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국립기상청(NWS)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는 30일 오후 8시까지 폭염 주의보를 내렸다. 사흘간 뉴욕 일원 최고 기온은 화씨 95~97도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체감 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NBC방송은 “체감 온도는 29일 화씨 100도, 30일에는 102도에 달할 전망”이라며 시민들에게 폭염에 대비할 것을 권고했다. 뉴저지주에서도 웨스트뉴욕, 뉴왁, 버겐카운티 지역 체감 온도가 102도에 달할 것으로 예보됐다. 뉴욕주 내륙 지방에선 체감 온도가 최고 104도까지 오르는 지역도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NWS는 “특히 노인과 어린이,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탈진과 열사병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뉴욕시는 도심 전역에 쿨링 센터를 운영하고, 냉방 시설을 집에 제대로 갖추지 못한 시민들이 이용할 것을 권했다. 또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 가장 더운 시간대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수분을 자주 섭취하며, 알코올이나 카페인 섭취는 피할 것을 권고했다. 뉴욕시 쿨링센터 정보는 웹사이트(finder.nyc.gov/coolingcenters)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뉴욕 일원에서는 오는 30일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한 후 주 후반에는 소나기가 내리면서 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