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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북부 공원 부족 ‘심각’…채프먼대·보이스오브OC 조사

Los Angeles

2025.08.06 20:00 2025.08.0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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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팔마, 가든그로브 등 D등급
부지 모자라 해법 마련 어려워
오렌지카운티 북부 도시들의 공원 부족 문제가 심각하다.
 
채프먼 대학교와 보이스오브OC의 공동 조사에 따르면 카운티 내 34개 도시 가운데 절반인 17개 시는 주민 1000명당 3에이커의 공원 공간을 요구하는 가주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이들 도시는 주로 카운티 북부와 중부 지역에 있다.
 
조사팀은 가주 기준 충족 도시에 A등급, 1000명당 공원 면적이 3.5에이커 이상인 곳에 A플러스(+) 등급을 부여했다. 또 공원 면적 2.5에이커 이상~3에이커 미만을 B등급, 1에이커~2.5에이커 미만을 C등급, 1에이커 미만을 D등급으로 각각 분류했다.
 
D등급 도시는 라팔마, 스탠턴, 가든그로브, 웨스트민스터, 빌라파크다. C등급은 라하브라, 부에나파크, 사이프리스, 로스알라미토스, 플라센티아, 요바린다, 애너하임, 오렌지, 샌타애나, 터스틴 등이다.
 
중부의 파운틴밸리와 남부의 라구나힐스는 B등급을 받았다. 남부의 레이크포리스트, 북부의 풀러턴은 A등급이다.
 
A+등급을 받은 도시는 카운티 남부의 어바인, 뉴포트비치, 코스타메사, 미션비에호, 라구나비치, 라구나니겔, 샌후안캐피스트라노, 데이나포인트, 샌클레멘티, 중부의 헌팅턴비치와 실비치, 북부의 브레아 등 총 12곳이다.
 
공원 면적 ‘남고북저’ 현상의 원인은 1965년 가주 의회가 제정한 큄비법이다. 이 법은 개발자들에게 공원을 제공하거나 공원 또는 레크리에이션 공간을 위한 수수료를 납부하도록 요구한다. 상대적으로 역사가 짧은 카운티 남부 도시와 달리 역사가 오랜 북부 도시들은 이 법의 혜택을 많이 누리지 못했다.
 
북부 도시들의 공원 부족 문제 해결은 앞으로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비영리 녹지 보존 운동 단체 ‘힐스 포 에브리원’의 멜라니 슐로터벡은 “역사가 오랜 커뮤니티엔 보존할 녹지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일부 도시는 적극적인 해법 마련에 나서고 있다. 파운틴밸리는 OC정부로부터 마일스퀘어 공원의 일부인 65에이커를 리스, 커뮤니티 공원을 만들고 있다. 터스틴은 향후 5년간 진행될 개발 사업에서 30에이커의 공원 부지를 확보할 예정이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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