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노 리버 MTA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25일 이사회에서 “전철 및 버스 요금 인상을 위한 투표가 예정대로 올 여름에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요금 인상을 하려면 공청회와 이사회 승인이 필요한데, 시기적으로 8월까지 이를 모두 진행하기엔 빠듯하기 때문이다.
그는 다만 “공청회 절차를 곧 시작할 것이며, 이에 따라 MTA 요금 인상은 올해 말 쯤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당초 MTA는 지난해 말 대중교통 요금 4% 인상을 포함한 2025년 예산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뉴욕시 전철 및 버스 요금은 현재 2달러90센트에서 3달러로 8월부터 오를 전망이었다.
예상과 달리 요금 인상 시점이 미뤄지면서 올 연말에 요금이 얼마나 오를지는 현재로선 불확실한 상황이다.
MTA는 앞서 2023년에도 전철 및 버스 요금을 2달러75센트에서 2달러90센트로 인상한 바 있다. MTA는 인프라 개선과 전기버스 전환 등을 달성하려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