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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폭염 속 7500명 넘는 세입자 퇴거

New York

2025.08.1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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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이후 화씨 90도 넘는 날
“폭염시 퇴거금지 정책 마련해야”
최근 뉴욕시에서 찌는 듯한 폭염 속 세입자들이 퇴거당하는 사례가 늘어나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법률 서비스 기관 ‘리걸 서비스 NYC’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이후 뉴욕시에서 기온이 화씨 90도를 넘는 날에만 7500명 넘는 세입자들이 퇴거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화씨 96도를 기록하며 ‘극심한 폭염 경보(Extreme Heat Warning)’가 발령됐던 지난 6월 23일 하루에만 59건의 퇴거 사례가 발생했다.
 
시 비상관리국에 따르면, 뉴욕시에서는 매년 500명 이상이 폭염 관련 질환으로 사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의 약 두 배에 해당한다.  
 
시 조사국(DOI)은 심각한 폭염에는 일시적으로 퇴거 명령을 중단시키기도 하지만, 해당 기관은 “최근 기록적인 폭염 일수가 늘어남에 따라, 폭염 기간 퇴거를 예방하는 공식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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