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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등 어려움으로 약 2만불 적자”

시카고한인상공회의소(회장 제니 리∙이하 상의)는 지난 달 29일 나일스 사무실에서 지난 8월 9일, 10일 양일간 나일스 골프밀 공원에서 주최한 2025년 시카고 한인축제(Taste of Korea Chicago) 결산 결과를 발표했다.     상의가 이날 공개한 리포트에 따르면 수입은 7만4383달러, 지출은 9만3957.90달러로 1만9574.90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제니 리 상의 회장은 이날 “지난 해 축제는 기대 이상이었는데 올해는 전반적인 불경기와 장소 문제, 폭염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며 “여러가지 나쁜 상황에서도 행사를 이어가야 한다는 이사진의 노력으로 개최했지만 방문객 숫자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치열한 경쟁 속에서 부스 운영자로 참가하신 분들께 죄송하다. 개인적으로도 많이 아쉽고 속상하다”고 말했다.     올해 한인 축제는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북서 서버브 지역에서 열려 접근성이 좋고 주차 편의도 향상돼 기대를 모았지만 체감 기온 화씨 100도를 넘는 무더위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축제에 참가, 부스를 운영한 일부 식당들은 주최측의 준비 부족, 운영 미숙 등으로 인해 준비한 음식이 폭염으로 상하는 등 많은 손실을 입었다며 이에 대한 지원 방안, 재발 방지 대책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상의측은 “수익을 올리기 위한 행사가 아니었으며 고의도 아니었다”며 “다음 행사 때 우선적으로 배려하겠다”고 밝혔다.   J 취재팀어려움 폭염 시카고 한인축제 회장 제니 참가 부스

2025.09.0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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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폭염 오늘까지…주말부터 기온 내려가

남가주 폭염이 주말부터 한풀 꺾일 전망이다.     국립기상대(NWS)에 따르면 노동절 연휴 기간 남가주 지역은 낮 기온이 96~107도까지 치솟고 밤에도 더위가 이어졌다. LA카운티 도심과 샌퍼낸도·샌게이브리얼 밸리에는 오늘(2일) 오후 6시까지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오렌지,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카운티 일부 지역도 오늘까지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고온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 위험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LA카운티 소방국(LAFD) 데이비드 단틱 국장은 “연이은 폭염으로 언덕과 산지의 수분이 크게 줄어 언제 어디서든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주민들에게 대피 계획을 마련하고 즉각 대응할 준비를 갖추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께부터는 기온이 다소 내려갈 것으로 예보했다. 이은영 기자폭염 남가주 폭염 폭염 오늘 la카운티 소방국

2025.09.01.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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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파이어워치 감시원 배치…300명 산불 취약지 모니터

OC의 산불 취약 지역에 산불 감시 봉사자가 대거 배치됐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산불 경보(레드 플래그 워닝)까지 발령됐기 때문이다.   어바인랜치보존협회(IRC)는 OC에 산불 경보(20~23일)가 발령됨에 따라 OC파이어워치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OC파이어워치는 IRC가 OC소방국, OC공원국, 어바인과 뉴포트비치 시와 협력해 운영하는 화재 감시 프로그램이다. 300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는 지난 13일 투입 전 훈련도 마쳤다.   산불 경보 기간 중 봉사자와 협력 기관 직원들은 고위험 지역에 배치돼 야생지대에 설치된 카메라의 실시간 영상을 모니터하고 의심스러운 활동을 억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한편, 20일 라구나니겔의 리지웨이 애비뉴와 앨콧 플레이스의 주택가 인근 언덕에서 산불이 발생, 4에이커를 태웠다. 소방관들이 신속하게 불길을 잡은 덕분에 주택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폭염 산불 산불 경보 산불 감시 산불 취약

2025.08.21. 20:00

뉴욕시 폭염 속 7500명 넘는 세입자 퇴거

최근 뉴욕시에서 찌는 듯한 폭염 속 세입자들이 퇴거당하는 사례가 늘어나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법률 서비스 기관 ‘리걸 서비스 NYC’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이후 뉴욕시에서 기온이 화씨 90도를 넘는 날에만 7500명 넘는 세입자들이 퇴거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화씨 96도를 기록하며 ‘극심한 폭염 경보(Extreme Heat Warning)’가 발령됐던 지난 6월 23일 하루에만 59건의 퇴거 사례가 발생했다.   시 비상관리국에 따르면, 뉴욕시에서는 매년 500명 이상이 폭염 관련 질환으로 사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의 약 두 배에 해당한다.     시 조사국(DOI)은 심각한 폭염에는 일시적으로 퇴거 명령을 중단시키기도 하지만, 해당 기관은 “최근 기록적인 폭염 일수가 늘어남에 따라, 폭염 기간 퇴거를 예방하는 공식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세입자 폭염 세입자 퇴거 뉴욕시 폭염 폭염 일수가

2025.08.17. 17:37

폭염·폭우에 전철 신호문제 계속 이어져

최근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가 이어지면서 뉴욕시 전철의 신호 시스템에 반복적인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에 따르면, 맨해튼 웨스트 4스트리트 역 근처에서 신호 전력 손실이 발생해 이번 주에만 열차 운행이 두 차례 중단됐다.     첫 사고는 지난달 29일 발생했으며, 같은 지점에서 31일 오전 9시경에도 유사한 문제가 재발했다. 이로 인해 B·C라인 운행이 전면 중단됐고, A·D·E·F·M라인 등은 양방향 운행이 지연됐다.   MTA는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로 인해 노후화된 인프라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로 MTA는 수십억 달러를 투입해 전철 신호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진행 중이지만, 대부분의 프로젝트가 예정보다 크게 지연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발표된 MTA 컨설턴트 보고서에 따르면, F라인은 당초 신호 시스템 업그레이드 완공 시점보다 3년 이상 늦은 오는 9월에야 공사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A·C·E라인의 경우도 2027년 10월까지 신호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현재는 2년가량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프로젝트 지연의 배경에는 여러 문제가 얽혀 있다. 일부 업그레이드에는 수백만 달러의 예산이 추가로 필요하며, 노후한 신호 장비를 다룰 수 있는 엔지니어 인력이 부족하다는 점도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신호 장애와 지연 사태가 반복되는 가운데, MTA가 전철 및 버스 요금 인상을 발표하자 시민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MTA는 지난달 30일 “내년 1월 4일부터 뉴욕시 전철 및 버스 요금이 현재 2달러90센트에서 3달러로 인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일부 승객들은 “찌는 듯한 더위 속에 전철 플랫폼에 서서 30분 넘게 기다렸고, 출퇴근 시간이 한 시간 가까이 지연됐다”며 “시스템은 그대로인데 요금만 오르는 현실이 납득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신호문제 폭염 전철 신호문제 폭염과 폭우 뉴욕시 전철

2025.07.31. 17:49

폭염, 고령층 건강 위협한다

기후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극심한 폭염이 점점 더 자주, 더 강력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기후 변화는 전 연령층에 건강의 위협이 되지만, 특히 고령층에게는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2005년 뉴올리언스를 휩쓴 허리케인 카트리나 당시, 사망자의 75%는 60세 이상 고령층이었다. 2021년 폭염이 태평양 연안 북서부를 강타했을 때 워싱턴주 사망자의 4분의 3이 65세 이상이었다. 2023년 하와이 라하이나에서 발생한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100여 명이 목숨을 잃었을 때도 사망자 중 3분의 2 이상이 60세 이상이었다.   고령층은 젊은층보다 상해, 질병, 사망에 훨씬 더 취약하다. 이러한 통계는 극단적인 기후와 환경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반복된다.     재난 때 고령층의 피해가 큰 것은 급격한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신체 반응 속도와 환경 대처 능력 모두 느리기 때문이다. 기후 변화로 극단적인 날씨가 잦아지는 미래는 노년층에게 더 큰 위협적일 것으로 보인다.   예일 보건대학원의 연구에 따르면,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기온이 상승하면 전 세계 50개국에서 고온과 저온 관련 사망률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후 위기와 건강의 연관성을 분석하는 국제적 협업 기구인 '랜싯 카운트다운'이 2023년 발간한 기후변화 보고서는 2041년~2060년 65세 이상 인구의 고온 관련 사망률이 1995년~2014년 대비 370%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인체는 나이가 들면 급격한 온도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발한 기능이 떨어져 땀을 흘리면서 자연스럽게 체온을 조절하는 능력이 예전 같지 않다. 신체 반응 속도가 느려지기 때문에 갈증이나 체온 상승을 곧바로 알아채지 못하기도 한다. 심장병이나 당뇨병, 신장 질환 등 만성 질환은 체온 조절 기능을 더 약하게 만든다. 이뇨제나 항우울제, 항히스타민제 등 특정 약물을 복용하면 체온 조절이나 체내의 수분 유지 기능에 영향을 미치기도 해 위험을 키울 수 있다. 신체 능력 떨어지는 고령층은 폭염 경보의 상황이 아닌데도 다양한 증상과 질병이 생길 수 있다.     고령층은 신체 적응력 저하 외에도 여러 가지 대처 능력이 떨어진다.   -인지장애= 치매 등 인지기능 저하로 위험 상황을 모르거나 늦게 인지해 신속하게 대처하지 못한다.   -이동성 저하= 보행기나 휠체어에 의존하거나 운전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대피나 외출이 어렵다.   -의존성과 고립= 혼자 거주하거나 비슷한 연령대의 배우자와 함께 사는 경우 폭염 등 위급한 상황에서 다른 사람의 도움이 더욱 필요하다. 재난 발생을 대비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네트워크를 만들어 놓는다. 주변에 상황이 비슷한 고령층이 있으면 도움을 줄 수 있는 핫라인을 만들어 놓는다.   -경제적 어려움= 고정된 연금 생활자는 전기료나 냉난방비, 약값 등을 감당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필요하면 도움을 요청하고 주변에 고령자가 있으면 시원한 곳으로 갈 수도 있도록 한다.     -의약품 접근성 제한= 약국이나 병원에 가기 힘들면 약을 준비하기 어려워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폭염이 오는 시기에는 꼭 필요한 약은 수량을 늘려 받는 것이 좋다. 연방정부는 허리케인 등을 대비해 필수 약품은 30일 치를 준비하라고 권장한다.   -높은 전기 의존도= 고령층은 의외로 전기 의존도가 높다. 산소호흡기나 냉장 보관이 필요한 약품, 심장 모니터 등을 사용하면 전기가 필수적이다. 정전이 오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   폭염 때 조심해야 할 열 질환   고령층은 다른 연령대보다 고온에 특히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폭염의 위험성을 잘 이해하고 증상을 조기에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온에 노출되면 인체는 단순히 불편을 느끼는 정도에서 생명이 위급한 응급 상황까지 다양한 반응을 보인다.   -열 발진= 땀을 너무 많이 흘리면 생긴다. 목과 가슴, 사타구니 등에 작고 붉은 뾰루지가 난다.     -열 경련= 너무 뜨거운 날씨에 운동을 하면 팔이나 다리, 복부 통증성 근육 경련이 일어난다.   -열 탈진= 땀을 심하게 흘리면 나타난다. 피부가 창백하고 축축해지며 어지러움과 구역질, 두통 증상이 온다.   -열사병= 체온이 103도(섭씨 39.4도) 이상으로 급상승한다. 의식을 잃거나 두통, 구토 등이 나타나는 응급 질환이다. 즉각적인 응급처치가 필요하며 뇌와 주요 장기에 손상을 줄 수 있다.     열 관련 질환은 적절한 대처가 중요하다. 열 발진의 경우 우선 시원하고 건조한 곳에 있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를 건조하게 유지하고 헐렁한 면 소재의 옷이 좋다. 필요하면 항히스타민제나 칼라민 로션(Calamine lotion)을 사용한다.   열 경련이나 열 탈진이 나타났을 때는 즉시 활동을 중단하고 시원한 장소로 가 물이나 스포츠 음료를 섭취해야 한다. 1시간 이내에 증상이 완화하지 않으면 병원을 가는 게 좋다. 열 탈진은 느슨한 옷을 입고 냉찜질을 하면 도움이 된다.   열사병 증상이 보이면 즉시 911에 신고하는 게 좋다. 그사이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젖은 수건이나 냉수로 체온을 낮추되 음료수는 마시면 안 된다.     만성 질환을 가진 고령자는 개인별로 맞춤 대처 계획이 필요하다.     복용하는 약이 체온 조절이나 수분 대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미리 주치의에게 확인해 폭염 기간에 건강관리 계획을 세워둔다. 이뇨제나 베타 차단제, ACE 억제제, 항우울제, 파킨슨병 치료제 등은 탈수 위험을 높일 수 있어 특별히 조심한다.   질병에 따른 주의사항도 미리 알아둔다. 심장질환 환자는 더운 시간대 격렬한 운동을 피하고 냉방이 되는 장소에 머무른다. 의사가 수분 섭취를 제한하지 않았다면 갈증이 없어도 정기적으로 물을 마시면 좋다.     폐질환 환자는 폭염 시간대에는 외출을 자제한다. 대기질 지수를 확인하고 흡입기를 항상 소지하는 것이 좋다. 신장 질환자는 수분이 부족하면 신장 기능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진한 소변이나 어지럼증, 입 마름 등 탈수 증상이 느껴지면 일찍 대처한다. 카페인과 고염분, 고당분 음료는 피해야 한다.     ━   폭염 대처 4가지 기본원칙     -밝고 헐렁한 옷을 입는다.   -날씨 앱을 확인해 더위가 극심한 시간대인 오전 10시~오후 4시에는 외출을 피한다.   -냉방이 어려우면 쇼핑몰이나 도서관, 쿨링 셸터 등을 이용한다.   -실내 온도가 너무 높으면 선풍기로는 부족하다. 젖은 수건을 함께 사용해 체온을 낮춘다.   안유회 객원기자고령층 폭염 기후변화 보고서 체온 조절 기후 변화

2025.07.2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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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지적에 무늬만 쿨링센터 즉각 시정

  LA시가 최근 본지가 보도한 ‘쿨링 센터’ 부실 운영 실태에 대해 즉각 개선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그동안 LA시는 폭염이 지속되자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쿨링 센터’ 또는 ‘쿨 스팟(Cool Spot)’ 목록을 웹사이트 등을 통해 대중에 알렸지만 정작 일부 시설은 출입 자체가 제한되고, 해당 시설의 관계자들은 쿨링 센터로서 역할, 지정 사실 등도 몰라 정부 기관의 ‘전시 행정’이라는 지적이 제기됐었다. 〈7월 10일자 A-3면·사진〉   LA시 레크리에이션 및 공원국(Department of Recreation and Parks·이하 LADRP)은 지난 11일 본지에 이메일을 통해 “기사에 지적된 바와 같이 일부 레크리에이션 센터에서 발생한 상황은 본 부서의 기준과 절차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기사에 언급된 시설을 중심으로 현장 점검과 직원 교육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본지는 지난 10일 폭염주의보가 발령되자 LA시가 폭염 대피용 공공시설로 지정한 일부 ‘쿨 스팟’들이 실제로는 이용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지적한 바 있다.   본지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조사했던 해당 시설은 한인타운 인근의 ▶노먼디 레크리에이션 센터 ▶샤토 레크리에이션 센터 ▶서울국제공원 레크리에이션 센터 등이다.   LADRP 로몬도 로크 수석 홍보담당은 본지에 “공원국은 여름철 폭염 속에서 모든 시민, 특히 가장 취약한 계층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전 직원에게 본 부서의 운영 기준과 책임을 재차 강조했고, 기사에 언급된 해당 시설 담당자들과 연락해 유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조치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LA 전역의 레크리에이션 센터 및 모든 공공시설은 폭염 기간 중 누구에게나 개방돼야 하며, 이 원칙을 모든 직원에게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고 강조했다.   본지는 LADRP의 이러한 조치가 실제 현장 관계자들에게 정확히 전달됐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해당 시설들을 다시 방문했다.   본지 보도 당시 일반 시민들의 출입이 제한됐던 노먼디 레크리에이션 센터측 벤자민 후아레즈 디렉터는 “지난주 시 공원국으로부터 ‘쿨링 센터’ 지침 관련 이메일을 받았다”며 “레크리에이션 센터들은 무더위를 피하려는 시민들에게 개방돼야 한다는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 우리 센터는 무더위를 피하려는 시민 누구든지 이용할 수 있도록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LA시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대응해 200곳 이상의 공공시설을 ‘쿨 스팟’으로 지정하고 시민들에게 이용을 권장하고 있다. 쿨링 센터 운영 정보는 LA시가 제공한 웹사이트(climate4la.org/heat-relief-4-la/)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련기사 폭염속 열받게 만드는 무늬만 ‘쿨링 센터’ 강한길 기자쿨링센터 공원국 쿨링센터 la시 la시 레크리에이션 쿨링센터 운영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LA시 공원국 쿨 스팟 시정 개선 조치 폭염

2025.07.14.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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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계속되는 폭염 불구 대책 미비

지난 1995년 시카고서 발생한 폭염이 이번주 30주년을 맞았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폭염으로 주민들이 사망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조치가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995년 7월 16일까지 5일간 시카고서는 700여명이 폭염으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 당시 정확한 통계가 집계되지 않아 일부에서는 이보다 2배 이상 많은 주민들이 고온으로 인한 심장마비 등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같은 폭염 사망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노스웨스턴대 연구팀은 시카고 시에 권고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 권고안에 따르면 폭염 발생 시 주민들과 시청 응급대응팀과의 유기적인 연락 체계를 구축할 것과 냉방시설을 갖춘 시설 추가 확보, 취약 장소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 등을 제안했다.     특히 냉방 시설의 경우 현재 약 300곳이 운영되고 있으나 일부 시설은 주말이나 저녁 늦은 시간에는 운영을 하지 않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대부분의 냉방 시설이 노인 복지 센터나 공원 등인데 운영 인력 확보가 어려워 주말에는 주민들을 수용할 수 없는 곳이 대부분이다.     또 주민들이 냉방 시설을 찾을 때 311로 전화를 하지만 실제 311에서 안내한 곳이 문을 열지 않아 개선점으로 지적됐다. 이로 인해 지난달 발생한 폭염 당시 약 1000명의 주민들이 병원 응급실로 몰려가 더위를 피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또 1995년 폭염 사망 희생자들이 대부분 시 남부와 서부의 유색인종 밀집 지역에서 발생했다며 이에 대한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시청이 폭염 경보가 내릴 경우 주민들에게 온라인을 통해 이를 알리고 있지만 취약 지역 거주자의 약 1/3은 집에서 온라인에 접속할 수 없는 경우라는 것이다. 연구팀은 최근 계속되는 폭염과 홍수 등이 기후 변화로 인해 발생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 역시 궁극적으로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시카고에서 지난 1995년 발생한 폭염은 7월 12일부터 시작해 16일까지 이어졌으며 낮 최고 기온은 화씨 106도(섭씨 41.1도), 체감 기온은 125도(섭씨 51.7도)를 웃돌았다. 이로 인해 최소 739명의 시카고 주민이 목숨을 잃었는데 전문가들은 이를 단순히 날씨 뿐만이 아니라 환경적, 사회적, 구조적 문제가 합쳐지면서 시카고 날씨 관련 최대 사망자를 기록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폭염 시카고 주민 시카고 날씨 폭염 사망

2025.07.1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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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폭염 피해 지속

뉴욕시의 기록적 폭염이 26일 다소 잦아들었지만, 전력망에 부담을 주면서 나흘째 정전 사태가 이어졌다.     콘에디슨에 따르면, 26일 오후 3시 40분 기준 고객 6324명이 정전 피해를 입고 있었다. 이날 오전에는 정전을 겪는 콘에디슨 고객이 8500명에 달했다.     폭염이 시작된 지난 23일에는 1만2000명이 넘는 뉴요커들이 한 번에 정전을 겪기도 했다. 콘에디슨은 전력망 부담을 줄이고 수리를 지원하기 위해 퀸즈 남동부 일부 지역, 스태튼아일랜드, 브루클린 등에서 전압을 약 8% 낮췄다.     며칠간 이어진 폭염으로 응급실을 찾은 이들도 기록적 수준이었다. 시 보건국에 따르면 지난 24일 뉴욕시에서 폭염 때문에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 수는 112명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 7월 20일 폭염 영향으로 112명의 환자가 응급실을 찾은 이후 하루 최다 기록이다.     시 보건국은 뉴욕시에서 매년 평균 5명이 열사병으로 사망한다고 발표했다.     2014~2023년 열사병으로 사망한 뉴요커의 약 45%는 집에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들의 집에는 일반적으로 에어컨이 없었다.     최근 시정부에서 발표한 열사병 사망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에서 열사병으로 사망한 이들 중 15%는 노숙자로 파악됐다.  김은별 기자뉴욕 폭염 뉴욕시 폭염 기록적 폭염 폭염 영향

2025.06.26. 18:38

폭염에 전철 에어컨 꺼지고 공립교 일정도 취소

뉴욕 일원을 강타한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했다. 과열된 전철 에어컨이 오작동을 일으켜 시민들이 더위를 고스란히 느껴야 하는 사태가 발생했으며, 공립교에서는 졸업식 등 각종 일정이 잇따라 취소됐다.     25일 지역 매체 고다미스트에 따르면, 전철 1번 노선 상당수 열차가 과열로 에어컨이 작동되지 않았다. 열차 내부 온도가 화씨 93도까지 오르면서 출퇴근 등으로 열차를 무조건 탑승해야 하는 이들이 고통을 겪었다.     환기나 냉방 시설이 제대로 안 갖춰져 있는 전철 지하 플랫폼 역시 찜통 더위였다. 전철 지하 플랫폼은 환기가 제대로 안 돼 열이 갇히면서 화씨 100도를 넘어서는 곳도 상당수였다.     방학을 앞둔 공립교에서는 대부분의 야외 활동이 취소됐다. 브롱스의 하이브리지그린 중학교는 졸업식을 취소했다. 졸업식이 진행될 예정이었던 체육관의 에어컨 8개 중 5개가 고장으로, 시설을 빠르게 복구할 수 없었기 때문. 특히 최근 뉴저지에서 진행된 졸업식 중 많은 학생이 쓰러지고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공립교들은 냉방이 작동하지 않으면 졸업식을 잇따라 취소했다. 뉴욕시 공립교 교실은 냉방이 의무화 됐지만, 체육관이나 강당, 식당 등에는 냉방이 의무화 돼 있지 않다. 시 독립예산국(IBO)에 따르면, 심지어 공립교 교실도 작년 기준 5개 중 1개는 에어컨을 갖추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교외 학군에서는 폭염이 지속되자 휴교를 하거나, 조퇴를 권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뉴욕시는 공립교 휴교일이 다수 추가되면서 날씨로 인한 휴교를 할 여유가 없는 상황이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에어컨 폭염 전철 에어컨 전철 지하 각종 일정

2025.06.25. 22:46

폭염 비상…쿨링센터로 가세요

염 시즌이 돌아왔다.   20일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최소 25일까지 주 전역에 폭염 관련 피해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민들에게 “폭염에 대비할 것”을 권고했다.     국립기상청(NWS)은 뉴욕주에 ‘극심한 폭염 경보(Extreme Heat Warning)’를 발령했으며, ▶23일과 24일 최고기온은 화씨 95도 ▶25일 최고기온은 화씨 100도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이번주 폭염은 대비하지 않으면 치명적일 수 있다”며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또 쿨링센터나 쇼핑몰, 도서관, 박물관 등 시원한 곳을 찾아갈 것”을 당부했다.     뉴요커들은 ‘쿨 옵션(Cool Option)’ 지도(www.finder.nyc.gov/coolingcenters/)를 통해 가까운 쿨링센터나 냉방이 가능한 공공 시설을 찾아볼 수 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쿨링센터 폭염 폭염 비상 이번주 폭염 폭염 경보

2025.06.22. 18:10

“폭염엔 커피-술 위험”

전국적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연방기상청(NWS)이 카페인과 알코올 섭취 자제를 권고했다.     NWS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썬크림을 잘 바르며 불가피하게 야외활동을 할 경우 하루 중 가장 시원한 시간대를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술과 카페인, 칼로리가 지나치게 많은 음식을 섭취할 경우 더위에 더욱 취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술과 카페인은 이뇨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탈수 위험이 높아진다. 커피 등 카페인 음료를 다량 섭취하는 것도 위험하다. 일부 전문가들은 물이나 스포츠음료보다 우유가 수분 공급에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권고하기도 했다.    우유에는 칼륨, 나트륨, 마그네슘, 칼슘 등 전해질 성분이 풍부해 더위에 땀을 많이 흘리거나 운동 후 신체가 회복과 수분 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폭염 커피 카페인 칼로리 카페인 음료 알코올 섭취

2025.06.2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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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지역 살면 최대 14개월 더 늙는다

지난달 26일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에는 USC 노인학 대학원의 최은영 박사후연구원이 주요 저자로 참여한 논문이 발표됐다. 최 연구원은 보도자료에서 "연중 절반 이상이 화씨 90도 이상의 폭염 지역에 사는 참가자들은 1년에 열흘 미만의 폭염을 경험하는 지역에 사는 사람들보다 최대 14개월 더 많은 생물학적 노화를 겪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생물학적 나이는 사람의 출생 연도로 측정되는 연령과 달리, 신체 세포와 시스템의 기능 저하를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생물학적 나이가 실제 연령보다 많은 것은 사망률과 질병 위험 상승과 관련이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전국의 56세 이상 3600여 명의 생물학적 나이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혈액 샘플을 6년간 여러 시점에 걸쳐 채취해 특정 유전자가 '켜짐' 또는 '꺼짐' 상태로 바뀌는 후성유전학적 변화를 분석했다.   이를 통해 연구진은 참가자별 '후성유전학적 시계(epigenetic clock)'를 계산해 생물학적 나이를 추정했다. 그런 다음, 2010년부터 2016년까지 NWS 데이터를 바탕으로 참가자가 사는 지역의 폭염 수준과 비교했다.   NWS는 폭염을 주의(Caution, 80~90도), 극도의 주의(Extreme Caution, 90~103도), 위험(Danger, 103~124도) 세 등급으로 나눈다.   제니퍼 아일셔 USC 노인학과 교수는 "특히 고령층은 땀을 통한 피부 냉각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폭염과 습도의 조합이 문제"라며 "습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냉각 효과가 줄어들어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 폭염이 많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신체 활동, 음주, 흡연 등의 다른 변수들을 고려해도 여전히 더 빠른 생물학적 노화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세 가지 다른 후성유전학적 시계를 사용해도 일관되게 나타났다.   아일셔 교수는 "도시 계획자와 정책 입안자들은 고령층에 미치는 폭염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 그늘을 늘리고 도시 녹지를 확대하는 등의 대책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유회 객원기자폭염 지역 폭염 지역 폭염과 습도 폭염 수준

2025.03.09. 19:00

주택 구입자 80% 기후 위험 확인…홍수·산불 등 5개 항목

좋은 학군, 교통 편의성 등을 중시하던 주택 쇼핑 조건에 이제는 기후 위험도까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매물정보 사이트 질로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잠재적 주택 구매자 5명 중 4명 이상이 주택 구매시 위험 기후 지역 여부를 고려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CNN이 최근 보도했다.   질로는 기후 모델링 업체인 퍼스트 스트리트와 협력해 지난달 론칭한 신기능을 통해 지역별로 극심한 기후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보여준다.   질로가 공유하는 기후 정보는 홍수·산불·강풍·폭염·대기오염 등 5개 항목으로 주택 구매자들은 질로 사이트에서 색상으로 구분된 지도 또는 개별 매물에서 기후 위험 데이터를 살펴볼 수 있다.    이 기능은 현재의 주택 기후 위험도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고정 모기지 기간인 15년과 30년 후의 위험도까지 추정해 보여주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업계 유일의 맞춤형 보험도 추천한다.   질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스카일러 올슨은 성명을 통해 “기후 위험이 이제는 주택 구매 결정에 있어 중요한 요소다. 홍수, 이상 기온, 산불 우려가 커지면서 향후 보험비에 미칠 영향도 부담되고 있다. 이 기능을 통해 에이전트가 고객과 기후 위험, 보험 및 장기적인 경제성에 대해 논의할 때 정보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8월 질로 분석에 따르면 5년 전 주택 매물에 비해 기후 위험에 노출된 주택 리스트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한 달간 등록된 매물 중 폭염에 노출된 주택 매물이 55%에 달한 것을 비롯해 3분의 1은 강풍 위험, 대형 산불 위험 17%, 대기질과 홍수 위험이 각각 13%를 차지했다.   한편, 데이터 분석 회사인 코어로직은 허리케인 헐린으로 인한 홍수에 따른 보험 손실을 60억~110억 달러,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홍수 손실은 2000만~3000만 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구입자 주택 주택 기후 주택 구매자들 기후 위험도 질로 기후 위험 지도 홍수 산불 강풍 대기 폭염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10.11. 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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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인데 남가주에 폭염 지속... LA시 쿨링 센터 운영

10월이 시작됐지만, 남가주에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LA시는 이를 대비해 쿨링 센터를 운영 중이다. 1일 LA 비상 관리국(EMD)은 이번 주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지정된 공원과 레크리에이션 시설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쿨링 센터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LA 공립 도서관도 정규 운영 시간 내에 쿨링 센터로 활용된다. LA시가 운영하는 쿨링센터 지도(bit.ly/CoolSpotsLA)를 참조하면 관내 냉방 시설이 구비된 공공시설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국립기상청(NWS)은 3일(목)까지 남가주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90도 중반에서 100도 초반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LA, 벤투라, 오렌지,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카운티에는 폭염 경보와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특히 샌 게이브리얼 산맥과 14번 고속도로 주변은 건조한 기후와 낮은 습도로 인해 3일 오후 8시까지 적색경보가 내려졌다. EMD는 주민들에게 그늘진 곳에서 휴식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할 것을 권고했다.   정윤재 기자폭염 la시 냉방 센터 la시 냉방 폭염 경보

2024.10.02. 10:57

폭염 후 수은주 40도 뚝…이번 주 밸리 지역엔 비

남가주 수은주가 불과 열흘만에 40도 이상 뚝 떨어질 전망이다. 지난주 평년에 비해 25도 이상 높았던 기록적인 폭염이 지나간 뒤 지난 주말부터 이번 주말까지 예년보다 10~15도 낮은 선선한 날씨가 예보됐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저기압이 남가주로 이동하면서 이번 주 LA지역 기온은 최저 57도~최고 79도로 예상된다. 지난 6일 LA 기온은 112도까지 치솟은 바 있다.   일부 지역에 비 소식도 있다. 기상청은 오늘(16일) 샌퍼낸도 밸리, 샌게이브리얼, 오렌지카운티 등에 비가 내릴 확률이 40%라고 내다봤다. 강수 확률의 의미는 과거 비슷한 조건의 날씨 아래 열흘 중 나흘 정도 비가 왔다는 뜻이다. 정윤재 기자수은주 폭염 밸리 지역 남가주 수은주 la지역 기온

2024.09.15. 19:39

테슬라 또 ‘문 잠김’ 사고…창문 깨 폭염 속 차에 갇힌 아기 구출

테슬라 차량의 문이 잠겨 폭염 속에 13개월된 아이가 차에 갇히자 어머니와 근처에 있던 남성 시민이 창문을 깨고 아이를 구출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12일 폭스11에 따르면 사건은 샌퍼낸도 밸리에 있는 테슬라 충전소에서 9일 발생했다. 어머니인 카산드라 피네다는 충전이 끝나 충전기를 뽑고 다시 차로 들어가려 했지만 문이 열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카산드라는 당시 온도는 화씨 109도였으며 실내는 훨씬 더 더웠을 것이라며 아이를 구출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고 했다. 카산드라는 “내 아이를 살려달라, 창문을 깨달라”고 소리쳤고 인근에 있던 에이드리언 오르테가가 그를 도우러 다가왔다.     이 둘은 낚시 추 등 도구로 창문을 내리쳤지만 쉽게 깨지지 않았고 창문을 깨고 아이를 구해낼 때까지는 8분의 시간이 소요됐다.     오르테가는 “아기는 겁에 질려 있었다”며 “방금 목욕을 한 것처럼 온몸이 땀으로 흥건했다”고 말했다.     카산드라는 테슬라에 전화를 했고 한 직원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문제로 그런 상황이 벌어진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고 했다. 다만 얼마 후 자체 조사를 해본 결과 차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전해왔다고 한다.     테슬라 차량의 ‘문 잠김’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미국 전역에서 비슷한 사건이 다수 보고됐다.     카산드라는 “아들의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는데 너무 무섭다”며 “더 이상 테슬라를 운전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FOX11은 테슬라 측에 접촉했으나 아직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온라인 뉴스팀테슬라 샌퍼낸도 밸리 문 잠김 폭염 창문

2024.09.1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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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차량서 3세 사망…어머니 체포

애너하임 지역에서 폭염 속 차량에 방치됐던 3세 여아가 숨졌다. 아이의 어머니는 과실치사와 아동 방임 혐의로 체포됐다.   10일 ABC뉴스에 따르면 산드라 에르난데스(41)는 딸 일리 루이즈(3)의 사망과 관련해 기소됐다. 모녀는 지난 6일 오후 4시 30분쯤 흰색 포드 익스페디션 SUV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두 사람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어머니 에르난데스는 의식을 회복했지만, 딸 루이즈는 끝내 숨을 거뒀다.   애너하임 경찰 맷 서터 경사는 “차량 내부에서 여러 개의 빈 술병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당시 외부 온도는 화씨 104도(섭씨 40도)였으며, 차량 내부는 더 뜨거웠을 것”이라고 전했다.   루이즈의 사망 원인은 열사병에 따른 합병증으로 추정된다. 부검 결과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정윤재 기자어머니 폭염 어머니 체포 어머니 에르난데스 사망 원인

2024.09.10. 20:07

불가마 남가주, 정전·수업 중단 속출

LA 등 각 지역에서 40년 만에 최고 낮 기온을 잇달아 경신했다.   남가주 전역에는 폭염이 계속되면 정전 피해부터 공연 취소, 학교 수업 중단 등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지난 8일 한때 LA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이 104도까지 올랐다. 1984년 기록인 103도를 경신했다. 롱비치도 106도를 기록해 1984년의 105도 기록을 넘어섰다. 우드랜드 힐스는 111도까지 올라 1979년 당시 최고 기온과 같았다.   폭염으로 인해 에어컨 사용이 급증하면서 전력망에 큰 부담이 가해졌다.     9일 남가주에디슨사에 따르면 55건의 정전으로 1860가구가 전기 없이 폭염 속 하루를 보냈다.     캐런 배스 LA시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일주일간 지속된 폭염으로 지금까지 10만 가구 이상에 전기 공급이 중단되는 사태를 겪었다”고 밝혔다.   LA 수도전력국은 9일 현재 6700가구에 전력 공급이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8일에는 할리우드보울에서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전력 공급이 중단되면서 ‘그룹러브(Grouplove)’와 ‘타이니 해빗츠(Tiny Habits)’의 공연이 취소됐다.   토런스 지역 대형 쇼핑몰인 ‘델아모 몰(Del Amo Mall)’에서도 약 절반의 상점이 수시간 동안 전기가 끊겨 영업에 지장을 받았다. 또한, 정전은 토런스 지역 교차로의 신호등에도 영향을 미쳐 극심한 차량 정체를 빚기도 했다.   교육계도 폭염에 대응해 대책을 마련했다. 토런스 통합 교육구는 9일 최소 수업 일정을 발표했다. 많은 교실에 에어컨이 없어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LA 통합교육구(LAUSD) 북부 지역의 노블 초등학교, 우드레이크 초등학교, 라센 초등학교, 카노가 파크 고등학교, 존 F 케네디 고등학교 등 12개 이상의 학교가 폭염으로 인해 수업 일정을 단축했다.   한편, 남가주를 강타하고 있는 폭염은 10일(오늘)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NWS는 “이번 주 중반부터 기온이 점차 완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NWS는 “10일 기온이 다소 내려가겠지만, 예상만큼 큰 폭으로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윤재 기자남가주 폭염 남가주 폭염 속출 기온 정전 피해

2024.09.09.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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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너하임서 폭염에 차안서 의식 잃은 모녀..3세 여아는 사망

애너하임 지역에서 폭염 속 차 안에 방치됐던 3세 여아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은 6일 오후 4시 30분쯤 일어났다. 경찰은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고 모녀가 차 안에 같이 있는 상황을 확인했다.     경찰 출동 당시 온도는 약 104도였다. 더운 날 차 안의 온도는 창문이 열려 있어도 외부 온도보다 20도에서 40도가량 더 높아질 수 있다고 한다.     경찰은 흰색 포드 SUV 안에서 의식을 잃은 어머니와 딸을 발견했고 심폐소생술을 진행했다. 두 명 모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3세 아이는 사망했다.     9일 현재까지 이들 모녀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딸 아이의 사망 원인은 열사병으로 의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한다.     딸의 어머니는 의식을 되찾은 상황이다. 수사당국은 딸 사망과 관련해 어머니가 기소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   온라인 뉴스팀애너하임 폭염 사망 차량

2024.09.0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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