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맞았지만 산타클로스를 만나기는 예년보다 쉽지가 않다. 산타클로스 채용이 많이 줄었기 때문이다. CBS뉴스는 인력 정보 분석업체 레벨리오 랩스의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산타클로스 채용 공고가 전년 대비 약 35% 급감했다고 24일 보도했다. 레벨리오 랩스는 보고서에서 “고용주들이 비용 절감에 나서고, 많은 쇼핑몰이 문을 닫으면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2022년 이후 산타클로스 채용 공고는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실업률이 4.6%로 팬데믹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산타클로스도 구직난을 겪는 셈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올해 가족이나 지인에게 줄 연말 선물을 중고 물품으로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23일 보도했다. 온라인 상거래 업체 이베이가 소비자 1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 5명 중 4명(82%)이 올해 선물을 위해 중고 물품을 구매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소매업협회(NRF)가 8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절반가량이 비용 절감을 위해 중고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과거에는 중고 물품을 선물로 주면 받는 사람이 이를 모욕으로 여겼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고 전했다. 중고 물품 판매업체인 세이버스 밸류 빌리지의 경우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매장 조명을 더 밝게 하는 등 분위기 개선에도 나서고 있다. 이 업체의 마이클 마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중고 쇼핑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장난감과 게임, 책, 전자제품 등 선물용으로 적합한 품목의 판매가 최근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산타클로스를 채용하는 곳은 줄었지만 시간당 임금은 오히려 상승했다. 레벨리오 랩스 조사에 따르면 올해 산타클로스 일자리의 평균 시간당 임금은 25달러로, 2022년(21.89달러)보다 약 14% 증가했다. 송윤서 기자산타클로스 완료 산타클로스 채용 산타클로스 구직난 이후 산타클로스
2025.12.24. 20:37
‘한국의 엘리자베스 테일러’로 불리며 한국 영화사에서 가장 화려한 여성 스타로 군림했던 배우 김지미(본명 김명자.사진)가 지난 7일 오전 4시30분 별세했다. 향년 85세. 고인은 2000년 한국영화인협회 이사장직을 마친 뒤 미국으로 건너가 자녀들과 함께 아주사 지역에서 거주해왔다. 평소 심장 질환을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인은 저혈압으로 인한 쇼크로 전해졌다. 장례는 오는 13일 오전 11시 LA한국장의사에서 치러진다. 1950년대 중반, 전쟁의 상흔이 남아 있던 시기에 혜성처럼 등장한 고인은 1990년대 초까지 스크린에서 꾸준히 활약하며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수십 년간 ‘미(美)의 대명사’, ‘은막의 여왕’으로 불리며 대체불가한 존재감과 연기력으로 스크린을 수놓았다. 자신이 제작까지 겸한 ‘명자 아끼꼬 쏘냐’(1992·이장호 감독)를 포함해 출연작은 700여 편에 달한다. 당시 충무로에서는 “모든 시나리오는 김지미를 거친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1940년 충남 대덕에서 태어난 고인은 덕성여고 2학년이던 시절, 명동 다방을 방문했다가 김기영 감독의 눈에 띄어 영화 ‘황혼열차’(1957)로 데뷔했다. 예명 ‘지미(芝美)’는 난초를 닮은 청초한 아름다움을 뜻한다. ‘별아 내 가슴에’(1958·홍성기)의 흥행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그는 ‘비 오는 날의 오후 3시’(1959·박종호), ‘장희빈’(1961·정창화)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1960년대 한국 영화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배우로 활약했다. 고인은 데뷔 60주년을 기념해 한국영상자료원이 2017년 개최한 ‘매혹의 배우, 김지미 특별상영전’ 기자간담회에서 “60년간 어림잡아 700편의 영화에 출연했고, 700가지 인생을 살았다. 그렇게 대단한 것은 아닌데 요즘 들어 내 자신도 기특하다는 생각을 간혹 한다. 영원히 여러분 가슴 속에 남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영화계의 ‘여장부’로 통했던 고인은 제작자로서도 왕성히 활동했다. 1986년 영화제작사 지미필름을 설립해 ‘티켓’(1986·임권택), ‘아메리카 아메리카’(1988·장길수) 등 7편을 제작했다. 이 밖에도 한국영화인협회 이사장(1995), 스크린쿼터 사수 범영화인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1998), 영화진흥위원회 위원(1999) 등을 역임하며 영화 행정 분야에서도 활약했다. 정현목·강한길 기자김지미 완료 김지미 별세 한국 영화계 배우 김지미
2025.12.10. 19:34
휘문 동문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남가주 휘문교우회(회장 여인성)는 오는 13일 오후 6시 가든스위트 호텔에서 2025년도 휘문교우회 총회 및 송년 모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송년 모임에는 100명 이상의 동문이 참석할 예정이다. 휘문교우회 김상철 이사장은 “송년 모임 참가비가 없어 휘문 동문이라면 누구든 부담 없이 참석할 수 있다”며 “푸짐한 음식과 함께 장기자랑, 다채로운 게임, 경품 행사도 준비했다”고 말했다. 휘문교우회는 75인치 TV를 포함해 다양한 선물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여러 경품을 마련했다. 1906년에 개교한 휘문고등학교는 유지태(영화배우), 서장훈(전 농구선수), 김유정(소설가), 이쾌대(미술가), 김훈(소설가), 김기선(전 국회의원) 등 각계각층의 인재를 배출한 명문 사학이다. 김 이사장은 “대선배부터 100회 이후 후배들까지 모두 어울릴 수 있는 즐거운 잔치가 되길 바란다”며 “행복한 연말, 희망찬 새해를 함께 맞이하자”고 말했다. ▶문의: (213) 216-0750 정윤재 기자게시판 완료 송년회 단체 김상철 이사장 가든스위트 호텔
2025.12.09. 20:06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쿠팡을 상대로 한국 법인은 물론 미국 본사까지 포함한 징벌적 손해배상 집단소송이 제기된다. 한국 법무법인 대륜의 국내 법인인 로펌 SJKP는 8일 뉴욕 맨해튼 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 모기업인 ‘쿠팡 아이엔씨(Inc)’를 상대로 뉴욕 연방법원에 소비자 집단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국일 대륜 경영대표는 “쿠팡 본사는 델라웨어주에 등록돼 있으며 뉴욕증시에 상장된 미국 기업”이라며 “미국 사법시스템의 강력한 칼날로 이번 사태의 진상을 규명하고 피해자들에게 실질적인 배상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팡 아이엔씨는 쿠팡 한국 법인 지분 100%를 보유한 모회사다. 앞서 쿠팡은 지난달 29일(한국시간) 고객 계정 약 3370만 개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히며 이름, 이메일, 전화번호, 주소, 일부 주문 정보 등의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됐다고 공지했다. 김 대표는 “미국 소송은 한국에서 진행 중인 소송과 별개로 독자적으로 추진된다”며 “한국은 소비자 피해 배상에 초점을 둔다면, 미국은 상장사의 지배구조 실패와 공시의무 위반을 다루는 본질적으로 차별화된 소송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 소송에 참여한 약 200명이 미국 소송에도 동시 참여했으며, 소송인 수는 계속 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쿠팡 본사의 역할은 한국 민사소송만으로는 규명하기 어렵다”며 “미국 소송은 미국 본사와 한국 법인 간 관계에서 본사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SJKP는 소송 참여 인원이 늘어나는 대로 가급적 연내 소 제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은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가 있어, 기업의 중대한 과실이 인정될 경우 배상 규모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 한편 한국의 ‘아마존’으로 불리며 미국 시장에도 진출한 전자상거래 기업 쿠팡은 2022년 노동법 위반과 관련해 민사소송, PAGA 단체소송, 집단소송 등 여러 건에 피소된 바 있다. 〈본지 2022년 7월 15일자 A-1면〉 관련기사 한국 기업 '쿠팡' 잇단 노동법 소송 김지혜·김경준 기자미국 완료 소비자 집단소송 단체소송 집단소송 한국 민사소송
2025.12.08. 20:27
현재 이민법원에 계류 중인 한인 관련 소송 건수가 500여 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인 관련 소송 건의 약 30%가 LA, 샌프란시스코, 샌타아나 등 가주 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시라큐스대학교 산하 연방데이터분석센터(TRAC)에 따르면 8월 현재 전국 이민법원에 계류 중인 한인 관련 소송 건수는 총 509건이다. 이는 지난해(378건)보다 약 35% 증가한 수치다. 이민 소송에 연루된 한인 가운데 56명은 구금 또는 체포된 뒤 석방됐고, 4명은 여전히 구금 중이다. 주별로는 가주 지역 법원이 15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뉴욕(80건), 뉴저지(66건), 조지아(39건), 버지니아(30건), 텍사스(29건), 일리노이(18건), 워싱턴(17건) 등의 순이다. 가주 내 법원별로는 LA(웨스트LA·노스LA 법원 포함)가 7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샌타아나 법원(35건), 샌프란시스코 법원(23건), 밴너이스 법원(11건), 샌디에이고 법원(6건) 등에도 한인 관련 소송이 다수 계류 중이다. 전국 이민 소송 중 한인 사례를 연령별로 보면 45~59세가 13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5~44세(91건), 25~34세(55건), 60세 이상(41건) 순으로 나타났다. 데이브 노 변호사는 “트럼프 행정부 이후 수십 명의 이민 판사가 해고되고 예산이 축소되면서 법원의 업무 적체가 심화하고 있다”며 “업무 지연으로 인해 체류 허가 여부 결정 등 이민법 관련 소송 전반이 지연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LA다운타운에 있는 노스LA법원의 이민 소송 계류 건수는 총 4만2383건에 달한다. 이 밖에도 밴너이스 법원(4만998건), 웨스트LA 법원(3만3526건) 등 각 이민 지법에서는 수만 건의 소송이 처리되지 못한 채 쌓여 있다. 적체 상황이 심화하면서 법원 출두 명령서(Notice to Appear)를 받고 판결이 내려지기까지 수년이 소요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TRAC에 따르면 밴너이스 법원의 경우 출두 명령서 발부 후 판사의 결정까지 평균 709일이 걸린다. 웨스트LA 법원(평균 685일), 노스LA 법원(평균 613일), 샌타아나 법원(548일) 역시 대체로 2년가량의 대기 기간이 필요하다. 이민 소송 적체는 국토안보부(DHS)의 불법 체류자 단속 강화와도 맞물려 있다. 비영리 언론기관 미션로컬은 트럼프 행정부 산하에서 DHS 권한이 강화되면서 이전 소송건까지 재검토하고 있어 이민법원의 업무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지난 1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트럼프 행정부는 이민세관단속국(ICE)에 4년간 750억 달러의 예산을 배정했지만, 이민심사행정국(EOIR) 산하 판사들에게는 33억 달러만 편성했다”며 “판사 부족 등으로 인해 바이든 행정부 시절 평균 25분 정도 걸리던 이민 심리가 지금은 4시간가량 소요된다”고 전했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총 341만3337건의 이민 소송이 계류 중이다. 주별로는 플로리다 법원이 51만9483건으로 가장 적체 현상이 심했다. 이어 텍사스(40만8909건), 가주(37만730건), 뉴욕(33만6514건) 등이 뒤를 이었다. 송윤서 기자예비 완료 전국 이민법원 현재 이민법원 이민 소송
2025.12.03. 20:39
LA카운티 정부가 노숙자 정책 예산 삭감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노숙자 지원 활동과 주거 안내 서비스 등 여러 분야의 예산이 축소될 전망이다. LA카운티노숙자서비스관리국(LAHSA)은 20일 재정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일부 노숙자 지원 서비스 예산을 삭감하는 내용의 지출 계획안을 발표했다. 이는 내년 7월 시작되는 차기 회계연도(2026~2027)에서 노숙자 지원을 위해 판매세를 0.5% 인상한 ‘메져 A’를 통해 확보한 세수를 어떻게 지출할지에 대한 초안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LAHSA는 노숙자 지원 서비스에 총 6억3430만 달러를 배정했다. 전년 대비 약 0.5% 감소한 규모다. 문제는 현재 수준의 지원 서비스를 유지하려면 총 8억6500만 달러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사라 마힌 LAHSA 국장은 “삭감 비율만 보면 큰 감소는 아니지만 셸터와 영구 주택 운영 비용이 상승했다”며 “주정부와 연방정부 지원이 대폭 줄어들면서 필요한 예산은 더 늘었고, 예산 편성은 앞으로 우리 모두에게 어려운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삭감안에는 노숙자들이 셸터와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아웃리치 및 네비게이션 프로그램의 대폭 축소가 포함됐다. 카운티 정부가 차량에서 생활하는 노숙자를 위해 제공중인 4곳의 주차장도 운영을 중단하겠다는 계획이 담겨있다. LA타임스는 이번 계획안이 아직 초안 단계로, 향후 수퍼바이저위원회의 의견 수렴과 수정 절차를 거치게 된다고 21일 보도했다. 최종안은 내년 1월 중 수퍼바이저위원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강한길 기자노숙자 완료 노숙자 지원 예산 삭감 서비스 예산
2025.11.25. 16:24
지난주 내린 겨울 폭우로 인해 캘리포니아 전역의 저수량이 크게 늘어났다. 남가주메트로폴리탄수도국(MWDSC)은 20일 “가주 지역 저수지의 저수량이 현재 약 114% 수준까지 올라 수자원 가용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MWDSC의 드미트리 폴리조스 기획·관리 매니저는 “이번 저수량 증가는 가주의 연속적인 가뭄 해갈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내린 비로 인해 기록적인 수위가 이어지면서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현재 가주 지역 저수지에 저장된 물은 약 6조 갤런에 달한다. 이는 네바다주 전역을 약 3인치 깊이의 물로 덮을 수 있는 양이다. 주정부가 발표한 가뭄 지도에서도 현재 주 전역의 약 70% 이상이 가뭄 등급에서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송윤서 기자저수량 완료 겨울 폭우 이번 저수량 캘리포니아 전역
2025.11.25. 16:15
캘리포니아주를 두 개로 분리하자는 움직임이 다시 일고 있다. 지난 4일 주민투표안 ‘프로포지션 50(Prop. 50)’이 통과되면서 선거구가 민주당에 유리하게 재편되자, 정치적 불균형이 심화됐다는 이유로 주를 해안과 내륙으로 나누자는 주장이다. 가주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인 제임스 갤러거(이스트 니콜라스·3지구) 의원은 지난 6일 열린 샤스타 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에서 “현재 정치적 지형을 보면 해안 지역의 카운티들이 다수의 대표성을 갖고 있다”며 “(민주당 유권자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만 투표하고, 내륙 지역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갤러거 의원은 이미 지난 8월, 리버사이드·샌버나디노 등 내륙 지역의 35개 카운티를 묶어 새로운 주를 만들자는 내용의 공동결의안(AJR 23)을 발의한 바 있다. 그는 “이번 프로포지션 50의 통과가 가주 분리를 위한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갤러거 의원은 또 “치솟는 공공요금, 범죄, 노숙자 문제, 산불 확산 등 주요 현안이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며 “각 카운티와 지방정부가 힘을 모아 주(state) 지위를 얻기 위한 청원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프로포지션 50의 통과로 민주당이 조정한 새로운 선거구가 내년 중간선거부터 적용되기 때문에, 실제 가주 분리 움직임이 본격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미 샌버나디노, 라센, 시스키유, 머독 등 내륙 지방의 여러 카운티에서는 캘리포니아로부터 독립해 별도의 주를 만들자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만약 캘리포니아가 동과 서로 분리된다면, 새롭게 구성될 내륙 지역의 인구는 1000만 명 이상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민주당 강세 지역인 해안 지역에는 LA카운티를 비롯해 북가주 해안의 여러 카운티가 포함된다. 다만 보수 성향 유권자가 많은 오렌지카운티와 샌디에이고카운티가 해안 지역으로 분류될 경우 반발도 예상된다. 한편, 캘리포니아가 실제로 둘로 나뉜다면 이는 1863년 종교·정치적 갈등을 계기로 버지니아가 웨스트버지니아와 분리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송윤서 기자분리론 완료 점화 프로포지션 지역인 해안 해안 지역
2025.11.10. 20:14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오렌지샌디에고협의회(평통) 데이비드 곽 회장은 지난 4일 가든그로브의 평통 사무실에서 21기 설증혁 전 회장과 만나 인수인계를 마쳤다. 지난 1일 임기를 시작한 22기 평통의 첫 공식 일정이었던 자리엔 주수경, 박희준씨 등 여러 자문위원도 입회했다. 22기에도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설 전 회장은 “21기 활동을 성원해준 모든 자문위원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22기 협의회의 안정적 운영과 발전을 위해 지속해서 지원하고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곽 신임 회장은 “전임 회장단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조언을 바탕으로 협의회를 더욱 발전시키겠다. 한국 평통 사무처장과 수석부의장도 강조한 포용, 통합, 연대의 가치를 중심으로 자문위원 모두가 정체성과 자긍심을 갖고 참여하며, 함께 만들어가는 협의회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22기 평통은 임원진 선정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며, 인선을 마치는 대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인수인계 완료 인수인계 완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오렌지샌디에고협의회 전임 회장단
2025.11.06. 19:00
이번 선거에서는 한인 정치인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먼저 한인 다수 거주 지역인 조지아주 둘루스시에서는 한인은 물론 아시아계 최초의 시의원이 탄생했다. 둘루스시의회 1지구 선거에서 사라 박 후보가 득표율 54.3%로 현역 재민 해크니스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뉴저지주에서는 최초의 한인 여성 주하원의원인 엘렌 박(민주·37선거구) 의원이 3선에 성공했다. 뉴저지주 하원 37선거구 선거(4명 후보 중 2명 선택)에서 박 의원은 4만2547표(34.4%)를 얻어 압도적인 1위로 자리를 지켜냈다. 박 의원을 포함해 뉴욕과 뉴저지 곳곳에서도 한인 정치인들의 승전보가 이어졌다. 뉴욕시의회 3선에 도전한 현역 한인 린다 이(민주·23선거구) 의원과 줄리 원(민주·26선거구) 의원도 나란히 연임에 성공했다. 또 한인 최초 퀸즈 민사법원 판사에 도전한 민주당 후보 이브 조 길러건 이민법 전문 변호사는 40.4%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이 밖에도 뉴저지주에서는 현직 피터 서(민주) 의원이 34% 득표율로 포트리 시의원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팰리세이즈파크 시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만 출마해 크리스토퍼 곽 한인 후보가 자동 당선됐다. 잉글우드클립스 시의원에 출마한 공화당 이태호 후보 역시 민주당 후보들을 큰 표 차로 앞서고 있어 당선이 유력하다. 강한길 기자한인정치인 완료 민주당 후보들 한인 후보 한인 시의원
2025.11.05. 20:30
켄터키주에서 UPS 화물기가 이륙 도중 추락해 폭발하면서 현재까지 최소 12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 11월 5일자 A-1면〉 관련기사 켄터키주서 화물기 이륙 도중 추락해 폭발…최소 7명 사망 사고 화물기에는 조종사를 포함한 승무원 3명이 탑승해 있었으며, 모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추락한 항공기는 인근 산업단지 내 자동차 부품 회사 등이 입주한 건물과 충돌했다. 이로 인해 지상에 있던 4명이 숨졌으며, 건물 내부에 있던 사람 중 최소 2명이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앤디 베셔 켄터키 주지사는 “현재까지 최소 12명이 사망했으며,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부상자는 15명이며, 일부는 위중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사고 당시 항공기는 약 3만8000갤런의 항공유를 싣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이 촬영한 영상에는 이륙을 위해 기수를 들어 올리던 화물기의 왼쪽 날개 부근에서 불길이 치솟는 모습이 담겼다. 이어 항공기가 지상에서 약 175피트 높이까지 상승한 뒤 곧바로 추락하면서 거대한 폭발과 함께 불길과 연기에 휩싸이는 장면이 담겨있다. 강한길 기자 [email protected]화물기 완료 ups 화물기최소 사고 화물기 이륙 도중
2025.11.05. 20:28
LA 지역의 과속 차량 단속을 위한 무인 카메라 설치가 내년까지 늦춰질 전망이다. 이미 가주법에 의해 LA 내 무인 카메라 설치가 허용됐음에도 시스템 문제와 장소 선정 문제 등이 겹치며 도입이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매체 LAist는 LA 지역 도로에 설치되는 무인 카메라 시스템이 적어도 2026년 말까지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11일 보도했다. LA 교통국 한 엔지니어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시스템 운영과 기술적 문제 등을 테스트하고 있다”며 “LA 지역의 무인 카메라 단속 시행은 다른 지역 도시들보다 뒤처질 것 같다”고 말했다. 주의회는 지난 2023년 가주 내 6개 도시에 무인 카메라를 시범적으로 설치해 과속 수준에 따라 벌금을 부과하는 내용의 법(AB 645)을 통과시켰다. 6개 도시에는 LA를 비롯한 샌호세, 오클랜드, 글렌데일, 롱비치, 샌프란시스코 등이 포함된다. LA 지역 교통 안전 정책 비영리 기관인 SAFE의 브렛 슬라우겐하우프트 디렉터는 “LA에는 총 125대의 카메라가 설치될 예정”이라며 “자체 조사에 따르면 LA의 무인 카메라는 당초 목표치의 25%만 설치된 상태”라고 말했다. LA 시의원들은 늑장 설치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트레이시 박 LA 시의원은 “설치가 승인된 지 2년이 지났는데도 우리는 아직 논의만 하고 있다”며 “설치가 지연되고 있는 것에 대해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LA 교통국의 크리스 라이더 엔지니어는 “지난 2년간 각 시범 도시의 진행 상황과 데이터 등을 모니터링해왔다”며 “카메라 설치 기준 등을 구체화했고 곧 지역사회로부터 의견 수렴 기간을 거쳐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LA 교통국이 지난 10일 시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는 “무인 카메라 설치 우선순위는 학교 주변 ‘스쿨존’과 불법 도로 점거 등이 잦은 지역이 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와 관련해 LAist는 “경찰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해 LA에서만 총 304명이 과속에 의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며 “최근 감사 보고서를 보면 시정부 부서 내 협력이 원활하지 않은 것도 문제로 지적되는데 이는 올해까지 교통사고 사망자를 ‘0명’으로 만들겠다는 LA 시의 목표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AB 645는 주요 도시에 무인 카메라를 시범적으로 설치한 후 과속 차량을 적발, 번호판을 촬영해 벌금 티켓을 우편으로 발송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제한 속도보다 11~15마일 초과 시에는 50달러의 티켓이 발부된다. 100마일 이상일 경우에는 500달러다. 이 프로그램은 2032년 1월 1일에 만료된다. 강한길 기자과속카메라 완료 la 과속카메라 무인 카메라 카메라 설치
2025.09.14. 19:38
가주 주민들의 ‘탈가주’ 현상에도 불구하고 가주의 한인 인구는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가주 내 한인 가구 소득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센서스국이 11일 발표한 2024년 아메리칸커뮤니티서베이(ACS) 자료에 따르면 가주 내 한인(혼혈 포함) 인구는 총 57만3729명으로 전년의 56만4443명에 비해 약 2% 가량 증가했다. 전국의 한인 인구는 총 221만1632명으로 집계됐다. 한인 4명 중 1명은 가주에 거주하고 있는 셈이다. 가주 다음으로 한인 인구가 많은 곳은 뉴욕(14만7548명)이었으며, 텍사스(14만4971명), 뉴저지(11만6411명), 워싱턴(11만2047명), 버지니아(9만9989명, 조지아(9만428명) 주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가주 지역 한인의 중위 연령은 41.4세로 조사됐다. 연령대로 나눠보면 35~44세(16.3%) 사이 한인 숫자가 가장 많고, 이어 5~17세(14.9%), 45~54세(14.2%), 25~34세(13%), 55~64세(11.5%), 65~74세(9.4%) 순이다. 가주 내 한인 가구의 평균 소득은 17만2801달러로 조사됐다. 반면, 전체 한인 가구의 중간값을 의미하는 중위 소득은 11만3234달러였다. 평균 소득이 중위 소득보다 높다는 것은 그만큼 고소득층 가구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주 거주 한인 2가구 중 1가구(50.5%)는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소유 주택의 중간 가격은 100만8000달러로 LA지역 주택 중간가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한인들은 모기지를 포함해 월 평균 3805달러를 주택 유지 비용으로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한인 10가구 중 9 가구(91.4%)는 1대 이상의 자동차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푸드스탬프, 생계보조금(SSI), 현금지원 등에 의존하는 한인 가구도 전체 중 약 13%에 달했다. 직종별로 나눠보면 한인(16세 이상) 중 다수가 매니지먼트·비즈니스·이공계 계열(62.5%)에 종사하고 있다. 세일즈·사무직(17.5%), 서비스업(12.8%)에 근무하는 한인들도 많았다. 전체 가주 한인 중 해외 태생은 31만9238명(55.6%)이다. 이중 22만4924명(약 70%)가 시민권을 취득했다. 해외 태생 한인의 절대 다수(97.8%)가 한국 출생자다. 가주 한인 5명 중 3명(58.5%)은 2000년 이전에 미국으로 왔다. 절반 이상의 한인이 미국에 산지 25년 이상이다. 이어 2000~2009년(21.4%), 2010년 이후(20.1%) 순으로 조사됐다. 가주 한인들의 이중 문화 색채는 여전히 짙다. 전체 한인 가구 중 65.9%는 가정에서 영어외 한국어와 같은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 영어만 사용하는 가구는 34.1%에 불과했다. 이밖에도 가주 한인 중 혼혈 비율은 13.2%다. 한인 중 건강 보험 미가입 비율은 4%에 불과했다. 가주 한인 중 63.8%가 학사 이상의 학위를 갖고 있다. 한편, 전국의 한인(221만1632명)수는 지난 2023년(202만3517명) 대비 무려 9% 이상 급증했다. 한인은 중국계(582만8538명), 인도계(555만9778명), 필리핀계(497만4949명), 베트남계(244만5295명)에 이어 아시아계 중 다섯번째로 많다. 정윤재 기자센서스 완료 한인 가구 지역 한인 한인 인구
2025.09.10. 23:00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발표한 ‘인공지능(AI) 분야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TIME100 AI 2025)’에 한인들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타임에 따르면 최예진 스탠퍼드대 교수와 조앤 장 오픈AI 모델 행동 총괄이 '구상가(Thinkers)' 부문에 선정됐다. 먼저 최예진 교수는 지난 2023년 타임이 AI 분야 100인 명단을 처음 발표했을 때에 이어 올해도 다시 선정됐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코넬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 워싱턴대를 거쳐 올해 1월부터 스탠퍼드대 인간중심 AI 연구소(HAI) 교수로 부임했다. 자연어처리(NLP), 생성형 AI, AI 윤리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았다. 지난 2022년에는 ‘맥아더 펠로우십’도 수상했다. 조앤 장 총괄의 경우 오픈AI에서 이미지 생성 AI '달리(DALL·E2)'와 챗GPT의 행동 정책을 담당하고 있다. 스탠퍼드대에서 응용수학과 컴퓨터과학을 전공하고 드롭박스, 구글 등을 거쳐 지난 2021년 12월 오픈AI에 합류했다. 타임은 “최예진 교수의 소규모 언어모델(SLM)은 더 저렴하고 전력 효율이 높을 뿐 아니라 대형 기업이 AI 산업을 독점하는 미래를 막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조앤 장에 대해서는 “본인의 일을 사용자들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 정의하는 사람”이라며 “AI는 사용자의 창의성을 최대한 지원한다는 원칙을 바탕으로 모델 정책을 설계해 왔다”고 전했다. 구상가는 AI가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민하고 해결책 등을 제시하는 인물을 뽑는 부문이다. 타임은 영향력 있는 100인을 구상가, 리더, 혁신가, 개척자 등 네 부문으로 나눠 공개하고 있다. 이 밖에도 올해 리더 부문에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오픈AI의 샘 올트먼, 엔비디아의 젠슨 황, 소프트뱅크그룹의 손정의,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딥시크의 량원펑 등도 이름을 올렸다. 송영채 기자 [email protected]타임지 완료 선정스탠퍼드대 최예지 최예진 스탠퍼드대 최예진 교수
2025.09.02. 18:41
연방 노동부 소속의 50대 한인 공무원이 팬데믹 사태 당시 실업수당을 부정 수급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이 한인이 부정 수급한 금액은 5만 달러가 채 안 되지만, 최대 20년의 징역형과 수십만 달러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방 검찰 매사추세츠주 지검은 노동부 산하 산업안전보건청(OSHA)에서 위생 검사관으로 일하던 강모영(50) 씨가 실업지원부(DUA)에 허위 서류를 제출, 총 4만 5868달러의 팬데믹 실업보조금(PUA)을 부정 수급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 2020년 4월 DUA에 자신을 독립 또는 단기 계약 근로자로 표기한 후 PUA를 신청했다. 기소장에는 강씨가 허위로 서류를 제출한 뒤 2020년 3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수입이 없었다고 보고했지만, 이 기간 동안 노동부 정규직 직원으로서 각각 8만 6667달러, 9만 738달러의 연봉을 받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검찰 관계자는 “유죄가 인정될 경우 강씨는 25만 달러의 벌금과 20년의 징역형, 보호관찰 3년형에 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송영채 기자공무원 완료 한인 공무원 부정 수급 징역형 보호관찰
2025.08.27. 20:04
8월 27일자 A-1면 ‘앵커리지 마약 호텔 운영 한인 체포’ 기사에 게재된 여성 사진은 기소된 서경수 씨가 아니므로 이를 정정합니다. 제작 오류로 게재된 사진 속 여성은 최근 플로리다주에서 잠든 남편에게 염산을 끼얹어 가중 폭행 혐의로 체포된 중국계 허촨잉 입니다.완료 앵커리지 마약 운영 한인
2025.08.27. 20:00
영어 학습자(English Language Learner·ELL) 프로그램 지원 폐지〈본지 8월21일자 A-3면〉로 인해 가주 지역에서는 한인을 비롯한 100만여 명의 학생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이민가정 학생 영어 교육 지원 폐지 특히 현재 공립학교(K-12)에서 ELL로 분류된 한인 학생은 6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가주교육부의 최신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 회계연도(2024~2025)에 ELL로 분류된 한인 학생은 5928명이다. ELL 학생이 가장 많은 히스패닉(80만7712명)을 제외하면 한인은 아시아계 중에서 중국인(만다린어·광둥어 포함 3만3476명), 베트남인(1만8066명), 필리핀인(6743명)에 이어 네 번째로 많다. 특히 한인 다수 거주 지역인 LA카운티(1599명)와 오렌지카운티(1898명)에서 ELL로 분류된 한인 학생은 총 3497명이다. 가주 지역의 ELL 한인 학생 5명 중 3명(약 59%)이 두 개 카운티에 몰려 있어 지원 폐지에 따른 직격탄을 맞게 됐다. 그동안 교육부는 미국 출생자라 해도 부모 등이 가정에서 영어 이외의 언어를 사용할 경우 입학 시 해당 가정의 학생을 ELL로 분류해 매년 영어 능력 평가시험(ELPAC)을 치르게 했다. 오렌지카운티 지역의 학부모 데비 김(37)씨는 “그동안 교육구 측이 ELPAC 결과를 분석해서 매년 성적표 형태로 학부모에게 발송해줬다”며 “아이가 어떤 부분에서 더 교육이 필요한지를 그걸 보고 알았는데 ELL 지원을 끊는다면 사실상 이민자 가정의 학생을 방치하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우려했다. 교육구가 킨더가튼 입학 때부터 이민자 가정의 학생을 ELL로 분류한다고 하지만 고학년에도 영어 미숙 학생은 있다. 한국이나 타 지역에서 가주 지역 공립학교로 올 경우 영어 외의 언어를 사용한다면 일단 ELL로 분류된다. 실제 지난 회계연도의 경우 학년별 한인 ELL 학생 수를 살펴보면 중학교 이상(6학년 이상)은 총 1608명이다. 한인 ELL 학생 4명 중 1명(27%)이 중학생 이상인 셈이다. LA통합교육구 제니퍼 김 교사는 “ELL로 분류된 학생은 매년 시험을 통해 재평가를 받게 되는데 ELPAC는 단순히 답을 고르면서 언어적 능력만을 보는 게 아니라 말하기, 쓰기 등 영어를 통한 사고력까지 평가한다”며 “ELL 시스템에 대한 지원을 폐지하면 소수계 학생과 영어권 학생의 언어 격차는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주 내 ELL로 분류된 학생은 총 100만9066명이다. 킨더가튼(9만9291명)부터 12학년(5만3810명)까지 ELL 학생은 학년마다 수만 명씩 있다. 강한길 기자완료 영어 한인 학생 ell 학생 ell 한인
2025.08.25. 20:29
국내에서 가족과 함께 영주권을 신청했던 미성년자가 비자 승인을 기다리는 도중 ‘만 21세’를 넘더라도 자녀(child) 신분 유지를 허용했던 규정이 폐지됐다. 이제부터 자녀 신분 유지 기준은 ‘서류 접수일(Dates for Filing)’이 아닌 문호가 열리는 ‘영주권 승인 가능일(Final Action Dates)’로 적용된다. 이민서비스국(USCIS)에 따르면 15일부터 아동신분보호법(CSPA)의 연령 계산 기준이 비자 승인 시점으로 변경됐다. 즉, 지난 8월 15일 접수분부터는 영주권 신청서를 제출할 때 자녀의 나이가 21세 미만이라 해도, 승인 가능일 시점으로 21세를 넘게 되면 성인으로 분류, 영주권 발급까지 수년을 기다릴 수도 있는 상황이 됐다. 현재 국무부는 매년 영주권 문호를 영주권 승인 가능일과 서류 접수일로 나눠서 발표하고 있다. 오완석 변호사는 “15일 접수분부터 영주권 승인 가능일로 기준이 변경됐기 때문에 이제 21세가 임박한 이민 비자 신청자들은 매우 불리해지게 됐다”며 “특히 시민권자의 기혼 자녀, 형제 초청 등 가족 초청 신청자들이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영주권 승인 가능일 시점으로 21세가 넘어도 자녀 신분을 유지할 수 있었던 건 아동신분보호법(CSPA) 때문이었다. USCIS는 이러한 내용의 CSPA 개정안을 지난 2023년 2월 발표했었다. 수속 지연 등으로 인해 비자 승인 전 21세가 지나 영주권을 받지 못했던 자녀를 구제하기 위함이었다. 크리스 정 변호사는 “이제 부모가 영주권을 먼저 받고, 자칫하면 자녀는 7~10년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며 “결과적으로 가족이 함께 영주권을 받는 기회가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USCIS 측은 신청 기준의 일관성을 규정 변경의 이유로 내세우고 있다. USCIS 측은 지난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023년 발표된 시행령으로 인해 미국 내 신분 조정과 해외 영사관 등의 이민 비자 신청 기준이 일관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고 밝혔다. 쉽게 말해 그동안 미국 내 신분 조정은 ‘서류 접수일’, 해외에서 미국 영사관 등을 통한 이민 비자 신청은 ‘영주권 승인 가능일’이 기준이었다. 이번 규정 변경은 해외에서 이민 비자를 신청하는 사람들에게 해당하던 규정을 미국 내 신청자에게까지 엄격하게 적용한 셈이다. 이민법 변호사들은 이번 규정 변경으로 인해 ▶영주권 승인 가능일 시점으로 21세가 넘을 경우 성인으로 분류돼 부모와 자녀가 수년 이상 떨어져 살아야 하고 ▶이민자에 대한 거주 안정성 저하 및 가족 이민 급감 가능성 등을 우려하고 있다. 한편, 공공정책 연구기관인 카토연구소에 따르면 미성년자 때 미국에 입국했다가 21세를 넘겨 영주권 취득 자격을 잃을 수 있는 미성년 자녀는 연간 약 1만 명 가량으로 추산된다. 강한길 기자승인전 완료 가족 이민 영주권 신청서 가족 초청
2025.08.18. 21:17
LAFC의 손흥민이 '첫 골'을 위한 예열을 마쳤다. 뉴잉글랜드 레벌루션과의 원정 경기(16일)를 앞둔 손흥민은 14일 팀 훈련 내내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는가 하면 동료들과 웃으며 팀에 완전히 녹아든 모습이다. 〈미주중앙일보 유튜브 영상 참조〉 이날 LAFC 트레이닝센터에서 만난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은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지난 5년 동안 찾았던 이상적인 공격수가 바로 손흥민"이라고 극찬했다. 다음은 체룬돌로 감독과의 일문일답. 손흥민이 팀 훈련을 시작했는데. “프로 정신과 움직임이 뛰어나다. 젊은 선수들이 본보기로 삼고 있다. 최고 상태로 경기에 임하기 위해 엄청난 준비를 한다. 스프린트 속도가 팀 내 다른 선수들을 크게 앞선다. 언제 어디로 움직여야 하는지 정확히 판단해 효율적으로 뛴다.” 전술적 측면에서 평가하면. “우리가 지난 5년 동안 찾았던 이상적인 공격수가 바로 손흥민이다. 끊임없는 움직임, 공간 침투, 역습과 세밀한 조합 플레이, 촘촘한 수비를 무너뜨리는 능력까지 모두 갖췄다. 중앙에서 뛸 가능성이 크지만, 자유롭게 포지션을 바꿔가며 상대 수비에 혼란을 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팀 적응 상태는. “동료들과의 케미스트리는 최고다. 굉장히 빠르게 적응했다. 소통 능력이 있고 카리스마가 있다. 특히 젊은 선수들에게 경험을 나누며 서로 알아가는 과정이 인상적이다. 팀 내에서 리더 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 본다.” 한인 팬들의 열기가 대단한데. "손흥민처럼 결정적인 순간을 만드는 선수가 있고, 그런 선수를 응원하는 팬들이 함께할 때 팀 전체의 사기가 올라간다. 데뷔전에서 약 30분 동안 뛰었는데 손흥민은 그 짧은 시간 안에 이미 LAFC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출전 시간을 늘려 더 많은 것을 보여주도록 하겠다.” 팀 분위기는. “손흥민 같은 세계적인 선수가 오면 팀에 바람이 분다. 선수들이 더 의욕적으로 변한다. 내가 선수였다면 굉장히 기쁠 일이다. 실제로 선수들 반응도 그렇다.” 선발 출전 가능성은. “시카고전에서 보여준 임팩트를 이번 원정에서도 이어가길 바란다. 선발 명단은 경기 시작 90분 전에 발표하겠다.” ▶[설문] 손흥민 뛰는 경기 보러 갈까 말까, 내 선택은 정윤재ㆍ송영채 기자손흥민 완료 첫골 예열 선수들 반응 감독 인터뷰
2025.08.14. 17:55
LAFC의 손흥민이 전국의 한인 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특히 손흥민이 지난 9일 시카고 파이어 FC와의 경기에서 교체 투입되면서 데뷔전을 치르자, 원정 경기가 열리게 될 지역의 한인들은 손흥민의 선발 출전과 첫골 등을 기대하며 티켓 구매에 나서는 등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먼저 LAFC는 오는 16일 메사추세츠주의 연고팀인 뉴잉글랜드 레벌루션과 원정 경기(질레트 스타디움)를 갖는다. 교체 투입으로 예열을 마친 손흥민은 이 경기부터 본격적으로 선발 출전이 예상되고 있다. 보스턴 지역 한인 여성 축구 동호인팀인 보스턴 레드브릭스 회원들은 벌써 이 경기 티켓을 단체로 구매했다. 이 팀의 김진광(37) 주장은 “손흥민 선수가 뛰는 모습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기대에 벌써 많은 회원이 티켓을 샀다”며 “다른 한인들도 손 선수 때문에 잇따라 표를 구입하고 있고, 그 때문인지 티켓 가격도 평소보다 올랐다”고 말했다. LAFC의 다음 경기는 23일 텍사스주 댈러스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FC댈러스와의 경기다. 댈러스 지역은 한인 인구가 10만 명 이상으로 LA 못지 않게 열기가 뜨겁다. 댈러스한인회 브라이언 전 사무국장은 “한인 팬들을 위해 이미 경기 티켓 가격을 할인 받을 수 있는 단체 프로모션도 진행되고 있다”며 “한인 인구가 많아서 내년 시즌부터는 한인회 차원에서 단체 티켓 구매나 단체 응원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LAFC는 올 시즌 정규리그 11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다. 이 가운데 원정 경기는 뉴잉글랜드 레벌루션, FC댈러스를 포함, 샌호세 어스퀘이크스(9월 13일), 레알 솔트레이크(9월 21일), 세인트루이스 시티 SC(9월 27일), 오스틴 FC(10월 12일), 콜로라도 래피즈(10월 18일) 등과의 일정이 남아있다. 앞서 지난 9일 시카고 파이어 FC와의 원정 경기에서 손흥민이 데뷔전을 치르자, 시카고 지역 한인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시카고한인회 김상환 부회장은 “이곳에서도 계속해서 손흥민 선수의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며 “시카고에는 한인 조기 축구회만 10개가 넘을 정도로 축구 인기가 대단한데, 모든 한인이 손 선수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 선수에 대한 관심과 응원 열기는 한국 국가대표팀의 평가전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내달 9일 테네시주 내슈빌에서는 한국과 멕시코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평가전이 열린다. 내슈빌 지역 한인들은 이미 400여 명 규모의 전용 응원석을 마련 단체 응원에 나설 예정이다. 손 선수의 LAFC 이적 소식과 함께 이번 평가전에서 그의 경기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소식에 지역 한인 단체들이 공동으로 단체 응원을 추진한 것이다. 권오석 조지아대한체육회장은 “이번 응원전 준비 경험을 발판 삼아 내년 6월에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체계적인 응원전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준·정윤재 기자완료 원정 원정 경기 한인 사회 전국 한인
2025.08.11.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