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최신기사

가든그로브, 공원 금연 추진…시의회 조례 초안 마련 착수

가든그로브 시가 공원 내 흡연 금지 추진에 나섰다.   시의회는 시영 공원과 주차장에서 흡연을 금지하는 조례 초안 작성안을 최근 가결, 입법에 착수했다.   이 안을 발의한 예세니아 무네톤 시의원은 금연 조례안 적용 범위엔 전자 담배와 마리화나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조례가 마련돼 시행될 경우 “주민이 이를 자발적으로 준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 당국은 기물 파손 및 기타 경범죄 예방을 위해 비무장 경비원을 고용해 시내 20여 개 공원을 순찰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경비원이 흡연 단속에 투입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어바인을 포함한 카운티 내 일부 도시는 공원, 거리, 주차장, 아파트 단지, 시 소유 부지를 포함한 거의 모든 공공장소에서 흡연과 전자담배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부에나파크, 데이나포인트, 라구나비치도 유사한 흡연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가든그로브 공원 가든그로브 공원 시영 공원 공원 거리

2025.09.24. 20:00

[길 위의 인문학] 맥아더 공원의 슬픈 초상

LA 한인타운 인근에 자리한 맥아더 공원. 이 공원에는 한때 미국의 번영을 상징했던 두 영혼의 이야기가 겹쳐져 있다. 한 명은 도시의 발전을 위해 자신의 재산을 기꺼이 내놓은 의사이자 사업가였고, 다른 한 명은 자유 수호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전쟁 영웅이다.   공원의 원래 이름은 ‘웨스트레이크 공원’이었다. 1888년 LA로 이주해 도시 발전에 큰 공헌을 했던 의사 헨리커스 월러스 웨스트레이크의 이름을 딴 것이다. 캐나다 몬트리올의 맥길대학교에서 의학을 공부하고, 에든버러와 비엔나에서 추가 학위를 취득하며 철저히 준비된 의사였던 그는 LA에 정착해 대규모 의료시설을 운영하며 성공을 거뒀다. 그의 사업 영역은 의료 분야에만 머물지 않았다. 초기 성공을 발판 삼아 석유산업과 애리조나의 광산 개발에도 진출하며 막대한 부를 쌓았다.   그러나 그의 진정한 가치는 재산 증식보다 나눔과 기여에서 빛났다. 그는 지역사회와 도시 발전을 위해 자선 활동에 적극적이었다. 특히 겨울철 폭우로 물이 고여 ‘보기 흉한 협곡’이라 불리던 황무지 같은 땅을 개발해 LA시에 기부했다. 이 땅은 오늘날의 맥아더 공원으로 변모했으며, 당시 부유층이 선호하던 주거 지역에 조성되어 도시의 ‘서쪽 호수’라는 별명처럼 지역사회에 아름다운 휴식 공간을 선물했다. 그의 이름은 공원 인근의 웨스트레이크 애비뉴에 여전히 남아 그의 흔적을 기리고 있다.   웨스트레이크 공원은 1942년 5월 7일, 필리핀에서 제2차 세계대전을 이끌던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의 이름을 따서 개칭되었다. 육군사관학교를 수석 졸업하고, 최연소 육군 참모총장과 원수까지 오른 그의 삶은 곧 육군 그 자체였다. 그는 군인으로서의 탁월한 능력 외에도 독실한 신앙인으로도 유명했다. 그의 어머니 메리 핑크니 하디 맥아더는 아들의 사관학교 생활을 뒷바라지하기 위해 웨스트포인트 앞에서 4년간 살았다는 전설적인 일화를 남겼고, 이 일화는 오늘날 ‘헬리콥터 맘’의 원조로 회자되기도 한다.   맥아더의 군인 인생은 영광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한국 전쟁 당시 트루먼 대통령과의 의견 충돌로 해임되었을 때, 그는 “노병은 죽지 않고 다만 사라질 뿐이다”라는 명언을 남기며 쓸쓸히 군복을 벗었다. 하지만 그의 유산은 사라지지 않았다. 인천 상륙 작전의 영웅으로서 그는 한국의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기여했고, 일본에서는 관대한 전후 통치로 평화 재건의 토대를 마련했다. 또한 필리핀에서는 아버지에 이어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3개국의 ‘영웅’으로 존경받았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두 영웅의 숨결이 살아 있는 이 공원은 오늘날 아이러니한 현실에 직면해 있다. 도시의 번영을 상징했던 푸른 호수와 깨끗한 공원은 사라지고, 노숙자 텐트와 마약 문제가 만연한 ‘우범 지대’의 오명을 쓰고 있다. 이 공원을 지키고, 가꾸고, 발전시키려 했던 웨스트레이크의 희생과 자유 수호를 위해 목숨 걸었던 맥아더의 헌신은 공원을 가득 메운 무관심과 절망의 그림자에 가려져 있다.   과거에는 가족들이 모여 여가를 즐기고, 낚시를 하던 이 평화로운 공간이 이제는 하루하루 생존을 위해 싸우는 이들의 삶의 터전이 되었다. 공원에 드리워진 어두운 현실은 단순한 사회 문제가 아니다. 이는 미국의 발전과 번영을 상징했던 가치들이 어떻게 퇴색했는지를 보여주는 슬픈 초상이다. 공원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이 땅에 담긴 두 위대한 영혼의 이야기를 기억할까. 공원을 지켜보는 우리는 이 비극적 현실을 통해 무엇을 깨달아야 할까. 미국 근대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이 공간이 왜 이토록 초라한 모습이 되었는지, 그 질문에 답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과제다. 강태광 / 월드쉐어USA 대표·목사길 위의 인문학 맥아더 공원 맥아더 공원 웨스트레이크 공원 공원 인근

2025.09.24. 19:24

썸네일

학교·공원 인근 주류 광고 금지…가든그로브 새 조례 내달 발효

가든그로브 시가 청소년 관련 시설 인근에서 맥주, 와인, 위스키 등 주류 옥외 광고를 금지한다.   가든그로브 시의회는 지난 12일 회의에서 예세니아 무네톤 시의원 주도로 학교, 놀이터, 어린이 보육 시설 또는 도서관으로부터 500피트 이내 지역에서 빌보드, 표지판, 간판 등을 이용한 알코올 광고를 금지하는 새 조례안을 시의원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   무네톤 시의원은 회의에서 “우리 학생들과 어린이들, 지역 사회의 안전을 보장하고 싶다”며 동료 시의원들에게 조례안 지지를 부탁했다.   시의회의 새 조례 마련은 한 주류 회사가 지역 초등학교 벽면에 제품 광고를 담은 벽화를 그렸다는 직원 보고서 제출 이후 이루어진 조치다.     알코올 남용 및 중독 국립연구소(NIAAA)를 포함한 여러 기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알코올 마케팅에 대한 노출이 증가하면 미성년자 음주율도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새 조례는 조례안 가결 30일 이후 발효되며, 위반 시 벌금을 포함한 행정 제재가 부과된다.학교 공원 알코올 광고 지역 초등학교 제품 광고

2025.08.25. 20:00

일부 자연보호구역·공원 8월에 패쇄

샌디에이고 카운티가 많은 주민과 하이커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일부 자연보호구역과 공원을 8월 한 달간 폐쇄했다.   카운티 공원관리국은 지역의 공원을 찾는 방문객들의 안전을 위해 매년 여름 폭염이 심한 기간에 카운티가 소유, 관리하는 공원들을 일시 폐쇄하고 있다.     이달에 문을 닫는 공원은 레이크사이드 인근 '엘 카피탄 자연보호구역(El Capitan Preserve)', 밸리 센터 소재 '헬홀 캐년 자연보호구역(Hellhole Canyon Preserve)', 라모나 소재 '마운트 고워 자연보호구역(Mt. Gower Preserve)' 등이다.자연보호구역 공원 카피탄 자연보호구역 일부 자연보호구역 카운티 공원관리국

2025.08.07. 20:27

썸네일

OC북부 공원 부족 ‘심각’…채프먼대·보이스오브OC 조사

오렌지카운티 북부 도시들의 공원 부족 문제가 심각하다.   채프먼 대학교와 보이스오브OC의 공동 조사에 따르면 카운티 내 34개 도시 가운데 절반인 17개 시는 주민 1000명당 3에이커의 공원 공간을 요구하는 가주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이들 도시는 주로 카운티 북부와 중부 지역에 있다.   조사팀은 가주 기준 충족 도시에 A등급, 1000명당 공원 면적이 3.5에이커 이상인 곳에 A플러스(+) 등급을 부여했다. 또 공원 면적 2.5에이커 이상~3에이커 미만을 B등급, 1에이커~2.5에이커 미만을 C등급, 1에이커 미만을 D등급으로 각각 분류했다.   D등급 도시는 라팔마, 스탠턴, 가든그로브, 웨스트민스터, 빌라파크다. C등급은 라하브라, 부에나파크, 사이프리스, 로스알라미토스, 플라센티아, 요바린다, 애너하임, 오렌지, 샌타애나, 터스틴 등이다.   중부의 파운틴밸리와 남부의 라구나힐스는 B등급을 받았다. 남부의 레이크포리스트, 북부의 풀러턴은 A등급이다.   A+등급을 받은 도시는 카운티 남부의 어바인, 뉴포트비치, 코스타메사, 미션비에호, 라구나비치, 라구나니겔, 샌후안캐피스트라노, 데이나포인트, 샌클레멘티, 중부의 헌팅턴비치와 실비치, 북부의 브레아 등 총 12곳이다.   공원 면적 ‘남고북저’ 현상의 원인은 1965년 가주 의회가 제정한 큄비법이다. 이 법은 개발자들에게 공원을 제공하거나 공원 또는 레크리에이션 공간을 위한 수수료를 납부하도록 요구한다. 상대적으로 역사가 짧은 카운티 남부 도시와 달리 역사가 오랜 북부 도시들은 이 법의 혜택을 많이 누리지 못했다.   북부 도시들의 공원 부족 문제 해결은 앞으로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비영리 녹지 보존 운동 단체 ‘힐스 포 에브리원’의 멜라니 슐로터벡은 “역사가 오랜 커뮤니티엔 보존할 녹지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일부 도시는 적극적인 해법 마련에 나서고 있다. 파운틴밸리는 OC정부로부터 마일스퀘어 공원의 일부인 65에이커를 리스, 커뮤니티 공원을 만들고 있다. 터스틴은 향후 5년간 진행될 개발 사업에서 30에이커의 공원 부지를 확보할 예정이다. 임상환 기자북부 공원 오렌지카운티 북부 북부 도시들 공원 면적

2025.08.06. 20:00

[사설] 공원에 장갑차가 웬 말인가

전쟁이라도 난 듯했다. 지난 7일 오전, LA한인타운 인근의 맥아더 공원은 무장 병력 90여 명과 17대의 장갑차에 의해 점령당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요원과 군인들이 공원을 가로지르고, 헬리콥터가 상공을 위협적으로 맴돌았다. 연방정부의 불법체류자 단속은 영화 속 테러리스트 소탕작전의 한 장면을 연상케 했다.     물론 맥아더 공원은 노숙자, 마약, 장물 거래 등 고질적인 불법 행위로 몸살을 앓고 있는 우범 지역이다. 그래서 LA시정부가 치안 유지에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의 단적인 예로 거론되는 장소다.   그렇다고 해서 마치 쿠데타처럼 무장 군인과 장갑차를 동원할 일인가. 시정부의 무능이 연방정부의 대낮 도심 군사작전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 연방정부가 진정으로 돕고자 했다면 주택 문제 해결을 지원하거나, 마약 단속 및 치료 프로그램을 강화하기 위해 시정부와 함께 머리를 맞대야 했다.   만약 이날 단속이 노숙자, 마약 문제를 뿌리뽑기 위한 것이었다면 불편함과 두려움은 감수할 수 있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군병력이 떠난 뒤 공원은 다시 노숙자들의 세상이 됐다. 배스 시장에 따르면 이날 현장에서 체포된 이들도 없었다고 했다. 도대체 뭘 단속하려 했던 건가.   시민들은 또 공포에 떨었다. 현장에서 언론이 만난 8세 소녀는 “ICE(연방이민세관단속국)가 무섭다”고 울먹였다. 공원에서 의료 지원 활동을 하던 비영리단체 자원봉사자들도 요원들에게 총으로 위협당했다.     이날 단속에 지역 정치인들의 반발은 예상대로 거셌지만 예상대로 공허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민자 공동체를 “잔인하게 박해하고 있다”고 했다. 알렉스 파디야 연방 상원의원도 “이날 단속은 치안 유지가 아닌 지역사회를 향한 위협”이라고 했다.   하지만 국경순찰대의 그레고리 보비노 요원은 “우리에게 익숙해지는 게 좋을 것”이라며 조롱 섞인 경고를 했다. 총 든 이들의 무서운 오만이었다.     이날 소동의 속사정은 결국 정치적 권력 다툼에 지나지 않는다. 트럼프 행정부는 ‘피난처 도시’ 정책을 고수하는 LA를 본보기로 삼아 공권력을 남용하고 있다. 또 무능한 시정부는 고질적인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한 채 연방정부의 독선적인 공포 정치만을 비난하고 있다.   이 악순환의 굴레에서 시민들의 삶은 메말라가고 있다. 단속이 있기 6시간 전인 새벽 3시 25분쯤, 맥아더 공원에서 불과 몇 마일 거리의 한 상가에 100여 명의 떼강도가 들이닥쳤다. 이들은 여러 상점의 유리창을 부수고 물건을 마구잡이로 훔쳐 달아났지만, 체포된 용의자는 단 한 명도 없다.   정작 치안을 위협하는 눈앞의 범죄에 공권력은 무얼했나. 연방정부는 불체자들에게 경고를 하겠답시고 공원에 군대를 투입하고, 시경찰은 떼강도 100명이 업소 여러 곳을 강탈하는 사이 한 명도 붙잡지 못했다.     제 할 일 제대로 못하는 공권력에 들어간 예산은 막대하다. 트럼프 행정부는 LA 지역 불법체류자 단속 군병력 배치에 1억3400만 달러를 썼다. LAPD의 지난해 예산은 21억 달러다. 일반 시민들의 눈에는 양쪽 모두 세금이 아까운 존재다.   정치는 ‘사회 구성원 간 갈등과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사회질서를 유지하는 과정’이라고 한다. 그런데 정치를 업으로 삼은 이들은 서로를 향해 삿대질하며 진짜 위협은 외면한 채 공포만 양산하고 있다.   CBS 방송은 맥아더 공원 인근의 한인 상인 스캇 서씨의 인터뷰로 현재 일반 시민들이 겪고 있는 어려운 상황을 전했다. 서씨는 “불법체류자 인력 없이 미국이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안다”면서 “불법을 묵인하자는 것이 아니라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제발 싸움을 멈춰달라. 서로를 향한 비난도 멈춰달라. 정치인들이 머리를 맞대고 해결 방법을 찾아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7일 업소는 도둑들에게 약탈당하고, 공원은 군대에 점령당했다. 시민을 ‘위한’ 정부는 대체 어디있나.사설 장갑차가 공원 맥아더 공원 불법체류자 단속 트럼프 행정부

2025.07.09. 19:43

군사작전 된 불체자 단속…맥아더 공원 장갑차 등장

약 1시간. LA한인타운 인근 맥아더 공원이 순식간에 공포로 휩싸인 시간이었다.   LA 지역에서 대낮에 군사 작전을 방불케 하는 단속이 이루어져 논란이다. 도심 한복판에 장갑차가 등장하고, 100여 명의 중무장한 연방 요원이 공원을 샅샅이 수색하듯 헤집었다.   7일 오전 10시30분, 마스크를 쓴 연방 요원들이 갑자기 공원에 들이닥쳤다. 이민세관단속국(ICE), 세관국경보호국(CBP), 국경수비대(BP) 등이 장갑차, 군용 험비, 기마대 등을 이끌고 공원 내로 대거 진입했다.   맥아더 공원은 평소 노숙자, 마약 중독자들이 머무는 곳이지만 엘살바도르인 등 히스패닉계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원이기도 하다.   연방 요원들은 미리 준비한 것처럼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중무장한 요원들이 일렬로 진영을 갖춰 공원 전체를 수색했다. 10여 명의 기마 요원들은 그 뒤를 따라갔다. 그러자 공원에 있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자리를 피하기 시작했다. 인근 업주들은 서둘러 상점 셔터를 내리고 영업을 중단하는 모습도 보였다.   공원을 지나가던 애디 씨는 “산책하다가 상황을 보고 놀라서 멈춰 섰다”며 “너무나 비정상적인 상황이라 그 모습을 전부 촬영했다”고 말했다.   이날 동원된 군용 험비는 총 17대다. 장갑차는 4대가 출동했다. 국토안보부(DHS) 소속 헬기 한 대는 맥아더 공원 상공을 빙빙 돌며 작전 상황을 주시하고 있었다.   주변 지역 교통도 일부 통제됐다. 급습 작전과 별개로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구급차 2대, 주방위군 90여 명, LA경찰국(LAPD) 소속 헬기 한 대도 동원돼 상황을 살폈다.   맥아더 공원 주변이 공포 분위기로 뒤바뀐 지 30분도 채 되지 않아 갑자기 100여 명의 시위대가 몰려들었다.   ‘ICE Out Of LA’라고 적힌 피켓을 든 시위대는 확성기를 들고 “LA에서 당장 꺼져라”라며 소리쳤고, 일부는 중무장한 요원들을 향해 도발하며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는 시위대들에게 검은색 마스크를 나눠 주기도 했다.   맥아더공원 불체자 검거 숫자 안 밝혀    현장을 지켜보던 마테오 루비오(54) 씨는 “이러한 급습 행위는 엄연히 불법”이라며 “이번 연방 요원들의 작전은 히스패닉계를 겨냥한 것”이라고 분개했다.   캐런 배스 LA 시장도 이날 단속이 진행되고 있던 공원을 긴급히 찾았다.   배스 시장은 현장에서 연방 정부 관계자와 직접 전화 통화를 하며 “지금 당장 떠나라. 이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하게 항의했다. 이어 배스 시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공포와 테러를 조장하고 있으며, LA 시민들은 이러한 방식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번 급습 작전은 약 1시간만에 종료됐다. 이날 작전으로 몇 명이 체포 또는 구금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정치인들도 분개했다. 마크 곤잘레스(54지구) 가주 하원의원은 이날 성명에서 “연방 요원들이 이민자 밀집 지역을 급습해 거리의 노점상들을 위협하고, 아무런 이유 없이 공포를 퍼뜨렸다”며 “이건 법 집행이 아닌 협박”이라고 비난했다. 강한길 기자맥아더 공원 맥아더 공원 단속 요원 공원 전체

2025.07.07. 20:24

썸네일

30만불 규모 도난품 쌓아둔 소매점, 경찰 급습에 덜미

경찰이 맥아더 공원 인근 한 소매점에서 약 30만 달러 상당의 도난품을 압류했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압수 수색은 지난 5일 맥아더 공원 인근 6번가와 알바라도 스트리트 인근 한 매장에서 진행됐다. 소매 절도 사건을 수사해오던 경찰은 해당 매장에 대한 수색 영장을 집행했고, 내부에서 대량의 도난품을 발견했다.   매장 창고에는 화장품, 스킨케어 제품, 건강 용품, 운동화, 의류, 텀블러, 액세서리 등 다양한 상품이 쌓여 있었다. 경찰은 이 물품들이 로스, TJ 맥스, 타깃, CVS, 월그린 등 대부분 남가주 지역 대형 소매 체인점에서 도난당한 물품으로 추정하고 있다.   KTLA 등 언론은 압수된 물품이 워낙 많아 경찰이 이를 운반하기 위해 트럭을 따로 대여했을 정도라고 6일 보도했다.   한편, 경찰은 매장을 운영하던 최소 3명의 용의자를 장물 취득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했다. 이들의 신원과 추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강한길 기자맥아더 공원 맥아더 공원 장물 압수 스트리트 인근 남가주 LAPD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2025.03.06. 22:16

썸네일

부에나파크 우정의 공원에 한국 정자·정원 만든다

부에나파크 시가 우정의 공원(Friendship Park)에 한국 정자와 정원을 만든다.   부에나파크 시의원 5명은 지난 14일 연구 세션에서 우정의 공원 리모델링 1단계 프로젝트인 한국 정자, 정원 건립안 프리젠테이션을 청취하고, 찬성 의사를 밝혔다.   연구 세션을 통과한 건립안은 시의회 최종 확정 절차만 통과하면 시행된다. 프리젠테이션을 지켜본 조종권 부에나파크 자매도시위원회 위원장은 “이미 시의원 전원이 찬성했기 때문에 최종 확정이 임박했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조이스 안 시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건립안이 늦어도 3월 중엔 최종 통과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안 시장은 지난해 시 측이 스미스 머피 공원을 우정의 공원으로 개명한 이후 한국 전통문화를 상징하는 건축물 건립 추진을 주도해왔다. 〈본지 2024년 3월 13일자 A-11면〉   안 시장은 “시 공공사업국이 우정의 공원이란 이름을 붙일 때부터 부에나파크의 자매 도시인 성북구와 우정의 도시인 안산시와의 우호 관계를 염두에 둔 것”이라며 “원래 샌피드로 우정의 종각 축소판을 검토했고 동료 시의원들 반응도 좋았는데, 종각을 만들 경우 주민의 시설 출입을 통제해야 하기 때문에 개방성이 높은 정자를 만드는 것으로 방향을 바꾼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리젠테이션에서 손 아키텍츠 스티븐 손 대표가 공개한 건립안에 따르면 정자는 공원(5290 Cameron Dr) 중앙에서 캐머런 드라이브에 치우친 장소에 396스퀘어피트 규모로 들어선다.   정자 건립을 위해 시를 돕고 있는 조 위원장은 “정자는 한국에서 제작을 마친 뒤 분해돼 미국으로 오게 된다. 한국에서 5명의 인력이 정자 조립과 지붕의 기와 작업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자 앞엔 광장이 조성돼 커뮤니티 모임 장소로 활용된다. 광장 복판엔 태극 문양이 만들어진다. 광장 바로 옆엔 해시계가 자리 잡게 된다. 정자와 광장 주위엔 한국의 나무와 꽃을 심은 정원도 조성될 예정이다.   연구 세션에서 공개된 한국 정자, 정원 건립 예산은 약 180만 달러다. 안 시장은 “시의회 최종 확정 후 착공하면 9월이나 10월쯤 완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에나파크 시 측은 한국 정자, 정원 건립과 관련해 성북구, 안산시와 협의해왔다. 조 위원장은 “부에나파크와 한국 지자체의 우정을 상징하는 프로젝트에 성북구와 안산시가 어떤 방식으로든 참여한다면 더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좋은 아이디어를 마련해 두 지자체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시 당국은 한인을 포함한 모든 주민이 우정의 공원을 이용하도록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리모델링 프로젝트는 총 3단계로 진행된다.   시 측은 한국 정자, 정원 건립 이후 어린이 놀이터 리모델링, 시니어를 위한 공간과 주민을 위한 체력 단련 시설 마련 등을 포함한 2단계 공사를 진행하기 위해 주민 의견 수렴에 나선다.   3단계는 공원 옆 고든 비티 중학교에 신축될 체육관 관련 공사다. 시 당국은 체육관을 학교 측과 함께 사용하며 주민에게 개방하기 위해 주차장과 진입로 공사에 나설 계획이다.   임상환 기자우정 공원 한국 정자 정자 건립 공원 리모델링

2025.01.20. 19:00

썸네일

DFW에서 두 번째로 큰 공원, 프리스코 칼레이도스코프 파크 개장

 공공 예술과 정원이 어우러진 새로운 공원이 지난 5일(토)에 프리스코에서 개장했다. 칼레이도스코프 파크(Kaleidoscope Park)라고 불리는 이 공원은 프리스코의 스톤브라이어 센터(Stonebriar Center)가 있는 게일로드 파크웨이(Gaylord Parkway)와 달라스 노스 톨웨이(Dallas North Tollway) 인근 더 스타 카우보이 경기장 남쪽에 위치해있다. 이곳은 혼합 용도 개발 단지인 홀 파크(Hall Park) 내에 지정된 6에이커의 녹지 공간으로, 2012년 달라스 다운타운에 클라이드 워렌 파크가 개장한 이후 달라스-포트워스 메트로플렉스에서 두 번째로 큰 공원이 되었다. 이곳은 한인들이 많이 사는 프리스코, 플래이노, 캐롤튼, 더 콜로니, 루이스빌, 맥키니 등 달라스 북쪽 주변 도시들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서 한인 사회에도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공공과 민간 합작으로 이루어진 4천만 달러 규모의 이 공원 프로젝트는 2021년에 공사가 시작되어 3년 만에 완성되었다. 프리스코 시가 땅을 소유하고 1,500만 달러를 기부했으며 나머지 자금은 기부금으로 충당되었다. 민간 기부로 지원받고 재단으로 운영되는 이 공원의 유지 관리는 프리스코 시가 담당한다. 10월5일(토) 공식 개장식에서는 총괄 책임자 숀 잭슨(Shawn Jackson), 홀 파크(Hall Park) 개발자 크레이그 홀(Craig Hall), 프리스코 시장 제프 체니(Jeff Cheney) 등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리본 커팅 행사와 다양한 활동이 진행되었다. 토요일과 일요일 양 일간의 공원 개장 축제 행사에서는 라이브 음악 공연, 요가, 댄스, 푸드 트럭, 아이들을 위한 이벤트, 잔디밭 게임, 파머스 마켓, 작은 동물원, 수제 맥주와 칵테일 등 가족들을 위한 문화 및 편의시설이 제공되었다. 칼레이도스코프 파크는 공공 예술 작품, 건축물, 정원, 어린이 놀이 공간, 애견 공원, 공연 잔디밭, 야외 작업 공간, 그늘진 산책로 및 광장을 갖추고, 영화 상영, 다양한 음악 및 무용 공연, 요가와 같은 건강 및 레크리에이션 활동, 페이스 페인팅, 작은 동물원 등 다양한 공공 프로그램의 중심지가 될 예정이다. 홀 그룹의 창립자 겸 회장인 크레이그 홀은 "프리스코에 연중 무료로 커뮤니티 행사가 제공되는 공원을 조성하는 것은 달라스의 클라이드 워렌 파크의 큰 성공에서 영감을 받아 이뤄진 것이다"며 "프리스코 주민들과 북텍사스의 모든 사람들이 가족, 친구, 이웃과 함께 오래 기억에 남을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장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공원의 중심 작품은 '버터플라이 레스트 스탑(Butterfly Rest Stop)'으로, 공원 예술 광장에 설치된 65피트 높이의 거대한 붉은 조각이다.   이 작품은 조각 및 섬유 예술가 자넷 에셸먼이 제작한 설치 미술 작품으로, 약 90마일에 이르는 초고분자량 폴리에틸렌 섬유로 만들어졌으며, 길이가 165피트에 달한다. 이 작품은 텍사스에 방문하는 나비들을 기리며 밀크위드 꽃의 형태, 패턴, 색상을 반영하도록 설계되었고, 텍사스의 더운 날씨를 견딜 수 있도록 그늘을 제공하는 모형으로 설계되었다. 시각적으로 매력적인 이 조각은 밤에는 조명이 켜지고, 낮에는 태양에 따라 색상이 변화한다. 에셸먼은 "이 조각은 44피트 깊이의 기초를 가지고 있지만, 부드럽다"며 "이것이 바로 텍사스의 힘이다. 적응하고 변화하며 강인함을 유지하는 회복력이 있다"고 말했다. 총괄 책임자 잭슨은 성명에서 "칼레이도스코프 파크의 개장은 수많은 시간의 헌신과 협력의 결실을 나타낸다. 이 공원은 단순한 녹지 공간을 넘어, 모두에게 접근 가능하고 환영받는 활기찬 커뮤니티의  중심지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칼레이도스코프 파크에는 토요일 아침에만 약 3,000명이 방문했으며, 주최 측은 개장 후 며칠 동안 수백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캐서린 조 기자  공원 파크 게일로드 파크웨이 공원 프로젝트 공식 개장식

2024.10.08. 8:19

썸네일

맥아더 공원 인근 '랭거스' 폐업 고려…77년 역사의 유명 델리

LA한인타운 인근의 유명 식당 ‘랭거스 델리(Langer’s Deli.사진)’가 심화하고 있는 지역 범죄와 노숙자 문제로 폐업을 고려하고 있다고 LA타임스가 지난 24일 보도했다.     7가와 알바라도에 위치한 랭거스는 인기 메뉴 ‘파스트라미 샌드위치’와 함께 77년의 오랜 역사로 잘 알려진 식당이다.     식당 업주 노엄 랭거(79)는 거의 평생을 랭거스 델리 주변에서 성장하고 업소를 운영해왔다.     하지만 인근 맥아더 공원과 주변 지역의 공공안전 및 홈리스 문제로 최근 폐업을 고려하고 있다고 매체에 전했다.     그는 강·절도 급증은 물론 웨스트레이크·맥아더 공원 메트로 역이 범죄와 마약 거래의 온상이 되었고, 홈리스와 마약 중독자들이 가게 주변을 활보하며 영업을 지속할 수 없는 환경이 되었다고 토로했다.     랭거는 LA시 당국이 “조명 개선, 경찰 순찰 강화, 사회 서비스 홍보 및 집중적인 청소 활동을 제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잭 세이들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시장은 이후 성명을 통해 랭거와 직접 대화를 나누었다며 “랭거스와 같은 지역 업체를 지원하는 것은 직접적인 지원과 자원을 통해서 뿐만 아니라 노숙자 문제와 범죄 문제 해결을 통해서도 우리의 최우선 순위다. 모든 전선에서 긴급 조치가 계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지역을 담당하는 유니세스 헤르난데스(1지구) 시의원은 “맥아더 공원에 전례 없는 수준의 자금을 지원했다”며 “공원의 위기를 해결하고 방치와 투자 부족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 여러 기관이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헤르난데스 시의원은 300만 달러를 들여 맥아더 공원을 보행자 중심의 대형 공원으로 대규모 재단장을 한다고 밝혔다. 본지는 재단장 소식에 맥어더 공원의 심각한 마약 및 범죄 문제 등을 현장 취재를 통해 보도한 바 있다. 〈본지 7월 11일자 A-1면〉   관련기사 [맥아더공원 르포] 재단장 보다 마약·노숙자 해결이 먼저 장수아 기자맥아더 공원 맥아더 공원 인근 맥아더 la한인타운 인근

2024.08.27. 20:50

썸네일

국경 샌이시드로에 공원 조성

멕시코 국경과 바로 인접해 있는 샌이시드로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베이어 공원(Beyer Park)'이 조만간 착공된다.   샌디에이고시는 지난 20일 베이어 공원의 개발계획을 확정.발표했는데 이에 따르면 이 공원의 규모는 약 8에이커로 어린이 놀이터, 야구장, 피크닉 시설, 화장실, 애완견 공원, 스케이트 공원, 산책로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게 된다.     특히 공공 예술작품들도 여러 곳에 설치해 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정서적으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이 공원의 위치는 국경 바로 북쪽에서 5번 프리웨이와 805번 프리웨이가 만나는 교차지점 동북쪽의 초지로 원래 이 곳은 1974년부터 공원부지로 지정됐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공원은 2026년 봄 완공예정이다. 김영민 기자국경 공원 애완견 공원 공원 산책로 멕시코 국경

2024.08.27. 20:19

피오피코 포켓 공원 내주 착공…기존 주차장에 소형 공원 조성

LA한인타운 내 포켓 공원 조성 계획이 추진된 지 9년 만에 첫 삽을 뜬다.     30일 헤더 허트 LA 10지구 시의원 사무실은 오는 8월 5일 정오에 피오피코 코리아타운 도서관(694 S. Oxford Avenue)에서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원은 기존 도서관 주차장 공간에 조성된다     이정민 보좌관은 “한인 및 지역 단체들을 대거 초대해 타운에 공원이 생기는 것을 축하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최근 피오피코 도서관 주차장 주위로 펜스가 설치돼 조만간 공사가 시작될 것을 시사했었다.   지난 22일 LA시 건축안전국(DBS)는 2600만여 달러 규모의 이 프로젝트에 대한 건축 허가를 발급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2만6000스퀘어 피트의 공원을 건설하는 것이 골자다. 기존의 주차장을 없애는 대신 지하 주차장을 새로 만들어 약 50대의 주차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설계 건축사 JFAK아키텍츠는 새로운 녹지 공간이 될 이곳에 이벤트 시설과 놀이터, 차양 구조물, 피트니스 장비, 산책로, 벤치, 테이블, 나무 등 조경이 포함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건설 기간은 약 18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LA시는 예상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년 말이나 후년 초에 완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켓 공원은 좌절을 거듭했던 터라 이번 착공 소식은 그 의미가 더 크다.     앞서 10여년 전 7가와 호바트 애비뉴 인근 공터를 ‘코리아타운 센트럴 파크’로 개발하려는 노력이 있었다. 하지만 기금을 제공하려던 가주 커뮤니티재개발국(CRA)이 폐지되면서 무산됐고, 현재는 아파트 건물로 재개발됐다.     이후 LA시는 지난 2015년 해당 부지 인근인 피오피코 공원 주차장 자리에 포켓 공원을 추진했다. 한인타운에 녹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여론 지적에 허브 웨슨 당시 시의장이 발의했다.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 공사비 증가와 코로나19 팬데믹, 10지구 시의원 공석 등은 프로젝트 진행을 어렵게 했고, 이로인해 오랜 기간 공사가 지연됐다.     그리고 지난해 5월 허트 LA시의원이 이 프로젝트와 관련, 기금 사용 방안을 요청하는 내용의 발의안을 제출하면서 포켓 공원 계획은 극적으로 다시 추진됐다. 〈본지 5월 25일자 A-3면〉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공원 피오피코 포켓 공원 피오피코 코리아타운 주차장 주위

2024.07.30. 20:10

썸네일

요세미티 국립공원 인근 대형 산불 발생...진입 도로 폐쇄

독립기념일에 북가주에서 대형 산불이 새로 발생, 요세미티 국립공원으로 들어가는 주요 도로가 폐쇄됐다. ‘프렌치 파이어’로 명명된 산불은 4일 오후 8시쯤 마리포사 북서쪽의 하이웨이 49 근처 프렌치 캠프 로드에서 시작되어, 높은 기온과 바람을 타고 빠르게 확산되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산불은 금방 400에이커 이상으로 확대되었다. 오늘(5일) 아침까지 산불은 842에이커를 태우며 남동쪽으로 마리포사를 향해 이동했으며, 요세미티 국립공원으로 들어가는 주요 고속도로 중 하나인 14번 주도를 폐쇄시켰고, 5%만 진화된 상태였다. 가주 산림 및 화재 보호국에 따르면 현재 마리포사 주민 300여명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국립기상청은 5일 마리포사의 기온이 화씨 107도에 이를 것으로 예보했으며, 6일에는 110도, 7에는 109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했다. 밤에도 기온이 70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아, 지형이 화재를 억제할 수 있는 수분을 회복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무영 기자요세미티 요세미티 국립공원 공원 산불 도로 폐쇄 마리포사

2024.07.05. 13:36

썸네일

[발언대] 공원과 LA한인타운의 미래

미국의 인기 4인조 보컬그룹 ‘마마스 앤 파파스(The Mamas & The Papas)’는 ‘캘리포니아 드림’이라는 노래에서 낙엽이 지는 흐린 가을날 LA로 떠나고 싶다고 애절하게 노래했다. 그들이 벗어나고 싶어 한 도시는 뉴욕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들이 향하고자 했던 LA가 미국의 주요 대도시 가운데 녹지 비율이 매우 낮은 곳에 속한다는 사실은 몰랐던 것 같다. 전국 단위의 한 조사에서 LA의 공원 점수는 100점 만점에 46점으로, 뉴욕의 77점과 비교된다.  전국 순위로 살펴보면 뉴욕은 5위, LA는 51위다.     글로벌 도시 LA는 왜 공원 부족이 심각한 것일까? LA의 공원 부족은 시민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그런 LA에서도 녹지 비율이 낮은 한인타운의 미래는?   한 연구기관의 조사에 의하면 뉴욕의 저소득층 가운데 공원을 바로 이용할 수 없는 인구는 2%에 불과한데, LA는 41%에 달한다. LA의 소수계 및 저소득층은 녹지 공간 부족으로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으며, 이는 정신적, 신체적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LA에도 공원이 없는 것은 아니다. 420개가 넘는 공원과 여가시설이 있지만 특정 지역에 편중돼 있고 도보로 접근이 어려운 곳도 많다는 게 문제다. 따라서 빈 땅을 녹지나 공공 공간으로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공원의 지역별 불균형 현상은 우연이 생긴 일이 아니라 매우 불순한 의도가 숨겨져 있다. 20세기 초 LA시가 급성장하면서 이민자도 늘었다. 당시 저소득층과 유색인종은 LA시 중심부의 마당이나 녹지가 없는 다가구 주택에 살도록 제한되었다. 그리고 공원 배치 문제는 부와의 상관 관계 속에서 결정되었다. 예를 들면, LA시의 1904년 조닝 코드(Zoning Code)는 물, 대기 및 토양 오염과 같은 환경 위험으로부터 부촌을 보호하는 데 역점을 뒀다. 산업 용지는 저소득층 거주 지역에 집중 배치한 것이다. 반면 주로 백인, 부자들이 거주하는 부유한 지역의 토지는 공원으로 조성되었다.     따라서 녹지공간의 균등한 분배를 요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LA시 공원관리국은 한인타운이 포함된 윌셔 커뮤니티 구역에 20개가 넘는 공원과 레크리에이션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한인타운에는 제대로 된 공원이 한 곳도 없다는 데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한인타운을 비롯해 인구 밀도가 높고 소득이 낮은 지역들은 공원 부족으로 주민들이 야외 레크리에이션 활동에 접근할 기회가 제한되고 있다고 생각된다. 질병통제센타터(CDC)는 규칙적인 신체 활동이 건강 유지에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심혈관 질환, 우울증, 비만 및 암 등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인타운의 인구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녹지 공간의 확대 필요성이 더욱 제기되는 상황이다. 한인타운의 공원과 레크리에이션 시설 확대는 차세대의 건강한 성장에도 필수적이며 한인타운의 미래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일이다.   조재성 / 도시계획 박사발언대 la한인타운 공원 공원 배치 공원 점수 공원 부족

2024.06.25. 18:20

썸네일

맥아더 공원 호수서 시신이…누군가 물속으로 밀어 넣었다

LA한인타운 인근 맥아더 공원 호수에서 오늘(5일) 한 남성의 시신이 떠올랐다.   남성의 시신은 5일 오전 8시 20분쯤 윌셔 불러바드와 알바라도 스트리트 근처의 호수 가장자리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보안카메라 영상을 통해 두 남성이 40대로 추정되는 남성을 몸싸움 후 호수로 밀어 넣는 장면을 확인했다. 경찰은 남성을 호수로 밀어 넣은 다른 두 남성을 검거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LA 한인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맥아더 공원 맥아더 공원 공원 호수 호수 가장자리

2024.06.05. 16:31

썸네일

공원 ‘포 지 카운티 파크’ 4S랜치 개장

중산층이 선호하는 4S 랜치 지역에 새로운 가족공원이 탄생했다.   샌디에이고 카운티 공원관리국은 최근 포 지 로드16900 블록에 ‘포 지 카운티 파크(Four Gee Country Park)’를 개장했다. 1에이커의 넓은 대지 위에 어린이를 위한 놀이터와 콘홀, 탁구대 등 다양한 여가시설과 편의시설을 구비한 이 공원은 앞으로 4S 랜치 주민들을 위한 새로운 휴식공간으로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애완견 놀이터도 갖추고 있는 이 공원은 카운티 정부가 190만 달러를 들여 건설한 것으로 알려졌다.카운티 공원 카운티 파크 샌디에이고 카운티 카운티 정부

2024.06.04. 19:58

썸네일

로렌스빌에 '디스커버리 공원' 조성

2850만달러 들여 2026년 완공   귀넷 카운티 로렌스빌에 있는 디스커버리 고등학교와 귀넷노스사이드병원 인근 45에이커 규모의 부지에 ‘디스커버리 공원’이 생긴다.   귀넷 커미션은 최근 디스커버리 공원 건설을 위한 285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공원은 2026년에 완공될 예정이며, 커밍 시에 본사를 둔 ‘버티컬 어스’가 공사 업체로 선정됐다.   귀넷은 레크리에이션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에 공원을 세우는 계획을 이어나가고 있다. 디스커버리 공원은 올드 노크로스와 로렌스빌-스와니 댐 로드 교차로에 위치할 예정으로, 귀넷의 53번째 공원이 된다.   디스커버리 공원은 3분의 1 마일 길이의 산책로, 축구와 라크로스를 할 수 있는 100야드 규모의 인조 잔디 축구장, 1만4000스퀘어피트(sqft) 크기의 놀이터, 5000스퀘어피트의 ‘인터랙티브’ 분수대 등을 갖출 예정이다. 농구·배구 코트, 체스 테이블 등도 설치된다. 윤지아 기자로렌스빌 공원 디스커버리 공원 카운티 로렌스빌 놀이터 5000스퀘어피트

2024.04.19. 15:34

[독자 마당] 그리운 공원 친구들

매일 새벽이면 아무 부담감 없이 서둘러 동네 공원으로 향하곤 했다. 그곳에서 느끼는 신선한 공기도 좋았지만 공원 친구들을 만난다는 즐거움도 있었다.       한인이 없어 아쉽긴 했지만 공원에서 만나는 친구들 대부분은 현직에서 물러나 은퇴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열정적으로 일하다 행복한 은퇴 생활을 즐기는 모습들이었다.     그중에는 군 장성 출신도 있었고, 미술가, 음악가 등 특이한 이력을 가진 사람들도 있었다. 이들은 공원에서 만나면 서로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지만 항상 필요한 예의는 지키는 모습이었다. 원만한 인간관계를 위한 기본 소양이 몸에 밴 듯했다.     어느 날 조금 늦게 공원엘 갔더니 다들 돌아가고 켄과 엘렌 부부만 남아 있었다. 우리는 언제나처럼 즐거운 이야기꽃을 피웠고 어느덧 헤어질 시간이 되었다. 엘렌이 공원을 떠나며 우리에게 “See you tomorrow(내일 만나요)” 라고 인사말을 건네자 옆에 있던 그녀의 남편 켄은 곧장 “If  the Lord will (주님의 뜻이라면)”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정말 크리스천 다운 말이이라고 생각했다. 그렇다, 켄의 말대로 우리는 내일 일을 알지 못한다.     공원에서의 이런 인사말이 오간지 얼마 지나지 않아 켄의 말은 현실이 됐다. 코로나 팬데믹이 터지고 만 것이다. “금방 괜찮아지겠지”하며 기다렸지만 팬데믹은 우리 생각보다 오래 지속됐다. 그렇게 오랜 시간 공원엘 가지 못했고, 이제 팬데믹은 끝났지만 새벽 공원 산책은 다시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그때 공원에서 헤어지면서 켄이 “If the Lord will”이라고 했던 말이 요즘도 종종 떠오르곤 한다.   이제는 그들과 만났던 행복한 기억이 머릿속에 아름다운 그림으로 남아 있다.   이영순·샌타클라리타독자 마당 공원 친구 공원 친구들 시간 공원 새벽 공원

2024.02.13. 19:12

사이프리스 공원 새 단장…시 측 3350만 달러 투입

한인이 자주 찾는 사이프리스 공원이 대규모 새 단장 작업에 들어간다.   사이프리스 시의회는 지난 13일 회의에서 공원 개선 프로젝트에 3350만 달러를 투입하는 안을 찬성 3표, 반대 2표로 가결했다.   시 측은 1940년대에 건립된 사이프리스 공원에 4개의 소프트볼 경기장, 피클볼 코트, 농구와 배구 코트, 피크닉 장소 등을 새로 마련할 예정이다.   데이비드 버크 시의원은 지난해 2100만 달러였던 예산이 1년 사이 약 70% 늘었다며 반대했다. 이에 앤 맬러리 시장은 70년 된 공원을 새로 단장하기 위해선 예산 증액이 불가피하다고 맞섰다.공원 단장 단장 작업 공원 개선 코트 농구

2023.11.20. 21:00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