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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법원, 맨해튼 ICE 구금 시설 개선 명령

New York

2025.08.13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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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ICE에 시설 개선 명령 내려
하루 청소 3번·위생용품 공급 등
최근 맨해튼에 위치한 이민자 구금 시설(26 Federal Plaza)의 열악한 환경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며 파장이 일어난 가운데, 연방법원이 해당 시설을 개선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CBS 뉴스에 따르면 12일 뉴욕 남부연방법원 루이스 카플란 판사는 이민세관단속국(ICE)에 구금 시설에 대한 즉각적인 개선을 요구하는 임시가처분명령을 내렸다.
 
명령에는 ▶구금 시설을 최소 50평방피트로 확대하고 ▶하루에 청소를 3번 실시하며 ▶비누와 수건, 휴지, 칫솔, 치약, 여성용품 등을 충분히 공급하고 ▶연방정부의 감시 없는 변호사와의 비공개 상담을 보장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는 최근 뉴욕시민자유연맹(NYCLU) 등 이민자 단체들이 공동으로 제기한 소송에 따른 결과로, 이들은 “수용자들이 차가운 바닥에서 잠을 자고 위생 용품이나 의료 지원 없이 장기간 구금되는 상황은 기본적인 법적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뉴욕이민자연맹(NYIC)은 맨해튼 이민자 구금 시설의 환경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고, 구금됐던 이들은 “개보다 못한 취급을 받았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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