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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 슬로우…조수미, 천상의 목소리로LA를 물들이다

Los Angeles

2025.07.06 19:00 2025.07.05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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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7일 북미 투어 피날레
세리토스 퍼포밍 아트센터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세리토스에서 북미 투어의 마지막 무대를 성대하게 펼친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세리토스에서 북미 투어의 마지막 무대를 성대하게 펼친다.

'하늘이 내린 목소리'로 불리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오는 17일, 세리토스 퍼포밍 아트센터에서 북미 투어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번 공연은 2025년 북미 투어 'Mad for Love'의 피날레 무대로 클래식 오페라 아리아부터 한국 가곡, 감성적인 크로스오버 레퍼토리까지 폭넓은 장르로 구성되어 있다. 관객들은 한 자리에서 음악적 경계를 넘나드는 깊은 울림과 예술적 완성도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조수미는 1993년 이탈리아 라 스칼라 극장에서 한국인 최초로 주역 데뷔한 이래, 그래미상 수상, 유엔 평화예술가 임명, 세계 5대 오페라 극장 석권 등 화려한 기록을 남겨왔다. 동양인 성악가로서는 전례 없는 길을 개척해온 그는, 여전히 현존하는 최고의 콜로라투라 소프라노로 평가받는다. 섬세한 감성과 압도적인 테크닉, 깊이 있는 음악 해석력으로 유럽과 아시아는 물론 미국 청중에게도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세리토스 공연에서는 '사랑'을 주제로 도니제티, 벨리니, 비발디, 토스티, 로시니, 슈트라우스 등이 작곡한 명곡들을 선보인다. 주요 레퍼토리로는 도니제티 오페라 중 '모두가 알고 있네(Chacun le sait)', 토스티의 이별 가곡 '더 이상 너를 사랑하지 않으리(Non t'amo piu)', 슈트라우스 2세의 '레몬 꽃이 피는 곳(Wo die Zitronen bluhen)', 그리고 벨리니의 오페라 노르마 중 대표 아리아 '정결한 여신이여(Casta Diva)' 등이 포함된다. 피아노 반주와 함께 펼쳐지는 이번 무대는 오페라 애호가뿐 아니라 음악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조수미는 이번 공연에 대해 "무대에 설 때마다 처음처럼 노래하겠다는 마음으로 임한다"며 "음악을 통해 전하고 싶은 것은 결국 사랑이다. 팬들과 그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북미 투어의 마지막 무대를 LA에서 장식하게 되어 더욱 뜻깊다"고 덧붙였다.
 
이번 북미 투어는 미국 동부에서 출발해 라스베이거스를 거쳐, 세리토스 공연을 마지막으로 성대한 여정을 마무리한다. 좌석은 80달러부터 300달러까지 다양한 옵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티켓은 티켓마스터에서 예매 가능하다.
 
▶문의: (213)434-8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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