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부의 기금 지원으로 샌디에이고 카운티에 저소득층 주택 1000여 채가 새로 건설된다. 사진은 미드시티 지역에 건설 예정인 '난민 및 이민 문화 허브' 프로젝트의 완공 예상도. [샌디에이고재단]
샌디에이고 카운티에 약 1000세대 규모의 저소득층 주택이 새롭게 들어설 전망이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갈수록 심화하는 샌디에이고 지역의 주택난 해소를 위해 14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 기금은 주정부의 '지역 조기행동계획 2.0'(REAP 2.0) 프로그램을 통해 배포되며 샌디에이고재단(SDF)과 샌디에이고 정부기관협의회(SANDAG)가 공동으로 운용하게 된다.
두 기관은 이와 관련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 추진되고 있는 10개의 저소득층 주택 건설 프로젝트를 선정해 기금을 지원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프로젝트는 2026년 12월부터 2030년 6월 사이에 순차적으로 완공 예정이지만 전체의 약 2/3는 2027년까지 공급될 계획이다. 총 966세대의 신규주택은 저소득 및 중간소득층 가정을 비롯해 퇴역군인, 시니어, 난민, 이민자, 독신 여성 등에게 우선 공급된다.
SDF의 짐 하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역사회를 지탱하는 필수 인력들이 적당한 주거지를 찾기 어려운 현실에서 이번 기금은 매우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며 "주택문제 해결과 동시에 기후 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수년 동안 샌디에이고 지역의 주택 가격은 42% 가량 급등했고 주민 3명 중 1명은 소득의 30% 이상을 주거비로 지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샌디에이고 주택 연합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카운티에는 현재 13만4000세대 이상의 저소득층 주택이 추가로 필요한 실정이다.
레사 허브너 SANDAG 의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지역의 심각한 주택난을 해결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지원을 통해 더 많은 주민이 안정적으로 거주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DF는 그간 총 24개의 신청서를 접수받아 10개의 프로젝트를 최종 선정했는데 이 중 6개는 총 800만 달러의 보조금, 4개는 총 600만 달러의 저금리 대출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