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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북부 한인 시니어 이동 지원 확대

오렌지카운티 교통국(OCTA)이 카운티 북부 지역 한인 시니어 대상 이동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OCTA는 최근 이 지역 시니어 이동 지원 프로그램 보조를 위해 11만여 달러의 그랜트를 배정했다. 그랜트 지원을 주도한 프레드 정(사진) OCTA 교통위원회 위원장은 총 11만 2566달러의 기금이 OC시니어협회에 전달됐다고 18일 발표했다.   풀러턴 시장인 정 위원장은 이 기금이 카운티 북부의 시니어, 특히 오랜 기간 혜택을 받지 못한 한인 시니어의 교통 접근성 확대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금까지 OCTA의 시니어 이동 지원 기금은 주로 베트남계 커뮤니티를 위해 사용됐다며, 이번 그랜트 지원은 지역 내 교통 관련 투자의 형평성 제고를 위한 중요한 전환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시니어 교통편 제공 프로그램에서 한인 커뮤니티에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지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인 시니어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의료 서비스를 받고, 지역 행사에 참석하며 독립성을 유지하고 자유를 누릴 자격이 있다. 한인 커뮤니티가 오래 기다려온 기금을 지원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카운티 내 모든 커뮤니티가 필수적인 서비스를 공평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OC시니어협회는 그랜트를 관리하며, 한인 시니어를 위해 맞춤형 교통 서비스를 지원한다. 임상환 기자시니어 한인 한인 시니어 시니어 이동 oc북부 한인

2025.06.2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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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청춘’ 시니어 모델 뜨거운 경쟁

시니어들이 청춘을 되찾고, 자신들의 꿈과 로망을 실현할 수 있는 특별한 패션쇼가 오는 10월 개최된다. 주최 측은 패션쇼 무대에 서길 희망하는 시니어를 상대로 오는 15일까지 모델 오디션 접수 신청을 받는다.     한미메디컬그룹과 서울메디칼그룹(SMG)이 공동 주최하고, 광고대행사 애드뷰가 주관하는 ‘제5회 실버 패션쇼’는 단순한 패션 행사가 아니다. 이민 1세대인 시니어들이 자신의 삶을 무대 위에서 활짝 펼치도록 마련된 뜻깊은 행사다.     이진호 SMG 상무는 “이번 패션쇼가 시니어들이 직접 주인공이 되어 참여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라며 “실버 패션쇼는 시니어 세대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이끌어내는 무대”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9년 첫 막을 올린 실버 패션쇼는 올해 5회째를 맞는다. 1회부터 무려 600명 이상 지원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이번 패션쇼에는 약 70명의 시니어 모델을 선발한다.     황두하 애드뷰 대표는 “이미 8~90명이 서류를 접수했다”며 “남가주 지역뿐 아니라 다른 주, 심지어 한국에서도 참여를 하고 싶다는 문의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실버 패션쇼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는 말을 보란 듯이 증명하기도 한다. 패션쇼 모델 오디션은 대상은 55세 이상 한인이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주최 측에 따르면 무대에 오르는 시니어 모델 평균 연령은 67~68세로 나타났다.     황 대표는 “모델들이 60대 후반임에도 워킹은 젊은 모델 못지않다. 의사들이 나이를 속인 게 아니냐고 묻기도 했다”고 전했다. 역대 최고령 참가자는 1회 패션쇼에 참가한 당시 94세의 시니어 모델이다. 황 대표는 “올해 100세가 된 그분을 이번 패션쇼 무대에 모시기 위해 현재 연락 중”이라며 “실버 패션쇼는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에게나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패션쇼 참가를 희망하는 시니어는 오는 15일까지 모델 오디션 접수 이메일([email protected])로 개인 정보(한글·영문 이름, 나이, 직업, 키, 취미, 특기, 셀폰 번호)와 최근 3개월 내 찍은 사진 2장(전신, 상반신)을 보내면 된다. 1차 서류 합격자 발표는 오는 17일이며, 2차 오디션은 오는 21일 진행된다. 오디션에는 두 메디컬그룹의 관계자들과 모델 트레이너, 패션 디자이너, 현직 모델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2차 오디션을 통해 최종 선발된 시니어 모델은 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약 4개월 간 모델 트레이너의 지도 아래 워킹, 자세 및 스타일 교정 등 본격적인 트레이닝을 받게 된다. 이후 오는 10월로 예정된 LA 한인축제에서 패션쇼 무대에 서게 된다.     ▶문의: (213)265-7626 송영채 기자한미메디컬 시니어 시니어 패션쇼 실버패션쇼 모델 시니어 모델

2025.06.08.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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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시니어 전용’ 앱 서비스 출시

우버가 접근성을 개선한 시니어 전용 앱 서비스를 공식 출시했다.     우버는 지난 5월 피닉스와 올랜도에서 시범 운영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전국을 대상으로 ‘시니어 계정’을 확대 출시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기존 우버 앱 내 ‘패밀리 프로필’ 기능에 통합된 형태로 제공되며, 시니어 사용자를 위해 앱 내 글자 크기를 키우고 버튼 수를 줄인 간단한 화면 구성으로 설계됐다.     또한 시니어 계정에는 자주 가는 장소를 저장해두는 기능이 포함돼 있다. 이를 통해 매번 주소를 입력하지 않고도 집이나 병원 등 단골 목적지를 클릭만으로 차량을 호출할 수 있다.     시니어 계정은 가족 구성원이 함께 사용해 대신 탑승을 예약하거나 설정을 바꾸고, 실시간으로 운행 상황을 확인하며 기사와 연락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브리아나 길모어 우버 글로벌 접근성 정책 책임자는 “교통은 나이가 들수록 독립성을 유지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장벽 중 하나”라며 “건강관리, 식료품 구매, 약국 방문, 가족과의 연결 등 일상적 접근을 돕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버는 이와 동시에 일반적인 간소화 버전인 ‘심플 모드’도 함께 도입했다. 이는 처음으로 우버를 사용하는 개인 시니어 이용자에게 제공되며, 계정 설정 메뉴에서 직접 활성화할 수 있다.     기존의 모든 기능과 안전 옵션은 그대로 유지하되, 더 단순한 레이아웃과 큰 글씨로 구성된 사용자 친화적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도록 만들어졌다.   한편, 우버가 이 같은 시니어 전용 기능을 도입한 시점에 맞춰 경쟁업체 리프트도 자체 간소화 앱인 ‘리프트 실버’를 시범 운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우훈식 기자시니어 서비스 시니어 전용 서비스 출시 시니어 사용자

2025.06.04.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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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 이상 운전자 필기시험 규정 완화…‘5년마다 의무화’ 폐지

가주 차량등록국(DMV)이 70세 이상 시니어 운전자의 필기시험 규정을 완화했다. 대신 운전 기록 등 안전 운전 여부에 대한 기준은 더 강화해 시니어 운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우선 DMV는 70세 이상 시니어 운전자가 5년마다 면허증 갱신을 위해서 치러야 했던 필기시험 의무화를 폐지했다. 이에 대해 DMV측은 운전면허증 갱신 기준을  나이가 아닌 ‘운전능력’에 초첨을 맞췄다고 밝혔다. 시니어 운전자의 교통법규 준수, 인지능력, 신체능력을 고려해 운전면허증 갱신 여부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70세 이상 시니어 운전자가 교통법규를 위반한 기록이 있으면 반드시 필기시험을 통과해야 운전면허증 갱신이 가능하다.   교통법규 위반 기록은 ▶운전면허 유효기간 2년 이내 교통사고 두 건 이상 ▶운전면허 유효기간 3년 이내 교통사고 3건 이상 ▶운전면허 유효기간 2년 이내 교통법규 위반으로 인한 벌점 ▶최근 2년 동안 음주운전(DUI) 등으로 이에 해당 될 경우 필기시험을 다시 봐야 한다.       또한 새롭게 바뀐 규정에 따르면 70세 이상 모든 시니어는 운전면허 갱신 시 DMV를 직접 방문해 시력검사를 통과해야 한다. 갱신 신청 때는 가장 최근에 찍은 사진도 제출해야 한다.     특히 시니어가 ‘간질 등 의식저하, 중증 건망증 등 치매 증상, 황반변성, 당뇨, 정신미약’ 관련 질환을 앓거나, 신체적 기능에 이상이 있으면 운전면허증 갱신이 거부될 수 있다.   70세 이상 시니어는 기존과 동일하게 운전면허증을 갱신하려면 특별한 사유가 아닌 한 DMV사무소에 직접 방문해야 한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운전면허 시니어 운전면허증 갱신 운전면허증 신규신청 운전면허 갱신

2025.05.28.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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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시니어들 ‘건강 사각지대’로 내몰린다

2025년부터 본격 시행된 미국의 보건의료 정책 변화가 한인 교민 사회, 특히 고령층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 기조를 반영한 이번 변화는 공공의료 지원 축소와 민영화 강화, 그리고 보험료 인상을 주요 내용으로 하며, 그 여파는 의료 접근성이 취약한 교민층에 집중되고 있다. 가장 큰 피해는 60세 이상 고령의 1세대 교민층에게 발생하고 있으며, 일부는 사실상 ‘의료 이탈’ 상태로 내몰리고 있다.   이번 정책 변화의 핵심은 Medicaid(저소득층을 위한 공공의료보험)와 Medicare(65세 이상 노년층 보험) 시스템의 구조 변화다. 우선 Medicaid의 경우, 연방정부의 지원 규모가 줄고 각 주정부의 자율권이 강화되면서 수혜 조건이 까다로워졌다. 특히 근로 요건(work requirement)이 다시 적용되기 시작한 주에서는 취약 계층의 탈락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는 영어 소통이 어려운 이민자, 특히 이민 초기 고령자들에게 직접적인 위협으로 작용한다.   또한 Medicare는 기본적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민간 보험사 운영의 Medicare Advantage 프로그램 확대가 가속화되면서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선택지가 많고 보장 항목이 복잡해, 고령 교민들이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일부 교민은 보험은 있으나 실질적으로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보험 속 무의료 상태’에 놓이고 있다.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연령층은 60세 이상 고령 이민자들이다. 이들은 Medicare 가입 자격이 있더라도 언어 장벽, 복잡한 행정 절차, 그리고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적극적으로 보험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치과, 시력 교정, 정형외과, 노인성 질환 치료 등은 Medicare에서 충분히 보장되지 않아 자비 부담이 커지면서 실질적인 치료 포기가 늘고 있다.   여기에 더해, 2025년부터 대부분의 민간 보험사에서 월 보험료 인상과 함께 자기부담금(deductible) 역시 상승함에 따라, 보험에 가입해도 병원 방문을 미루는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다. 교민 사회 내에서는 “아파도 참는다”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으며, 예방이나 조기진단보다는 응급 상황에서 병원을 찾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공공보건 부담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문제가 되는 점은, 현재 미국 의료제도 변화가 단순한 정책 전환을 넘어, 이민자 사회의 ‘건강권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자산이 있고 영어에 능숙한 이민자는 다양한 민간 보험 옵션을 통해 의료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지만, 그 외 다수의 교민들은 복잡한 시스템과 비용 부담 속에 제도 밖으로 밀려나는 구조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는 것이 한국으로의 ‘의료 귀국’이다. 정기 검진, 치과 치료, 노인병 시술 등 미국 내에서 비용이 높고 접근이 어려운 분야를 중심으로, 일정 기간 한국을 방문해 필요한 치료를 받는 방식이다. 일부 교민은 이미 연 1~2회 한국을 방문하며 종합검진과 시술을 병행하고 있다. 이는 개인 선택의 문제로 보일 수 있으나, 실제로는 미국 내 공적 시스템에서 탈락한 이민자들의 생존 방식이라는 점에서 구조적인 문제로 해석된다.   2025년 의료정책 변화는 특정 계층을 직접 겨냥하지는 않았지만, 결과적으로는 이민자와 저소득 고령층에게 불균형한 부담을 전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언어와 정보 접근에 제약이 있는 60세 이상 한인 교민들이 가장 취약한 계층으로 지목된다. 제도 안에서의 지속적인 탈락은 단순히 개인의 의료 접근 문제를 넘어, 지역사회 전체의 건강 불균형과 장기적인 사회적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의료정책 전문가들은 “현행 정책은 제도적으로 복잡해졌을 뿐만 아니라, 실제 진료 이용까지 이어지지 못하는 교민이 많다는 것이 핵심 문제”라며, “제도 밖으로 밀려난 이민자들의 목소리에 대한 반영 없이 정책이 유지된다면, 의료 이탈과 역이민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편, 관계자는 “이민자에 대한 의료 접근성 보장은 단지 복지의 문제가 아닌, 미국 내 공공보건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전제 조건”이라며, 구조적 개편 없는 보조금 축소와 민영화 확대는 장기적으로 더 큰 비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같은 변화에 따라, 한인 사회는 의료정보 접근 강화와 한국 의료기관과의 협력 확대 등 현실적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할 시점에 직면해 있다.   관련기사: 재미교포 한국서 건강보험 혜택 받으려면?  설문 : 트럼프의 '메디캘 수혜 축소' 찬성하시나요?사각지대 시니어 한인 교민 보건의료 정책 의료 접근성

2025.05.2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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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K, 어버이날 시니어 점심 행사

  발보아 파크를 중심으로 우리의 우수한 전통문화와 한국의 발전상을 널리 알리고 있는 한국의집(HOK·회장 황정주) 회원들이 어버이날을 맞아 지난 13일 한미시니어센터를 방문, 100여 명의 시니어에게 푸짐한 점심을 대접했다. 왼쪽부터 김일진 한인회 상임고문, 임천빈 한인회 명예회장, 황정주 HOK 회장, 앤디 박 한인회장, 한청일 시니어센터 회장.어버이날 시니어 어버이날 시니어 한인회장 한청일 한인회 명예회장

2025.05.20.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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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노래자랑 박인화씨 대상

어버이날을 맞아 지난 8일 LA 올림픽가 소재 LA양로보건센터에서 열린 시니어 노래자랑 ‘나는 가수당’이 300여 명의 어르신들이 함께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대상은 박인화(곡명 안녕)씨, 최우수상은 제니 김(장녹수)씨, 우수상은 나유정(나쁜 남자)씨, 장려상은 유빈(삼다도 소식)씨가 각각 수상했다.   [LA양로보건센터 제공]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게시판 시니어 시니어 노래자랑 삼다도 소식 대회 종료

2025.05.18.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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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빈곤 상태’ 아시안 시니어 10년간 82% 늘었다

뉴욕시에 거주하는 아시안 시니어들이 빠른 속도로 빈곤 상태에 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아시안 시니어 4명 중 1명은 빈곤 상태였고, 지난 10년간 빈곤 상태에 빠지는 속도도 평균보다 두 배 이상 빨랐다.   13일 싱크탱크 센터포어반퓨처(CUF)와 미국은퇴자협회(AARP)가 공동 분석,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 아시안 시니어 중 24.7%는 빈곤 상태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종별로는 히스패닉 시니어 빈곤율이 27.2%로 가장 높았지만 아시안 역시 24.7%로 바짝 따라붙었다. 흑인 시니어 빈곤율은 18.2%, 백인 시니어 빈곤율은 12.9%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히 우려되는 점은 아시안 시니어 빈곤율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10년간 빈곤 상태에 있는 아시안 시니어 수는 82% 증가해 뉴욕시 전체 빈곤층 시니어 증가 폭(40.9%)보다 두 배 이상으로 컸다. 빈곤 히스패닉 시니어 증가폭(42.1%)보다도 높았다. 같은 기간 빈곤 상태 백인 시니어 수는 5.1% 감소했다.     특히 아시안 밀집지역인 퀸즈에서 아시안 시니어 빈곤율이 타인종보다 높게 나타났다. 퀸즈 아시안 시니어 빈곤율은 22.4%를 기록했고, 히스패닉 15.3%, 흑인 11.1%, 백인 10.7% 등이었다. 퀸즈 아시안 시니어 중 ‘빈곤 상태’로 집계된 인구는 2만2206명으로, 2013년(1만1207명) 대비 두 배 수준으로 늘었다.     센터포어반퓨처는 “특히 시니어 중에서도 이민자 빈곤율이 높았다”며 “이민자 시니어 빈곤율은 21.7% 수준이지만, 미국에서 태어난 시니어 중 빈곤율은 14.9%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언어적 장벽과 문화적 차이가 시니어 세대에서는 더 크게 재정적 타격을 입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고물가와 살인적인 부동산 가격 때문에 시니어 뉴요커 중 은퇴를 미루고 일하는 이들도 많아졌다. 일하는 뉴요커 시니어 수는 2013년 14만8050명에서 2023년 24만5959명으로 66.1% 증가했다. 같은 기간 65세 미만 취업자 수는 6.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아시안 시니어 역시 노동참여율이 같은 기간 114.9% 폭증했다. 시니어 자영업자 수도 같은 기간 65.2% 증가한 4만7880명이었다.   전문가들은 시정부 정책도 시니어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현재 뉴욕시의 65세 이상 인구는 136만6151명으로, 지난 10년간 33.5%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뉴욕시 인구의 16.1%가 65세 이상이다.   김은별 기자아시안 시니어 아시안 시니어들 시니어 증가 뉴욕시 아시안

2025.05.13. 21:33

"몰라서 못 받는다"…한인 시니어 대상 숨겨진 할인 혜택

정부와 기업이 시니어를 위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지만, 많은 한인 시니어들이 이를 잘 알지 못해 혜택을 놓치고 있다. 식당, 통신사, 약국, 항공사 등 여러 업계는 시니어 할인 제도를 운용 중이며, 가주 정부도 재산세 유예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소비자 상품 서비스 리뷰 사이트 월렛구루가 최근 시니어들을 위한 각종 할인 혜택을 정리했다.     먼저 요식업계에서는 서브웨이, 아이홉, 애플비, 던킨도너츠, 칙필레, 와플하우스, 엘포요로코(El Pollo Loco) 등이 55세에서 65세 이상 시니어에게 음식값의 10%를 할인해주고 있다. 맥도날드는 커피와 음료에 대해 별도 할인가를 적용하고 있다. 특히 한인 시니어들이 즐겨 찾는 데니스는 15% 할인과 함께 일부 메뉴를 시니어 전용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다만, 할인 적용을 받기 위해서는 전국은퇴자협회(AARP) 회원 또는 55세 이상이어야 한다.     통신사도 시니어 전용 요금제를 운영 중이다. AT&T는 65세 이상 시니어를 위한 ‘시니어 내셔널 플랜’을 판매 중이다. 이는 월 29.99달러에 휴대폰 이용자 간 무제한 통화, 200분 무료 통화, 야간 및 주말 시간대 500분 무료 통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티모빌(T-Mobile)은 55세 이상 시니어를 위한 여러 시니어 요금제 상품을 판매 중이다. 제일 저렴한 상품은 월 45달러다. 무제한 통화 및 문자와 50GB 크기의 데이터를 제시한다. 버라이즌 역시 55세 이상 시니어에게 혜택을 부여하고 있으며 월 62달러에 무제한 통화, 문자, 4G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형 약국 체인에도 시니어 할인 혜택이 있다.     라이트에이드(Rite Aid)는 65세 이상을 위한 ‘웰니스 65+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매주 수요일 최대 20% 할인과 무료 건강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월그린은 무료 멤버십 프로그램인 ‘마이월그린스(myWalgreens)’와 연계해 시니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약국 할인 카드인 알엑스프리카드(RxFreeCard)는 대부분의 약, 심지어 반려동물 약까지 할인 혜택이 가능해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처방약 비용 부담이 큰 시니어라면 AARP에 가입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AARP 회원은 식품의약국(FDA) 승인 처방약을 최대 61%까지 할인받을 수 있어, 처방약 할인만으로도 충분한 가입 가치를 지닌다.   여행을 계획 중인 시니어라면 할인된 가격에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다. 델타, 아메리칸, 유나이티드 등 3개 항공사는 65세 이상 고객에게 항공권을 할인해주고 있다. 할인율이나 가격은 항공사별로 상이하기 때문에 세부 내용은 각 항공사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아마존은 시니어 중 메디케이드, EBT, SNAP 카드 소지자를 비롯해 정부 생활 보조 수혜자에 한해 14.99달러인 프라임 멤버십 가격을 6.99달러에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가주 정부는 62세 이상 시니어에게 재산세 유예 프로그램(Property Tax Postponement, PTP)을 제공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자격을 갖춘 주택 소유주가 자신의 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프로그램 신청 연도 재산세 납부를 연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연기된 세금은 추후 상환해야 하며, 부동산 유치권 또는 이동주택의 경우 별도 담보 계약을 통해 보장된다. 신청 자격은 가구당 연 소득 5만3574달러 이하, 홈 에퀴티 40% 이상 주택 보유자로 제한되며, 선착순으로 지원이 이뤄진다. 2025-26 회계연도 PTP 신청은 오는 10월 1일부터 시작되며, 세부 내용은 가주 감사관실 웹사이트(www.sco.ca.go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경준 기자할인 시니어 시니어 할인 시니어 요금제 한인 시니어들

2025.05.13.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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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한인사회 위한 언어지원·시니어 예산 확보”

“한인 커뮤니티는 뉴욕시의 다양성을 구성하는 중요한 커뮤니티입니다. 수차례 강조해 온 언어지원을 확대하고, 시니어와 저소득 아동, 이민, 노동자 계층 등을 다각도로 지원해 한인 커뮤니티가 위축되지 않도록 촉각을 곤두세우겠습니다.”   에이드리언 아담스 뉴욕시의장이 6일 한인 커뮤니티와 간담회를 갖고, 2025~2026회계연도 뉴욕시 예산에 한인 커뮤니티의 요구사항을 꼭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언어서비스 확대와 시니어 지원, 정신건강 문제 해결, 비영리단체 지원 강화 등이 대표적이다. 민권센터가 이날 플러싱에서 개최한 간담회에는 뉴욕한인봉사센터(KCS)·퀸즈YWCA·뉴욕가정상담소·뉴욕한인상록회·머레이힐 먹자골목상인번영회·에스더하재단 관계자 등이 참가했다.   존 박 민권센터 사무총장은 “아시아태평양계(AAPI) 언어적 고립 문제는 타민족에 비해 더 심각해 이들의 언어접근성을 높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은혜 뉴욕한인상록회 사무총장도 “상당수 한인 시니어가 노인아파트나 푸드스탬프(SNAP), 세금신고와 같은 기본적인 것도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작은 비영리단체에선 인력도 재정도 부족해 수요에 비해 지원할 방법이 부족하다”고 전했다.   시정부의 비영리단체 프로그램 지원 불안정성도 지적됐다. 김은경 퀸즈YWCA 사무총장은 영어교육 프로그램이 차질을 빚을 뻔 했던 사례를 공유하고, 시에서 좀 더 안정적으로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연방정부의 반이민 정책으로 위축된 한인 커뮤니티의 분위기도 전해졌다. 머레이힐 먹자골목상인번영회를 대표해 참석한 이윤주 잔치명가 사장은 “외출, 외식을 자제하는 사람도 많아졌고 한식당에서 일하는 이들도 신분이 없는 경우가 절반”이라며 “머레이힐 일대에 중국계 상인도 계속 유입돼 뭉쳐야 한다고 생각은 하지만 언어적 장벽이 커 함께 비즈니스 모색을 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이외에 자주 간과되는 한인, 아시안 커뮤니티의 정신질환 문제도 예산 배정시에 고려돼야 할 사안으로 꼽혔다.     아담스 시의장은 차기 뉴욕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뉴욕시의회는 ‘트럼프 방어’(Trump-Proof)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따로 예산을 떼어내 예상치 못한 연방정부 정책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 시장후보와의 차별성을 묻는 질문에는 “전 퀸즈에서 태어난 여러분의 이웃으로서, 모기지 인상과 유틸리티 비용을 걱정하고, 주변 소음과 불법 쓰레기 투기를 걱정하면서 시의회를 이끈 특별한 경험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가 뉴욕시 정신질환 대책을 발표한 것에 대해선 “이미 발표한 1150억 달러 규모 예산에 정신질환 문제 해결 로드맵도 포함돼 있는데, 새로운 정책이 더 필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는 발표된 정책을 집합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사진=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시니어 언어지원 김은혜 뉴욕한인상록회 시니어 지원 한인 커뮤니티

2025.05.06.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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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서 시니어 금목걸이 노린 절도 기승…‘포옹하며 훔쳐’

LA 일대에서 시니어들을 노린 보석 절도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최근 LA 한인타운에서도 관련 범죄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2월, LA한인타운의 한 마켓에서 한인 시니어 임모(여·84)씨가 낯선 여성으로부터 금목걸이를 도난당했다. 임씨는 “라틴계로 보이는 여성이 ‘옷에 뭐가 묻었다’며 다가와 직접 옷을 털어주고, 마지막엔 포옹까지 했다”고 말했다. 임씨는 귀가 후 평소 착용하던 금목걸이가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 임씨는 “목걸이를 가져가는 느낌도 전혀 없었다”며 “그 자리에서는 도난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해당 목걸이는 고인이 된 남편을 그리워하던 임씨에게 아들이 선물한 것이었다. 임씨는 “도난당한 걸 알고 손이 덜덜 떨릴 정도로 놀랐다”며 “너무 소중한 물건이었기에 지금도 생각하면 분하고 허탈하다”고 말했다.   CBS뉴스에 따르면 4월 초 채스워스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검은 SUV에서 내린 남녀가 75세 남성에게 길을 묻는 척 접근한 뒤, 여성 용의자가 포옹을 하며 수천 달러 상당의 금십자가 목걸이를 훔쳐 달아났다.   LA경찰국(LAPD)은 이 같은 사건을 ‘주의 분산형 절도(distraction theft)’로 분류하고 있다. 피해자의 주의를 다른 데로 돌려 귀중품을 훔치는 방식으로, 수법은 일정하지 않다. 길을 묻거나, 선물을 건네며 말을 걸고, 기도나 포옹을 요청하는 등의 다양한 접근 방식이 사용된다. 절도범들 일부는 어린이까지 대동해 시선을 분산시키기도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엔 가짜 목걸이를 걸어주는 척하며 진짜 목걸이를 훔치는 수법까지 등장했다.     맨해튼비치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관내 폴리웍파크에서 남녀 용의자가 시니어 남성에게 접근해 가짜 목걸이를 걸어주는 척하며, 시니어가 착용 중이던 진짜 목걸이를 훔치는 사건도 있었다.   CBS 뉴스는 지난 3월 우드랜드힐스에서도 유사 피해 사례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용의자는  “자신은 두바이에서 왔고, 생일을 맞아 선물을 주는 전통이 있다”고 말하며 70대 시니어 부부에게 접근했다. 이후 가짜 목걸이를 건네고 나서 진짜 금목걸이를 몰래 바꿔치기했다. 피해자 부부는 다음 날에서야 사기를 당한 사실을 알아챘다고 전했다.   LAPD에 따르면 올해 1~4월 기준 이 수법으로 인한 피해 신고가 140건을 넘겼다. 지역별로는 샌퍼낸도밸리 86건, 웨스트관할서(한인타운 포함) 23건, 다운타운 21건, 사우스LA 12건이 보고됐다. 피해자 대부분은 시니어층으로, 범행은 낮 시간대 쇼핑몰이나 마켓, 주택가 주변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LAPD는 시니어 층은 정보 접근성이 낮고 범죄 예방에 취약해 더욱 타깃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경찰은 “낯선 사람이 말을 걸면 단호하게 거절하고, 수상한 차량이 동네에 머물 경우 차량 번호와 인상착의를 기록해 신고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피해를 당했을 경우, 맨손으로 가짜 목걸이를 만지지 말고 보관해 증거로 제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관련 제보는 LAPD 미션 강력팀(818-838-9800) 또는 LA범죄신고센터(800-222-8477)로 할 수 있다.   강한길 기자한인타운 시니어 시니어 부부 시니어 남성 한인 시니어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LAPD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귀중품 주의 분산형 절도 가짜 목걸이 보석 금 목걸이

2025.04.23.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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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400달러? 시니어를 위한 홈 셰어링, 남가주서 확산 중

남가주에 위치한 한 비영리 단체가 시니어들의 주거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대안으로 홈 셰어링 매칭 서비스를 제공해 주목받고 있다.   ALA(Affordable Living for the Aging)는 고정 수입에 의존하는 65세 이상 시니어들을 위한 주거 공유 프로그램 ‘셰어드 하우징’을 운영 중이다.   셰어드 하우징은 빈 방이 있는 시니어들에게 독립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는 수단을, 재정 부담에 시달리는 시니어들에게는 실질적인 주거지 마련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정부 보조금과 기부금을 기반으로 하며, 무료로 렌트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니저 아비 카푸르는 “장기적으로 잘 맞는 사람들을 연결하기 위해 노력한다. 입주자와 방 제공자 모두 신중히 심사한다”고 밝혔다.   셰어드 하우징 프로그램은 크게 두 가지 형태로 운영된다. 하나는 단순 렌트 방식이며, 다른 하나는 ‘서비스 교환형’이다.     서비스 교환형은 입주자가 설거지나 쓰레기 처리 등 집안일을 도와주는 것을 대가로 더 낮은 렌트를 지불하는 방식이다.   ALA에 따르면 시니어는 방을 빌려주는 ‘홈 셰어러’와 방을 임대하는 ‘룸 시커’ 중 선택해 매칭을 요청할 수 있다.   우선 홈 셰어러의 경우 LA카운티 주민이어야 하며 임대할 수 있는 분리된 방이 있어야 한다. 또한 범죄 경력이 없어야 한다.   룸 시커도 마찬가지로 LA카운티에 거주, 범죄 이력과 퇴거 기록이 없어야 한다. 또한 월 최소 1200달러의 수입이 있어야 한다. 집안일을 도와야 하는 경우 타인의 도움 없이 혼자 수행할 수 있어야 하는 조건이 있다.   양쪽 매칭 희망자들은 지원서에 신원 정보와 연락처, 수입 등을 기재하면 단체의 검토 및 인터뷰를 거쳐 매칭 목록에 등록된다.   홈 셰어러는 예비 세입자에게 원하는 집안일 업무와 렌트비, 입주자 성별, 반려동물 보유 여부 등을 설정하고 리스팅에 등록할 수 있다.     지난 22일 기준 ALA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는 매물은 LA, 토런스, 위티어 등 다양했다. 가격은 800~1000달러 선으로 저렴한 편이었다. 심지어 라하브라의 한 리스팅의 경우 집안일 등을 대가로 방을 400달러에 내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LA 측은 ‘홈 매칭’ 서비스 이용자들이 가족과 함께 살거나 고비용의 요양시설로 이주하는 대신 자택에 머물 수 있게 되고, 렌트 추가 수입으로 저축하며, 동거를 통해 정신적으로도 훨씬 안정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다만 등록을 위한 인터뷰 및 세입자와 임대주간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선 어느 정도 영어 대화 능력이 필요할 수 있다.   ▶문의: (323)650-7988, 웹사이트: alaseniorliving.org/shared-housing 우훈식 기자시니어 창출 렌트비 입주자 렌트 매칭 이상 시니어들

2025.04.2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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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자랑 ‘나는 가수당’ 5월8일 LA양로보건센터

마더스데이 기념 시니어 노래자랑 ‘나는 가수당’이 내달 8일 개최된다.     아영 공연기획이 주최하고 남가주가수협회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이날 오전 10시 LA양로보건센터(3060 Olympic Blvd.)에서 진행된다.     이번 노래자랑에는 누구나 참여 신청을 할 수 있으며, 입상한 참가자는 경품을 받게 된다. 또한, 주최 측은 방청객 250명에게 구디백을 전달할 계획이다.     방청을 희망하는 사람은 데니스 안경(가주마켓 2층), 클레버케어보험(코리아타운플라자 2층), 데이비드 한 건강보험(뉴서울호텔 1층) 등에서 티켓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문의 : (213)256-7082 김경준 기자게시판 노래자랑 시니어 시니어 노래자랑 가수당 개최 이번 노래자랑

2025.04.22. 19:01

[이 아침에] 초특급 시니어

내가 아는 어떤 분은 테크놀로지라면 머리를 흔든다. 카톡도 이메일도 하지 않는다. 멀리서 사는 아들은 아파트로 이사하라고 권유하지만, 그분은 오랫동안 사는 너른 뒷마당이 있는 집을 고집한다. 커다란 집에 혼자 사는 엄마가 불안하여, 아들은 정신줄을 놓으면 안 된다고, 층계를 조심하라고 신신당부한다. 나는 카톡을 못 하면 노후에 쓸쓸하다고 말했지만, 그분은 자신의 방식을 고수한다. 내가 언제 만나자고 하면, 지인은 날짜를 기억하려고 몇 번 소리 내 중얼거린다. 나는 휴대폰 캘린더에 저장하면 얼마나 편한데 그러냐고 안타깝게 바라보곤 한다.     오늘은 모처럼 시내에서 그분을 만나기로 했다. 우리는 한식집을 찾아갔다. 그리고 요즘 새로 생긴 핫하다는 베이커리를 찾아 들어갔다. 한국 분들 몇 분이 빵집의 아늑한 코너에서 앉아 있었다. 다들 머리는 하얗고 간단한 패딩을 입고 야무지게 여민 가방을 옆구리에 찼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우리가 아는 분들이었다. 15년 전 문화센터에서 강의를 같이 들었던 분들이다. 그때 알았던 분들이 지금도 여전히 만나며 소녀들처럼 수다를 떨고 있다.     그분들은 오랜만에 만난 우리를 무척 반가워하는 눈치였다. 우리는 자연스럽게 합석했다. 갑자기 일행 중 한 분이 성큼 일어났다. 맛있는 빵이 진열된 카운터로 다가갔다. 고급스럽게 포장된 모찌를 5통 사서 우리 모두에게 선물로 주었다. 집에 가서 혼자 있어도 외로워하지 말라고 한다. 모찌를 먹으면서 친구들 생각하며 미소를 지으라고 한다. 서로의 주름진 얼굴을 바라보는 시선이 애잔하기 그지없다. 세월이 굳혀놓은 정이 찹쌀 모찌처럼 끈적거려서 나는 가슴이 뭉클해졌다.     이분들은 여전히 기억이 또랑또랑했다. 버스 스케줄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지하철 시니어 카드를 소지하고, 한두 블록은 걸어서 친구들을 만나러 나온다. 봄비가 질척거리고 바람이 냉랭한 오늘 같은 날도 서슴없이 외출한다.   나는 돌아오면서 언젠가 읽은 글이 생각났다. 노인이 기억을 잃어가는 이유는 나이 탓도 있지만, 꼭 그것 때문은 아니라고 한다. 기억을 유지할 수 있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한다. 휴대폰에 지나친 의존, 그로 인한 산만함, 그리고 우울증이 원인이라고 한다. 이것은 젊은이들에게도 해당한다. 화면을 보다 보면 광고가 뜨고 다른 링크로 연결되기도 한다. 그래서 텍스트를 대충 보고 건너뛰는 경향이 있다. 집중하지 못하므로 산만해지고, 기억이 뇌 속에 입력되지 않는다고 한다.     이 베이커리에서 만난 슈퍼 시니어들은 치매도 우울증도 도망갈 것 같은 기세다. 수시로 버스 타고 나와서 맛있는 것도 먹고, 밤 공연도 함께 보러 다닌다. 외출하는 몇 시간 동안, 버스 시간, 장소 찾기, 지하철 노선, 차표 간수 등등을 챙겨야 한다. 그러면서 머릿속 회로는 왕성하게 연결된다.     오늘 같이 나온 지인은 3년 전에 남편이 돌아가셨다. 살아계실 때는 모든 일 처리를 남편이 해 주었다. 혼자 남은 엄마가 걱정스러워 엉엉 울던 아들에게 지인은 말했다. 이 집을 유지 관리 못 하면 팔겠다고 말이다. 아들과 내가 우려했던 것과는 반대 현상이 일어났다. 그분은 휴대폰 대신에 자신의 기억에 의존했다. 새벽에 일어나 붓글씨를 쓰고, 낮에는 텃밭에 야채를 가꾸고, 큰 집을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잠시도 쉬지 않는다. 가계부 정리도 손으로 하고 좋은 말을 읽거나 들으면 노트에 자주 적는다. 지인의 목소리는 날이 갈수록 카랑카랑해졌다. 오늘 시내를 같이 걸어보니 몸도 날아갈 듯이 가벼웠다.     나는 가끔 나의 가까운 미래가 어떨까 하고 생각한다. 그런데 궁금해할 거 없다. 오늘 내가 하는 것이 곧 나의 5년 후, 10년 후 모습이다. 베이커리에서 만난 분들은 15년 전에 하던 것을 지금도 그대로 하고 있었다. 내 발로 어디든 다니는 이분들은 당당해 보였다.     편한 것을 택하지 말라. 어려운 길을 택하라. 나는 흰색 모찌를 한입 베어 물면서 중얼거렸다. 김미연 / 수필가이 아침에 초특급 시니어 초특급 시니어 지하철 시니어 슈퍼 시니어들

2025.04.1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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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겨냥 ‘AI 보이스 피싱’ 급증…지인 목소리 복제 신종 수법

시니어들을 겨냥한 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어서 주의가 요구된다. 사기 수법도 인공지능(AI)을 악용하는 신종 수법이 등장하는 등 갈수록 지능화되고 교묘해지고 있다. 연방 감사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적으로 5억7700만 달러가 사기범들의 수중에 흘러 들어갔다.     AI 음성 복제 보이스피싱   연방통신위원회(FCC)가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인공지능(AI) 음성 복제 사기 전화 주의보를 내렸다. 주로 소셜미디어 영상에서 목소리를 추출해 복제하고, 피해자에게 가족이나 지인이 위험에 처해 있는 것처럼 속여 돈을 요구하는 방식이다. 사기범들은 모바일 결제 앱이나 송금, 기프트카드 등으로 돈을 요구하며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피해자의 입단속을 한다.     FCC는 17일 소비자 경고를 통해 “노인을 대상으로 한 AI 음성 복제 사기가 새로운 수준의 정교함에 도달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전에도 발신 번호를 조작해 피해자가 알고 있는 지인의 번호로 전화가 온 것처럼 보이게 하는 기술을 사용했지만, 이제는 지인의 목소리까지 도용해 속이고 있다.     상대를 속일 수 있는 정보는 주로 소셜미디어에서 얻는다. AI 기술을 사용해 소셜미디어에 업로드된 짧은 영상으로도 목소리를 진짜처럼 복제하고, 복제한 목소리를 전화 사기에 이용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사기범들은 시니어에게 손자의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고, 손자의 목소리를 복제해 “감옥에 있으니 도와달라”는 식으로 돈을 요구한다. 실제 목소리와 구분할 수 없는 말투로 가족만 알 수 있는 사적인 정보를 얘기하기 때문에 속기 쉽다.     FCC는 “목소리를 믿지 말라"고 경고하며 “연락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사람에게 반드시 확인 전화를 걸되, 알고 있는 전화번호를 사용하라”고 조언했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는 것도 흔한 수법이다. 부모에게 말하지 말라는 부탁이나 체포에 대한 비밀유지 의무가 있어 다른 사람에게 알리면 더 큰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위협하는 수법이다.   소셜 관련 사기 유형   시니어들이 유의해야 할 대표적인 사기 유형은 다음과 같다.   ▶“소셜번호가 정지됐습니다"= 사기범들은 사회보장국을 사칭해 전화한다. 그리고 의심스러운 정황으로 인해 “정지됐다”고 통보하면서 개인정보를 확인해주지 않거나 송금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협박한다. 하지만 사회보장국은 절대로 소셜번호를 정지시키거나 송금을 요청하지 않는다.     ▶“과다지급 연금 환수합니다"= 과다 지급된 연금을 기프트 카드나 암호화폐로 보내라고 하지만 사회보장국은 현금, 기프트 카드, 선불카드, 암호화폐, 송금 등을 절대 요구하지 않는다.   ▶“소셜넘버 확인 해주세요”= 만약 소셜번호나 은행 계좌번호를 확인해달라는 메시지를 받으면 보이스 피싱일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 또 의심스러운 링크는 절대 클릭해선 안 된다.   ▶“보안 업데이트 다운로드 하세요”= 소셜연금 계좌의 보안 업데이트를 위해 다운로드 하라는 이메일도 흔한 사기 수법이다. 사회보장국은 다운로드 링크를 보내지 않는다.  김은별·김지민 기자시니어 보이스 음성 복제 송금 기프트카드 전화 사기

2025.03.30. 19:51

코스타메사, 시니어 단지 건립…노인센터 주차장 부지 70유닛

코스타메사 시니어 센터(695 W. 19th St) 주차장에 70유닛 규모의 시니어 주거 단지가 들어선다.   시의회는 지난 18일 정기 회의에서 2.66에이커 부지에 시니어 단지를 건립하는 안을 시의원 7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   이 단지는 입주자가 시니어 센터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하기에 매우 편리한 데다 쇼핑센터를 비롯한 다양한 시설에 접근하기 쉽다는 점에서 지역 시니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총 70유닛 중 절반은 저소득층, 나머지는 극빈층 몫으로 할당될 예정이다.   시니어 단지 개발은 잼버리 하우징사가 맡는다. 시의회는 잼버리 하우징 측에 부지를 매각하지 않고, 향후 99년 동안 연 1달러에 장기 임대하기로 결정했다.   또 잼버리 하우징을 위해 환경 영향 평가와 개발 관련 비용 70만 달러 납부를 연기해주는 한편, 연방 기금 150만 달러를 대출 형태로 제공하기로 했다.   시니어 단지 공사는 오는 11월 시작돼 2027년 9월 완료될 예정이다.시니어 건립 시니어 센터 지역 시니어들 시니어 주거

2025.03.25. 20:00

플러싱 한인 시니어, 뺑소니 차에 치여 사망

퀸즈 머레이힐 노던불러바드에서 횡단 중이던 78세 한인 여성이 뺑소니 차량에 치여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9시 38분경 경찰은 144-36 노던불러바드에서 보행자가 치였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조사 결과 78세 한인 여성 레오 정숙(Leo, Jung Sook) 씨가 길을 건너던 중 서쪽으로 주행하던 회색 미니밴 차량에 치인 것으로 확인됐다.   응급 구조대가 출동해 여성을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그는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피해 여성은 사고 현장에서 1마일가량 떨어진 158스트리트 인근 아파트에 거주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차량은 현장에서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으며, 현재 NYPD는 수사를 진행 중이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플러싱 시니어 플러싱 한인 뺑소니 차량 한인 여성

2025.03.18. 20:32

"은퇴 앞두고 빚더미"…50대 이상 크레딧카드 부채 심각

지속된 물가 부담에 소비자들의 카드 부채가 증가하는 가운데, 50세 이상 성인 중 절반 가까이는 생활 지출을 크레딧카드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은퇴자협회(AARP)가 지난 10일 발표한 크레딧카드 부채를 가진 50세 이상 성인 4846명을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47%가 식료품, 주거비, 유틸리티, 의료비 등 기본적인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크레딧카드를 사용하고 있었다.   특히 크레딧카드 부채를 보유한 사람 중 17%는 지난 1년 동안 매달 생활비를 크레딧카드로 결제했다고 답했다.     또한 37%는 지난해보다 부채가 늘었다고 답했으며, 48%는 매월 5000달러 이상의 부채 잔금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28%는 1만 달러 이상의 부채를 가지고 있어 빚뿐만 아니라 높은 이자 부담 또한 떠안고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열에 아홉 수준인 전체의 87%는 그들의 크레딧카드 부채가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발생한 것이라고 답했다. 다수의 50세 이상 성인이 저축해둔 여윳돈 없이 크레딧카드로 비상 상황을 대처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연령대별로 보면 50~64세의 52%가 크레딧카드 부채를 보유해 가장 많았으며, 65~74세는 42%, 75세 이상 구간에는 35%가 크레딧카드 부채를 보유했다.   AARP의 연구 담당 수석 부사장인 인디라 벤캇은 “특히 50~64세 연령층이 크레딧카드 부채 문제를 심각하게 겪고 있다”며 “이 연령대는 곧 은퇴를 앞둔 상황으로, 카드 부채 상환과 은퇴 저축 사이에서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하는 처지”라고 설명했다.   응답자들은 이같이 쌓이는 부채 현황이 급격히 개선되기는 힘들 것으로 봤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크레딧카드 부채를 보유한 50세 이상 성인 중 26%는 부채를 모두 갚는 데 얼마나 걸릴지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하고 있으며, 20%는 상환 기간이 5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부채를 증가시키는 주요 요인으로는 식료품비, 주거비, 유틸리티, 차량 유지비, 의료비 등이 꼽혔다. 특히, 크레딧카드 부채를 보유한 50세 이상 성인의 절반(50%)이 의료비가 부채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으며, 가장 큰 지출 항목으로는 치과 치료비(46%), 처방 약(35%), 안과 및 시력 관련 비용(19%)이 포함됐다.   부채 증가는 예비 은퇴자의 노후 준비 또한 어렵게 만들고 있다. 크레딧카드 부채를 보유한 50세 이상 성인의 46%는 부채로 인해 미래를 위한 저축이 어려워졌다고 답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저축에 앞서 부채를 줄여나가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개인 금융 전략”이라며 “크레딧카드는 연체 이자 부담이 상당하기 때문에 가장 우선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훈식 기자크레딧카드 시니어 크레딧카드 부채 부채 증가 부채 현황

2025.03.1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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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부부 최대 3만2300불까지 공제

은퇴 후에도 시니어들이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세금 감면 혜택이 존재한다.     연방 세법은 시니어들의 세금 부담을 줄이고 은퇴 소득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여러 절세 방안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시니어가 이를 인지하지 못해 절세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재정 상황과 소득 여부에 따라 절세할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본다.   ▶추가 표준공제   매년 물가상승률에 따라 조정되는 표준공제는 누구나 받을 수 있지만, 65세 이상 납세자는 추가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세청(IRS)은 2024년 과세 연도 기준으로 1961년 1월 2일 이전 출생자를 65세 이상으로 간주하며, 이에 따른 표준공제 혜택을 제공한다.   개인 납세자의 기본 표준공제액은 1만5000달러, 부부 공동 신고 시 2만9200달러다. 여기에 65세 이상 미혼 또는 세대주의 경우 추가로 1950달러가 공제된다. 부부 공동 신고 시, 두 배우자 모두 65세 이상이라면 각각 1550달러씩 총 3100달러가 더해져 최대 3만2300달러까지 공제받을 수 있다.   ▶세이버스 크레딧   은퇴 후에도 일정 소득이 있는 시니어라면 세이버스 크레딧(Saver's Credit)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이 세액공제는 중저소득층 납세자를 위한 혜택으로, 최대 1000달러(부부 공동 신고 시 2000달러)까지 세금 공제를 받을 수 있다. 401(k), IRA, 로스 IRA, 심플 IRA, 403(b), 457(b) 플랜 등 다양한 은퇴 계좌 적립금이 대상이지만, 기존 계좌에서 IRA로 자금을 옮기는 롤오버는 포함되지 않는다.   2024년 세이버스 크레딧 소득 한도는 부부 공동 신고 시 7만6500달러, 가구주는 5만7375달러, 개인 납세자는 3만8250달러다. 이 공제를 신청하려면 세금 보고 시 세무 양식 8880을 제출하면 된다.   ▶건강보험료 공제   메디케어 보험료는 사회보장연금에서 자동으로 공제되지만, 별도로 세금 공제를 신청할 수 있다. 하지만 이를 놓치는 시니어가 많아 아까운 절세 기회를 잃는 경우가 많다.   메디케어 보험료를 납부했다면 소득세 신고 양식(Form 1040 스케줄 A)에서 의료비로 공제받을 수 있다. 단, 조정 총소득(AGI)의 7.5%를 초과하는 금액만 공제 대상이 된다.   ▶시니어 세액 공제   65세 이상 납세자 중 특정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 최대 7500달러까지 세금을 줄일 수 있는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다. 단, 혜택을 받으려면 부양가족이 없는 개인의 총소득이 1만7500달러 미만이어야 하며, 부부 공동 신고 시 총소득이 2만5000달러를 초과하지 않아야 한다.   ▶IRA 적립   2019년 제정된 '시큐어법(Secure Act)'으로 인해 IRA(개인 은퇴 계좌) 적립 연령 제한이 사라졌다. 즉, 은퇴 후에도 소득이 있다면 IRA를 활용해 과세 소득을 줄일 수 있다.   로스 IRA의 경우 세금 유예 혜택은 없지만, 투자 소득에 대한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일정 연령 이후 원금과 투자 소득을 인출할 때 소득세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어 장기적인 절세 전략으로 활용될 수 있다.   IRA 적립 한도는 지난해와 같이 7000달러이며 50세 이상 납세자는 추가로 1000달러까지 적립할 수 있다.   ▶배우자 IRA 적립   일하는 배우자의 소득을 이용해 배우자 명의의 IRA 계좌에 적립하는 방법도 가능하다. 이 방법은 일반 IRA뿐만 아니라 로스 IRA에도 적용되며, 부부 공동 신고를 할 경우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단, 이는 부부 공동 신고를 하는 경우에만 해당된다.   ▶자선 기부 공제   IRA에서 직접 자선단체에 기부하면 세금 없이 인출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일반적으로 IRA에서 돈을 인출하면 해당 금액이 소득으로 간주되어 세금이 부과되지만, IRA에서 직접 자선 기부(QCD. Qualified Charitable Distribution)를 하면 그 금액만큼 세금이 면제된다.   70.5세 이상 IRA 가입자는 매년 최대 지난해보다 5000달러 오른 10만5000달러까지 비과세로 자선단체에 기부할 수 있으며, 부부 공동 신고 시 두 배우자가 각각 10만 달러씩 총 21만 달러까지 공제받을 수 있다.   2024년 QCD 공제는 2025년 세금 신고 시 적용되며, 이 공제를 활용하면 조정 총소득(AGI)을 증가시키지 않아 기타 세금이나 메디케어 보험료 인상 등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조원희 기자시니어 절세 표준공제 혜택 추가 표준공제 기본 표준공제액

2025.03.10.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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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저소득층 주거비 지원 접수 중단 '날벼락'

LA시가 저소득층과 시니어,장애인 등의 주거 비용을 보조하는 ‘섹션8’ 바우처 프로그램의 신규 접수를 중단했다. 또한 이미 접수된 신청 서류의 심사도 중단된다. 연방 정부의 예산 지원 축소가 이유다.     섹션8은 LA시 6만 명의 세입자를 지원하는 최대 임대료 지원 프로그램으로, 신청을 준비 중인 저소득층 또는 시니어들은 당분간 다른 재원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LA시정부 자료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이던 섹션8 신청자 2900가구와 노숙자 지원 프로그램을 신청한 400가구는 이번 조치로 인해 당분간 바우처를 받을 수 없게 됐다. 또한 대기 명단에 올라 있는 2만4000가구도 절차를 진행할 수 없게 됐다.     다만, 퇴역 군인 노숙자를 위한 특정 바우처 및 특정 주거 단지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섹션8 바우처는 영향을 받지 않으며, 기존 바우처를 보유한 세입자들도  혜택이 지속된다.     LA타임스는 LA주택국(HACLA)이 연방정부의 자금 지원 축소를 예상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6일 보도했다.     현재로써는 신규 접수가 일시 중단된 상태다. 하지만 향후 영구적으로 지원이 중단될 가능성도 있다. 그렇게 되면 자격 조건의 변경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일부는 프로그램 혜택에서 제외될 가능성도 있다.   1937년 통과된 주택법(Housing Act)의 해당 조항에서 이름을 따온 섹션8 바우처 프로그램은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연방 정부의 핵심적인 지원 정책 중 하나다.   이 프로그램은 연방 예산으로 운영되지만, 지역 주택국이 관리한다. LA에서는 평균 소득 50% 이하인 약 6만 가구(LA 카운티 3만여 명)가 섹션8 바우처를 이용해 임대료 지원을 받고 있으며, 상당수의 한인 시니어들도 혜택을 받고 있다.     수혜자들은 일반적으로 소득의 30%만 임대료로 부담하고 나머지는 연방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해마다 상승하는 임대료를 고려하면, 주택국이 운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예산 증액이 필요한 상태다.   섹션8 바우처는 연방정부의 예산 종료 시기인 3월 14일 이후 변화가 예상된다.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 주도의 의회에서는 정부 규모와 예산 지원 축소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LA시 주택국의 섹션8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카를로스 반 네터 국장은 “현재 하원과 상원의 예산안으로는 운영 비용을 충당하기 어려울 전망이며, 매년 약 4800만 달러에서 1억1400만 달러에 이르는 재정 부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LA한인타운 올림픽 길 인근 아파트에 거주하며 바우처 지원을 받고 있는 이경수(76)씨는 “특히 소수계 시니어들은 지원을 받아 근근이 지내고 있는데 만약 바우처가 끊긴다면 더 외곽으로 이사하거나 아파트를 함께 써야 할 판”이라며 “더군다나 신규 신청을 준비하고 있던 많은 시니어는 매우 불안한 상태”라고 전했다.     시니어들의 바우처 신청을 돕는 단체의 한 관계자는 “지원 중단이 장기화하면 홈리스 증가의 또 다른 원인이 될 수도 있다”며 “확대는 안 될지라도 신규 신청 접수는 조속히 재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저소득층 시니어 la시가 저소득층 바우처 프로그램 신규 접수

2025.03.06.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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