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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나파크시 폭죽 발사 금지 추진

Los Angeles

2025.08.24 20:00 2025.08.24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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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4일 8세 소녀 사망 계기
내달 주민투표 회부안 논의
부에나파크 시내에서 폭죽을 발사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조례가 추진되고 있다.
 
부에나파크 시에 따르면 시의회는 내달 9일 정기 회의에서 폭죽 발사 금지 여부를 오는 11월 주민투표로 결정하자는 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수전 소네 시의원이 주도하는 주민투표 회부안은 독립기념일이었던 지난 7월 4일 시내 한 주택가에서 발생한 폭죽 사고로 8세 소녀가 사망한 것을 계기로 마련됐다.
 
사망한 재스민 우엔(애너하임)은 가족의 친구 집을 방문했다가 사고를 당했다. 현장에서 발견된 폭죽 중 다수는 가주 인증을 받지 않은 불법 제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우엔의 사망은 부에나파크를 포함한 오렌지카운티 외 지역에도 큰 충격을 줬다. 이를 계기로 불법 폭죽 판매, 소지, 사용을 금지하는 것으론 한계가 있으니 아예 폭죽 발사를 금지하자는 주민 여론이 확산했다.
 
내달 열릴 시의회 회의에선 주민들의 찬반 의견이 첨예한 대립을 이룰 전망이다. 가족, 친구와 폭죽을 쏘는 즐거움을 박탈하지 말라는 주민도 존재한다. 합법적으로 폭죽을 판매하는 회사로부터 수익 일부를 기부받는 종교기관과 비영리단체 관계자들은 폭죽 발사가 금지되면 재정에 타격을 받게 된다.
 
시의회가 주민투표 회부안을 가결할 경우, 주민투표는 11월 4일 가주 선거구 획정 주민투표와 함께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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