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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유명 스시점 미국 진출…참치 해체쇼 명성 '스시잔마이'

Los Angeles

2025.08.03 19:00 2025.08.0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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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한인타운에 첫 매장 오픈
스시잔마이

스시잔마이

지난 31일 개최한 소프트 오픈 행사에서 시식객에게 제공된 신선한 스시들. 김상진 기자

지난 31일 개최한 소프트 오픈 행사에서 시식객에게 제공된 신선한 스시들. 김상진 기자

일본에서 60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유명 스시 체인점 스시잔마이(Sushizanmai)가 LA 한인타운에서 영업을 시작했다.  
 
스시잔마이는 지난 2일 한인타운 한 복판인 채프먼 몰(6가+알렉산드리아 애비뉴)에 미국 첫 매장을 열고 손님들을 맞이했다. 한인 타운을 미국 진출의 교두보로 삼은 것이다.  
 
지난 2월부터 영업을 준비해온 스시잔마이 측은 내부 공사를 마치고, 지난달 30일과 31일 업계 관계자와 언론을 초대해 소프트 오픈 행사를 열었다. 메뉴는 에피타이저, 스시, 사시미, 디저트 등 50여 가지에 달하며, 다양한 사케와 주류 등도 눈길을 끌었다.    
 
스시잔마이의 기무라 기요시 대표는 2일 열린 그랜드 오프닝 행사에서 “수많은 관광객들을 포함해 일본에서 얻어온 인기와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손님들을 극진히 맞이할 것이며, 향후 다른 지역으로도 지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무라 대표는 순탄하지 않았던 인생 역정으로도 일본에서 유명하다.  
 
그는 청년시절 사업에 실패하고 사법시험을 준비하다가 파트타임으로 일하던 스시가게에서 영감을 얻어, 2001년 작은 업소를 열었다. 이후 사업을 확장했으며 이제는 참치 경매로 유명세를 치르며, ‘참지 대왕’이라는 별칭을 얻어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는 실제 매년 초 새해의 상징과 축하의 의미로 일본에서 열리는 참치 경매쇼에서 500파운드 크기의 대형 참치를 가장 비싼 가격(200만 달러 이상)에 입찰 받아 직접 해체쇼를 선보이면서 입지전적인 사업가로의 명성을 얻었다.  
 
스시잔마이 미국 첫 매장은 현재 20여개 테이블을 구비했으며, 20여 명의 스시 요리사와 종업원들이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메뉴당 가격은 10~50달러로 다양하며, 단품 요리를 하나씩 주문해 부담없이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달 31일 업소를 찾은 김지현(글렌데일)씨는 “LA에서 수많은 전통과 퓨전 요리들이 있지만 일본에서 인기있는 체인점이 오픈해서 그런지 더 신선하고 푸짐한 음식을 맛봤다”며 “한인타운에서 일단 인정받으면 텍사스, 조지아 등에서도 충분히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스시잔마이 측은 한인타운 인근에 거주하거나 일하는 아시안들과 정갈한 일식을 즐기는 마니아들의 취향에 딱 맞는 식당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한인들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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