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가 더 이상 전국에서 기업하기 가장 좋은 주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매체인 CNBC는 지난 11일 전국 50개 주를 상대로 실시한 2025년 자체 기업환경 조사에서 최근 몇 년간 1-2위를 유지하던 버지니아 주가 4위로 밀렸다고 보도했다.
CNBC는 2007년부터 매년 이 같은 조사를 해왔으며, 노동력, 인프라, 경영비용, 지역 경제, 기술 및 혁신, 삶의 질, 교욱, 기업 친화성, 자본에의 접근성, 생활비 등 총 10개 항목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산정했다.
10개 항목 중 버지니아는 경제 14위, 인프라 2위, 노동력 14위, 경영 비용 31위, 삶의 질 8위, 기술 및 혁신 8위, 기업 친화성 7위를 차지해 지난해보다 크게 떨어졌다. 전국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주로는 노스 캐롤라이나가 꼽혔다.
노스 캐롤라이나 뒤를 텍사스, 플로리다 주가 이었고, 하와이, 웨스트 버지니아, 미시피 주 등은 하위권에 자리를 매겼다. 이처럼 버지니아가 추락한 원인은 연방 정부의 인력 감축이 가장 크게 작용했는 데, 거의 30만 명에 육박하는 버지니아 주민이 연방 정부나 연방 계약업체에서 근무하거나 또는 메트로 워싱턴의 다른 연방 기관에서 일하고 있다.
버지니아대학교(UVA) 웰던 쿠퍼 공공서비스센터는 12일 버지니아주는 올해 연방 정부 부문 일자리 3만2000개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하며, 이는 결국 레저, 숙박, 소매 부문의 지출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