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률(OBBBA)’이 지난 4일 정식 발효되면서 워싱턴지역에게 상당한 세금 혜택이 돌아갈 전망이다.
백악관이 최근 공개한 자료〈https://www.whitehouse.gov/obbb/〉에 따르면 OBBBA에 포함된 세금공제를 통해 버지니아주민들은 연평균 4400-8000달러까지 실질임금이 오르게 되고, 실질 가처분 소득은 연평균8000-1만1800달러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메릴랜드는 실질임금 4700-8400달러, 가처분 소득 8300-1만2200달러 증가 효과가 예상된다. 오버타임 소득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받는 버지니아 납세자는 전체의 24%, 팁 소득에 대한 면세 혜택을 받는 버지니아 납세자 비율은 4%였다.
소셜 시큐리티 연금 비과세로 인한 혜택을 받는 주민은 전체 수혜자의 88%인 150만명이 넘는다. 지방세(SALT) 공제 한도 확대로, 기존 1만달러 공제 한도가 5년간 4만달러로 늘어났다. 소득세율과 재산세율이 높은 지역에서 주택을 보유한 중산층 가구에 큰 혜택으로 작용한다.
주택 관련 세제 혜택도 눈에 띈다.모기지 이자 공제 한도가 75만달러로 영구화됐다. 또한 저소득층 주택세액공제(LIHTC)의 범위도 넓어졌다. 경제기회구역(Opportunity Zone) 세제 지원에 의해 버지니아에서만 212개 경제기회구역 내 신규 주택7500채 이상이 건설된다.
한편, OBBBA에는 ‘트럼프 계좌’라는 이름의 자녀용 저축계좌도 포함돼 있다.이 계좌는 부모, 조부모 등이 18세 미만 자녀 명의로 세금 유예 혜택을 받으며 일정 금액을 저축할 수 있도록한 제도로, 향후 주택구매를 위한 자산 형성 수단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특히 2025년부터 2028년 사이 출생한 유아에게는 연방정부가 계좌에1000달러를 자동으로 지급하는 시범프로그램도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