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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시, 경찰 초과수당 최소 2억불 지급

Chicago

2025.07.23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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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 대신 소송 선택… 최소 15배 부담
[로이터]

[로이터]

시카고 경찰이 추가 근무 수당을 제대로 지불하지 않았다며 시청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최소 2억달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카고 시는 이 주장에 합의하지 않고 있지만 막대한 금액을 지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 경찰은 앞서 8000명 이상의 경찰이 추가 근무 수당을 받지 못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소송이 처음 제기된 것은 약 10년 전이고 연방 법원은 경찰의 주장이 맞다며 승소 판결도 내린 바 있다. 하지만 경찰과 시청측은 추가 근무 수당이 얼마인지를 두고 아직까지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경찰측은 시청이 제대로 근무를 한 경찰들에게 적정한 임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노동법 위반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시청은 소송 중인 사안이라는 이유로 공식적인 입장 표명은 내지 않고 있다.  
 
경찰측은 시청이 지급하지 않은 추가 근무 수당이 최소 3억1000달러에서 4억5000만달러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비해 시청은 최대 1억9500만달러라는 입장이다.  
 
만약 양측이 소송을 제기하지 않고 합의에 도달했다면 1400만달러면 충분했을 문제인데 소송전으로 비화했고 상당액은 추가 근무 수당 미지급에 따른 이자로 시청이 궁극적으로 지급해야 할 금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소송 자료에 따르면 시 남부와 서부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된 강력 범죄 예방 프로그램과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 사저를 경호하던 경찰 인력 등에 대한 추가 근무 수당이 제대로 지급되지 않았다라는 사실은 확인됐다. 이 근무에 투입된 시카고 경찰은 모두 850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시카고 시청이 경찰의 추가 근무 수당을 제 때 지급하지 않은 것도 문제지만 이 사안이 불거졌을 때 즉각 대처하지 않아 지리한 소송전으로 이어졌고 현재 재정 상황에서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금액이 늘어났다며 현 브랜든 존슨 시장과 전임 로리 라이트풋, 람 이매뉴얼 시장이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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