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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여객기 이륙 중 ‘위에서 착륙’…관제 실수로 대형 사고 될 뻔

Los Angeles

2025.07.2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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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7 캡쳐

abc7 캡쳐

멕시코시티 베니토 후아레스 국제공항에서 두 여객기가 같은 활주로에 동시에 진입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항공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FlightRadar24)에 따르면, 22일 아에로멕시코 1631편이 활주로에 착륙하던 중, 이 활주로에서 이륙 준비 중이던 델타항공 590편 위를 불과 200피트 간격으로 지나쳐 착륙했다.
 
150명을 태운 델타항공 여객기는 활주 중 착륙기를 목격하고 즉시 이륙을 중단했다. 당시 델타항공기는 시속 약 60마일의 속도로 활주 중이었다.
 
관제소 녹취록에는 “우리는 활주로에 정지 중이다”라는 델타 조종사의 목소리 이후, “와우”, “인크레더블(믿을 수 없어)”이라는 말이 들리며 긴박했던 상황을 고스란히 담았다.
 
이 사고는 더 큰 참사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명백한 통신 오류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을 지적했다.
 
“관제탑이 아에로멕시코 항공기에 왼쪽 활주로로 착륙하라고 했는데, 착오로 오른쪽 활주로(델타 이륙 활주로)에 착륙했을 수도 있다”고 항공 전문가는 말했다. “이륙과 착륙을 동시에 승인한 것도 관제탑의 실수였을 수 있다.”
 
델타항공은 성명을 통해 “승객과 직원의 안전이 최우선이며, 승무원이 즉각적으로 상황을 인지하고 대처한 것은 델타의 철저한 훈련의 결과”라며, 당국의 조사에 전면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아에로멕시코 역시 “이번 사건에 대해 당국과 함께 정밀 조사 중이며, 고객과 직원의 안전이 최우선 가치”라고 밝혔다.
 
한편, 멕시코 항공 당국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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