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등 아시아태평양계 유권자들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비호감도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고관세 정책으로 인한 생활비 부담 등을 우려했다. 23일 데이터 조사기관 AAPI 데이터와 AP-NORC 공공문제연구센터 조사에 따르면 아태계 유권자의 트럼프 대통령 비호감도가 6월 기준 71%로 지난해 12월(60%)보다 11%포인트 늘었다.
비호감도가 높아진 원인으로는 ‘고관세 정책’이 꼽혔다. 응답자 중 85%는 고관세 정책으로 인한 소비자 물가 상승을 가장 우려했다.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 유권자의 대통령 비호감도는 90~93%에 달했다. 반면, 공화당 지지 유권자의 대통령 비호감도는 대선 직후 16%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26%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