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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온다…전국 한인사회 신바람

Los Angeles

2025.08.1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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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골·선발 출전 기대 한껏
LAFC 원정 지역 한인들
단체 응원 계획 준비 들썩
LA한인타운 시티센터 온 6th 쇼핑몰 LED 전광판에 손흥민의 LAFC 입단을 환영하는 광고가 등장했다.  김상진 기자

LA한인타운 시티센터 온 6th 쇼핑몰 LED 전광판에 손흥민의 LAFC 입단을 환영하는 광고가 등장했다. 김상진 기자

LAFC의 손흥민이 전국의 한인 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특히 손흥민이 지난 9일 시카고 파이어 FC와의 경기에서 교체 투입되면서 데뷔전을 치르자, 원정 경기가 열리게 될 지역의 한인들은 손흥민의 선발 출전과 첫골 등을 기대하며 티켓 구매에 나서는 등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먼저 LAFC는 오는 16일 메사추세츠주의 연고팀인 뉴잉글랜드 레벌루션과 원정 경기(질레트 스타디움)를 갖는다. 교체 투입으로 예열을 마친 손흥민은 이 경기부터 본격적으로 선발 출전이 예상되고 있다.  
 
보스턴 지역 한인 여성 축구 동호인팀인 보스턴 레드브릭스 회원들은 벌써 이 경기 티켓을 단체로 구매했다. 이 팀의 김진광(37) 주장은 “손흥민 선수가 뛰는 모습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기대에 벌써 많은 회원이 티켓을 샀다”며 “다른 한인들도 손 선수 때문에 잇따라 표를 구입하고 있고, 그 때문인지 티켓 가격도 평소보다 올랐다”고 말했다.
 
LAFC의 다음 경기는 23일 텍사스주 댈러스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FC댈러스와의 경기다. 댈러스 지역은 한인 인구가 10만 명 이상으로 LA 못지 않게 열기가 뜨겁다.  
 
댈러스한인회 브라이언 전 사무국장은 “한인 팬들을 위해 이미 경기 티켓 가격을 할인 받을 수 있는 단체 프로모션도 진행되고 있다”며 “한인 인구가 많아서 내년 시즌부터는 한인회 차원에서 단체 티켓 구매나 단체 응원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LAFC는 올 시즌 정규리그 11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다. 이 가운데 원정 경기는 뉴잉글랜드 레벌루션, FC댈러스를 포함, 샌호세 어스퀘이크스(9월 13일), 레알 솔트레이크(9월 21일), 세인트루이스 시티 SC(9월 27일), 오스틴 FC(10월 12일), 콜로라도 래피즈(10월 18일) 등과의 일정이 남아있다.
 
앞서 지난 9일 시카고 파이어 FC와의 원정 경기에서 손흥민이 데뷔전을 치르자, 시카고 지역 한인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시카고한인회 김상환 부회장은 “이곳에서도 계속해서 손흥민 선수의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며 “시카고에는 한인 조기 축구회만 10개가 넘을 정도로 축구 인기가 대단한데, 모든 한인이 손 선수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 선수에 대한 관심과 응원 열기는 한국 국가대표팀의 평가전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내달 9일 테네시주 내슈빌에서는 한국과 멕시코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평가전이 열린다. 내슈빌 지역 한인들은 이미 400여 명 규모의 전용 응원석을 마련 단체 응원에 나설 예정이다. 손 선수의 LAFC 이적 소식과 함께 이번 평가전에서 그의 경기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소식에 지역 한인 단체들이 공동으로 단체 응원을 추진한 것이다.
 
권오석 조지아대한체육회장은 “이번 응원전 준비 경험을 발판 삼아 내년 6월에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체계적인 응원전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준·정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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