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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대출 상환액 월 7770불…OC중간값 120만불 매물 기준

Los Angeles

2025.08.01 20:00 2025.08.02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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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다운, 6.8% 금리 적용 시
부담 커지며 거래량 줄어들어
오렌지카운티 중간 가격 주택 구매자가 부담하는 대출 원리금 상환액이 월 7770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OC레지스터의 지난달 31일 보도에 따르면 이 수치는 지난 5월 카운티의 모든 단독 주택과 콘도의 중간 판매가인 120만 달러 매물을 구매하며 20% 다운페이를 하고 당시 평균 이자율인 6.8%의 모기지 대출을 받았을 경우에 해당한다.
 
월 납부액 7770달러는 지난 2005년 이후 일곱 번째로 높은 금액이며, 금융 위기 이후 최저점이던 지난 2012년 2월 기록된 1821달러에 비해 327% 증가한 수치다. 2012년 2월의 주택 중간값은 38만5000달러, 모기지 이자율은 3.9%였다.
 
13년여 사이 대출 원리금 월 납부액이 5949달러로 껑충 뛴 가장 큰 이유는 집값 상승이다. 이 기간 주택 중간값은 212% 올랐다.
 
월 7770달러에 달하는 월 납부액은 거래량 감소의 주된 원인이다. 지난 5월 오렌지카운티에서 거래가 완료된 주택은 총 2154채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다. 2154채는 2005년 이후 5월 평균 거래량인 3029채에 크게 못 미치며, 지난 21년 사이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거래량 감소는 장기화 추세를 보였다. 올해 5월 이전 12개월 동안의 거래량은 2만4342채로 지난 20년 동안의 연평균 거래량보다 25% 감소했다.
 
월 납부액 증가에 따라 커진 주택 구매자의 부담은 주택 가격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올해 5월의 OC주택 중간 가격은 지난해 5월 기록된 사상 최고치와 같다. 지난 5년 동안의 중간 가격 상승률은 연평균 10.3%를 기록했지만, 최근 1년 동안은 제자리걸음을 한 것이다.
 
OC는 남가주 6개 카운티 중 주택 구매자의 부담이 가장 큰 곳이다. 6개 카운티 5월 주택 중간값은 82만5500달러이며, 월 상환액은 5345달러다.
 
같은 기간, 가주와 전국 주택 중간값은 75만 달러와 36만7000달러, 월 상환액은 4856달러와 2376달러인 것으로 파악됐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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