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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체 검거 피하다 노동자 추락 사망…카마리오 농장 급습, 200명 체포

Los Angeles

2025.07.13 20:13 2025.07.1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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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단체들, “반인권 작전” 비난
KTLA 캡쳐

KTLA 캡쳐

국토안보부(DHS) 등이 지난 10일 벤투라 카운티 카마리오 지역 대마초 농장에서 벌인 대규모 불체자 단속 작전으로 약 200명의 노동자가 체포〈본지 7월 11일자 A-2면〉된 가운데, 농장 직원 1명이 단속을 피하다 숨져 논란이다.
 
이 직원은 작전이 진행되는 동안 단속을 피하려다 건물에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농장노동자연합(UFW) 측은 지난 10일 단속 중 건물에서 추락해 중태에 빠졌던 노동자가 끝내 숨졌다고 11일 발표했다.
 
UFW 측은 “병원으로 이송된 후 회복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판단에 따라, 가족이 연명 치료 중단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11일(현재) 정확한 사망자 신원과 병원 기록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주류 언론들은 이번에 이민 당국이 진행한 작전이 “가주 역사상 단일 작전 체포 규모로는 최대”라고 잇따라 보도했다.
 
노동자 단체들은 이번 단속 작전을 비난하고 나섰다.
 
UFW 측은 “연방 요원들이 시민권자와 이민자 모두를 부당하게 장시간 구금했고, 일부는 단속 당시 찍은 영상과 사진을 삭제해야만 석방됐다”고 주장했다.
 
이 가운데 DHS 측은 이번 작전을 통해 “(농장에 있던) 10명의 미성년자 아동도 구조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단속 대상 농장인 ‘글래스 하우스 팜’ 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성년자를 고용한 적이 없으며, 고용 절차를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며 “이민세관단속국(ICE) 조사에 전면 협조 중이며, 피해 노동자들에게 법률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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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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