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일룡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위원이 페어팩스 카운티 브래덕 디스트릭 수퍼바이저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제임스 워킨쇼 수퍼바이저가 버지니아 연방하원 제11지구 민주당 후보로 확정되면서 사퇴가 임박한 가운데, 문일룡 위원이 보궐선거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정확한 보궐선거 일정은 카운티 순회법원이 절차에 따라 결정하게 되는데, 11월이나 12월로 예상된다. 문 위원은 “지난 4월 말, 제리 코널리 의원이 내년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워킨쇼 수퍼바이저가 도전의사를 내비쳤다는 소식을 들은 뒤부터 브래덕 디스트릭트 수퍼바이저 선거 출마를 두고 고민해왔다”면서 “과연 이 일을 좋아할 수 있을지, 수퍼바이저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을지, 그리고 승리 가능성과 내 나이까지 포함해 여러 가지를 생각했는데, 이런 고민을 하면서 점점 더 분명하게 다가 오는 것은 이번 기회를 그냥 흘려보내면 분명히 후회할 거라는 점”이라고 밝혔다.
문 위원은 2009년에도 브래덕 디스트릭 수퍼바이저 보궐 선거에 출마해 당내 경선에서 승리했지만 본선에서 단 89표 차이로 석패했었다.
그는 “9월말이나 10월에 있을 민주당 예비경선부터 통과해야 하는데, 현재 여러 후보자들이 거론되고 있어 쉽지 않은 경쟁이 예상된다”면서 “브래덕 디스트릭트는 내가 1987년부터 살아오면서 아이들을 키우고 애정을 쏟아온 지역으로, 앞으로도 누구나 살고 싶은 지역으로 만드는 데 내 힘을 보태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