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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트럭 운전사, 영어 못하면 아웃”

앞으로 미국 내 상업용 트럭 운전사로 일하려면 연방정부가 정한 영어 문해력 시험을 통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상업용 트럭 운전사들을 위한 영어능력 시험을 만들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럭 운전사들은 미국의 상품을 매일 기업과 고객, 지역사회에 안전하고 안정적이며 효율적으로 운송하는 까다롭고 위험한 업무를 수행한다"며 "현재 트럭 운전사와 연방 공무원, 로컬 공무원들 사이에 의사소통 문제가 많고 이는 공공안전에 큰 위협"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정명령은 전문 운전사들에게 영어 능력은 타협할 수 없는 조건이 돼야 한다고 명시했다. 그러면서 운전사들이 교통 표지판을 읽고 이해하며 교통 안전 요원, 국경 순찰대, 농업 검문소, 화물 중량 제한소 직원과 의사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규정했다. 또한 운전사들은 고용주와 고객에게 의견을 제공하고 관련 지침을 영어로 받아볼 수 있어야 한다고 명시했다.   이번 행정명령에 따라 교통부는 트럭 운전사들을 위한 영어 문해력 시험 등에 대한 새로운 지침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영어 능력 요건을 위반하면 운전사로서 업무를 하지 못하게 될 수 있다. 다만 현재 운전사로 일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언제부터 영어 테스트를 별도로 시행할 지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폭스뉴스는 "2001년부터 트럭 운전사들을 위한 영어 능력 의무화 규칙이 있었지만, 2016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운전자에게 적용되는 영어 요구사항을 완화했다"며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망명신청자를 위한 트럭 운전 교육 기회를 늘리면서 외국인 트럭 운전사 수가 급증했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운전사 트럼프 트럭 운전사들 영어능력 시험 현재 운전사로

2025.04.29.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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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한인 버스 운전기사 살해 용의자 체포

  워싱턴주 시애틀 한인 메트로 버스 운전기사 션 임(59·사진) 살해 사건의 용의자가 동료 운전기사의 신속한 대처로 체포됐다.     지역 매체 코모뉴스에 따르면 시애틀 경찰국(SPD)은 지난 21일 오전 5시쯤 리처드 시츠랙(53)을 체포했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메트로 운전기사 팀 넬슨(35)의 제보가 체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경찰은 시츠랙이 E-라인 버스를 타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 넬슨은 메트로 교통 통제 담당자로부터 용의자의 옷차림과 특징을 전달받았다. 그는 자신의 버스 뒷좌석에서 용의자와 일치하는 남성을 발견했는데, 해당 남성은 뒷문으로 들어와 좌석에서 잠든 상태였다. 넬슨은 한 정류장 근처에 주차된 경찰차를 발견하고 경찰관들에게 신호를 보냈다. 경찰은 즉시 체포팀을 투입해 용의자를 체포했다.     넬슨은 “경찰이 준 수배 전단을 이틀 동안 주머니에 넣고 그의 얼굴을 기억하려고 노력했다”며 “얼굴을 보자마자 그가 맞다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시츠랙은 지난 2023년 11월 룸메이트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 당시 룸메이트가 시츠랙을 집에서 쫓아내려 하며 마체테로 공격하자, 시츠랙은 주머니에서 칼을 꺼내 룸메이트를 찔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그의 진술에 모순점이 있다고 판단했지만, 정당방위 주장을 반박할 증거가 부족해 추가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     한편, 같은 날 밤 시애틀 유니버시티 디스트릭트에서는 200여명이 임씨를 추모하기 위해 모였다.  정윤재 기자시애틀 운전사 버스 운전사 운전사 살해 시애틀 한인

2024.12.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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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폭행으로 사망한 8세 딸을 10분 이상 방치한 아버지

엄마의 폭행으로 사망한 8세 딸을 10분 이상 방치한 아버지를 두고 아동학대 혐의 유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배심원단이 만장일치 합의에 실패하면서 다시 재판을 받게 됐다.   귀넷 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의 카렌 바이어스 판사는 클레디르 바로스(37)의 2급 아동학대 혐의에 대해 지난 9일부터 이어진 배심원 평결심리 결과, 유죄 11명, 무죄 1명으로 나눠지면서 12일 재판 무효(오심)를 선언했다. 재판 무효는 배심원들이 평결 합의에 실패해 재판 자체가 효력을 잃는 것으로, 오는 19일 배심원을 다시 뽑아 증인 신문 절차를 다시 거쳐야 한다.   이 재판은 지난 1월 조지아주 귀넷 카운티 베들레햄 시에서 8세 여아가 사망한 사건을 다루고 있다. 당시 피해 아동 사이라 바로스는 초등학교 재학 중 절도 등의 행실 문제를 일으켜 지난해 12월 어머니 나티엘라 바로스(34)와의 홈스쿨링을 택했는데, 이날 아침 식사 도중 장난을 쳤다는 이유로 나무 밀대 등으로 체벌을 받았다. 폭행 후 사이라가 정신을 잃자 어머니는 남편에게 딸의 죽음을 알리며 본인도 목숨을 끊을 것이라는 취지로 전화을 걸었고, 급히 귀가한 남편은 딸을 10~20분 방치한 뒤에야 응급구조를 요청했다. 나티엘라는 현재 살인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피의자 변호를 맡은 변호인 중 한 명으로 둘루스 사무실(3296 Summit Ridge Pkwy)을 둔 서조은 변호사는 “피의자는 대형 트럭 운전사로 일주일 중 한 번 꼴로 가족과 만난다”며 “부모가 교육열이 높은 데 반해 아버지가 자녀 양육에 전혀 관여하지 않아 학대 사실을 몰랐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학대 정황을 확인하고도 홈스쿨링을 택해 엄마의 폭력과 감시 하에 아이를 방치한 것은 아동 학대를 방임한 혐의에 해당된다고 맞서고 있다. 다만 처음 검찰이 클레디르에게 제기했던 2급 살인 혐의는 재판 과정에서 기각됐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운전사 아버지 아동학대 혐의 아동 학대 트럭 운전사

2024.08.1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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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 운행 버스 앞 난동 신고했지만 경찰 안왔다

LA카운티 교통위원회(MTA)가 최근 급증하는 대중교통 강력 범죄에 대처하기 위해 추가 경찰력을 투입하기로 결정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시행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NBC 채널4 LA뉴스는 지난달 28일 한인타운 내 윌셔 불러바드와 세라노 애비뉴를 운행하던 버스 여성 운전사가 정류장이 아닌 곳에서 탑승을 시도하려던 승객의 공격을 받고 경찰에 신고했지만 오지 않았다고 지난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버스 운전사가 문을 열어주지 않자 화가 난 승객은 버스에 병을 던지고 버스가 지나가지 못하도록 앞을 가로막고 앞 유리창에 맥주를 뿌렸다. 또 운전사가 있는 왼쪽으로 다가와 창문을 열고 맥주를 뿌린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버스 안에는 20여명의 승객이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 운전사는 “LAPD에 전화를 걸어 신고했지만, LAPD가 ‘다른 우선순위가 있다’고 답했다”면서 “내 생명은 우선순위가 아니라는 건가”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번 사건은 최근 시내 MTA 시스템에서 발생한 일련의 폭력 사건 중 가장 최근의 사례다. 앞서 캐런 배스 시장은 지난달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중교통에서 발생하는 폭력 사태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경찰 인력 260명을 추가 투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LA 메트로 측은 “사건이 접수된 후 5분 이내에 LAPD에 이를 통보했다”며 “우리는 법 집행 파트너들이 모든 사건에 신속하게 대응해줄 것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신고 운전사 버스 운전사 여성 버스 추가 경찰력

2024.06.02. 19:52

메트로 버스 운전사 또 폭행 당해

LA메트로 버스 운전사와 지하철 기관사들이 근무 중 신변위협을 호소한 가운데〈본지 5월 6일자 A-2면〉 또다시 버스 운전사가 승객으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abc7뉴스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12시40분쯤 센트럴 애비뉴/제퍼슨 불러바드 사우스LA 한 승강장에서 한 여성 승객이 LA교통국 버스 여성 운전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LA경찰국(LAPD)은 이 승객을 연행했다.     사건 당시 목격자들은 한 여성 승객이 요금을 내지 않고 LA교통국 버스에 타려했고, 버스 운전사는 승객에게 하차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그러자 여성 승객은 버스 운전사에게 다가가 주먹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여성 승객은 약 1분 동안 버스 운전사의 머리와 상채를 주먹으로 가격했다. 버스 운전사는 “나에게서 떨어져라!”고 소리치며 저항했고, 이 과정에서 서로 주먹이 오가는 상황도 연출됐다.     LAPD는 사건현장에 도착해 도로 바닥에 드러누운 여성 승객을 폭행 혐의로 구금했다고 전했다. 운전사는 가벼운 타박상을 입었지만, 병원 이송은 거부했다고 한다.   한편 LA메트로 버스 운전사와 지하철 기관사 측은 범죄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장치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최근 들어 운전사와 기관사 등 메트로 직원을 향한 공격 사건이 빈발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사우스la 운전사 버스 운전사 여성 승객 la메트로 버스

2024.05.0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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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버스 대란 오나…운전사·정비사들 파업 결의

LA지역 버스 운전자들이 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파업이 이루어진다면 대중교통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버스를 이용하는 한인 시니어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노동조합 ‘팀스터즈 로컬 572’ 측은 LA지역을 중심으로 한 대중교통 서비스 관련 버스 운전사, 정비사 등이 압도적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노조에는 LA시의 대시(DASH) 버스, 커뮤터익스프레스, 시티라이드, LA나우 등의 시내버스 운전기사 약 360명이 소속돼있다. 이들은 LA시와 외부 계약을 맺은 MV트랜스포테이션 소속으로 현재 LA다운타운을 비롯한 에코파크, 크렌쇼, 페어펙스, 유니언 스테이션 등의 구간에서 버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루데스 가르시아 노조 대표는 “우리는 LA시의 다른 운전자들처럼 공정한 임금 등을 받길 원한다”며 “버스 운전자들은 열악한 상황에서도 취약 계층 지역의 주민들을 안전하게 운송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사측이 인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조원들은 파업에는 일단 동의했지만, 구체적인 시행 시기 등을 논의 중이다.   LA시도 파업 조짐이 보이자 즉각 버스 운전사들에 대한 지원책 마련과 동시에 대응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LA시교통국측은 이미 MV트랜스포테이션측에 운전사에 대한 기본임금 인상은 물론 성과급 제공 등을 권고하고 나섰다.   현재 MV트랜스포테이션 소속 버스 운전사들의 초임자 시급은 20달러다. LA시는 기본임금을 최소 24.15달러로 인상할 것을 권고한 상황이다.   현재 MV트랜스포테이션 소속 시내버스 운전사들은 LA한인타운을 비롯한 곳곳의 구간에 투입되고 있다.   버스를 자주 이용하는 김정순(72·LA)씨는 “시니어들은 병원이나 마켓을갈 때 버스를 이용하는데 만약 파업을 한다면 사실상 발길이 묶이는 것”이라며 “LA시가 파업에 대비해 대체 수단 등을 꼭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운전사 정비사 버스 운전사들 정비사들 파업 소속 시내버스

2024.03.21. 18:42

버스 운전사 위협 건물과 충돌

버스 운전사 위협 건물과 충돌 20일 밤 한 남성이 버스 운전사를 위협 운전하게 하면서 차량 여러 대를 들이박고 호텔건물에 버스가 충돌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성은 총으로 운전사를 위협 올림픽 불러바드와 피게로아스트리트 인근에서 발생했다. 남성은 비비건으로 운전사를 위협했고 사고 직후 현장에서 체포됐다. [NBC4 캡처]운전사 버스 버스 운전사 위협 올림픽

2024.03.2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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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만원 고속버스 운전사, 운전 중 사망

    승객을 가득 태운 그레이하운드 고속버스 운전사가 5번 프리웨이에서 운전 중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하마터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뻔한 상황에서 이 운전사는 끝까지 정신줄을 놓지 않고 차를 안전하게 주차시킨 뒤 그 자리에서 숨을 거줬다.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는 9일 오전 4시 30분경 승객을 싣고 5번 프리웨이 남쪽 방향 테혼 패스 지역을 달리던 그레이하운드 소속 버스 운전사가 갑자기 치명적인 의료긴급상황을 맞아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CHP는 프리웨이 남쪽 차선을 달리고 있는 버스가 차선을 벗어났다 들어왔다 하며 위험하게 운전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버스 운전사는 처음에 졸려서 그런 것으로 생각하며 계속 운전하다 결국 스모키 베어 로드 출구 인근에서 오른쪽 갓길에 차를 세웠고 이후 이 운전사는 숨을 거뒀다고 CHP는 설명했다.   LA 카운티 검시소 측은 현재 숨진 운전사의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운전사의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고속버스에는 승객이 만원이었으나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승객은 그레이하운드 측에서 보낸 다른 버스를 타고 목적지를 향했다.        디지털본부 뉴스랩고속버스 운전사 고속버스 운전사 그레이하운드 고속버스 사망 원인

2023.11.0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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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뉴욕 운전사들에게 3억불 합의금

차량호출 서비스 업체 우버와 리프트가 과도한 수수료 징수 등의 문제를 제기한 뉴욕주의 운전사들에게 수억 달러 규모의 합의금을 약속했다.   뉴욕타임스(NYT)는 2일 우버와 리프트가 모두 3억2800만 달러의 기금을 만들어 뉴욕주에 주소를 둔 전·현직 운전사들에게 합의금으로 지급하기로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우버는 2억9000만 달러, 리프트는 3800만 달러를 내기로 했다.   합의금을 받게 될 운전사들은 1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사들은 우버와 리프트가 과도한 수수료를 징수했고, 승객이 내야 할 세금을 운전사에게 떠넘기는 등 불법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뉴욕주법으로 보장된 유급병가를 제대로 주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우버와 리프트는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운전사들의 주장에 맞섰지만, 뉴욕주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최근 뉴욕주 검찰은 우버와 리프트가 임금을 착취했다는 운전사들의 주장에 대해 수사에 착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고, 이후 두 업체는 당초 입장을 바꿔 운전사 측과 합의를 이뤘다.   두 업체는 합의금 지급 외에도 운전사들이 제기한 유급병가도 보장키로 했다.   다만 두 업체는 수수료 징수 등의 과정에서 불법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지는 않았다.   토니 웨스트 우버 최고법률책임자(CLO)는 “열심히 일하는 뉴욕주 운전사들의 요구와 함께 기업의 혁신 필요성 사이에서 균형 있는 결론을 낼 수 있도록 애쓴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에게 감사 인사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하은 기자운전사 합의금 뉴욕주 운전사들 뉴욕 운전사들 현직 운전사들

2023.11.02. 18:56

MTS 버스 운전사 파업 장기화 조짐

샌디에이고 메트로폴리탄 교통국(MTS) 시스템 하의 일부 버스노선 운전사들의 파업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이용객들의 불편이 점차 가중되고 있다.   이번 주로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대중교통 사상 가장 긴 3주째를 맞은 이번 파업에는 주로 MTS의 사우스베이와 동부 카운티 노선을 운행하는 버스의 운전사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이들 운전자들은 처우개선과 함께 화장실 등보다 나은 근무환경 제공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16일부터 운전석을 뒤로 한 채 길거리로 나섰다.   커니메사 지역에 위치해 있는 MTS 버스 차고지 정문 앞에서 진행되고 있는 파업행렬에 참여하고 있는 한 여성 운전자는 "운행 도중 맞은 잠시의 휴식 시간에 화장실에 가고 싶어도 길거리에서 찾을 수 있는 곳은 간이 화장실밖에 없어 불편하기 그지없다"고 말하고 "그나마 청결만 어느 정도 유지돼도 참을 수 있지만 길거리에 있는 대부분의 간이 화장실의 내부상태는 형편없다 못해 끔찍하다"며 혀를 내둘렀다.   MTS의 고위 관계자들은 소속 운전사들의 파업이 이같이 장기화되며 이용객들의 불만 제기가 폭증하자 대책을 마련키 위해 골머리를 썩히고 있으나 문제는 MTS로서는 뾰족한 별다른 대책을 내놀 만한 입장이 아니라는데 있다. 그 이유는 이번 파업에 참여한 운전사들의 주로 일하고 있는 사우스베이와 동부 카운티 노선의 버스들의 운영권은 MTS가 아니라 다국적 기업인 '트랜스데브(Transdev)'가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MTS는 산하 버스 노선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지난 2020년 9억1100만 달러에 달하는 운영권 계약을 체결하며 사우스베이 노선과 동부 카운티 노선의 운영권을 10년을 기한으로 민간기업인 트랜스데브에 넘긴 바 있다. 즉 이들 노선은 기본적으로 MTS 산하에 있지만 실질적인 운영은 트랜스데브가 맡고 있어 파업에 따른 당사자도 양자가 아닌 삼자 관계로 진행되고 있어 타협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에 이르자 대부분의 버스 이용객들은 "잘 운영됐던 일부 노선의 운영권을 굳이 민간기업에 넘겨 이러한 사태의 단초를 제공한 MTS의 처사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민간기업은 비용절감 등을 통해 장부상 효율은 쉽게 이뤄낼 수 있겠지만 이로 인해 운전자들과 이용객들이 겪는 손실은 전혀 고려치 않는 처사"였다며 분개해 하고 있다.   한편 MTS의 사우스베이와 동부 카운티 노선의 이용객들은 대부분 저소득층으로 이번 파업이 길어질수록 이들 이용객들의 경제활동에 미치는 영향 또한 막대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김영민 기자운전사 장기화 버스노선 운전사들 버스 이용객들 소속 운전사들

2023.06.02. 19:49

LA메트로서 또 흉기 피습…운전사 찌른 용의자 검거

최근 LA지하철에 이어 이번에는 버스에서 각종 폭력 사건이 잇따라 터져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25일 LA경찰국(LAPD)은 언쟁 끝에 61세 버스 운전사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17세 용의자(사진)를 하루 만에 검거했다고 밝혔다.     수사 당국은 버스 운전사와 승객인 용의자가 전날 우드랜드힐스의 토팽가캐년 불러바드와 어윈 스트리트 교차로에서 버스를 세운 채 길가에서 말싸움을 벌이다가 사건이 일어난 것으로 파악했다.   이날 오후 5시 15분쯤 언쟁을 하던 용의자가 갑자기 주머니에서 흉기를 꺼내 운전사를 찌르고 달아났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메트로 버스 운전사는 사건 직후 노스리지의 한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지만, 아직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LA 대중교통을 관장하는 메트로 이사회와 LAPD는 이날 오전 해당 용의자를 검거하는데 제보와 도움을 제공하는 이에게 현상금 2만5000달러를 내건 바 있다.     또 당국은 버스에 설치된 카메라에서 용의자 사진을 확보해 공개 수배에 들어가 채 하루가 지나기 전에 용의자를 붙잡았다.   사건 소식을 접한 캐런 배스 LA시장은 “피해 운전사의 회복을 위해 모두 기도하자”며 “이런 강력 사건들이 시민들이 대중교통 이용을 저해하는 요인이 돼서는 안 될 것이며 이를 위해 추가적인 행정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강력한 대책을 주문했다.   한편 이보다 앞선 지난 19일 오후 롱비치의 사우스 스트리트와 오렌지 애비뉴 교차로 버스 정류장에서 70대 라틴계 여성이 갑자기 다른 여성에 의해 폭행을 당해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피해자인 소코로 델라 모라는 길바닥으로 넘어지면서 상반신 찰과상을 입었으며 두 눈 에 멍이 들고 이마에 상처를 입었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의 수사에 따르면 가해 여성이 갑자기 피해 여성에게 욕설했으며 이후 피해 여성을 길거리 방향으로 밀어 넘어트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증오범죄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인성 기자la메트로 운전사 버스 운전사 승객인 용의자 용의자 사진

2023.05.25.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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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이용자, 운전사 살해하고 차량 훔쳐 달아나

공유택시의 일종인 우버 차량을 이용한 승객이 우버 운전사를 총으로 쏴 살해하고 차량을 훔쳐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사건은 24일 오전 1시30분경 린우드 지역 임페리얼 하이웨이와 펀우드 애비뉴가 만나는 교차로에 있는 세븐일레븐 편의점 밖에서 일어났다.   이 사건으로 우버 차량 운전사인 올해 38세의 애런 오로즈코가 현장에서 숨졌다. 유족으로는 아내와 9세, 3세인 두 자녀가 남겨졌다.   오로즈코의 아내는 남편이 지난 3~4년 동안 우버 기사로 일해왔다고 전하고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버린 범인들을 꼭 생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건 용의자는 성인 남성 2명으로 알려졌다.   수사당국은 희생된 오로즈코와 용의자들 간에 차안에서 말다툼이 있었고 오로즈코가 사건 현장에 차를 주차한 뒤 용의자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한 용의자가 총기를 발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오로즈코는 해병대에서 4년 동안 복무했던 재향군인 출신으로 전해졌다.   오로즈코는 상체에 총상을 입었고 현장에서 숨졌다고 사건 현장에 출동했던 셰리프 대원들은 전했다. 김병일 기자이용자 운전사 차량 운전사인 이용자 운전사 애런 오로즈코

2023.03.2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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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트럭 운전사 7만명 운행중단 위기

연방 대법원의 결정으로 가주의 독립계약자 구분 강화법인 AB 5가 트럭 물류업계에 지난 7일부터 적용되기 시작했다. 약 7만명의 트럭커가 현업에서 배제될 수 있다는 우려로 고물가 속 물류비와 소매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대법원은 지난해 8월 가주트럭킹협회(CTA)가 제기한 AB 5의 연방 운송행정법 위반 심사 청원을 지난달 30일 기각했다. 지난해 4월 제9 연방 순회항소법원이 위반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결정을 재확인한 것으로 CTA가 제기한 AB 5의 예비적 금지명령 또한 해제됐다.   이에 따라 대법원 결정 이후 7일이 지난 7일부터 트럭업계는 AB 5를 준수할 상황에 처했다. 트럭회사들은 이미 자사 직원으로 구분한 근로자는 이전대로 처우하면 된다. 하지만 독립계약자로 구분했던 근로자는 소위 ‘ABC 테스트’를 거쳐 3가지 기준 중 하나라도 만족하지 않으면 직원으로 구분해 최저임금, 유급휴가, 상해 및 실업보험 등의 베네핏을 제공해야 한다.   3가지 기준은 ▶업무수행과 관련해 사업주의 직접적인 지휘나 통제 아래 있지 않을 것 ▶통상적인 사업주 회사 업무에서 벗어난 업무를 수행할 것 ▶사업주와 동일한 영역에서 독립된 사업을 수행할 것 등이다.     CTA는 성명을 통해 “심각한 공급망 위기에 기름을 끼얹은 결정”이라며 “당장 약 7만명의 독립계약자 트럭커들이 운전대를 놓는 상황이 발생하고 인플레이션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유감을 표명했다.   트럭 회사들의 반발도 이어졌다. ‘AB 트럭킹’의 빌 아부디 대표는 “오클랜드 항의 경우, 하루 평균 9000명의 트럭커가 드나드는데 이 중 90%는 독립계약자”라며 “트럭 회사들이 업무량이 늘면 유연하게 독립계약자를 써왔는데 앞으로는 불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B 5를 위반하지 않으려면 더 많은 트럭과 운전자를 둬야 하는데 경영 부담이 크다는 입장이다.   한 달여 전에 본인의 트럭을 장만했다는 한 트럭커도 “직접 보스가 되려고 트럭을 샀는데 내 뜻과는 상관없이 다시 직원이 되라는 것”이라며 “그게 싫다면 해본 적도 없는 복잡한 항만청과의 협상, 서류 작업 등을 직접 해결해야 하는데 그냥 타주로 떠날까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ITC 로지스틱스’의 폴 브레셔 부사장도 “이해할 수 없는 법 체계로 가주에 남을 트럭커는 점차 줄어들 것”이라며 “결국 공급망 문제를 심화시켜 가주의 물류비, 소매가가 오르는 재앙을 겪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당초 우버, 리프트 등 플랫폼 근로자 보호를 위해 발의됐던 AB 5는 2019년 9월 의회를 통과했지만 이후 주민발의안 22 통과로 플랫폼 근로자는 예외가 됐고 트럭 물류업계로 불똥이 튀었다고 분석했다.   주 하원 소속 공화당 의원들이 개빈 뉴섬 주지사 측에 기존 AB 5 예외 분야인 건축업계 트럭 운송처럼 상업용 트럭 분야도 예외 또는 유예를 요구했지만,주지사실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류정일 기자운행중단 운전사 트럭 물류업계 트럭 회사들 건축업계 트럭

2022.07.10. 20:09

요금 모자란다고 총 쏜 귀넷 택시 운전사, 잡고보니

 귀넷 카운티에서 요금 시비 끝에 총격을 가한 택시 운전사가 2주 못미쳐 최근 자택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또 택시 운전사의 자택에서 현금 2만2000달러와 마리화나와 마약류, 훔친 총기 등을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의 이름은 헥터 아만도 모레노 루자르도(32)이며, 거주지는 뷰포드 시이다.   루자르도에게는 3건의 가중폭행 혐의, 고속도로 총격, 불법 약물 소지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목격자들의 경찰 진술에 따르면 루자르도는 지난달 15일 둘루스 파라마운트 아파트단지에 승객을 내려준 뒤, 요금을 지불할 충분한 돈이 없다고 하자 집에 들어가서 돈을 더 가지고 나오라고 요구했다.   이어 손님이 돈을 가지고 다시 나왔으나 여전히 요금에 못미치자 화를 내며 권총을 꺼내 아파트 건물을 향해 두 번 총을 쏜 다음 급히 사라졌다.   김지민 기자운전사 요금 택시 운전사 요금 시비 가중폭행 혐의

2022.06.08. 15:54

트럭 운전사 모시기…월마트 초봉 11만불

월마트가 팬데믹으로 인한 물류 문제 해소를 위해 트럭 운전사의 초봉 대폭 인상, 자체 운전사 양성 프로그램 운영 계획 등을 밝혔다.     자체적으로 운송 트럭을 운영하는 대형 소매업체 중 하나인 월마트는 입사 1년 차 트럭 운전사의 초봉을 9만5000달러에서 최대 11만 달러로 올린다고 7일 밝혔다.   기존 평균 초봉이 8만8000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최저 8%에서 최대 25%가 오르는 셈이다.   월마트는 근무 기간, 지역 등에 따라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으며 특정 지역에서는 기존 직원들 가운데 트럭 운전 면허 취득 희망자를 대상으로 12주 간의 교육 프로그램도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월마트는 “급여와 교육에 대한 투자는 트럭 운전사들에 대한 복지 향상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는 전국적으로 5만 명 이상의 직원 고용 계획 공개 이후 공개됐다.   월마트는 배달과 온라인 주문 증가 등으로 인력 부족 상황이 발생하자 지난해 트럭 운전자 등 4500명 이상을 새로 고용한 바 있다. 현재 월마트에 고용된 전체 트럭 운전사는 1만2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장거리 트럭 운전사의 평균 연봉은 2020년 4만7000달러에서 2021년 5만2240달러로 올랐다.     한편, 미국 내 유통 화물의 70%가 트럭으로 처리되고 있어 트럭 운전사 부족 사태는 공급망 혼란의 주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그 동안 트럭 운전은 장기간 집을 떠나야 하고 육체적으로 힘든 반면, 보수는 낮아 이직율이 높은 직종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트럭 업계에 따르면 운전사 확보를 위해 급여 인상 등 혜택을 확대하고 있지만 지난해 기준 부족한 운전사 수는 8만 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낙희 기자월마트 트럭 운전사 트럭 운전사 연봉 NAKI 박낙희

2022.04.07.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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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사 부족에 버스·지하철 노선 축소…LA카운티 20일부터 적용

 LA 카운티 버스 및 지하철 등 대중교통 수단 운행 축소가 시작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LA카운티 교통국(MTA)은 “버스와 지하철 노선 운행을 20일부터 줄인다”며 “운전기사 부족에 따른 일시적 결정”이라고 20일 밝혔다.     MTA는 지난해 9월부터 오미크론 확산으로 버스 기사 인력난이 시작되자 점차적으로 버스 운행을 줄였다.   버스 운행 취소는 10%에서 많게는 15%까지 증가했는데 이는 팬데믹 이전 1~2%보다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번 노선 단축 조치는 직원들 사이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급증하고 이에 따른 인력 부족이 더욱 심각해짐에 따라 결국 대중교통 서비스 축소로 이어졌다.     MTA에 따르면 현재 직원은 3400명으로 모든 노선을 포괄하려면 최소한 586명의 버스 기사가 필요하다.  그러나 지난해 7월 이후 은퇴, 이직, 해고 등으로 총 378명의 운전기사가 교통국을 떠나며 심각한 인력난에 직면하게 됐다.     임원진들은 “낮은 급여, 느린 고용 체계, 경쟁이 심각한 노동시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MTA는 현재 시간당 17.75달러인 시간제 근무 대신 신규 운전기사를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시간당 19.12달러를 지불하는 6개월 운전기사시범 고용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스테파니 위긴스 최고경영자(CEO)는 “6월까지 버스 및 지하철 운행 중단 복구를 예상하지만 일정이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MTA 관계자는 LA 메트로 버스 기사 인력난이 결국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일반 시민들에게 고스란히 피해로 돌아가게 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메트로 버스 노선 일정 변경은 교통국 웹사이트(lacmta.github.io/mybus-dev/)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은영 기자la카운티 운전사 지하철 노선 la카운티 교통국 지하철 운행

2022.02.20. 20:30

트럭 운전사가 상원의원 이겼다

뉴저지주 주의회 선거에서 트럭 운전사 출신 후보가 단돈 135 달러의 선거비용으로 주 상원의장을 꺾는 대이변을 일궈냈다.     공화당 소속의 가구회사 트럭 운전사 에드 더는 지난 2일 실시한 뉴저지 제3선거구 상원선거에서 52%의 득표율로 민주당의 스티브 스위니 상원의장에 승리를 거뒀다. 스위니는 2002년부터 뉴저지에서 가장 오랫동안 주의회 활동을 해온 정치거물로, 2010년부터 상원의장으로 활동했다. 반변 더는 정치 경력이 전무했다.     더가 쓴 선거 비용은 153.31달러였다. 66.64달러는 캠페인 스태프에게 줄 커피와 도넛 구입비였다. 나머지 86.67달러는 전단지와 비즈니스 카드 배포에 썼다. 그는 선거 홍보 영상을 자기 집 앞에서 촬영하는 등 비용을 최대한 아꼈다.     지난 8월 인터뷰에서 더는 “지역 유권자 수는 15만명 정도지만, 상대방(스티브 스위니)은 3만2000표 이상 받아보지 못했다”라며 “우리 모두 투표에 참여한다면 이길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이 발언대로 더는 3만2741표를 받으며 3만444표에 그친 스위니를 이겼다.     원용석 기자상원의원 운전사 트럭 운전사 가구회사 트럭 뉴저지주 주의회

2021.11.04.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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