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전문점 레이징 케인스(이하 케인스)가 지난해 KFC를 제치고 연매출 기준 치킨 업계 3위에 올랐다. 2024년 국내 매출은 51억 달러로, 2021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2025년 1분기에는 분기 매출 10억 달러를 처음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입증했다.
케인스는 현재 42개 주에 9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2020년 500개 수준이던 매장 수는 4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었고, 2025년 말까지 1000개 돌파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118개 매장이 신규 오픈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660만 달러에 달하는 매장당 평균 연매출이다. 치킨 업계 1위 칙필레(930만 달러)보다는 낮지만 맥도날드(400만 달러), 타코벨(220만 달러)을 크게 앞선다.
케인스의 인기 비결은 ‘단출한 메뉴’에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치킨 텐더, 감자튀김, 토스트, 코울슬로, 특제 소스가 전부이며, 별도 프로모션이나 신메뉴 없이도 견조한 고객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방문객 수는 전년 대비 10.8% 증가했다.
여기에 직영 위주의 운영구조도 장점이다. 케인스는 97%가 직영 매장이다. 가맹점 확대를 통한 성장을 추구하는 경쟁사들과 달리, 직영점만으로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직영 운영은 품질관리가 훨씬 용이하기 때문에 고객 만족도가 높다고 분석했다.
케인스는 중동 5개국에도 진출해 있으며, 향후 해외에서는 가맹점 또는 합작 모델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케인스는 장기적으로 연매출 100억 달러, 외식업계 톱10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