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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9불에 탑승 무제한 패스 출시…프런티어항공…20개월간 유효

Los Angeles

2025.09.03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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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 부진에 틈새시장 공략
무제한 탑승 패스를 출시한 프론티어 항공. 박낙희 기자

무제한 탑승 패스를 출시한 프론티어 항공. 박낙희 기자

저가항공사 프론티어가 장거리 여행객들을 겨냥해 파격적인 항공 패스를 선보였다.  
 
프론티어는 자사의 연간 무제한 항공 이용권인 ‘고와일드(GoWild!)’ 패스를 내일(5일)까지 299달러에 한시 판매한다고 지난 2일 발표했다. 이후 가격은 두 배인 599달러로 인상된다.  
 
고와일드 패스는 2026~2027시즌에 사용할 수 있으며 유효 기간은 20개월이다. 특히 이번 무제한 패스는 구매 즉시 사용이 가능해 역대 최장 기간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해당 패스는 2026년 5월 이후 여행부터 적용됐다.  
 
패스 소지자는 국내선 경우 출발 하루 전, 국제선은 출발 10일 전에 항공편을 예약할 수 있다. 다만 일부 성수기 기간에는 사용이 제한되며 좌석 지정이나 위탁 수하물은 별도 요금을 내야 한다. 항공권 자체는 편도 1센트와 세금·수수료만 내면 된다.
 
프론티어는 고와일드 패스를 통해 업계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기회를 잡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스피릿 항공은 1년 내 두 차례 파산 위기에 직면했고 사우스웨스트는 무료 수하물 정책을 폐지하면서 소비자의 반발을 사고 있다.  
 
항공권 할인 사이트 고잉닷컴의 창업자 스콧 키스는 “다른 저가 항공사들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프론티어 항공이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프론티어는 2022년 처음 이 프로그램을 도입한 이후 매년 진행해왔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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