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월드컵 맞아 뉴욕 일원 관광객 120만명 전망 한인사회도 기대감…여행, 요식업계 대응 준비 중
2026 FIFA 월드컵 개최로 뉴욕과 뉴저지 일원에 33억 달러 규모의 경제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026 FIFA 월드컵 뉴욕뉴저지 주최위원회는 21일 보고서를 발표하고 “2026년 7월 19일에 열리는 결승전을 포함해 8경기를 뉴저지 메트라이프스타디움에서 개최할 예정”이라며 “120만명이 넘는 팬과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위원회 추산에 따르면, 뉴욕 일원에서 개최되는 이 토너먼트는 지역 경제에 13억 달러 규모의 총 노동 수입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경기를 직접 보러 오는 관람객을 포함, 지역을 방문하는 이들까지 포함해 지역 경제에 창출하는 가치는 추가로 1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알렉스 라스리뉴욕뉴저지 주최위원회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대회는 뉴욕과 뉴저지에 지속적인 경제적, 사회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역사적인 기회”라며 “기록적인 관광 성과와 세계적인 인지도 향상, 지역 투자 및 일자리 창출에 이르기까지 뉴욕 지역의 미래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 세계 최고의 클럽 축구팀들이 경쟁하는 ‘2025 클럽 월드컵’은 지난 13일 마무리됐는데, 이 경기를 통해서도 내년에 뉴욕 일원에서 창출될 경제 효과를 미리 엿볼 수 있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FIFA 발표에 따르면 올해 대회에서는 약 150만장의 티켓이 판매됐다.
식당이나 여행업계 등에 종사하는 한인 소상공인들도 내년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타주에서도 월드컵 경기를 관람하는 동시에 여행 차원에서 뉴욕 일원을 방문하는 이들이 많아질 수 있어서다. 블룸버그통신은 “내년 월드컵 대회에는 FIFA 역사상 가장 많은 관중이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서 열리는 104경기에 전 세계 약 600만명의 관중이 참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2026 월드컵 뉴욕뉴저지한인위원회’는 여행사와 협약을 맺고 티켓 공동구매를 추진했다. 여행사들은 내년 월드컵 기간 한인 축구 팬들을 위한 셔틀버스 운행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