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포모나에서 주행 중이던 차량이 다른 차량에서 떨어진 바퀴에 맞아 57세 여성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희생자는 모레노밸리에 거주하는 스쿨버스 운전사 잉그리드 사파타로, 8월 11일 친구들을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 내려준 뒤 출근하던 중이었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CHP)에 따르면, 당시 서쪽 방면 60번 프리웨이를 달리던 1995년식 GMC 픽업트럭의 뒷바퀴가 빠져 중앙분리대를 넘어 동쪽 차선으로 튀어갔다. 바퀴는 사파타의 세단 전면 유리창을 강하게 들이받았고, 충격으로 차량은 통제력을 잃고 차로를 가로질러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사파타는 현장에서 사망이 확인됐다.
트럭 운전사 스티븐 에르난데스(57·로즈미드 거주)는 다치지 않았다. 가족들은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충격에 빠져 있다. CHP는 트럭 소유주 또는 정비 과정에서의 과실 여부를 조사 중이다.
사파타는 세 자녀의 어머니이자 신앙심 깊고 봉사활동을 즐긴 인물로, 이웃과 친구들로부터 ‘헌신적이고 따뜻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있다. 유가족을 돕기 위한 장례비 모금 페이지가 개설됐으며, 사고 관련 정보는 CHP 볼드윈파크 지구대(626-517-8500)로 제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