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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CA<청소년 추방유예 수혜자>, 31일부터 오바마케어 중단

불법체류 청소년 추방유예(이하 DACA) 수혜자들에 대한 연방 정부의 지원 건강보험 프로그램 지원이 중단된다.   혜택 상실은 8월 31일부터다.   3일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국(CMS)에 따르면 오바마케어(ACA)의 수혜 기준 중 ‘합법 거주(lawfully present)’의 정의를 재정립하면서 자격 조건에서 DACA 부분을 제외했다.   가주에서는 ‘커버드 캘리포니아’가 오바마케어의 운영 기관이다.   커버드 캘리포니아의 제시카 알트만 이사는 “기준 변경으로 인해 이미 DACA 수혜자 중 2300명에 대한 등록이 취소된 상태”라며 “혜택을 상실한 DACA 수혜자들에게 이러한 사실을 알리는 내용의 편지가 발송됐다”고 말했다.   앞서 전 정권인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5월 ACA의 가입 대상을 확대하면서 DACA 수혜자들도 자격을 얻을 수 있었다. 이에 트럼프 행정부는 DACA 수혜자들을 ACA 가입 대상에서 제외시키겠다고 발표하면서 논란이 됐었다.   한편, 국토안보부는 지난달 29일 DACA 수혜자들에게 자진 출국을 공식적으로 종용한 바 있다. 〈본지 7월30일자 A-1면〉 이민서비스국(USCIS)에 따르면 현재 한인 중 DACA 수혜자는 4560명이다.  관련기사 DACA 수혜자 자진 출국 종용…이민 당국 "체류 지위 없어" 송영채 기자오바마 완료 케어 혜택 혜택 상실 케어 31일

2025.08.04.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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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지역 '팟홀' 신고는 늘지만 보수는 줄고 있어 심각

LA 지역에서 팟홀(pothole) 보수 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논란이다.   특히 운전자들의 신고는 늘고 있지만 시 정부의 예산 부족 사태 등으로 팟홀 보수 건이 감소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LA 스트리트서비스부(이하 BSS)에 따르면 지난 회계연도(2024-2025)의 경우 총 7만1865건의 팟홀 보수 작업이 진행됐다. 이는 전년(7만8006건) 대비 약 8% 감소했다.   반면, 팟홀 신고 건은 늘고 있다. 올 상반기(1~6월) 신고 건을 보면 총 2만4598건의 팟홀 보수 신청이 접수됐다. 이는 2020년(2만1239건), 2021년(2만837건), 2022년(2만2749건)의 신고 건을 상회하는 수치다. 신고 건에 비해 보수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현상은 LA시의 예산 및 인력 부족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통계 분석 매체 크로스타운은 BSS 관계자의 말을 인용, 총 28대의 팟홀 보수 트럭 중 현재 12대만 운행 중이라고 30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만성적인 인력 부족으로 인해 팟홀 보수 트럭들이 운행 중단 상태고, 팟홀 보수와 관련한 기록 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LA시의 예산 편성도 문제다.   LA시에 따르면 이번 회계연도(2025-2026)에 BSS로 편성된 예산은 약 1억6881만 달러다. 이는 전년 대비 약 3.3% 감소한 것으로, 10년 전(2014-2015)과 비교하면 고작 400만 달러가 늘었을 뿐이다.   크로스타운 측은 “이러한 예산 편성은 인플레이션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며 “오히려 LA시는 예산 절감으로 직원 채용을 늦출 계획이라고 밝혀 LA시의 팟홀 문제는 더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팟홀 신고는 민원 전화(311) 또는 웹사이트(myla311.lacity.org)를 통해 가능하다. 팟홀은 ‘도로 위 지뢰’로도 불린다. 한꺼번에 많은 빗물이 스며들어 아스팔트 도로면이 약해지면서 생기는 땅 꺼짐 현상으로, 팟홀에 빠지면 타이어, 휠, 서스펜션 등이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완료 지뢰 보수 트럭들 보수 작업 예산 편성도

2025.07.3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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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상 떼강도, 업주가 총 쏴 막아…후드티·복면 20여명 침입

수십 명의 떼강도가 오렌지카운티 지역 보석상을 털려다 업주가 총격으로 대응하자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폭스11 뉴스는 21일 애너하임 지역 알 아미라 주얼리에 지난 17일 오후 후드티와 복면 등으로 얼굴을 가린 약 20명이 쇠망치로 가게 문을 부수며 침입을 시도했다며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20여 명의 용의자가 5대의 차량에서 내려 보석상 문을 부수고 침입하려다가 업주가 총을 쏘자 다급히 달아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알 아미라 주얼리 측의 모하메드 아부어샤이드 변호인은 “마지막 고객이 업소를 나간 후 곧바로 들이닥친 걸 봐서는 용의자들이 가게를 지켜보고 있었던 것 같다”며 “업주는 재산과 직원들을 지키기 위해 총을 쏴 겁을 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한 달 전에도 이 업소 건너편에 있는 보석상이 유사한 방식으로 300만 달러 상당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한길 기자완료 업주 애너하임 지역 주얼리 건너편 강한길 기자

2025.07.21.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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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앤아웃도 가주 떠난다

  가주를 대표하는 햄버거 체인 ‘인앤아웃(In-N-Out)’이 본사를 테네시주로 이전한다.   인앤아웃의 린지 스나이더 대표는 지난 18일 팟캐스트 ‘릴레이터블’에 출연해 “가주는 좋은 점도 많지만 이곳에서 가족과 생활하는 것도, 비즈니스를 운영하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스나이더 대표는 팬데믹 당시 마스크 착용 및 백신 접종 의무화 등으로 일부 매장을 폐쇄하기도 했었다며 가주에서는 각종 규제로 인한 어려움이 많다고 밝혔다.   그는 “2030년까지 어바인의 사무실을 폐쇄하고 테네시주 프랭클린 지역에 본사를 새로 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주의 자랑거리인 인앤아웃이 본사를 이전한다는 소식에 소셜미디어 등에는 반대 목소리와 함께 “가주에 대한 배신” “주정부는 왜 기업들이 떠나는지 이유를 직시해야 할 것” 등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한편, 인앤아웃은 지난 1948년 볼드윈파크에서 스나이더 대표의 조부모가 최초의 드라이브스루 매장을 열면서 시작됐다. 강한길 기자 [email protected]캘리포니아 완료 캘리포니아 떠나ㄴ다2030년 테네시주 프랭클린 스나이더 대표

2025.07.21.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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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불체자 검거 하루 90명 꼴…6월 6일 이후 총 2792명

A 지역에서 본격적인 불법체류자 단속이 시작된 이후 하루 평균 90명 가량 검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안보부(DHS)에 따르면 단속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6월 6일부터 7월 8일까지 LA에서 검거한 불법체류자는 총 2792명으로 집계됐다.       DHS 측은 “이민 당국 요원들이 지금도 LA에서 작전 중”이라고 밝혀 LA 지역의 불법체류자 검거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LA타임스는 체포자 통계 발표는 지난 7일 진행된 맥아더 공원에서의 위협적인 불법체류자 단속 작전 하루 만에 발표된 것이라 주목된다고 9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지난달 22일까지 발표된 통계를 보면 당시 체포자 수는 1618명이었는데, 불과 2주 남짓한 기간 동안 무려 1200명이 늘어난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이러한 단속 작전은 행정부 권한의 한계를 넘어서는 시험 사례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DHS 측은 LA지역에서 체포된 전과가 있는 불법체류자들의 이름 및 범죄 내용 등을 공개하고 있다. 이들의 범죄 기록을 살펴보면 살인을 비롯해 미성년자 성폭행, 중폭행, 마약 판매, 무장 강도, 음주운전 등 다양하다.   정윤재 기자la불체 완료 la불체 단속 체포자 통계 불법체류자 단속

2025.07.09.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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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노근리 학살’ 특종 이끈 외신기자의 거목…전 AP기자 신호철씨 별세

AP통신의 ‘노근리 미군 양민 학살 취재’를 지휘해 퓰리처상 수상을 끌어낸 ‘50년 외신 기자’ 신호철(영어명 폴 신·사진) 전 AP통신 기자가 지난 8일(한국 시간) 오전 10시쯤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고등동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9일 전했다. 향년 85세.   1940년 전남 강진에서 태어난 고인은 광주일고, 서울대 사범대 영어과를 졸업하고 ROTC 1기로 임관해 통역 장교로 복무했다. 1965년 코리아헤럴드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 UPI통신을 거쳐 1986∼2003년 AP통신에서 활동했다. 퇴직 후에는 2015년까지 연합뉴스에서 영문 기자 재교육과 영문 기사 리뷰를 담당하는 외국어뉴스 자문위원으로 일했다. 1960년대부터 한국의 격동 현대사를 취재하며 ‘폴 신’이라는 영문 이름으로 필명을 날렸다. 고인이 외신 기자 생활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4대 통신사 말고는 서울에 외국 언론사 지국이 거의 없었다. 국제적으로 주목받지 못하던 시절 한국을 알리려고 애를 쓰면서 ‘외신 기자의 거목’으로 불렸다.   한편, 노근리 사건은 1950년 7월 25일부터 닷새 동안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에서 미국의 비행기 폭격 등으로 피난민들이 사망한 사건으로 당시 300명가량이 숨졌다. 고인이 이 사건을 보도(1999년 9월 30일)한 후 진상 규명과 배상 과정 등을 통한 후속 보도로 당시 AP통신 기자 3명은 퓰리처상을 수상(2000년)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신호철 완료 별세노근리 학살 외신 기자 시작 upi통신

2025.07.0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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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교육 과목 등에 부모 선택권 허용

연방대법원이 공립학교의 성교육 등과 관련, 부모의 권리에 힘을 실어주는 판결을 내렸다.   특히 가주 등 민주당 중심의 주에서는 과도한 성교육이 진행될 때 부모가 자녀를 해당 수업에서 제외시키는 것이 어려웠지만, 이번 판결로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연방대법원은 부모가 종교적 신념 등에 반하는 수업 또는 교육에 대해 자녀를 관련 프로그램에서 제외시킬 권리가 있다고 지난 27일 판결(찬성 6명·반대 3명)했다.   이번 판결은 메릴랜드주의 한 학부모 단체가 몽고메리카운티 교육구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비롯됐다.     당시 교육구가 동성결혼 등 성소수자 관련 내용이 담긴 책을 교재로 승인하자 이에 반대하는 학부모들이 소송을 제기했다.   새뮤얼 알리토 판사는 이날 “부모의 종교적 신념, 교육 의지 등을 훼손 또는 위협할 수 있는 교육을 강요한다면 이는 정부가 부모에게 부담을 주는 행위”라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부모가 각 가정의 신념이나 교육 철학 등에 반하는 수업에 대해서는 자녀를 해당 수업에서 제외시키는 것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을 통해 “위대한 판결”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모들에게 굉장한 승리로 부모의 권리를 되찾은 것”이라며 “삶이 정상으로 돌아가는 데 이처럼 멀리 갔다는 것이 놀랍다”고 말했다.   이번 판결에서는 진보 성향의 대법관 3명은 모두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소니아 소토마요르 대법관은 “종교적 신념은 매우 다양하다”며 “이번 판결로 이 나라의 공립학교는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소수 의견을 밝혔다. 정윤재 기자대법원 완료 자녀 교육 대법원 판결 몽고메리카운티 교육구

2025.06.29. 20:40

“부당 탑승거부” 한인 여성, 유나이티드 항공 제소

부당하게 탑승 거부를 당한 한인 여성과 일행이 항공사를 상대로 법적 싸움에 나섰다. 이 항공사 직원이 한인 여성을 다른 승객으로 오인해 탑승 거부를 했고, 이에 일행이 항의하자 모두 탑승을 금지했다는 것이다.     연방법원 메릴랜드주 지법(담당 판사 엘렌 립턴 홀렌드)에 따르면, 크리스틴 김씨를 비롯해 재클린 차오, 아드리아나 파바노바, 대니얼 시몬스 등은 유나이티드 에어라인(UA)을 상대로 ▶인종차별에 따른 과실 및 의무 위반 ▶명예 훼손 ▶정신적 피해 유발 등을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은 지난 12일 연방법원에 접수됐으며, 원고(변호인 존 헤릭) 측은 손해 및 징벌적 배상 등을 주장하며 배심원 재판을 요청했다.   김씨를 포함한 원고 4명은 모두 부동산 업계 종사자로 직장 동료들이다. 사건은 지난해 8월 29일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워싱턴 공항(BWI) 게이트 탑승구에서 발생했다. 김씨 일행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부동산 컨벤션에 참석했다가 워싱턴 DC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비행기가 악천후로 인해 종착지인 워싱턴 덜레스 공항(IAD)에 착륙하지 못해 BWI로 회항 후 대기 중이었다.   BWI 게이트에서 대기중 다음 비행기가 준비됐다는 방송에 따라 탑승하려는 김씨는 UA 직원으로부터 탑승 거부 통보를 받았다.   원고 측은 소장에서 “김씨는 재탑승 직전 항공사 직원으로부터 ‘기장의 결정으로 인해 탑승이 금지됐으며, 다른 이유는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이후 일행인 직장 동료들이 김씨에 대한 탑승 금지 이유를 묻자 ‘승무원에게 신체적 위협을 가한 아시아계 여성이기 때문’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소장에 따르면, 이는 회항 직전 김씨 일행이 탑승했던 IAD행 비행기 내에서 발생한 사건에서 비롯됐다. 당시 비행기가 BWI로 회항하면서 김씨 일행을 포함한 승객들은 무려 5시간가량을 기내에 머물러야 했다.   이때 김씨의 한 동료가 갑자기 식은땀을 흘리며 가슴 쪽에 심한 통증을 느껴 승무원에게 의료적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자 해당 승무원은 “단순한 공황 발작(just panic attack)”이라며 미온적으로 대처했다.   이에 김씨의 또 다른 동료인 대만계 여성 차오가 이 승무원에게 “그런 식의 태도는 무례한 것”이라고 항의했다.   소장에는 “당시 김씨는 이들과 다소 거리가 떨어진 좌석(15F)에서 책을 읽고 있었고, 항의를 했던 차오 역시 승무원과 어떠한 신체적 접촉도 없었다”며 “이는 원고들과 무관한 다른 승객들의 증언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원고 측은 “항공사 측은 결국 재탑승 과정에서 한인인 김씨를 아시아계라는 이유로 차오로 오인했고, 무장 경관을 불러 김씨를 도우려는 동료들까지 공항 밖으로 쫓아냈다”고 주장했다.   존 헤릭 변호사는 “소장에 담긴 모든 일들은 UA 소속 한 직원이 모두 목격한 내용”이라며 “심지어 이 직원은 (증언을 위해) 자발적으로 원고들에게 자신의 이름과 연락처를 제공했으며, 이 직원의 신분은 향후 소송 과정에서 모두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소송과 관련해 UA 측은 25일 현재 공식 성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항공사 완료 한인 여성 상대 소송 항공사 측은

2025.06.2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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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로 LA시 3204만불 손실…손실 92%는 LAPD 대응 비용

최근 LA에서 잇따라 발생한 불법 체류자 단속 반대 시위로 수천만 달러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LA시 감사관실에 따르면 대규모 시위로 인한 LA경찰국(LAPD)의 전술 대응, 응급 서비스, 공공 재산 피해 복구 등으로 약 3204만 달러(6월 17일 기준)의 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항목별로 보면 LAPD의 시위 및 전술 대응 비용 등으로 총 2953만 3243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 이어 LA소방국 대응(116만 9362달러), 시 행정(59만 3000달러), 거리 청소(52만 3210달러), 공공사업위원회(8만 5713달러) 등에서도 손실 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케네스 메히아 감사관은 “손실 비용의 약 92%가 시위에 대한 LAPD의 대응에서 비롯됐다”며 “향후 잠재적 소송 비용은 3200만 달러의 손실 비용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국방부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LA에서 벌어진 시위에 대응하기 위해 주방위군과 해병대 등을 투입한 비용은 최대 1억 3400만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완료 불체 반대 시위 손실 비용 시위 대응

2025.06.2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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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피해 주민 330여 가구, 주소 불명 세금 환급 누락

지난 1월 산불 피해를 입은 주민 수백 가구에 세금 환급 수표 등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LA타임스는 팰리세이즈 등 산불 피해 지역에서 약 330건의 세금 환급 수표가 주소 불명 등의 이유로 반송됐다고 28일 보도했다.   현재 LA카운티 재산세 산정국(국장 제프 프랑) 측은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택 가치 재평가 및 세금 감면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로 인해 재산세를 일시적으로 인하, 세금 환급 수표 등을 발송 중이다.   재산세 산정국 측에 따르면 최근 2000건의 재산세 재평가 알림서도 발송됐지만, 일부가 주소 불명 등의 이유로 적격 가구에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은 주택 소실로 우편물을 수령할 수 없는 상태라면, 재산세 산정국 웹사이트(assessor.lacounty.gov)를 통해 주소를 변경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프 프랑 LA카운티 재산세 산정국 국장은 “세금 감면의 적격 가구 중 일부가 새로운 우편 주소를 업데이트하지 않아 이런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산불 피해 주민들은 카운티 재산세 산정국 웹사이트를 통해 반드시 우편 주소를 업데이트해 달라”고 당부했다. 송영채 기자완료 주소 세금 환급 주소 불명 세금 감면

2025.05.2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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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 선조 삶 찾아 후세에 들려줘야

시간이 흐를수록 잊히고 있는 미주 지역 독립 유공자들의 묘소엔 이야기가 스며 있다.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 클라라 원 이사장은 21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묘소에 묻혀 있는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들려줬더니 눈물을 흘리는 학생들도 있더라”며 “하루에 10시간씩 일하며 한 달에 26불 남짓한 돈을 벌어 조국에 독립운동 자금을 보냈던 선조들의 이야기는 그래서 계속 후세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이사장은 이를 위해 ‘다리’ 역할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이 화랑청소년재단(총재 박윤숙)과 손을 잡고 미주 지역 독립 유공자 묘소 관리 및 실태 조사를 진행하기로 한 이유다.     원 이사장은 “약 3년 전부터 차세대에게 뿌리 교육을 통해 역사 의식을 심어줄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왔다”며 “지난 삼일절에 독립유공자들의 묘소가 방치되고 있다는 중앙일보 기사를 계기로 이번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첫 작업은 오는 24일 오전 9시 30분 LA 한인타운 인근 로즈데일 묘지(1831 W Washington Blvd)에서 진행된다. 이 묘지에는 현재 31명의 독립유공자가 안장돼 있다. 〈본지 3월 3일자 A-1면〉     관련기사 사라지는 미주 한인 독립운동사…1세 고령화, 차세대 무관심 대한인국민회 측은 이날 화랑청소년재단 소속 학생들과 함께 독립유공자들의 묘소를 찾아다니며 묘비를 닦을 계획이다. 또, 지속 가능한 관리를 위해 ‘3인 1조’ 형태로 학생들에게 담당 묘비도 지정해 줄 계획이다.   원 이사장은 “작은 성조기와 태극기에 각 묘소를 담당할 학생들의 이름을 새겨 앞에 꽂아놓을 계획”이라며 “담당하던 학생들이 대학에 가더라도 또 다른 화랑재단 청소년들이 그 자리를 메워 묘소가 계속 관리될 수 있게 시스템화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대한인국민회 측은 로즈데일 묘지 외에도 앞으로 할리우드포리스트론, 글렌데일포리스트론, 잉글우드 묘지 등 LA 인근 묘지에 안장돼 있는 독립유공자들의 묘소를 화랑청소년재단 소속 학생들과 함께 관리할 계획이다.     원 이사장은 “샌프란시스코, 워싱턴 DC 등 전국 곳곳에 아직도 파악이 안 된 독립유공자들의 묘소가 많다”며 “한인 사회가 함께 우리의 소중한 역사를 지켜나갈 수 있도록 이 프로젝트를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 이사장은 한인 단체 및 기관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당부했다. 또한, 미주 지역에서 이루어진 독립 운동 역사와 관련해 교육과 홍보의 중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솔직히 나도 대한인국민회에서 활동하기 전까지 미주 한인들의 독립운동 등 보석 같은 역사가 아렇게 많았는지 전혀 몰랐다”며 “한인들이 우리의 역사에 대해 무관심한 부분이 많은데, 이번 프로젝트가 역사 의식을 고취할 수 있는 발화점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미주중앙일보,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 화랑청소년재단이 주관하고, 한인 은행권 최초의 리저널 뱅크이자 최대 한인 은행인 뱅크오브호프가 후원한다.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클라라 완료 대한인국민회 클라라 역사 의식 화랑청소년재단 소속

2025.05.2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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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수정아파트 7년 만에 오픈…7월 1일부터 입주 신청 접수

한인 시니어들이 선호하는 오렌지 소재 수정아파트가 7년 만에 대기자 접수를 받는다.   이 시니어 아파트는 330세대 중 98% 이상이 한인 가구다. 특히 가든그로브 한인타운과 가까워 한인 시니어들이 입주를 원하는 아파트 중 하나다.   수정아파트 측은 “오는 7월 1일부터 입주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접수 시간은 오전 9시~오후 4시까지다. 62세 이상(2025년 7월 1일 기준)이면 신청이 가능하다.   이 아파트의 캐롤라인 안 부매니저는 “한인 직원도 3명이나 있고, 시니어를 위한 각종 프로그램도 많다”며 “버스 정류장은 물론이고 프리웨이도 가까워서 한인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아파트 측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입주 신청이 마감됐다가 최근 대기자들이 줄어들면서 다시 신청서를 받게 됐다.   안 부매니저는 “특별히 구비해야 할 서류는 없고, 아파트를 방문해서 신청서를 본인이 직접 작성만 하면 된다”며 “신청서를 빨리 접수할 경우 이르면 2~3년, 대기자가 많으면 입주까지 10년 정도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수정아파트 측은 처음에는 텍스크레딧 프로그램으로 입주했다가 이후 일정 기간을 보내고나면 섹션 8이 적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주소: 4001 W. Garden Grove Blvd. Orange, CA 92868   ▶문의: (714) 971-1782 강한길 기자수정아파트 완료 수정아파트 주소 시니어 아파트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2025.05.19.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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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 이유 없어도 유학생 신분 종료 가능? 내부 지침 공개 논란

이민 당국에 유학생의 체류 신분 박탈 권한을 부여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내부 지침이 공개됐다.   이민세관단속국(ICE)이 필요에 따라 SEVIS(유학생 등록 시스템)에서 유학 비자 소지자의 체류 신분을 임의로 종료시킬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교육 전문 매체 인사이드하이어에드는 법무부가 최근 연방법원 애리조나주 지법에 제출한 서류에서 이처럼 ICE의 권한을 대폭 강화하는 지침이 공개됐다고 지난 2일 보도했다.   현재 연방법원 애리조나주 지법에서는 전국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유학생 비자 취소 건 관련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   이 매체는 “비이민 비자의 조건에 미달하는 경우뿐 아니라, 위반 사항이 없더라도 일단 체류 신분을 종료시킬 수 있다는 두 가지 내용이 서류에 담겨 있다”고 보도했다. 또 “중요한 점은 이 두 가지 내용 모두 비이민 비자 소지자가 법원에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법무부의 조니 워커 검사는 “이 정책이 아직 최종 확정된 상태는 아니었다”면서도 “내부적으로 전달된 지침은 맞다”고 밝혔다.   현재 133명의 유학생 비자 취소 건을 대리하고 있는 찰스 컥 변호사는 “최근 법원이 잇따라 유학생들의 신분을 복원하는 판결을 내리자 ICE가 이를 방어하기 위해 내놓은 자료 같다”며 “이건 말 그대로 자신들이 한 행위에 대해 뒷처리를 하기 위한 지침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 완료 sev 신분 체류 신분 위반 사항

2025.05.05.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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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 역사상 최대 단속 작전 진행…불체자 1000명 체포

이민세관단속국(ICE)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속 작전이 진행됐다.   엿새간 진행된 이 단속을 통해 무려 1000명 이상의 중범죄 전력이 있는 불법 체류자가 체포됐다.   ICE에 따르면 지난달 21~26일까지 플로리다주에서 단속을 진행, 총 1120명을 체포했다. ICE 측은 “단일 주에서 진행된 작전 중 ICE 역사상 가장 많은 체포 건수”라고 밝혔다.   체포 대상은 중범죄 폭력범, 갱단원, 성범죄자, 수배자 등으로 전국적으로 악명이 높은 MS-13, 트렌 데 아라과, 브라운 프라이드 아스테카 등의 주로 범죄 조직원들이었다. ICE 매디슨 시핸 부국장은 “체포자의 63%는 이미 유죄 판결을 받았거나 형사 사건으로 기소된 상태”라며 “우리 요원들은 현재 목숨을 걸고 거리로 나가 공공 안전과 시민을 위협하는 중범죄자들을 체포하고 추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ICE에 따르면 체포된 중범죄 전력이 있는 불법 체류자들은 과테말라(437명), 멕시코(280명), 온두라스(153명), 베네수엘라(48명), 엘살바도르(24명), 기타 국가(178명) 등의 출신이다.   한편, 이번 대규모 단속 작전은 국토안보부, 세관국경보호국, 플로리다주 산하 법집행기관이 합동으로 진행했다.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역사상 완료 ice 역사상 단속 작전 체포 이민세관단속국

2025.05.05.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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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PD, 무고한 시민 구금…용의자와 이름 혼동 실수

LA경찰국(LAPD) 소속 경관들이 이름을 혼동해 무고한 시민에게 총을 겨누고 수갑을 채워 구금까지 했다 피소됐다.   특히 이번 일은 최정예라 할 수 있는 특수기동대(SWAT) 소속 경관들이 저지른 일이라 더 충격적이다. 더구나 LAPD 측은 이 사건에 대해 해명이나 사과는커녕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어 논란이다.   LA타임스는 연방법원 LA지법의 기록을 인용, 폭스힐스 지역 거주자인 다닌 딘(48)이 시민의 권리 침해를 이유로 LAPD를 상대로 이달 초 소송을 제기했다며 30일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해 11월 13일 오전 4시에 발생했다. 당시 잠을 자고 있던 딘은 누군가 현관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들었다.   잠옷 차림으로 문을 연 딘은 순간 너무나 당황했다. 특수기동대 경관들이 그에게 총을 겨누며 집 안으로 들이닥쳤고 수색을 진행했다.   딘의 변호인은 “특수기동대가 집을 수색하는 동안 딘은 수갑이 채워져 한 시간이나 구금돼 있었다”며 “이후 강도 용의자의 이름과 혼동해서 벌어진 일임을 알게 됐고, 경관은 실수였음을 알려주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후 딘은 LAPD를 방문해 해당 사건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지만, 후속 조치나 명확한 해명을 들을 수 없었다. 이에 소송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주장이다.   원고 측 이안 월락 변호사는 “수색 영장 외에 경찰의 진술서 등도 열람할 수 없었다”며 “온갖 방법을 다 써봤지만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설명하는 진술서를 찾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딘은 LA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사건 이후 불안에 떨고 있으며, 23년간 살았던 집인데 자녀들도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LAPD는 안드레스 로페즈 경관의 양용씨 총격 살해 건과 관련, 경찰위원회 일부가 판단한 규정 위반 의견에 대해서도 비공개로 일관하고 있다. 〈본지 4월 23일자 A-1면〉   관련기사 LAPD, 1년째 침묵…양용씨 총격 경관은 여전히 현장 근무 중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완료 피소 수갑 특수기동대 사이 수갑 특수기동대 경관들

2025.04.30.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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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원단업체, ‘쉐인’ 상대 디자인 저작권 침해 소송 제기

한국의 원단 회사가 유명 패스트패션 쇼핑몰 업체인 ‘쉐인(Shein)’을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LA 다운타운에 유통센터를 두고 있는 중국 기반의 글로벌 기업인 쉐인은 초저가 의류 판매 전략으로 Z세대로부터 인기를 끌며, 지난 2023년 브랜드 매출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연방법원 가주 중부 지법(담당 판사 셰릴 피스)에 따르면 쉐인이 한국의 원단 업체인 NS 인터내셔널(이하 NSI)로부터 디자인 저작권 침해 및 불법 제조, 유통 등의 혐의로 피소됐다.   소장은 지난 1일 법원에 접수됐고, 원고 측은 손해 배상 및 배심원 재판을 요청한 상태다.   이번 소송은 쉐인의 하청 업체들도 연관돼 있어, 향후 법적 분쟁이 확대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원고 측은 소장에서 의류 제작 등을 담당하는 쉐인의 하청 업체들을 ‘신원 미상(Doe)’으로 표기하고 있다.   원고 측은 소장에서 “쉐인은 여러 제조업체 등을 통해 NSI의 디자인들을 도용, 이를 수년간 무단으로 복제하여 제작, 판매, 유통하고 있다”며 “이러한 저작권 침해로 인해 엄청난 손실을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NSI가 저작권을 주장하고 있는 디자인이 도용된 품목은 크게 ▶긴 소매 바디콘 드레스 ▶3피스 비키니 세트 ▶긴 소매 A라인(허리 아래부터 A자로 퍼지는 모양) 드레스 등이다.   원고 측은 “쉐인의 프린트 디자인 도용은 실제 3개의 의류 품목보다 더 많을 수 있다”며 “NSI의 디자인은 오직 ‘섬유 프린트 목적’에만 사용하도록 돼 있는데, 쉐인은 이를 무단으로 도용해 광범위하게 유통시켜 왔다”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과 관련해 쉐인 측은 23일 오후 6시 현재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현재 쉐인은 잇따라 저작권 침해 소송에 휘말리고 있다. 연방 법원 등에 따르면 쉐인을 상대로 제기된 저작권 침해 소송은 현재 90건 이상이다.   소송이 이어지자 쉐인 측은 웹사이트를 통해 “우리는 권리 보유자가 상표권, 저작권, 특허권, 디자인 침해 등의 피해를 입었다면 이에 대해 신고를 할 수 있도록 불만 접수를 받고 있다”고만 전했다.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디자인 완료 한국 업체 디자인 저작권 무단 도용

2025.04.23.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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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성당들도 ‘연도 기도’로 애도·추모

21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소식이 전해지자 한인 가톨릭 교계는 즉시 ‘연도 기도’를 진행하는 등 애도와 추모를 표하고 있다.     연도 기도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 가톨릭 장례 절차에서만 볼 수 있는 의식이다. 소위 ‘위령 기도’로도 불리는데, 고인을 위한 기도를 음률에 얹어 부르는 행위다.     LA 지역 그레고리 성당은 이날 오후 7시에 연도 기도회를 진행했다. 이 성당의 김요한나 사무국장은 “주임 신부님의 결정에 따라 교황을 기억하기 위한 연도를 약 50분간 진행하기로 한 것”이라며 “교황 선종 소식이 전해진 이후 곧바로 800명 이상의 출석 신자들에게 연도 공지가 전달됐다”고 말했다.     LA 지역 한인 가톨릭 신자들은 이날 오전에 성당 단체 카카오톡 채팅방 등을 통해 교황의 선종 소식과 안타까움 등을 나누는 모습도 보였다.     투헝가 지역 성 마태오 한인 천주교회의 정미나 사무국장은 “성당 단체 카톡방에서 오전 6시부터 교인들끼리 교황의 선종 소식을 전하기 시작했다. 이후 그의 선종을 애도하는 메시지들이 줄을 이었다”며 “다들 안타까운 마음을 표하며 연도 진행 여부를 묻는 신자들이 많아 성당 측은 스케줄을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근 LA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과 관련, “내 마음은 LA 주민들과 함께한다”며 피해자들을 위로하는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다. 또 교황은 생전 LA 지역에 가톨릭 신자가 많다는 점을 인지하고 7명의 보좌주교를 임명한 바 있어, 남가주 지역 신자들은 더욱 깊은 슬픔을 드러내고 있다.   호세 고메즈 LA 대주교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1월 산불이 발생했을 때 교황이 기도와 함께 위로의 말을 건넸고, 그가 보여준 친절과 돌봄에 감사하다”며 “교황은 LA 지역에서 발생하는 여러 사안에 대해 각별하게 관심을 가졌다”고 밝혔다.     미주 지역 가톨릭계는 교황 선종 이후 9일간 매일 오전 6시 30분마다 아침 기도를 진행하기로 했다. 교황의 선종을 애도하기 위해 가톨릭 신자들이 아침마다 묵상의 시간을 갖는 것이다.     김재동 부제(백삼위 한인 성당)는 “폐렴 때문에 고생하다가 회복되는 것 같아서 너무 좋았는데, 갑작스러운 선종 소식에 슬픔이 앞선다”며 “그래도 신자들 사이에서는 교황이 부활절 미사에 참여하고 떠났기에 한마음으로 기도하자는 의견들이 많다”고 말했다.     종파를 떠나 교황의 선종을 애도하는 종교인도 있다.   LA지역에서 노숙자 지원 사역을 하는 성공회 김요한 신부는 “교황은 늘 약자들을 위해 헌신하셨다”며 “교황이 선종했다는 소식을 듣고 오늘 하루 금식 기도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남가주 지역에는 성 토마스 한인 천주교회, 성 요셉 한인 천주교회, 성 바오로 한인 천주교회, 성 아그네스 한인 성당 등 20여 개의 가톨릭 성당이 있다.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 따르면 전국에는 총 10만2245명(2023년 기준)의 신자가 있다.     가톨릭 신자인 김유선(LA) 씨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매우 서민적이었으며, 의전 차량 대신 경차를 탈 정도로 검소했다”며 “사회의 소외된 자들, 낮은 자들에게 존재 자체만으로 큰 희망이 됐다. 그의 죽음이 오늘날 우리 사회에 또 다른 깨달음을 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완료 한인 연도 기도회 한인 성당들 한인 가톨릭계

2025.04.2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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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임원 출신 한인, 도박으로 700만불 횡령…FBI 체포

대형 투자 은행의 임원 등으로 일하다 암호화폐 카지노 플랫폼 ‘제로 엣지(Zero Edge)’를 창업해 유명 인사가 된 한인 변호사가 투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 변호사는 피싱 사기를 당한 후, 이를 만회하기 위해 도박에 손을 댔던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제로 엣지의 설립자 리차드 김(사진)씨가 투자자들의 자금을 도박 등에 사용한 혐의로 지난 15일 체포됐다.   김씨는 제로 엣지를 창업하기 전 골드만삭스, JP모건 등에서 외환 거래 부문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일했었다. 이전에는 세계적인 로펌인 ‘클리어리 가틀립’에서 변호사로도 활동했었다.   김씨에게 제기된 혐의는 크게 전신 사기와 공금 횡령 등 두가지다. FBI 토머스 맥과이어 수사관이 지난 13일 연방법원 뉴욕 남부지법에 제출한 체포영장 요청서에는 “김씨는 자신이 세운 ‘제로 엣지’의 운영 자금을 다른 도박 웹사이트로 이체했고, 이러한 사실을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았다”며 “김씨는 지난 2024년 3~7월까지 의도적으로 투자금을 유용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FBI에 따르면 김씨가 빼돌린 돈은 약 700만 달러다. 피해자들 중에는 김씨가 임원으로 일했던 암호화폐 투자사 갤럭시도 포함됐다.   갤럭시의 마이클 워스트혼 커뮤니케이션 담당은 “김씨는 지난 2024년 초에 갤럭시에서 사임하고 제로 엣지를 창업했는데, 당시 우리도 일정 금액을 투자했었다”며 “이후 횡령 행위에 대해 파악한 후 다른 투자자들과 함께 김씨를 증권거래위원회에 고발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인 코인데스크는 김씨가 이렇게 몰락한 것은 피싱 사기로 인한 피해가 원인이었다고 17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김씨는 피싱 사이트 때문에 8만 달러의 피해를 입었는데, 이후 공개 사과문까지 발표했었다”며 “김씨는 자신의 평판을 지키고 잃어버린 돈을 되찾아야 한다는 생각에 무리하게 암호화폐에 대한 레버리지 투자를 하다가, 급기야 도박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소용돌이에 빠진 것”이라고 전했다.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유명세 완료 창업 유명세 한인 변호사 체포영장 요청서

2025.04.2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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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체류자 고용업체에 100만불 벌금…체포자 1,000명 넘겨

이민세관단속국(이하 ICE) 등 합동 단속반이 강력한 불법체류자 고용 단속 수사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수사 당국은 사업체 관련 자료들을 미리 검토한 후 단속에 나서고 있으며, 불법체류자 고용 업체에는 벌금을 부과한다.   ICE는 국토안보수사국(HSI), 국세청 산하 범죄수사부(CI) 등과 함께 지난 1월 20일부터 조사를 진행해 불법체류 신분의 근로자 1000명 이상을 체포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HSI의 로버트 해머 수석 부국장은 “HSI 역사상 단기간에 가장 많은 숫자”라며 “수사를 위해 1200개 이상의 사업체 기록을 살펴봤으며, 현재까지 업주들에게 통보한 벌금 액수만해도 100만 달러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러한 고강도 단속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위협으로부터의 미국 국민 보호’라는 행정명령에 따른 것이다.   ICE 측은 “불법 체류 신분의 외국인을 고용하는 것은 연방법상 명백한 범죄”라며 “불법체류자를 고용하는 사업체는 공공에 해를 끼치는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당국은 이번 단속이 불법체류자 고용을 막기 위한 목적임을 분명히 했다. ICE는 중국계 불법 인력 중개회사의 적발 사례도 밝혔다. ICE의 제러드 머피 수사관은 “이 조직은 오하이오주 한 공장에 불법 체류 신분의 노동자를 공급하기 위한 인력 회사를 운영해 왔다”며 “이들은 불법체류자 은닉 혐의도 받고 있다”고 말했다.    ICE 측은 이 업체의 부동산(14곳), 은행 계좌(7개), 차량(15대) 등을 압류했다고 밝혔다.     이날 ICE 측은 지난 두 달간 루이지애나주, 펜실베이니아주, 뉴저지주 등의 사업장을 돌며 불법 노동자 고용 단속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불법체류자 고용 단속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ICE 측은 이날 “연방 당국은 앞으로도 불법 신분의 외국인을 고용하거나 착취하는 사업주를 기소할 것”이라며 “고용 자격을 확인하는 것은 각종 처벌로부터 고용주를 보호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업주가 노동자를 채용하기 전 고용 자격 확인서(Employment Eligibility Verification)라 불리는 I-9 양식을 반드시 작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노동자 완료 불법 노동자들 노동자 단속 체포불법 체류

2025.04.16.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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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방화 한인 무죄 주장…4가지 혐의 부인, 6월에 재판

라스베이거스 테슬라 서비스 센터 방화 혐의로 대배심에 의해 기소된 폴 현 김(Paul Hyon Kim·36)씨가 무죄를 주장했다.   연방법원(치안판사 다니엘 알브레츠)에 따르면 지난 15일 진행된 인정신문에서 김씨가 방화, 방화 미수, 불법 총기 등 총 4가지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면서 오는 6월 17일 예정대로 재판이 진행된다.   이에 앞서 지난달 31일 김씨의 어머니는 후견인 자격으로 법원에 “아들이 재판 전 보석이 승인된다면, 법원이 제시한 모든 조건을 충실히 따르겠다”고 했으나, 판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씨는 현재 대배심과 별개로 네바다주에서도 기소된 상태다. 현재 김씨는 방화, 재산 파손, 총기 소지 등 총 15건의 혐의로 기소된 상태로 오는 8월 주 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테슬라 완료 테슬라 방화 무죄 주장 방화 재산

2025.04.16.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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