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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평통 회장, OC서 나와야"…설증혁 회장 퇴임 인터뷰

Los Angeles

2025.09.01 20:00 2025.09.01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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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위원 비율 65% 달해
2회 연속 타 지역서 배출
"차세대 안보 투어 보람"
설증혁 회장이 21기 임기를 마치며 소회를 밝히고 있다.

설증혁 회장이 21기 임기를 마치며 소회를 밝히고 있다.

“22기엔 오렌지카운티에서 평통 회장이 나오는 것이 좋겠다.”
 
지난달 말 2년 임기를 마친 설증혁 21기 오렌지샌디에이고협의회(이하 OCSD평통) 회장은 지난달 28일 가든그로브 사무실에서 가진 퇴임 인터뷰를 통해 OC에서 차기 회장이 나와야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설 회장은 리버사이드의 김동수 20기 회장에 이어 샌디에이고 카운티에 사는 자신이 21기 회장을 지냈기 때문에 차기엔 OC 인물이 회장을 맡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고 설명했다. “21기의 OC 자문위원 비율이 약 65%다. 관할 지역이 방대하지만, 역시 메인은 OC다. 나중에 또 다른 지역에서 회장이 나올 수 있지만, 22기엔 OC에서 회장이 나와야 OC 자문위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할 수 있다.”
 
사업가인 설 회장은 임기 중 1년 중 4분의 1을 한국에서 보냈지만, 간사, 임원들과 전화, 카톡, 줌 미팅으로 소통하며 공백을 없애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또 “2년 동안 최선을 다했고 연임할 생각은 전혀 없다. 차기엔 자문위원으로 참여해 도우려고 한다”고 밝혔다.
 
설 회장은 임기 중 가장 보람을 느낀 사업으로 차세대 모국 안보투어,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 공연단,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함께한 광복절 기념 K-아트 공연, 탈북민 자녀 장학금 전달식을 꼽았다. 이어 “특히 안보투어에 참가한 34명의 차세대 젊은이들이 해병대 캠프 입소, 판문점 견학을 통해 한국의 안보 실상을 체험하고 새로운 시각을 갖게 돼 뿌듯하다”고 설명했다.
 
설 회장은 지난 6월 한국 평통 의장(대통령)이 바뀐 직후, 10여 명의 자문위원이 그만두겠다며 단체 카톡방을 나간 것이 아쉽다며 “미국에 있는 우리는 한국의 정책이 바뀌어도 꾸준히 후세를 위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같은 맥락에서 누가 회장이 되든 지난 2012년 자매결연한 옹진군협의회와의 교류가 앞으로도 계속되길 바란다고도 했다.
 
설 회장은 현재 진행 중인 22기 자문위원 신청과 관련, “임원을 중심으로 주위의 좋은 분들에게 자문위원 신청을 권유하고 있다. 의욕과 열정을 갖춘 이들, 특히 차세대가 많이 신청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사진=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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