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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일원 실제 과속 단속 없었다

Chicago

2025.07.1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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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 주경찰]

[일리노이 주경찰]

단속을 하고 있다는 표지판이 부착되어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단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고 과속에 대한 위험성만 경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리노이 교통국과 주경찰에 따르면 90/94번 고속도로 공사 구간에는 과속 차량에 대한 무인 카메라 단속이 있다는 교통 표지판이 설치돼 있다. 하지만 최근 1년간 이 구간에서 과속 단속은 실제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공사 구간의 경우 인부들의 이동이 있을 수 있고 자칫 큰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최고 제한 속도가 일반 구간에 비해 낮은 시속 40~45마일 구간으로 지정된다. 또 과속 차량에 대한 단속도 가능하다. 교통국은 단속이 있을 수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표지판을 설치했지만 실제로 해당 공사 구간에서 최근 실시된 무인 카메라 과속 단속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는 시카고 시와 인근 서버브 지역도 마찬가지다. 공사 구간에 과속 단속 표지판은 있지만 카메라로 단속을 하고 있지는 않는다는 의미다. 
 
하지만 예외는 있다. 교통국은 지난 5월 55번 고속도로 윌카운티 지역에서 밴 차량을 이용한 공사 구간 과속 단속을 실시해 총 53대의 과속 차량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무인으로 운영되는 이 단속밴은 총 8일간 운영됐으며 적발된 차량 소유주에게 벌금 고지서가 발송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교통국은 시카고 시내와 인근 서버브의 경우 교통 혼잡이 극심하기 때문에 공사 구간에서의 과속이 크게 문제되지 않지만 외곽 고속도로의 경우 과속이 흔해 단속은 먼 교외 지역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교통국이 최근 1년간 공사 구간에서 밴을 이용한 과속 차량을 단속한 곳은 아담스, 샴페인, 컴버랜드, 프랭클린, 제퍼슨, 녹스, 로간, 모간, 피오리아, 상가몬, 태즈웰 카운티 등이다. 모두 시카고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12개 카운티에서 총 329건의 과속 단속 실적을 올렸다.  
 
한편 고속도로 이용료를 내야 하는 일리노이 톨웨이 고속도로의 공사 구간에서는 밴을 이용한 과속 단속 카메라가 최근 1년간 설치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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