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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주민들이 가장 희망하는 유해 산골 명소

 시신을 화장한 후 남은 유해(遺骸/뼈가루)을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행위를 산골(散骨)이라 한다.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생명보험사 ‘초이스 뮤추얼’(Choice Mutual)이 실시한 가상의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3,016명에게 “당신의 유해를 미국 건국과 관련된 기념지 중 한 곳에 뿌릴 수 있다면, 어디를 선택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같은 장소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미국의 자유와 정의, 그 복잡하고 깊은 역사를 담고 있는 공간이다. 누군가의 마지막 바람이 이런 땅에 뿌려진다는 것은 단지 죽음이 아닌 가치에 대한 헌신과 기억의 연장선이라 할 수 있다. 다음은 CW 33 TV가 최근 소개한 텍사스 주민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유해 산골 장소들이다. ■1위 샌안토니오 소재 알라모 요새(The Alamo): 원래 스페인 선교소였던 알라모는 1836년 텍사스 혁명 중 13일간 벌어진 전투에서 상징적인 장소가 됐다. 당시 약 200명의 텍사스 수비대가 전사했으며 오늘날까지 자유를 위한 희생의 상징지로 남아 있다. 1776년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개인의 희생과 자유정신을 기리는 장소로서 7월 4일의 보편적 의미를 담는 곳이라 할 수 있다. ■2위 워싱턴 소재 워싱턴 온 더 브라조스(Washington-on-the-Brazos): 1836년 3월 2일, 텍사스 대표들이 이곳에서 멕시코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하며 ‘텍사스 독립 선언서’에 서명했다. 독립의회 건물 복제본, 박물관, 해설 산책로 등이 있으며 텍사스 혁명 정신을 되새기는 성지다. 미국 독립과는 시기적으로 다르지만 그 정신은 1776년을 떠올리게 한다. 국경을 넘는 자유의 움직임에 마음이 끌리는 이들에게 이곳은 혁명이 새로운 땅에서 다시 태어난 신성한 장소다. ■3위 라 포트 소재 샌 하신토 전적지 및 기념탑(San Jacinto Battlefield & Monument) 1836년 4월 21일, 샘 휴스턴 장군이 이끄는 텍사스 군이 산타 안나 장군의 멕시코 군대를 18분만에 제압하며 독립을 실현한 전투 장소다. 워싱턴 기념비보다도 높은 567피트 높이의 기념탑은 텍사스 독립을 확정지은 이 승리를 기리고 있으며 이곳에는 박물관과 기념 연못이 있다. 미국 독립혁명의 일부는 아니지만, 자치에 대한 강렬한 갈망을 그대로 담고 있다. 별 모양의 불꽃과 결의의 왕관 아래, 자결권과 자유를 향한 갈망을 보여주는 대담한 장소로 마지막 안식을 청할 만한 공간이다. ■그 외 미국 전역의 주목할 만한 장소들 ▲인디펜던스 홀(Independence Hall/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1732년에 지어진 인디펜던스 홀은 미국 독립 선언서(1776)와 헌법(1787)이 토론되고 서명된 장소다. 이곳은 제2차 대륙회의가 열렸으며, 한때 펜실베니아의 주의사당으로 사용됐다. 원래의 ‘떠오르는 태양 의자’가 여전히 회의실 정면에 놓여 있다. 이곳에 유해를 뿌리는 것은 민주주의의 발상지, 즉 혁명이 공화국이 되고 말이 세대를 바꾼 방으로 돌아가는 행위다. 시민 신앙의 성지다. ▲러시모어 산(Mount Rushmore/사우스 다코타주 키스톤): 1927년부터 1941년 사이에 조각된 러시모어 산은 워싱턴, 제퍼슨, 링컨, 시어도어 루스벨트의 60피트 석상으로 구성돼 있다. 이 조각은 국가의 탄생, 확장, 보존, 발전을 상징하기 위해 거츠온 보글럼이 조각했다. 라코타족에게 신성한 블랙 힐스에 위치한 이곳은 상징과 논란이 공존한다. 이곳에 유해를 뿌리는 것은 미국의 이상과 모순이 두드러지게 만나는, 건국 신화의 석상 아래 안식하는 것이다. ▲알래스카주 승격 기념비(Alaska Statehood Monument/알래스카주 주노): 주도 항구 앞에 자리한 이 소박한 기념비는 알래스카가 주로 승격되기까지의 오랜 여정을 기린다. 1959년에야 비로소 49번째 별이 미국 국기에 더해졌지만 알래스카는 오랫동안 미국 북부 변경의 일부분이었다. 물가에 설치된 화강암 인장과 해안의 푸르름은 정착민과 원주민 알래스카인의 노력을 조용히 기린다. 미국의 미완의 이야기를 되새기기에 평화로운 장소로 과거와 미래를 동시에 바라보게 한다. ▲포트 모즈(Fort Mose/플로리다주 세인트 오거스틴): 미국 최초의 합법적인 자유 흑인 정착지인 포트 모즈는 1700년대 초 영국 식민지에서 탈출한 노예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했다. 이는 1776년 이전의 일이지만 자유를 향한 갈망은 동일하다. 현재는 복원된 흙 요새와 해설 센터를 통해 저항과 공동체에 뿌리를 둔 자유의 의미를 깊이 있게 조명한다. ▲포트 매키낵(Fort Mackinac/미시간주 매키낵섬): 1780년 영국이 세운 이 요새는 독립 전쟁 후 미국에 양도됐다. 1812년 전쟁 중 전투가 벌어졌으며 지금도 12채 이상의 원형 건물이 보존돼 있다. 현재는 주립공원의 일부로서 매일 재현 행사가 열린다. 이곳을 마지막 안식처로 택하는 것은 치열하게 쟁탈됐던 땅에 머무르는 것이며 미국의 주권이 총과 조약으로 시험받고 확립된 장소에서 쉬는 것이다. ▲올드 노스 교회(Old North Church/매사추세츠주 보스턴): 1723년에 세워진 올드 노스는 보스턴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다. 1775년 4월 18일, 두 개의 등불이 이곳 종탑에 걸려 폴 리비어에게 “영국군이 온다”는 신호를 보냈다. 지하 납골당에는 식민지 시대의 유해 1,100구 이상이 안치돼 있다. 오늘날에도 교회로 운영되고 있다. 이 근처에 유해를 뿌리는 것은 혁명의 울림 속에 합류하는 것이며 독립을 향한 길을 밝히고 자유 투쟁이 현실이 된 그 순간의 등불 아래에 안식하는 것이다. ▲엘 푸에블로 데 로스 앙헬레스(El Pueblo de Los Ángeles/캘리포니아주 LA): 관광객들에게 자주 간과되는 이 작은 광장은 로스앤젤레스가 태어난 장소다. 원래의 스페인 예배당과 어도비 건물들이 남아 있으며 멕시코, 원주민, 미국 문화가 어우러지는 지점을 상징한다. 근처에는 아직도 마리아치 밴드가 연주를 하고 구운 옥수수 냄새가 공기를 채운다. 신성한 장소이자 미국의 진정한 시작을 말해주는 생동감 있고 불완전한 문화의 모자이크다. ▲콜로라도주 의사당(Colorado State Capitol/덴버): 해발 1마일 위에 자리한 콜로라도주 의사당은 단순한 랜드마크를 넘어 국가의 서진 확장을 상징한다. 콜로라도는 1876년, 독립 선언서가 발표된 지 정확히 100년 후에 연방에 가입해 ‘센테니얼 스테이트’라는 별명을 얻었다. 금빛 돔이 빛나는 이 건물은 미국의 건국이 한 번의 사건이 아니라 서쪽으로 계속 확장되는 약속이었음을 상기시킨다. ▲포트 타이콘데로가(Fort Ticonderoga/뉴욕): 1755년 프랑스가 세운 이 요새는 1775년 이선 앨런과 베네딕트 아널드가 탈취했으며 이는 미국 혁명의 첫 승리였다. 이곳은 보스턴 포위를 위한 대포를 공급했다. 복원된 요새와 박물관은 샴플레인 호수를 내려다본다. 이곳에 유해를 뿌리는 것은 자유의 개념에 무기를 제공했던 요새, 전략과 차가운 공기, 대담한 행동이 공존한 북부 전선의 수호자에 안식하는 것이다. ▲만자나 국립 역사 유적지(Manzanar/캘리포니아주 오웬스밸리) 제2차 세계대전 중 수천명의 일본계 미국인이 부당하게 감금됐던 강제수용소가 있던 사막이다. 메마른 바람, 험준한 산, 끝없는 먼지의 사막은 가혹하지만 그 이야기들은 따뜻하고 인간적이며 철저히 미국적이다. 묘비에는 종이 학들이 둘러싸여 있다. 자유가 시험받고 다시 되찾아졌던 곳에 유해를 뿌리기를 원하는 이들에게 만자나는 가슴 아프면서도 영예로운 장소다.   손혜성 기자텍사스 주민 텍사스 독립 텍사스 주민들 유해 산골

2025.07.08. 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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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의 무더위에 해충·설치류가 보이는 행동은?

 기온이 오르면서 텍사스 주민들이 더위로 인한 신체적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고통스럽다. 그러나 더위로 인한 신체적 영향만이 걱정거리는 아니다. 극심한 더위는 곤충 및 설치류와의 접촉을 증가시킬 수 있다. 일부 생물들은 인간처럼 극한의 온도에서 벗어나기 위해 서식지를 찾고 있으며 다른 생물들은 생리적인 특성상 더운 환경에서 오히려 번성하며 개체 수를 늘린다. 일부 해충은 덫, 화학약품, 위생 관리 등으로 통제할 수 있지만 개체수가 빠르게 증가하면 전문가의 개입이 필요할 수도 있다. 이와 관련, 6월 27일자 달라스 모닝 뉴스는 무더운 여름철에 해충과 설치류들이 보이는 행동에 대해 소개했다. ▲모기와 파리(mosquitoes and flies) 높은 기온은 모기와 파리의 생애 주기를 가속화시킬 수 있다. 여러 해충 방제 회사에 따르면, 파리는 따뜻한 온도에서 알에서 성충으로 더 빠르게 성장한다. 뜨거운 기후는 알이 부화한 후 더 많이 살아남는데에도 도움을 주어 전체 개체수가 증가할 수 있다. ▲불개미(fire ants) 불개미는 더운 여름날 낮에는 더 잘 보이지 않을 수 있다. 텍사스 A&M의 디지털 매가진 ‘애그리 라이프 투데이’(AgriLife Today)에 따르면, 이는 개미들이 개미집을 짓지 않고 대신 땅속으로 들어가 더 시원한 온도와 수분을 찾아 움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개미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시원한 시간대에는 여전히 먹이를 찾기 위해 돌아다니며 비가 온 후에는 다시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 ▲바퀴벌레와 전갈(cockroaches and scorpions) 바퀴벌레와 전갈은 더위를 피하고 물을 찾기 위해 인간과 같은 장소, 즉 실내를 찾을 가능성이 크다. 두 생물 모두 작은 틈이나 균열을 통해 집 안으로 침입하는데 능숙하다. 애그리 라이프 투데이는 외벽을 점검해 해충이 침입할 수 있는 입구를 최소화할 것을 권장한다. ▲쥐, 박쥐, 들쥐(rats, bats and mice) 설치류 역시 극심한 더위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주 은신처를 찾는다. ‘달라스 포트 워스 야생 동물 관리국’(Dallas Fort Worth Wildlife Control)에 따르면, 이 생물들은 수분을 섭취하기 위해 물을 찾아다니며 특히 야외 반려동물 급수기, 누수된 배관, 고인 물을 자주 찾는 경향이 있다. 야생동물 관리 단체에 따르면, 일부 설치류는 여름철에 번식이 더 쉬워지기도 한다. 개체수의 증가와 여름철 음식 공급의 증가가 결합돼 설치류가 인간 거주지 가까이 몰리는 현상은 번식 및 침입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손혜성 기자텍사스 무더위 해충과 설치류들 일부 설치류 텍사스 주민들

2025.07.01. 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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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타임으로 텍사스 주민들 연 $210~775 전기료 부담

 오는 3월 9일부터 일광 절약 시간제(Daylight Saving Time/서머타임)가 시작되는 가운데, 대부분의 텍사스 주민들은 시계 조정에만 집중하고 있지만 에너지 습관도 바꾸지 않으면 적지 않은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고 전문가가 지적했다. 길어진 낮시간대에 맞춰 가정용 에너지 설정을 업데이트하지 않으면 연간 210달러에서 775달러 사이의 전기 요금이 낭비된다는 것이다. ‘페일레스 파워’(Payless Power)의 CEO이자 에너지 전문가인 브랜든 영은 이러한 간과된 계절적 변화로 인해 수면 부족 뿐 아니라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도 결코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한다. 그는 “일광 절약 시간제는 시계를 바꾸는 일 이상의 의미가 있다. 즉, 에너지 사용 방식도 재설정해 전기 요금을 낮춰야 하는 시기다. 더 많은 일조 시간이 주어지면 살고 있는 집도 에너지를 다른 방식으로 사용하게 된다. 따라서 몇 가지 작은 변화를 주어야만 연간 210달러에서 775달러 사이의 결코 작지 않은 절약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영은 “가장 큰 실수가 겨울철 설정에 고정돼 있는 스마트 온도 조절기를 그대로 두는 것이다. 대부분의 온도 조절기는 화창하거나 어두울 때 자동으로 조정되지만, 일광 절약 시간이 시작되면 제대로 조정되지 않는다. 겨울철 시스템이 여전히 작동하도록 설정돼 있다면 불필요하게 냉방이나 난방을 하고 있을 수 있다. 실제 일조 패턴과 동기화하기 위해 빠르게 조정하기만 하면 냉난방 비용을 최대 10%, 즉 연간 100~200달러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대부분의 전자제품(텔레비전, 게임 시스템, 심지어 와이-파이 라우터 등)은 새벽 1~2시에 시계가 울릴 때 설정을 조정하고 고출력 대기 모드 또는 조용히 전력을 사용하는 기본 디스플레이 설정으로 전환하도록 프로그래밍돼 있다. 디스플레이 밝기를 줄이고 불필요한 장치를 플러그를 뽑으며 대기모드를 끄는 등의 조치를 통해 연간 20~150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영은 또한 일광 관리를 잘못하면 에어컨 비용이 어떻게 증가하는지도 지적했다. “낮 시간이 길어지면 주택은 저녁에도 보온성을 유지하므로 주의하지 않으면 에어컨에 비용이 많이 들 수 있다. 자연 열과 냉방을 사용하여 에어컨에 과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아침에 블라인드를 열어 보온을 허용하고 더위가 오기 전 오후에 블라인드를 닫고 천장 선풍기를 시계 반대 방향으로 회전시켜 시원한 공기를 순환시키는 간단한 방법으로 에어컨 사용량을 줄임으로써 연간 50~250달러를 절감할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영은 “야외 조명의 효율성도 숨겨진 또 다른 비용이다. 야외 조명은 일광 절약 기간 동안 효율성이 향상되지만 올바르게 설치돼야 한다. 겨울철 낮은 일조량을 위해 설치했다면 지금은 햇빛을 최대한 많이 포착하지 못할 수도 있다. 태양광 조명을 재설정하거나 유선 조명으로 교체하면 연간 20~75달러의 공과금을 절약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주택 소유자에게 조명과 기기가 밤에 얼마나 오래 켜져 있는지 재고할 것을 촉구한다. “해가 지면 조명과 전자제품을 필요 이상으로 오래 켜두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다. 스마트 플러그는 차단을 자동화하여 불필요한 전기 사용량을 최대 15%까지 줄이고 연간 20~100달러를 추가로 절약할 수 있다”고 아울러 전했다.   손혜성 기자서머타임 텍사스 텍사스 주민들 에어컨 사용량 일광 절약

2025.03.05. 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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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간·근친상간의 경우 낙태 허용”

 여론 조사 결과, 텍사스 주민의 대다수가 강간·근친상간의 경우 낙태를 허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북 텍사스 공영 라디오 방송(NPR)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휴스턴대 호비 공공행정 대학(University of Houston’s Hobby School of Public Affairs)이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대부분의 텍사스 주민들은 강간과 근친상간를 포함해 텍사스의 낙태 금지에 더 많은 예외를 추가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학 연구진은 지난 1월, 주 전체 인구 통계를 대표하는 텍사스 주민 1,200명을 대상으로 낙태를 포함한 이번 입법 회기 중 예상되는 주제에 대한 의견을 조사했다. 텍사스 주민의 49%는 주 의원들이 텍사스에서 낙태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를 원하며 낙태를 더 어렵게 만드는 법안을 선호한다는 답변은 13%에 그쳤다. 현재 텍사스에서 낙태는 임산부의 생명이나 ‘주요 신체 기능’(major bodily function)이 위험에 처하지 않는 한 불법이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사람들 중 83%는 임신이 강간이나 근친상간으로 인한 경우 낙태 합법화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84%는 태아가 치명적이라는 의사의 진단이 있을 때는 낙태 합법화를 지지한다고 답했는데, 이는 아기가 출생 전 또는 출생 직후에 사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응답자들은 또, 텍사스가 어떤 이유로든 여성이 낙태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믿는 임신의 최근 시점에 대해서도 질문을 받았는데, 응답자의 약 절반은 임신 6주 또는 12주에 낙태를 금지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답했으며 23%는 낙태를 절대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답했다. 소속 정당과 종교에 따라 반응은 달랐다. 예를 들어, 민주당은 공화당보다 임신 20주 동안 합법적인 낙태를 선호할 가능성이 훨씬 더 높았다. 다른 모든 종교 단체에 비해 자칭 ‘본 어게인 개신교’(Born-Again Protestants)는 임신의 어느 단계에서도 무제한 낙태를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믿는 경향이 훨씬 더 높았다. 특정 예외에 대한 대중의 광범위한 지지에도 불구하고 텍사스 주민들은 주 하원과 상원의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유권자들 앞에서 헌법 개정안을 제출하지 않으면 주 낙태법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직접 투표할 수 없다. 텍사스의 낙태 금지법에 대한 새로운 예외를 도입하기 위한 법안은 이전에도 상정됐으나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도 비슷한 법안이 다시 제안됐다. 주 낙태법에 대한 많은 도전 과제는 금지 규정과 예외적인 긴급 의료와의 경계를 명확히 하려는 노력에 집중되어 왔다. 지난 1월 댄 패트릭 부주지사는 해당 법 영역을 명확히 하려는 노력을 지지하겠다고 밝혔지만, 이 주제는 아직 패트릭의 공식적인 회기 우선 순위에 포함되지 않았다.   손혜성 기자근친상간 강간 낙태 금지법 텍사스 주민들 낙태 합법화

2025.02.19. 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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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텍사스에서 가장 인기있는 차종 톱 10 조사, 포드 F-150 1위

 2023년 한해동안 텍사스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인기 차종 톱 10 가운데 8개가 픽업 트럭인 것으로 나타났다. 론스타 주(Lone Star State)인 텍사스는 넓은 면적, 다양한 도시, 강한 독립심으로 유명하다. 텍사스 주민들이 차량에 대해 특정한 선호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달라스의 번잡한 거리를 운전하든 힐 컨트리의 험난한 지형을 헤쳐 나가든, 텍사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자동차와 트럭을 이해하는 것은 잠재적인 자동차 구매자와 주의 자동차 트렌드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텍사스 주내 신차 판매에 대한 가장 포괄적이고 최신 데이터를 제공하는 인포네이션(InfoNation Inc.)에서 발행하는 텍스오토 팩트(TexAuto Facts)에 따르면, 2023년 가장 인기 있는 차종 톱 10 중 8개는 픽업트럭이었고 승용차는 단 2개뿐이었다. 톱 10 차종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포드 F-150(Ford F-150/Full-size Truck): 이 오랜 베스트셀러는 텍사스에서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파워, 성능, 편안함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다재다능하여 업무, 모험, 일상 운전에 이상적이다. ▲2위 램 1500(Ram 1500/Full-size Truck): 파워, 성능, 편안함이 조화를 이룬 이 풀사이즈 트럭은 텍사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차량으로 업무, 모험, 일상 운전에 이상적이다. ▲3위 쉐보레 실버라도 1500(Chevrolet Silverado 1500/Full-size Truck): F-150의 강력한 경쟁자로 다양한 선호도에 맞는 다양한 트림 레벨로 트럭 애호가에게 편안하고 강력한 옵션을 제공한다. ▲4위 토요타 툰드라(Toyota Tundra/Full-size Truck): 신뢰성과 내구성으로 유명하며 다양한 작업에 신뢰할 수 있는 트럭을 중시하는 텍사스 운전자에게 인기있는 선택이다. ▲5위 램 2500(Ram 2500/Heavy-duty Truck): 이 대형 픽업 트럭은 까다로운 요구 사항을 가진 텍사스 주민을 위해 제작됐으며 업무나 여가를 위한 인상적인 견인 및 운반 용량을 제공한다. ▲6위 토요타 타코마(Toyota Tacoma/Mid-size Truck): 이 중형 트럭은 성능과 기동성의 균형을 제공해 도시 도로와 오프로드 주행에 모두 이상적이다. ▲7위 쉐보레 실버라도 2500(Chevrolet Silverado 2500/Heavy-duty Truck): 파워를 원하는 텍사스 주민을 위한 워크호스로 힘든 작업을 해결하거나 주말 모험을 위한 장비를 운반할 수 있는 인상적인 견인 및 운반 기능을 자랑한다. ▲8위 토요타 캠리(Toyota Camry/Mid-size Car): 연비, 신뢰성, 편안함을 결합한 인기 차종으로 일상적인 통근과 그 이상을 위한 신뢰할 수 있는 세단을 찾는 운전자들에게 실용적인 선택이다. ▲9위 혼다 시빅(Honda Civic/Compact Car): 연료 효율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세단은 일상 통근에 저렴하고 실용적인 차량을 찾는 운전자들에게 오래전부터 인기있는 차종이다. ▲10위 니산 프론티어(Nissan Frontier/Mid-size Truck): 저렴하면서도 실용성이 높아 일상적인 작업에 적합한 트럭이 필요한데 예산을 의식한 운전자들이 선호하는 차종이다. 한편, 자동차 구입시 중요하게 고려해야할 사안중에는 보험료를 빼놓을 수가 없다. 차체가 크고 수리 비용이 만만치 않으며 고위험 활동(견인, 운반)에 사용될 가능성이 높은 풀 사이즈 및 대형 트럭은 일반적으로 텍사스에서 연평균 자동차 보험 비용이 2,300~3,000달러로 높은 편이다. 중형 트럭 보험료는 연 평균 1,800~2,500달러, 중형차는 1,500~2,000달러, 소형차는 1,200~1,700달러 선이다. 단, 이 보혐료는 평균이며 개별 자동차 보험료는 운전기록, 연령, 거주지, 신용점수, 차량 모델, 등 여러 요인에 따라 상당히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손혜성 기자  텍사스 인기 텍사스 운전자 인기 차종 텍사스 주민들

2025.01.08. 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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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월 평균 주거용 전기 요금 166달러

 텍사스주의 월 평균 주거용 전기 요금(Average Monthly Residential Electric Bill)은 166달러로 51개주(워싱턴DC 포함) 가운데 5번째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워치 가이드(MarketWatch Guide)가 연방 에너지 정보국(U.S. 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의 데이터를 토대로 각 주별 월 평균 주거용 전기 요금을 비교한 자료에 따르면, 텍사스의 월 평균 주거용 전기 요금은 166달러로 미전국 평균 137달러에 비해 21%나 비쌌다. 이는 51개주 가운데 매사추세츠와 함께 5번째로 높은 수치다. 텍사스 주민들은 가구당 중간 소득의 2.63%를 전기 요금으로 지출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월 평균 주거용 전기 요금이 가장 비싼 주는 하와이로 213달러에 달했다. 두 번째로 비싼 주는 코네티컷(203달러)이었고 뉴 햄프셔가 169달러로 3위, 플로리다가 168달러로 4번째로 비쌌다. 이어 알라배마가 7위(163달러), 메인 8위(154달러), 미시시피 9위(153달러), 로드 아일랜드 10위(150달러)의 순이었다. 반면, 월 평균 주거용 전기 요금이 제일 싼 주는 유타로 85달러에 그쳤으며 뉴 멕시코(91달러), 콜로라도(95달러), 와이오밍(99달러), 워싱턴DC(104달러)의 순으로 낮았다. 이밖에 캘리포니아는 145달러로 14위, 펜실베니아와 루이지애나가 143달러로 공동 15위, 조지아와 버지니아가 142달러로 공동 17위, 뉴욕·켄터키·미조리·사우스다코타가 126달러로 공동 28위, 일리노이는 105달러로 46위였다. 한편, 텍사스 주민들이 전기 요금을 절약할 수 있도록 돕는 팁은 다음과 같다.   ▲에너지 효율적인 가전제품으로 업그레이드: 에어컨에 크게 의존하는 텍사스의 가정에서는 에너지 효율적인 장치로 업그레이드하거나 LED 조명으로 전환하면 비용을 절감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온도 조절기 조정: 근무 중 온도 조절기(thermostat)를 7~10도로 변경하면 냉난방 비용을 연간 10% 절감할 수 있다. ▲스위치 공급업체: 텍사스와 같은 규제 완화된 주에서는 소비자가 에너지 공급업체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태양광 패널 고려: 태양광 에너지는 높은 요금에 직면한 텍사스 가정에 판도를 바꿀 수 있으며 전력망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잠재적으로 과잉 에너지를 되팔 수 있다.   손혜성 기자텍사스 주거용 전기 요금 텍사스 주민들 텍사스 가정

2024.11.18. 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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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등 텍사스 주민들, 애플 TV+의 ‘파친코’에 공감

 애플 TV+(Apple TV+)의 인기 시리즈 ‘파친코’(Pachinko)가 두 번째 시즌도 인기리에 방영된 가운데, 한인 등 일부 북 텍사스 주민들은 남다른 공감을 느끼고 있다고 달라스 모닝 뉴스가 보도했다. 다음은 엘리자베스 명 기자가 10월 30일자 ‘예술과 연예’(Arts & Entertainment) 섹션에 자세히 보도된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박해원은 항상 ‘에르고 프록시’(Ergo Proxy)와 같은 애니메이션을 즐겨 보았다. 그녀는 텍사스 북부에서 자랐을 때 일본 문화의 인기가 폭발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하지만 이민진의 파친코를 읽으며 몇 년 후 이민자의 자녀로서 일본과의 복잡한 관계를 더욱 깊이 성찰하게 됐다. 박씨는 “나는 2세이지만 부모님은 일본인들로부터 억압받는 느낌을 받았고 조부모님과 부모님은 그 영향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 20세기 역사 중 일부는 1900년대 자이니치(zainichi) 또는 재일동포의 삶을 그린 최초의 영어 소설 중 하나인 파친코에서 탐구된다. 이 책의 열렬한 팬인 박씨는 지난 8월에 공개된 애플 TV+ 시리즈의 두 번째 시즌을 시청했다. 다른 북 텍사스 주민들과 마찬가지로 이 프로그램은 생존, 소속감, 세대 트라우마, 위안부의 역사와 같은 주제를 탐구하는 방식 때문에 공감을 불러일으킨다고 그녀는 말한다. 그녀는 가족들이 자이니치는 아니었지만 일본의 한국 합병은 가족의 역사에 엮여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증조할머니가 한국인 동화(assimilate) 정책의 일환으로 일본식 이름을 갖도록 강요받은 과정을 알게 됐다. 박씨는 부모님이 한국에서 하와이로 이주하여 일본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했을 때 억압의 역사에 계속 시달렸다고 말했다. 그녀는 “부모세대에게는 매우 힘든 일이었다. 그들이 억압받았을 때 굴복하는 것 같았고,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젊은이들이 겪은 일들이 있었기 때문에 자존심과 문화적 정체성이 위태로웠다”고 전했다. 박씨만이 이 프로그램을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이 프로그램의 유명세는 지난 10월 23일 많은 학생과 지역사회 구성원들을 SMU로 불러들여 파친코 TV 시리즈의 쇼러너(showrunner) 패널리스트과 작가들이 이 프로그램을 어떻게 만들게 됐는가에 대해 토론하는 장을 열기도 했다. 이 시리즈의 쇼러너인 수 휴(Soo Hugh)는 수십년에 걸친 다세대 서사시로서 이야기의 확장성을 대변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녀는 “가족들의 비극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흥미롭다. 세대를 아우르는 가족 서사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3세대가 모든 것을 잃는다는 펀치라인(punchline/마지막에 빵 터트리는 부분)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더 희망적인 어조로 끝날 수 있을까요?”고 그녀는 반문했다. 애니메이션과 같은 일본 문화의 일부를 즐겨본 사람으로서 박씨는 파친코의 이야기가 최근 역사에서 일어났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이상하다고 말했다. “파친코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많은 세대의 트라우마를 대변한다고 생각한다.” 유명한 한국계 미국인 작가 이창래(Chang-Rae Lee)는 파친코의 두 번째 시즌을 작업한 작가 중 한 명이다. 그는 토론회에서, 작가실에서 대본 작업을 하면서 여러 역사 전문가들과 상의했으며 사방에서 사람들이 모여 야쿠자 활동, 위안부, 재일동포의 삶과 교육에 대한 전문 지식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박신민(Sinmin Pak)씨는 특히 이 드라마가 오랫동안 역사적인 파괴에 직면해 온 ‘위안부’(comfort women)의 이야기를 강조하는 방식에 감사하고 있다. 1932년부터 1945년까지 수만명의 여성(이들 중 상당수는 한국인이지만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과 같은 국가 출신도 적지 않다)이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군에 의해 성노예로 강제 징집됐다. 박씨는 위안부의 역사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교육하는 비영리 단체인 ‘언포겟튼 버터플라이’(Unforgotten Butterflies)의 설립자다. 그녀는 패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녀는 “이 드라마가 방영된 이후 파친코를 통해 위안부와 일본의 차별을 알게 됐다고 말하는 젊은이들과 중년 여성들을 너무 많이 만났다”고 전했습니다. 언어는 이 프로그램을 더 많은 시청자에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지만, 또 다른 복잡성을 더하기도 했다. 이 TV 시리즈는 영어, 일본어, 한국어로 제공되는데, 한국어와 일본어 대화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휴는 “모든 언어를 저글링(juggling)하는 동안 시청자가 화면 속 감정을 시청하는 것만으로도 보편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편집자와 나는 항상 소리도 없고 대화도 없는 버전을 시청하는데, 기본적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전혀 모르더라도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게 된다. 말이 없는 장면의 감정을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파친코 시리즈는 패널 토의를 진행한 SMU의 영어 교수인 크리스토퍼 곤잘레스에게도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나는 라틴계로서 드라마 속 캐릭터와 문화적으로 동일시하지 않는다. 하지만 가족의 역학 관계, 상실감, 변위감(displacement)은 초월한다. 이는 나와 많은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날 패널 토론회에서 쇼러너 수 휴는 주인공 순자 가족의 스토리를 이어갈 시즌 3를 만들고 싶다고 피력했다.     손혜성 기자 위안부 애플 텍사스 주민들 파친코 tv 텍사스 북부

2024.11.04. 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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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주민들 행복 수준 하위권

 텍사스 주민들의 행복 수준이 미전국 50개주 가운데 하위권에 머물렀다.   ‘세계 인구 검토’(World Population Review)가 감정적 & 신체적 웰빙(Emotional & Physical Well-Being), 직장 환경(Work Environment), 커뮤니티 & 환경(Community & Environment) 등 3개 범주에 걸친 순위와 아울러 근무시간, 직업 안정성, 성인 우울증 비율 등 31개 지표 데이터(출처: 월렛허브)를 토대로 50개주의 가중된 전체 행복 점수를 산정해 공개한 ‘가장 행복한 주’(Happiest States in the U.S.) 순위에 따르면, 텍사스는 총점 47.74점을 얻어 전국 36위에 그쳤다.   텍사스는 감정적 & 신체적 웰빙 부문에서는 전국 17위에 올랐으나 직장 환경은 꼴찌인 전국 50위, 커뮤니티 & 환경도 최하위권인 전국 39위를 각각 기록해 종합 순위가 하위권에 머물렀다. 미국에서 가장 행복한 주 전국 1위는 66.31점을 획득한 하와이였다. 하와이는 정서적 & 신체적 웰빙에서도 전국 1위를 차지했고 평균 수명도 80.7세로 가장 높았으며 성인 우울증 비율도 가장 낮았다. 메릴랜드가 62.6점으로 2위를 차지했고 3~10위는 미네소타(62.43점), 유타(62.41점), 뉴저지(61.7점), 아이다호(61.6점), 캘리포니아(59.97점), 일리노이(58.59점), 네브래스카(58.19점), 코네티컷(58.15점)의 순이었다. 반면, 행복 수준 꼴찌(50위) 주는 웨스트 버지니아(33.83점)였다. 웨스트 버지니아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풍부한 애팔래치아 문화로 유명하지만, 정서적 & 신체적 웰빙 부문에서도 전국 50위로 꼴찌였으며 직장 환경은 48위, 커뮤니티 & 환경은  32위를 기록했다. 또한 이 주는 성인 우울증의 유병률이 27.5%에 달해 가장 높았다. 이어 루이지애나(49위/34.81점), 아칸소(48위/38.23점), 켄터키(47위/38.36점), 앨라배마(46위/39.32점), 미시시피(45위/39.58점), 오클라호마(44위/40.69점), 테네시(43위/43.35점), 뉴멕시코(42위/43.64점), 미조리(41위/45.38점) 등이 최하위권 10개주에 속했다. 한편, 전세계 국가별 행복 순위에서 미국은 다른 분야에서의 위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순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 옥스퍼드 웰빙 연구센터, 유엔의 협력으로 작성된 ‘2024 세계 행복 보고서’(2024 World Happiness Report)에 따르면, 미국은 2023년의 15위에서 올해는 23위로 8계단이나 하락했다. 미국이 20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은 이 보고서가 발표된 지 12년만에 처음이다. 전세계 행복 국가 톱 10은 핀란드, 덴마크, 아이슬랜드, 스웨덴, 이스라엘, 네덜란드, 노르웨이, 룩셈부르크, 스위스, 호주의 순으로 여전히 유럽 국가가 다수를 차지했다. 이밖에 캐나다는 15위, 체코 16위, 리투아니아 19위, 영국 20위, 슬로베니아 21위, 아랍에미레이트 22위, 독일 24위, 멕시코 25위, 우루과이 26위, 프랑스 27위, 사우디아라비아 28위, 싱카폴 30위, 대만 31위, 엘살바도르 33위, 폴란드 35위, 세르비아 37위, 칠레 38위, 파나마 39위, 이태리 41위, 과테말라 42위, 니카라과 43위, 브라질 44위, 우즈베키스탄 49위, 카자흐스탄 49위, 일본 51위, 한국 52위, 필리핀 53위, 베트남 54위, 포르투갈은 55위였다.   손혜성 기자 미국 텍사스 행복 수준 텍사스 주민들 전체 행복

2024.09.11. 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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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2024 열심히 일하는 주’ 전국 7위

 텍사스 주민들은 미국에서 가장 근면한 근로자 중 하나지만 전국 순위는 계속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달라스 컬처맵닷컴(https://dallas.culturemap.com/)이 최근 보도했다. 개인금융정보 웹사이트 월렛허브(WalletHub)의 연례 ‘2024 미국에서 가장 열심히 일하는 주’(2024 Hardest-Working States in America) 조사에 따르면, 텍사스주는 50개주 가운데 전국 7위를 차지했다. 텍사스는 여전히 톱 10안에 들었지만 전국 순위는 지난 6년 동안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텍사스는 2019년부터 2년 연속으로 가장 근면한 주 전국 4위를 차지한 이후 2021년과 2022년에는 5위로 떨어졌고 2023년에는 6위로, 올해는 7위로 또다시 한계단 하락했다. 2024년 조사에서는 두 가지 주요 범주를 기준으로 각 주의 순위를 매겼다. 평균 주당 근무시간, 취업률, ‘유휴 청년’(idle youth: 학교에 등록하지 않았거나, 직장이 없거나, 고등학교 졸업장이나 GED를 취득하지 않은 18~24세 주민을 측정하는 지표) 비율을 포함하는 ‘직접 노동 요인’(Direct Work Factors)과 여러 직장을 가진 근로자의 비율, 평균 통근시간 및 기타 고용 데이터와 같은 ‘간접 노동 요인’(Indirect Work Factors)이다. 100점 만점에 56.86점을 받아 전국 7위에 랭크된 텍사스는 ‘직접 노동 요인’ 부문에서는 전국 4위로 최상위권에 속했으나 ‘간접 노동 요인’ 부문에서는 전국 31위에 머물렀다. 텍사스는 알래스카 다음으로 미국에서 근로시간이 두 번째로 긴 주였으며 주민 1인당 연간 자원봉사 시간이 5번째로 낮았는데, 이는 텍사스 주민들이 낮에 하는 일에 너무 바빠서(또는 퇴근 후에 너무 지쳐서) 다른 곳에서 자원봉사를 할 수 없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월렛허브는 분석했다. 텍사스 노동 위원회(Texas Workforce Commission/TWC)에 따르면, 2024년 5월 현재 1,526만명 이상이 주내 민간 노동분야(현역 군인 제외)에 속해 있었고 올해 5월은 텍사스가 일자리 증가에서 10개월 연속 최고 기록을 세운 달이었다. TWC 위원인 앨버트 트레비뇨는 “텍사스는 거의 모든 산업에서 미국 전체을 앞지르고 있으며 취업한 텍사스 주민의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취업 기회가 늘어나면서 학생과 구직자는 일자리 시장을 탐색하고 경력 경로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 여러 리소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가장 열심히 일하는 주 전국 1위는 66.54점은 얻은 노스 다코타였다. 이어 2위는 알래스카(63.55점), 3위는 네브라스카(59.97점), 4위는 와이오밍(59.92점), 5위는 사우스 다코타(59.69점), 6위는 메릴랜드(57.53점), 7위는 텍사스, 8위는  콜로라도(55.13점), 9위는 뉴햄프셔(54.20점), 10위는 캔자스(52.63점)였다. 반면, 꼴찌인 50위는 웨스트 버지니아(31.74점)였으며 뉴욕(33.72점/49위), 미시간(34.11점/48위), 뉴멕시코(35.18점/47위), 커네티컷(36.74점/46위)의 순으로 최하위권에 속했다. 이밖에 버지니아는 전국 11위, 조지아는 13위, 플로리다는 30위, 펜실베니아는 34위, 워싱턴은 35위, 캘리포니아는 39위, 일리노이는 40위를 각각 기록했다. 월렛허브의 분석가인 카산드라 해페는 “효율성과 생산성으로 유명한 것은 텍사스 근로자들에게 좋은 평판이지만, 긴장을 풀고 재충전할 시간을 갖는 것도 노동력을 계속 유지하는데 똑같이 중요하다. 미국이 근면한 노동 문화를 육성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으며 사람들은 다른 선진국 거주자보다 더 오래 일하고 종종 휴가를 미루고 있다. 열심히 일하는 것은 칭찬할 만하지만, 가장 근면하게 일하는 주에 있는 사람들은 가끔 휴식을 취하는 것을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 여가시간이 부족하면 사람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월렛허브가 전국 116개 주요 도시의 평균 주당 근무시간, 고용률, 여러 직업을 가진 노동자수, 통근시간, 봉사시간 등 11개 지표를 비교해 선정한 ‘미국에서 가장 열심히 일하는 도시’(2024 Hardest-Working Cities in America)에 의하면,  어빙이 전국 2위, 달라스는 전국 7위, 오스틴은 전국 10위에 올라 텍사스주내 3개 도시가 톱 10에 포함됐다.   톱 10에 들은 이들 3개 도시 외에도 이번 순위에 포함된 텍사스 주내 도시들을 살펴보면, 코퍼스 크리스티가 전국 12위, 플레이노 13위, 포트 워스 14위, 알링턴 15위, 라레도 18위, 갈랜드 19위, 휴스턴 27위, 루복 41위, 샌 안토니오 43위, 엘 파소 55위 등 총 13개 도시가 모두 중상위권에 들었다.     손혜성 기자텍사스 전국 텍사스 노동 텍사스 주민들 전국 순위

2024.09.09. 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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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주민들, 신앙심 깊다” ... 가장 신앙심 깊은 주 조사, 전국 3위

 텍사스가 미국내 50개주 가운데 세 번째로 신앙심이 깊은 주라는 조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른바 미국 남부의 바이블 벨트에 속한 게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데이터를 사용해 자선 단체를 평가하고 기부자가 더 많은 정보를 쉽게 찾고 기부의 영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자원을 제공하는 비영리 기술업체인 ‘스마일허브’(SmileHub)가 최근 공개한 ‘2024 가장 신앙심 깊은 주’(Most Religious State in 2024)에 따르면, 텍사스는 전국 50개 주들 가운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마일허브는 연방센서스국, 미국 종교 인구 조사(U.S. Religion Census), 구글 트렌드, 그리고 연방노동통계국(U.S. Bureau of Labor Statistics) 등의 각종 데이터를 사용해 미국 내 50개주를 ▲ 종교적 관심사 및 예배 장소 ▲ 종교 교육 및 직업 ▲ 종교 관련 기관 등 3가지 범주(11가지 지표)로 비교해 점수와 순위를 매겨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텍사스는 총점 61.44점을 얻어 전국 3위를 차지했다. 특히 텍사스는 종교 관련 기관수와 주민당 신앙 및 종교 지원 자선 단체수, 신앙 및 종교 용어에 대한 구글 검색 관심 지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종교 교육 및 직업수는 전국 42위로 상대적으로 순위가 낮았다. 미국 종교 인구 조사(2020년)에 따르면, 텍사스 주민들에 가장 많은 종교는 가톨릭과 남침례교였다. 텍사스 북부 지역은 주로 남침례교이지만 달라스, 타란트, 콜린 카운티내 인구 밀집지역은 주로 가톨릭이었다. 텍사스 남부의 경우 대부분 카운티는 주로 가톨릭이고 몇몇 카운티는 주로 남침례교였다. 가장 신앙심이 깊은 주 전국 1위는 총점 64.50점을 획득한 앨라배마였고 버지니아가 2위(61.97점)였다. 텍사스 다음으로 테네시주가 4위(58.95점), 노스 캐롤라이나주가 5위(58.74점),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6위(56.97점), 인디애나주 7위(53.09점), 펜실베니아주 8위(53.02점), 조지아주 9위(52.76점), 뉴욕주가 10위(51.33점)에 랭크됐다. 반면, 총점 9.61점에 그친 메인주가 꼴찌인 전국 50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뉴햄프셔(12.39점/49위), 네바다(15.41점/48위), 버몬트(20.63점/47위), 알래스카(22.22점/46위) 순으로 신앙심이 가장 저조했다. 이밖에 캘리포니아는 12위(51.24점), 일리노이는 15위(50.36점), 플로리다는 19위(48.91점)였다. 스마일허브는 “미국 수정헌법 제1조는 어떤 종교도 가질 자유와 갖지 않을 자유를 보장하며 이러한 기본적 권리는 여전히 미국적 가치의 초석으로 남아있다”면서 “미국 성인의 68%는 종교를 그들의 삶에서 적당히 또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종교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종교적인 포괄성을 위한 가장 좋은 곳을 이해하는 것은 지역 사회 공동체를 찾는데 핵심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조사 결과가 시사하는 바가 매우 중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손혜성 기자신앙심 텍사스 텍사스 주민들 텍사스 북부 종교적 관심사

2024.08.09. 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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