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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의 무더위에 해충·설치류가 보이는 행동은?

Dallas

2025.07.01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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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해충

텍사스 해충

 기온이 오르면서 텍사스 주민들이 더위로 인한 신체적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고통스럽다. 그러나 더위로 인한 신체적 영향만이 걱정거리는 아니다. 극심한 더위는 곤충 및 설치류와의 접촉을 증가시킬 수 있다. 일부 생물들은 인간처럼 극한의 온도에서 벗어나기 위해 서식지를 찾고 있으며 다른 생물들은 생리적인 특성상 더운 환경에서 오히려 번성하며 개체 수를 늘린다. 일부 해충은 덫, 화학약품, 위생 관리 등으로 통제할 수 있지만 개체수가 빠르게 증가하면 전문가의 개입이 필요할 수도 있다. 이와 관련, 6월 27일자 달라스 모닝 뉴스는 무더운 여름철에 해충과 설치류들이 보이는 행동에 대해 소개했다.
▲모기와 파리(mosquitoes and flies)
높은 기온은 모기와 파리의 생애 주기를 가속화시킬 수 있다. 여러 해충 방제 회사에 따르면, 파리는 따뜻한 온도에서 알에서 성충으로 더 빠르게 성장한다. 뜨거운 기후는 알이 부화한 후 더 많이 살아남는데에도 도움을 주어 전체 개체수가 증가할 수 있다.
▲불개미(fire ants)
불개미는 더운 여름날 낮에는 더 잘 보이지 않을 수 있다. 텍사스 A&M의 디지털 매가진 ‘애그리 라이프 투데이’(AgriLife Today)에 따르면, 이는 개미들이 개미집을 짓지 않고 대신 땅속으로 들어가 더 시원한 온도와 수분을 찾아 움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개미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시원한 시간대에는 여전히 먹이를 찾기 위해 돌아다니며 비가 온 후에는 다시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
▲바퀴벌레와 전갈(cockroaches and scorpions)
바퀴벌레와 전갈은 더위를 피하고 물을 찾기 위해 인간과 같은 장소, 즉 실내를 찾을 가능성이 크다. 두 생물 모두 작은 틈이나 균열을 통해 집 안으로 침입하는데 능숙하다. 애그리 라이프 투데이는 외벽을 점검해 해충이 침입할 수 있는 입구를 최소화할 것을 권장한다.
▲쥐, 박쥐, 들쥐(rats, bats and mice)
설치류 역시 극심한 더위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주 은신처를 찾는다. ‘달라스 포트 워스 야생 동물 관리국’(Dallas Fort Worth Wildlife Control)에 따르면, 이 생물들은 수분을 섭취하기 위해 물을 찾아다니며 특히 야외 반려동물 급수기, 누수된 배관, 고인 물을 자주 찾는 경향이 있다. 야생동물 관리 단체에 따르면, 일부 설치류는 여름철에 번식이 더 쉬워지기도 한다. 개체수의 증가와 여름철 음식 공급의 증가가 결합돼 설치류가 인간 거주지 가까이 몰리는 현상은 번식 및 침입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손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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