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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지지율 조사 믿기 힘들어”

Washington DC

2025.07.2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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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 여론조사, 지지율 격차 18%포인트
트럼프 “내 지지율은 95%”, 트럼프 지지계층 믿고 간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S)의 12개 여론조사 합계 분석표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S)의 12개 여론조사 합계 분석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여론조사 지지율 부진에도 불구하고  “공화당과 마가(MAGA, 트럼프 핵심 지지 계층) 내에서 내 지지율은 크게 올랐다”며 “여러 여론 조사에서 90%, 92%, 93%, 95%를 기록하며 공화당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역사상 어떤 대통령 임기 때보다 중요한 시기였는데, 정말 많은 위대한 일을 해냈다”면서 “1년 전만 해도 미국은 거의 회생할 희망조차 없었으나, 지금은 전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나라가 됐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린 정말 좋은 일들을 많이 해내며 큰 성과를 얻었는데, 무역정책이나 여러 전쟁을 종식시킨 사실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엡스타인 성접대 리스트’ 사건에도 불구하고 공화당과 MAGA 지지율이 역대 최고라는 점을 거듭 홍보하는 등, 지지계층 결집을 위해 애쓰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에게 반감을 지니고 있는 언론이나 조사기관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는 취임 6개월 동안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지난 6일부터 18일 사이 실시된 12개 기관의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한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S) 결과물에 의하면, 대통령 지지 응답 비율은 45.4%,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2.1%로 6.6% 포인트 차이를 기록했다.  
 
하지만 트럼프 진영에서는 여론조사 지지율 편차가 너무 크기 때문에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RMC 리서치 조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이 52%,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8%로, 지지응답이 4%포인트 더 많았다. 라스무센 리포트 조사에서도 50% 대 48%로 2%포인트 앞섰다.  
 
빅데이터 폴 조사에서는 지지 응답이 48%,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9%로 1%포인트 차이, 콴터스 인사이트 조사에서는 48% 대 50%로 2%포인트, 모닝 컨설트 조사에서는 47% 대 50%로 3%포인트 차이에 불과했다. 하지만 퀴니피액 대학 조사에서는 14%포인트, 로이터/입소스 조사에서는 13%포인트, CNN은 12%포인트, 이코노미스트/유거브는 11%포인트로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훨씬 많았다.  
 
퀴니피액 대학과 RMC 리서치 조사 차이는 무려 18%포인트에 달해 여론조사에 대한 신빙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RCS가 집계하는 여론조사는 CBS, 라스무센, 아틀라스 인텔, 로이터/입소스, 콴터스 인사이트, 이코노미스트/유거브, 빅데이터 폴, 퀴니피액 대학, 모닝 컨설트, RMG 리서치, CNN,  하버드-해리스 등이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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