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한인 여고생의 유가족과 지인들이 2023년 6월 사고 1주기를 맞아 범인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법원이 2022년 6월7일 옥튼 고교 근처 도로에서 과속으로 질주하다 한인 리안 한지아 안(당시 15세)을 치여 사망케한 범인 우스만 샤이드(21세)에게 240만달러 배상을 명령했다.
법원은 무면허 상태였던 범인에게 BMW를 제공한 범인의 아버지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범인은 사고 당시 옥튼 고교를 다른 학생 세명을 태운 상태에서 과속으로 블레이크 레인 남쪽으로 향하다 파이브 오크스 로드 교차로에서 토요타 4러너가 좌회전 할 당시 가속페발을 밟다가 피해자 등 3명의 여학생을 치였다.
작년 범인에게 과실치사혐의가 적용돼 4년 징역형이 선고됐다. 범인은 2027년 1월 출소 예정이다. 유가족은 최대 10년형을 선고할 수 있었음에도 4년형에 그쳤다는 사실에 분노했다.
배심원은 유족에게 200만 달러의 보상금을 지급하도록 결정했다. 버지니아 주법상 최대 금액인 $35만 달러의 징벌적 배상금과 10만 8천달러의 의료 및 장례 비용을 추가로 지급하도록 판결했다. 유족 측은 “우리 가족의 고통에 대한 배심원들의 공감과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범인의 미래를 걱정하는 듯 했던) 형사 재판과 달리 이번 재판 배심원단들은 피고의 미래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았고, 그 점에 대해 우리는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