경제 성장을 이뤘습니다. 한인을 위한 비영리단체도 다양한 분야에서 키울 때입니다.” 최근 한인데이터분석전문가 모임인 ‘소다비(회장 김선호, www.sodavi.org,)’는 회원 출신들이 창업한 데이터 인공지능(AI) 스타트업 기번스(대표 허지윤·www.givance.ai)와 ‘전국 855개 한인비영리단체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본지 9월 29·30일자 A-1면〉 소다비와 기번스의 노력으로 한인사회는 수치화된 통계를 바탕으로 한인 비영리단체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시야를 갖게 됐다. 이번 통계분석은 소다비 공동창립자이자 USC애넌버그 커뮤니케이션 저널리즘 연구소 출신인 정은정(사진)씨가 맡았다. 현재 기번스 운영총괄을 맡고 있는 정씨는 “소다비는 한인 전문가들이 모여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인사회에 도움이 되는 정보 분석 결과를 끌어내는 것이 활동 목표”라며 “그동안 한인 비영리단체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가 너무 부족했다. 특히 한인 여러분이 기부나 후원을 하고 싶어도 정보가 없어 망설이는 모습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소다비 회원들과 기번스 직원들은 연방 국세청(IRS) 자료를 토대로 구체적인 수치를 취합했다. 그 결과 한인 비영리단체가 캘리포니아주에 319개, 전국에는 855개가 눈에 띄는 활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정씨는 “한인 비영리단체 현황을 파악하는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을 만들어 공공데이터에 접근했다”며 “그 결과 한인 비영리단체는 중국계 단체에 비해 연평균 예산 규모가 40%(63만 달러) 정도였지만, 한인사회 곳곳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한인사회 안정과 발전에 꼭 필요한 역할을 하는 모습도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인 비영리단체가 특정 활동분야에 편중된 모습은 한인사회가 풀어야 할 과제다. 정씨는 “한인 비영리단체는 교육, 사회복지, 종교 분야에 집중된 모습”이라며 “한인사회 성장 규모에 맞게 ‘정신건강, 보건, 정책개발’ 분야도 키워야 한다. 특히 한인사회 고령화, 정치력 신장, 차세대 리더십 교육 등에 집중하는 비영리단체 육성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씨는 이어 “한인사회 발전과 계승을 위해서는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고 세대 간 참여를 이끄는 비영리단체도 늘어나야 한다. 한인사회가 차세대 리더십,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씨앗자금’ 역할을 맡는 비영리단체도 키웠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정은정씨는 한인 비영리단체 성장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정씨는 “비영리단체가 한인사회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재무건전성 등을 후원자에게 투명하게 밝혀야 더 큰 신뢰를 얻는다”고 말했다. 소다비와 기번스 구성원들은 비영리단체 후원과 기부는 일상에서 누구나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인사회와 인구수가 비슷한 유대계가 전국 곳곳에서 작은 금액이라도 꾸준히 후원하는 모습을 예로 들었다. 정씨는 "한인들이 각자 꾸준히 후원하는 비영리단체가 있다면 전국 한인사회는 중장기적 '투자자'를 확보하는 셈"이라며 "한인사회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비영리단체를 더욱 튼튼히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한인 NPO<비영리단체> 예산 평균 63만불, 중국계의 40% 한인 최대 비영리단체 예산 연 3200만불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게시판 비영리단체 한인사회 한인비영리단체 현황 한인사회 장기투자 비영리단체 후원
2025.09.30. 1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