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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가 모인 100세 생일잔치…타운 거주 김석희 할머니

LA한인타운에 있는 LA양로보건센터에서는 지난 15일 조촐하지만 뜻 깊은 생일 잔치가 열렸다. 올해 100세가 된 김석희 할머니를 위한 행사다.   가족과 지인, 보건센터에 함께 다니는 회원 등 70여 명이 모여 김 할머니의 100세 생일을 축하했다.     김 할머니는 청력 약화로 듣고 말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만 100세 잔치에 와준 가족들을 보며 내내 미소를 지었다.   이날 잔치에는 4대가 한데 모였다.   맏딸인 이계영(72) 씨는 “어머니는 말보다 행동으로 먼저 보여주는 분”이라며 “100세가 된 지금도 아침에 꼭 1시간씩 운동을 하신다”고 말했다.   김 할머니는 현재 62세인 막내딸과 함께 LA 지역 한 시니어 아파트에 살고 있다.   첫째 사위인 이만열(72) 씨는 “장모님의 나이가 100세이다 보니 딸도 엄마도 둘 다 시니어”라며 “장수하시니까 이렇게 재미있는 일도 있다”고 말했다.   증손주 노아(9) 군은 할머니에게 ‘진주(Pearl)’라는 별명을 붙였다. 하얀 머리카락을 진주에 빗댄 것이다. 할머니가 진주처럼 아름답게 빛난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이날 축하 잔치에 함께한 지인 최재영 할머니는 96세다. 최 할머니는 김 할머니를 ‘형님’이라 부른다. 최 할머니는 “나도 100세 잔치의 주인공이 되기까지 4년이 남았다”며 “그때까지 버티면 내가 다음 주인공인데 형님을 보니 부럽기도 하고 나 역시 용기가 생긴다”고 전했다.   송윤서 기자시니어 센터 시니어 센터 이화남 시니어 시니어 아파트

2025.08.17.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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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나파크 시니어 엑스포, 16일 엘러스 이벤트 센터

부에나파크 시가 오는 16일(토)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엘러스 이벤트 센터(8150 Knott Ave)에서 제31회 연례 시니어 엑스포를 연다.   ‘수퍼 시니어 새터데이(Super Senior Saturday)’란 명칭의 이 엑스포에선 시니어를 위한 건강 검진과 메디캘, 하우징, 로컬 정부의 각종 서비스 등 건강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경품 추첨 행사도 열린다. 입장과 주차 모두 무료다. 문의는 전화(714-236-3870)로 하면 된다.시니어 엑스포 시니어 엑스포 연례 시니어 수퍼 시니어

2025.08.10. 20:00

부에나파크 시니어 아파트서 15일 80주년 광복절 기념행사

부에나파크의 오차드 뷰 가든 시니어 아파트(8250 Valley View St) 커뮤니티 룸에서 오는 15일(금) 오전 11시 제80주년 광복절 기념 행사가 열린다.   이 행사를 주도하는 김정국 은퇴 목사는 참석하는 주민에게 식사와 경품 추첨권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난타 공연도 마련된다.   김 목사에 따르면 지난 3월 문을 연 이 아파트 단지의 총 66세대 중 약 3분의 2는 한인 가구다.     ▶문의:(714)220-2345기념행사 시니어 광복절 기념행사 시니어 아파트 아파트 단지

2025.08.06. 20:00

뉴욕시 시니어 전용 공공임대주택 ‘2베드 유닛’ 늘린다

앞으로 뉴욕시에서 시니어 전용 공공임대주택을 개발하는 부동산 업체들은 2베드 유닛을 더 많이 건설해야 한다.   30일 뉴욕시 주택보존개발국(HPD)은 개발업체가 시니어 전용 공공임대주택(Senior Affordable Rental Apartments·SARA) 프로그램을 활용해 새 건물을 지을 경우, 신규 주택의 20%는 2베드 유닛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규정을 발표했다.     SARA 프로그램은 연 소득 6만8000달러 이하인 62세 이상 시니어들을 위해 제공하는 시니어 전용 공공임대주택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 부동산 개발 업체가 주택을 건설하면 시정부는 해당 업체에 저금리로 대출을 제공해준다.     시 주택보존개발국은 "2014년 이후 SARA 프로그램을 지원받아 건설된 시니어 전용 공공임대주택은 7322개 유닛"이라면서도 "이 중 1베드 유닛보다 큰 유닛의 아파트는 단 한 채도 지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니어를 위한 공공임대주택이 작은 사이즈로만 제공됐고, 그 결과 넓은 주택이 부족해 시니어들이 좁은 환경에서 거주할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거동이 불편해 도움이 필요한 시니어들의 경우 가족이 함께 살거나, 간병인도 함께 거주해야 해 더 넒은 공간이 필요한 경우도 많은데 공공임대주택이 소형으로만 제공되는 것은 문제라는 게 시정부 설명이다. 시 주택보존개발국이 지난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뉴욕시 시니어의 3분의 1은 자녀와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개발업체, 시니어 권익 옹호자들은 새로운 규정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히며 환영했다. 아울러 "시정부는 SARA 프로그램에 추가 자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공공임대주택 시니어 시니어 전용 뉴욕시 시니어 2베드 유닛

2025.07.30. 20:45

저소득층·시니어 주택 1000채 공급

샌디에이고 카운티에 약 1000세대 규모의 저소득층 주택이 새롭게 들어설 전망이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갈수록 심화하는 샌디에이고 지역의 주택난 해소를 위해 14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 기금은 주정부의 '지역 조기행동계획 2.0'(REAP 2.0) 프로그램을 통해 배포되며 샌디에이고재단(SDF)과 샌디에이고 정부기관협의회(SANDAG)가 공동으로 운용하게 된다.   두 기관은 이와 관련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 추진되고 있는 10개의 저소득층 주택 건설 프로젝트를 선정해 기금을 지원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프로젝트는 2026년 12월부터 2030년 6월 사이에 순차적으로 완공 예정이지만  전체의 약 2/3는 2027년까지 공급될 계획이다. 총 966세대의 신규주택은 저소득 및 중간소득층 가정을 비롯해 퇴역군인, 시니어, 난민, 이민자, 독신 여성 등에게 우선 공급된다.   SDF의 짐 하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역사회를 지탱하는 필수 인력들이 적당한 주거지를 찾기 어려운 현실에서 이번 기금은 매우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며 "주택문제 해결과 동시에 기후 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수년 동안 샌디에이고 지역의 주택 가격은 42% 가량 급등했고 주민 3명 중 1명은 소득의 30% 이상을 주거비로 지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샌디에이고 주택 연합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카운티에는 현재 13만4000세대 이상의 저소득층 주택이 추가로 필요한 실정이다.   레사 허브너 SANDAG 의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지역의 심각한 주택난을 해결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지원을 통해 더 많은 주민이 안정적으로 거주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DF는 그간 총 24개의 신청서를 접수받아 10개의 프로젝트를 최종 선정했는데 이 중 6개는 총 800만 달러의 보조금, 4개는 총 600만 달러의 저금리 대출을 받게 된다. 박세나 기자저소득층 시니어 저소득층 주택 시니어 주택 샌디에이고 주택

2025.07.2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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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노린 사기 주의” 31일 보이스피싱 방지 세미나

“시니어에게 전화를 걸어 손자녀인 척 돈을 요구하는 전화를 받으면 사기 의심 먼저 하세요!”   LA동부한인회(회장 최현무)·LA동부노인회·대한노인회 미주총연합회(총회장 조광세)가 공동으로 ‘시니어 사기방지 세미나’를 개최한다. 주최 측은 최근 시니어를 노린 보이스피싱 전화사기로 인한 피해가 늘었다며, 사기피해 예방을 위한 시니어 대비책을 강조하고 있다.     주최 측은 이번 사기방지 세미나를 통해 외로운 시니어를 노리는 로맨스 스캠, 정부기관 사칭 개인정보 탈취 및 송금 유도, 가족인 척 위급상황을 연출해 송금 요구 등 다양한 사기 수법과 예방 수칙을 알릴 방침이다.   31일 오전 10시 다이아몬드바 LA동부한인회관(3333 S. Brea Canyon Rd, #201)에서 열리는 시니어 사기방지 세미나에는 LA카운티 노인국 담당자가 강사로 나서 보이스피싱 유형, 실제 피해사례, 사기방지 예방책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조광세 대한노인회 미주총연합회 회장은 “시니어는 자녀, 손자나 손녀 전화를 받으면 의심하지 않을 때가 많다”면서 “사기범은 울면서 ‘교통사고가 났다, 여행 중 지갑을 잃어버렸다, 가족이 위독하다’는 말을 하면서 혼란을 준다. 그런 뒤 송금을 유도하거나 소셜번호까지 알려달라고 해 피해를 주는 만큼, 이상한 전화를 받으면 의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현무 LA동부한인회 회장은 “정부기관 사칭이나 가족인 척 돈을 요구하는 전화를 받을 때 사기범 말에 흔들리거나 당황하면 안 된다”면서 “이상한 전화를 받으면 일단 끊고 직접 가족에게 전화를 해보는 자세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이번 시니어 사기방지 세미나는 한인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많은 분이 LA카운티 정부가 제공하는 자세한 정보를 얻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LA동부한인회와 카운티 노인국 측은 기념품, 다과도 준비했다.   ▶문의: (213)820-7592   사설>조광세(왼쪽) 대한노인회 미주총연합회 회장과 최현무 LA동부한인회 회장이 31일 열리는 시니어 사기방지 세미나를 알리고 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게시판 보이스피싱 시니어 시니어 사기방지 시니어 대비책 이번 시니어

2025.07.23.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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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분산 절도, 시니어 노린다

샌타애나 경찰국이 최근 샌타애나에서 발생한 주의 분산 절도 사건의 남녀 용의자 검거를 위해 공개수사에 나섰다.   당국의 16일 발표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6일 오후 12시20분쯤 샌타애나의 사우스 브리스톨 스트리트 2100블록의 한 상가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여성 용의자는 그로서리 쇼핑을 마친 83세 남성 피해자에게 다가가 짐을 차 트렁크에 싣는 것을 도와주겠다고 제의했다. 용의자는 피해자를 돕다가 피해자 목에 걸린 2개의 금목걸이를 훔쳐 공범이 타고 있는 차량으로 달려갔다. 당국은 피해액이 4500여 달러라고 밝혔다.   여성 용의자는 남성 용의자가 운전한 흰색 벤츠 GLS 450 SUV를 타고 도주에 나섰다. 당국이 공개한 주차장 보안 카메라 동영상엔 피해자가 2인조 절도범이 탄 차량을 막아서는 모습이 담겼다. 도주 차량은 정지하지 않고 계속 나아갔고, 차 문 손잡이를 붙잡고 저지하려던 피해자는 결국 균형을 잃고 넘어졌다. 도주 차량에 하반신이 깔린 피해자는 중상을 입었다.   당국은 이번 사건이 전형적인 ‘주의 분산 절도’라고 설명했다. 범인들은 주로 시니어에게 도움을 제공한다며 접근한다. 이후 피해자에게 말을 걸거나 장신구를 달아주는 등 주의를 분산하며 직접 또는 공범을 동원해 금품을 훔친다. 샌타애나 경찰국 측은 “이번 사건은 ‘집시 여행자’로 알려진 용의자들이 연루된 유사 사건의 패턴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여성 용의자는 20~25세로 보이며 신장 약 5피트 5인치, 체중 140파운드 체격을 지녔다. 마지막으로 목격됐을 때, 회색 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 당국은 용의자, 유사 사건 관련 제보(714-245-8373)를 기다리고 있다.   최근 남가주 곳곳에선 여러 유형의 주의 분산 절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2월 LA카운티의 라미라다에선 자택 앞 정원을 돌보던 78세 한인 여성이 큰 피해를 봤다. 범인 중 한 여성이 피해자에게 계속 말을 거는 사이 공범 2명이 집안으로 침입해 5만여 달러 상당의 현금, 귀중품을 훔쳐 도주한 것이다.   같은 달, 어바인 경찰국은 우드버리 타운센터 순찰 중 남성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   당국은 주의 분산 절도 피해 예방을 위해 낯선 이와 접촉할 때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신중하게 대응하고, 잠시라도 귀중품을 방치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상환 기자시니어 분산 분산 절도 2인조 절도범 여성 용의자

2025.07.2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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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미술 작품 공모…내달 9일에 접수 마감

리앤리 갤러리(관장 아그네스 이)가 주최하는 제4회 시니어 미술 공모전이 열린다.     참가 자격은 55세 이상 시니어로, 수채화, 유화, 아크릴화, 믹스드미디어 중 한 종목을 선택해 1인 1점만 출품할 수 있다.     올해 공모전 주제는 ‘사랑’으로, 작품 규격은 24x18인치다.     마감일은 8월 9일로 리앤리 갤러리에 접수하면 된다.   9월 중에 입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며 선정 작품은 9월 10일부터 13일까지 리앤리갤러리에서 전시된다. 참가비는 50달러다.     ▶주소: 3130 Wilshire Blvd. #502.  Los Angeles,     ▶문의: (213)365-8285  이은영 기자시니어 미술 시니어 미술 접수 마감 이상 시니어

2025.07.20. 19:00

표준 공제·상속 면세 확대…시니어 6000달러 추가 공제

지난 4일 트럼프 대통령 서명 완료로 시행된 ‘BBB(Big Beautiful Bill)’ 법안에 따라 기존보다 표준공제 한도가 750달러(부부 공동 신고 시 1500달러) 증액된다. 지방세(SALT) 공제 상한도 1만 달러에서 4만 달러로 상향 조정됐다. 이후 매년 1%씩 증액해 2029년까지 적용된다. 상속세 면제 한도는 영구적으로 대폭 상향된다. 개인당 면제 한도는 1500만 달러, 부부 공동 신고 시에는 3000만 달러로 높아지며, 물가 상승률에 따라 매년 조정된다.   노년층 납세자에 대한 추가 공제도 새로 도입됐다. 연 소득 7만5000달러 이하의 65세 이상 납세자에게는 6000달러의 추가 공제를 제공하며, 소득이 증가하면 공제액은 점진적으로 줄어든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과정에서 공약했던 ‘소셜 연금 비과세화’를 위해 추진된 조항이지만, 대상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실효성 논란도 제기된다.   본 기사는 아래 기사 내용 일부를 발췌했습니다. 관련기사 [BBB 주요 내용] 65세 이하 월 80시간 일해야 메디케이드공제 시니어 추가 공제 표준 공제 공제 상한도

2025.07.1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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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위한 여름 캠프 오세요” 효사랑시니어대학 개최

효사랑선교회(대표 김영찬 목사) 산하 효사랑 시니어 대학은 오는 23일(수)부터 25일(금)까지 사흘 동안 ‘시니어! 나는 누구인가’란 주제로 친구 초청 비전 캠프를 개최한다.   캠프 기간 중 수업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부에나파크의 효사랑 시니어 대학(7342 Orangethorpe Ave #B113) 강의실에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성경 강의, 난타, 미술, 음악, 합창, 하모니카, 에어로폰, 라인댄스, 자서전 쓰기 등 시니어대학의 인기 강좌를 체험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시니어 대학이 운영 중인 정규 과목이다. 캠프 참가자들은 수강생들과 함께 어울려 수업을 들으며 시니어 대학의 일상을 경험하게 된다.   김영찬 대표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오감을 열고 몸과 마음을 모두 쓰면서 성경적 정체성과 삶의 의미를 다시금 돌아보고 새로운 활력을 얻도록 하는 것이 여름 캠프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모집 인원은 선착순 30명이다. 모집 대상은 65세 이상 시니어다. 김 대표는 “수강생들도 지인을 초청해 유익한 수업을 함께 들으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비는 점심을 포함해 30달러다. 교재와 미술 재료 등은 무료로 제공된다.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hyosarangus.com)에서 찾아볼 수 있다. 문의는 전화(714-670-8004, 562-833-5520)로 하면 된다.시니어 여름 여름 캠프 시니어 대학 효사랑 시니어

2025.07.09. 20:00

[독자마당] 시니어에게 건강함이란

요즘 부쩍 눈길을 끄는 광고가 있다. 바로 ‘영양 칠보석’이라는 영양제 광고이다. 정확히 어떤 재료로 만들어졌는지는 알 수 없지만, 추측건대 몸에 좋다는 여러 영양소를 골고루 배합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필자처럼 87세의 고령에게는 과연 얼마나 유용할까.   젊은 시절에는 ‘건강’이라는 단어를 크게 의식하지 않고 살았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영양 칠보석’ 광고가 예사롭지 않게 다가오는 것을 보면 필자 역시 세월의 흐름을 실감한다. 과연 노인에게 ‘건강함’이란 무엇을 의미할까.   예부터 한 개인의 건강을 가늠하는 척도는 바로 ‘잘 먹고, 잘 싸고, 잘 자는 것’이었다. 유식하게 말하자면 쾌식(快食), 쾌변(快便), 숙면(熟眠)을 하는 사람이 건강한 사람이라 할 수 있다. 젊은 시절에는 이 세 가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먹는 것 하나에도 신경이 쓰이고, 배변 활동 또한 무신경할 수 없으며, 잠자리 또한 이전처럼 편안하지만은 않다.   건강은 한 사람의 유전적 요인과 자기 관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결정된다. 그렇다면 노인은 어떨까. 노인 또한 예외는 아니다. 우선 좋은 DNA를 타고나는 것이 중요하고, 그 다음은 꾸준한 자기 관리이다. 결국 건강의 비결은 젊은이든 노인이든 다르지 않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동양에서 말하는 중용(中庸)의 미덕이 바로 여기에 있다. 즉, 무엇이든 ‘적당히’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중용은 말하기는 쉬워도 실천하기는 참으로 어려운 덕목이다. 만약 사람이 평생을 중용의 길로만 살았다면, 오히려 죽을 때 후회할지도 모른다. 사람이 죽음을 앞두고 가장 후회하는 일은 하지 못했던 일 때문이라고들 한다.   아무리 늙었어도 늦지 않았다. 혹시나 하고 싶었지만 차마 시도해보지 못한 일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비록 절뚝거릴지언정 용기 내어 도전해보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중용의 길에서 발견한 열정은 노년들에게 건강의 또 다른 비결이 될 수 있다. 서효원 / LA독자마당 시니어 건강 영양 칠보석 유전적 요인 배변 활동

2025.07.07. 19:24

CKA 헬스·생명과학 웨비나…시니어 돌봄 혁신 조명해

한인 1.5세와 2세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CKA(Council of Korean Americans)가 오는 17일(수) ‘시니어 케어 시리즈 2부’ 웨비나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CKA 산하 ‘헬스 및 생명과학 분과가 주최하며, ZNest 창업자 겸 CEO인 베넷 김(사진) 대표가 연사로 참여해 시니어 돌봄 분야의 혁신 사례와 개인적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CKA 측은 “노부모를 돌보는 일은 많은 이들에게 감정적·재정적으로 어려운 여정”이라며, “이번 세션은 관련 정보를 찾는 이들, 창업과 의료혁신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고령층 가족을 위한 디지털 플랫폼인 ZNest를 창립하고, 시니어 주거시설 검색·평가 시스템을 혁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참가자는 사전 등록(councilka.org/cka-events-mecal/)을 통해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CKA는 “이번 웨비나는 가족 간 돌봄을 둘러싼 복잡한 결정들에 대해 현실적 조언과 혁신적 접근을 제공하는 자리”라며 “커뮤니티 구성원들의 활발한 참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게시판 시니어 시니어 케어 시니어 주거시설 커뮤니티 구성원들

2025.07.0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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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메디칼, 정책 변화 전에 서둘러 신청하세요"

65세 이상 시니어들의 메디칼 자격 조건은 팬데믹 이후 완화되기 시작하여 지난해 2024년부터는 보유재산에 대한 제한규정까지 폐지되면서 그동안 메디칼을 갈구해오던 많은 한인 시니어들이 자격을 취득하여 메디칼 혜택을 받고 있다.     그러나 2026년부터 시행이 예상되는 트럼프 정부의 연방 예산감축 정책과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예산 부족에 따른 자산제도 변경으로 메디칼 자격정책에도 변화가 예고되어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으로 인하여 메디칼을 원하는 시니어는 올해 안에 서둘러 메디칼을 신청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어떤 변화든, 원칙적으로 기존 가입자에게 소급해 적용되는 사례가 드물기 때문에 정책 변경 전에 미리 신청하여 자격을 얻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또한 기존 메디칼 가입자의 자격 상실 여부는 1년마다 정기적으로 받는 메디칼 갱신서류의 자산 관련 질문 응답을 바탕으로 결정된다. 이에 대해 'KCSS 시니어 써비스'는 "정책 변화에 대해 우려하실 필요 없이 KCSS로 연락 주시면 은행자산 관리에 대한 조언을 통해 문제없이 자격 유지를 도와드린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KCSS 시니어 써비스는 시니어들의 소득 기준 관련 문제도 상담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소셜인컴 등 현재 소득이 상한선 기준을 초과한 경우 초과 금액만큼 덴탈보험이나 PPO보험 등 월 건강보험비를 지불함으로써 총수입을 조정해 분담금 없이 풀메디칼 수혜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부부의 합산 인컴이 높아 메디칼 자격이 되지 않았던 경우에도 배우자의 질병 유무 또는 별거 여부에 따라 한 사람만 싱글 자격으로 메디칼 신청이 가능하도록 상담과 지원을 제공한다.     KCSS 시니어 써비스로 문의하면 언제든 성의껏 상담해준다.     ▶문의: (213)220-6620, (323)628-5376알뜰탑 시니어 써비스 kcss시니어 써비스

2025.06.3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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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북부 한인 시니어 이동 지원 확대

오렌지카운티 교통국(OCTA)이 카운티 북부 지역 한인 시니어 대상 이동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OCTA는 최근 이 지역 시니어 이동 지원 프로그램 보조를 위해 11만여 달러의 그랜트를 배정했다. 그랜트 지원을 주도한 프레드 정(사진) OCTA 교통위원회 위원장은 총 11만 2566달러의 기금이 OC시니어협회에 전달됐다고 18일 발표했다.   풀러턴 시장인 정 위원장은 이 기금이 카운티 북부의 시니어, 특히 오랜 기간 혜택을 받지 못한 한인 시니어의 교통 접근성 확대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금까지 OCTA의 시니어 이동 지원 기금은 주로 베트남계 커뮤니티를 위해 사용됐다며, 이번 그랜트 지원은 지역 내 교통 관련 투자의 형평성 제고를 위한 중요한 전환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시니어 교통편 제공 프로그램에서 한인 커뮤니티에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지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인 시니어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의료 서비스를 받고, 지역 행사에 참석하며 독립성을 유지하고 자유를 누릴 자격이 있다. 한인 커뮤니티가 오래 기다려온 기금을 지원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카운티 내 모든 커뮤니티가 필수적인 서비스를 공평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OC시니어협회는 그랜트를 관리하며, 한인 시니어를 위해 맞춤형 교통 서비스를 지원한다. 임상환 기자시니어 한인 한인 시니어 시니어 이동 oc북부 한인

2025.06.2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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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청춘’ 시니어 모델 뜨거운 경쟁

시니어들이 청춘을 되찾고, 자신들의 꿈과 로망을 실현할 수 있는 특별한 패션쇼가 오는 10월 개최된다. 주최 측은 패션쇼 무대에 서길 희망하는 시니어를 상대로 오는 15일까지 모델 오디션 접수 신청을 받는다.     한미메디컬그룹과 서울메디칼그룹(SMG)이 공동 주최하고, 광고대행사 애드뷰가 주관하는 ‘제5회 실버 패션쇼’는 단순한 패션 행사가 아니다. 이민 1세대인 시니어들이 자신의 삶을 무대 위에서 활짝 펼치도록 마련된 뜻깊은 행사다.     이진호 SMG 상무는 “이번 패션쇼가 시니어들이 직접 주인공이 되어 참여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라며 “실버 패션쇼는 시니어 세대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이끌어내는 무대”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9년 첫 막을 올린 실버 패션쇼는 올해 5회째를 맞는다. 1회부터 무려 600명 이상 지원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이번 패션쇼에는 약 70명의 시니어 모델을 선발한다.     황두하 애드뷰 대표는 “이미 8~90명이 서류를 접수했다”며 “남가주 지역뿐 아니라 다른 주, 심지어 한국에서도 참여를 하고 싶다는 문의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실버 패션쇼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는 말을 보란 듯이 증명하기도 한다. 패션쇼 모델 오디션은 대상은 55세 이상 한인이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주최 측에 따르면 무대에 오르는 시니어 모델 평균 연령은 67~68세로 나타났다.     황 대표는 “모델들이 60대 후반임에도 워킹은 젊은 모델 못지않다. 의사들이 나이를 속인 게 아니냐고 묻기도 했다”고 전했다. 역대 최고령 참가자는 1회 패션쇼에 참가한 당시 94세의 시니어 모델이다. 황 대표는 “올해 100세가 된 그분을 이번 패션쇼 무대에 모시기 위해 현재 연락 중”이라며 “실버 패션쇼는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에게나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패션쇼 참가를 희망하는 시니어는 오는 15일까지 모델 오디션 접수 이메일([email protected])로 개인 정보(한글·영문 이름, 나이, 직업, 키, 취미, 특기, 셀폰 번호)와 최근 3개월 내 찍은 사진 2장(전신, 상반신)을 보내면 된다. 1차 서류 합격자 발표는 오는 17일이며, 2차 오디션은 오는 21일 진행된다. 오디션에는 두 메디컬그룹의 관계자들과 모델 트레이너, 패션 디자이너, 현직 모델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2차 오디션을 통해 최종 선발된 시니어 모델은 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약 4개월 간 모델 트레이너의 지도 아래 워킹, 자세 및 스타일 교정 등 본격적인 트레이닝을 받게 된다. 이후 오는 10월로 예정된 LA 한인축제에서 패션쇼 무대에 서게 된다.     ▶문의: (213)265-7626 송영채 기자한미메디컬 시니어 시니어 패션쇼 실버패션쇼 모델 시니어 모델

2025.06.08.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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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시니어 전용’ 앱 서비스 출시

우버가 접근성을 개선한 시니어 전용 앱 서비스를 공식 출시했다.     우버는 지난 5월 피닉스와 올랜도에서 시범 운영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전국을 대상으로 ‘시니어 계정’을 확대 출시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기존 우버 앱 내 ‘패밀리 프로필’ 기능에 통합된 형태로 제공되며, 시니어 사용자를 위해 앱 내 글자 크기를 키우고 버튼 수를 줄인 간단한 화면 구성으로 설계됐다.     또한 시니어 계정에는 자주 가는 장소를 저장해두는 기능이 포함돼 있다. 이를 통해 매번 주소를 입력하지 않고도 집이나 병원 등 단골 목적지를 클릭만으로 차량을 호출할 수 있다.     시니어 계정은 가족 구성원이 함께 사용해 대신 탑승을 예약하거나 설정을 바꾸고, 실시간으로 운행 상황을 확인하며 기사와 연락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브리아나 길모어 우버 글로벌 접근성 정책 책임자는 “교통은 나이가 들수록 독립성을 유지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장벽 중 하나”라며 “건강관리, 식료품 구매, 약국 방문, 가족과의 연결 등 일상적 접근을 돕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버는 이와 동시에 일반적인 간소화 버전인 ‘심플 모드’도 함께 도입했다. 이는 처음으로 우버를 사용하는 개인 시니어 이용자에게 제공되며, 계정 설정 메뉴에서 직접 활성화할 수 있다.     기존의 모든 기능과 안전 옵션은 그대로 유지하되, 더 단순한 레이아웃과 큰 글씨로 구성된 사용자 친화적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도록 만들어졌다.   한편, 우버가 이 같은 시니어 전용 기능을 도입한 시점에 맞춰 경쟁업체 리프트도 자체 간소화 앱인 ‘리프트 실버’를 시범 운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우훈식 기자시니어 서비스 시니어 전용 서비스 출시 시니어 사용자

2025.06.04.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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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 이상 운전자 필기시험 규정 완화…‘5년마다 의무화’ 폐지

가주 차량등록국(DMV)이 70세 이상 시니어 운전자의 필기시험 규정을 완화했다. 대신 운전 기록 등 안전 운전 여부에 대한 기준은 더 강화해 시니어 운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우선 DMV는 70세 이상 시니어 운전자가 5년마다 면허증 갱신을 위해서 치러야 했던 필기시험 의무화를 폐지했다. 이에 대해 DMV측은 운전면허증 갱신 기준을  나이가 아닌 ‘운전능력’에 초첨을 맞췄다고 밝혔다. 시니어 운전자의 교통법규 준수, 인지능력, 신체능력을 고려해 운전면허증 갱신 여부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70세 이상 시니어 운전자가 교통법규를 위반한 기록이 있으면 반드시 필기시험을 통과해야 운전면허증 갱신이 가능하다.   교통법규 위반 기록은 ▶운전면허 유효기간 2년 이내 교통사고 두 건 이상 ▶운전면허 유효기간 3년 이내 교통사고 3건 이상 ▶운전면허 유효기간 2년 이내 교통법규 위반으로 인한 벌점 ▶최근 2년 동안 음주운전(DUI) 등으로 이에 해당 될 경우 필기시험을 다시 봐야 한다.       또한 새롭게 바뀐 규정에 따르면 70세 이상 모든 시니어는 운전면허 갱신 시 DMV를 직접 방문해 시력검사를 통과해야 한다. 갱신 신청 때는 가장 최근에 찍은 사진도 제출해야 한다.     특히 시니어가 ‘간질 등 의식저하, 중증 건망증 등 치매 증상, 황반변성, 당뇨, 정신미약’ 관련 질환을 앓거나, 신체적 기능에 이상이 있으면 운전면허증 갱신이 거부될 수 있다.   70세 이상 시니어는 기존과 동일하게 운전면허증을 갱신하려면 특별한 사유가 아닌 한 DMV사무소에 직접 방문해야 한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운전면허 시니어 운전면허증 갱신 운전면허증 신규신청 운전면허 갱신

2025.05.28.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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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시니어들 ‘건강 사각지대’로 내몰린다

2025년부터 본격 시행된 미국의 보건의료 정책 변화가 한인 교민 사회, 특히 고령층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 기조를 반영한 이번 변화는 공공의료 지원 축소와 민영화 강화, 그리고 보험료 인상을 주요 내용으로 하며, 그 여파는 의료 접근성이 취약한 교민층에 집중되고 있다. 가장 큰 피해는 60세 이상 고령의 1세대 교민층에게 발생하고 있으며, 일부는 사실상 ‘의료 이탈’ 상태로 내몰리고 있다.   이번 정책 변화의 핵심은 Medicaid(저소득층을 위한 공공의료보험)와 Medicare(65세 이상 노년층 보험) 시스템의 구조 변화다. 우선 Medicaid의 경우, 연방정부의 지원 규모가 줄고 각 주정부의 자율권이 강화되면서 수혜 조건이 까다로워졌다. 특히 근로 요건(work requirement)이 다시 적용되기 시작한 주에서는 취약 계층의 탈락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는 영어 소통이 어려운 이민자, 특히 이민 초기 고령자들에게 직접적인 위협으로 작용한다.   또한 Medicare는 기본적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민간 보험사 운영의 Medicare Advantage 프로그램 확대가 가속화되면서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선택지가 많고 보장 항목이 복잡해, 고령 교민들이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일부 교민은 보험은 있으나 실질적으로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보험 속 무의료 상태’에 놓이고 있다.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연령층은 60세 이상 고령 이민자들이다. 이들은 Medicare 가입 자격이 있더라도 언어 장벽, 복잡한 행정 절차, 그리고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적극적으로 보험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치과, 시력 교정, 정형외과, 노인성 질환 치료 등은 Medicare에서 충분히 보장되지 않아 자비 부담이 커지면서 실질적인 치료 포기가 늘고 있다.   여기에 더해, 2025년부터 대부분의 민간 보험사에서 월 보험료 인상과 함께 자기부담금(deductible) 역시 상승함에 따라, 보험에 가입해도 병원 방문을 미루는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다. 교민 사회 내에서는 “아파도 참는다”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으며, 예방이나 조기진단보다는 응급 상황에서 병원을 찾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공공보건 부담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문제가 되는 점은, 현재 미국 의료제도 변화가 단순한 정책 전환을 넘어, 이민자 사회의 ‘건강권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자산이 있고 영어에 능숙한 이민자는 다양한 민간 보험 옵션을 통해 의료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지만, 그 외 다수의 교민들은 복잡한 시스템과 비용 부담 속에 제도 밖으로 밀려나는 구조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는 것이 한국으로의 ‘의료 귀국’이다. 정기 검진, 치과 치료, 노인병 시술 등 미국 내에서 비용이 높고 접근이 어려운 분야를 중심으로, 일정 기간 한국을 방문해 필요한 치료를 받는 방식이다. 일부 교민은 이미 연 1~2회 한국을 방문하며 종합검진과 시술을 병행하고 있다. 이는 개인 선택의 문제로 보일 수 있으나, 실제로는 미국 내 공적 시스템에서 탈락한 이민자들의 생존 방식이라는 점에서 구조적인 문제로 해석된다.   2025년 의료정책 변화는 특정 계층을 직접 겨냥하지는 않았지만, 결과적으로는 이민자와 저소득 고령층에게 불균형한 부담을 전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언어와 정보 접근에 제약이 있는 60세 이상 한인 교민들이 가장 취약한 계층으로 지목된다. 제도 안에서의 지속적인 탈락은 단순히 개인의 의료 접근 문제를 넘어, 지역사회 전체의 건강 불균형과 장기적인 사회적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의료정책 전문가들은 “현행 정책은 제도적으로 복잡해졌을 뿐만 아니라, 실제 진료 이용까지 이어지지 못하는 교민이 많다는 것이 핵심 문제”라며, “제도 밖으로 밀려난 이민자들의 목소리에 대한 반영 없이 정책이 유지된다면, 의료 이탈과 역이민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편, 관계자는 “이민자에 대한 의료 접근성 보장은 단지 복지의 문제가 아닌, 미국 내 공공보건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전제 조건”이라며, 구조적 개편 없는 보조금 축소와 민영화 확대는 장기적으로 더 큰 비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같은 변화에 따라, 한인 사회는 의료정보 접근 강화와 한국 의료기관과의 협력 확대 등 현실적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할 시점에 직면해 있다.   관련기사: 재미교포 한국서 건강보험 혜택 받으려면?  설문 : 트럼프의 '메디캘 수혜 축소' 찬성하시나요?사각지대 시니어 한인 교민 보건의료 정책 의료 접근성

2025.05.2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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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K, 어버이날 시니어 점심 행사

  발보아 파크를 중심으로 우리의 우수한 전통문화와 한국의 발전상을 널리 알리고 있는 한국의집(HOK·회장 황정주) 회원들이 어버이날을 맞아 지난 13일 한미시니어센터를 방문, 100여 명의 시니어에게 푸짐한 점심을 대접했다. 왼쪽부터 김일진 한인회 상임고문, 임천빈 한인회 명예회장, 황정주 HOK 회장, 앤디 박 한인회장, 한청일 시니어센터 회장.어버이날 시니어 어버이날 시니어 한인회장 한청일 한인회 명예회장

2025.05.20.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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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노래자랑 박인화씨 대상

어버이날을 맞아 지난 8일 LA 올림픽가 소재 LA양로보건센터에서 열린 시니어 노래자랑 ‘나는 가수당’이 300여 명의 어르신들이 함께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대상은 박인화(곡명 안녕)씨, 최우수상은 제니 김(장녹수)씨, 우수상은 나유정(나쁜 남자)씨, 장려상은 유빈(삼다도 소식)씨가 각각 수상했다.   [LA양로보건센터 제공]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게시판 시니어 시니어 노래자랑 삼다도 소식 대회 종료

2025.05.18.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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