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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경적·경보음 테러’ 수개월간 주민 괴롭힌 남성 체포
Los Angeles
2025.08.14 11:18
2025.08.1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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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LA 캡쳐
로스앤젤레스 밴나이스의 한 주택가에서 매일같이 기차 경적과 집 경보음을 울려대 주민들을 괴롭혀온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주민들에 따르면, 개리 보야드지얀(Gary Boyadzhyan)은 수개월 전부터 하루에도 여러 차례 실제 기차 경적과 경보음을 울려왔다. 이웃 밥 도노반은 “소리가 3.5마일까지 들린다”며 “공기가 빠져야 멈추고, 곧 다시 켜기를 반복한다”고 말했다.
보야드지얀은 LAPD 밴나이스 지구대와의 개인적인 갈등이 이유라며, 큰 소음이 경찰의 관심을 끌기 위한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웃들에게 불편을 드려 죄송하지만,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경찰에 수차례 신고했지만, 보야드지얀이 경찰 도착 전 경적을 꺼버려 현행범 단속이 어려웠다. LAPD는 현장에서 소음이 발생 중이어야 벌금 부과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 주민은 “경찰차 3대가 왔지만, 30분 정도 얘기만 하고 돌아갔다”며 불만을 표했다.
그러나 8월 13일 밤, LAPD는 보야드지얀을 체포해 밴나이스 경찰서로 이송했다. 그가 어떤 혐의로 기소될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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