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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일원 전기요금 전년대비 24% 껑충

Chicago

2025.07.23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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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에드]

[컴에드]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시카고 일원 주민들에게 부담이 하나 더 늘었다. 전기요금이 이번달부터 크게 인상된 것이다.  
 
시카고 일원에 전기를 공급하는 컴에드사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기준으로 발송된 평균 전기 요금은 가구당 146.08달러였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8.45달러(약 24,2%)가 오른 금액이다.  
 
시카고의 6월 전기 요금이 이처럼 크게 오른 것은 전기 공급가격이 지난달부터 대폭 인상된 것과 함께 기록적인 폭염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컴에드사는 전기 공급가격 인상으로 인해 가구당 월평균 10.60달러가 오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에어컨 가동이 늘어나면서 전기 사용량이 급증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일부 주민들은 이번달 전기 요금이 전달에 비해 두 배 가량 뛴 것을 확인하기도 했다.  
 
지난 6월에는 시카고 기상 관측 사상 여섯번째로 더웠던 것으로 기록됐다. 6월 평균 기온이 84.1도로 기록됐는데 이는 예년 평균에 비해 3.7도나 높은 것이다.  
 
문제는 내년 상황도 여의치 않다는 것이다. 내년 6월부터 적용되는 전기 공급 가격 역시 큰 폭으로 인상되기 때문이다.  
 
22일 시카고 지역을 포함해 전국 13개 지역에 전기를 공급하는 PJM 인터커넥션사가 내년부터 적용되는 전기 가격을 경매를 통해 확정했는데 22%가 증가한 금액이었다. 즉 내년 시카고 지역에 공급되는 전기 공급 가격은 메가와트데이 기준 329.17달러였다. 이는 올해 메가워트데이당 269.92달러와 비교하면 22%가 오른 수준이다. 내년에도 시카고 주민들은 전기 요금 인상을 피할 수 없는 것이다.          
 
시카고 지역의 전기 요금이 크게 오르는 것은 노후한 전력 공급망도 문제라는 것이 전문가들이 지적이다. 시카고 지역 5만 가구에 설치된 센서를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 연간 가구 평균 500달러가 전기 변형(power distortion) 현상으로 인해 낭비됐다. 전체 가정의 약 40%가 8% 이상의 전기 변형 현상이 측정됐기 때문이다.  
 
전기 변형 현상이 빈발하는 곳으로는 노스브룩과 링컨우드, 샴버그 등 대표적인 한인 밀집지역도 포함됐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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